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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생활이라 답답해요
정말 어떨때는 막막합니다.
누구한테 속시원히 털어놓을수도 없는 상황이구요.
결국 제 마음을 추스려야하는데 ,,
이럴때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댓글보고 다시 마음추스리고 힘얻으려 글올립니다.
1. 음
'09.10.30 12:59 PM (218.102.xxx.126)왜 딱히 만날 사람도 갈 곳도 없는 곳이라고 하셨을까요?
언어의 장벽을 느끼신다면 그곳 언어를 공부해보시면 어떨까요?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좋구요
또 언어가 어느정도 되시면 봉사활동 같은 거 해보셔도 좋을텐데..
아니면 블로그 활동같은 거 해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그 지역과 관련된 여행 까페 같은 데가 있다면 그런 쪽에도 글 올리시고...
자세한 상황을 써주시지 않아서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기가 어렵네요.
저도 해외살고 있어요.
너무 집안에만 계시지 마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즐겁게 지내시길 바래요. ^^2. ..
'09.10.30 1:06 PM (117.196.xxx.89)상황이 그러네요..전에 이곳에 글올렸다가 혹시 *회사 다니세요 하고 물은 분이 계셔서 속시원히 털어놓지도 못하네요.
윗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냥 제 이야기를 적는것 그리고 댓글을 감사히 받는것 하나로 힘이 되었어요.3. 음
'09.10.30 1:10 PM (218.102.xxx.126)세상이 좁다보니 자세한 상황 쓰시기엔 부담된다는 거 이해해요.
마음이 복잡할 땐 달리기!가 최고던데요. 숨이 차오르면 머리속이 하애지는 느낌..
예전에 마음이 많이 힘들 때 많이 달렸어요. 살도 빠지고 좋던데요 ^^;
직장 다니시면 바쁘시겠지만 그래도 짬내서 꼭 운동하시길 바래요.4. ^^
'09.10.30 1:10 PM (211.114.xxx.177)나라 사정이 말이 아닌지라
울화가 치밀면
"이민이나 갔으면 좋겠다' 버릇처럼 그랬는데
이런 사정이 있는 분도 계시네요.
정말 막막하시겠어요.
여기서는 그래도 같은 말 쓰고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니까
말 안해도 버틸만 한데....
근데요.
저도 아는 사람은 많아도 혼자 놀고 혼자 밥 먹을 때가 더 많아요.
다들 바쁘잖아요.
살림하고 직장 나가고......
저는 이번 주말에 혼자 영화볼거예요.
'디스트릭트9'
그리고 오랜만에 회전식초밥 먹고
커피와 아주 달달한 도넛도 먹으려고 해요. (역시 혼자)
아, 살찌는 소리 -_-;;
힘 냅시다.
다 가질 수는 없는게 세상살이 인가봐요.5. 인터넷이 있는데
'09.10.30 1:11 PM (123.192.xxx.233)사실 예전보다 넘넘 좋잖아요.
게다가 요즘은 070때문에 거의 국내수준으로 전화통에 붙어있는 엄마들도 많던데요?
일단 현지 언어는 익히시는게 살아가는데 훨씬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취미나 특기가 있으시다면 그걸 살려보는것도 좋구요....
그야말로 이도저도 없고 거의 우울증걸리기 직전이다...
이런경우는 드라마를 보시는것도 좋아요.
전 사실 한국살땐 드라마 거의 안봤거든요.
근데 해외나와서 오히려 한국에 있는사람보다 더 많이 보는듯....
첫해는 물론 드라마 안봤어요. 이것저것 새로운 환경을 즐기고 탐색하고..
근데 이런저런 위기가 한번씩 오잖아요..해외살이는....
그때 드라마를 보게됬지요.
그때 아마도 아주아주 오래된 풀하우스 라는 드라마를 첨 봤어요.
드라마를 보다보니 그냥 고민거리도 잊게되고 그냥 기분이 많이 나아지더라구요.
그리고 기분이 밝아지다보니 이것저것 하고싶은 일들도 생기고...
생활에 활력도 생기고....
그래서 요즘도 기분이 꿀꿀하거나 고민이 해결되지 않을때
남편이랑 싸우고 마음이 아플때....
밝은내용의 무조건 해피앤딩의 드라마를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나이들어서 드라마 보니까 드라마 내용을 통해 느껴지는게 많고
배우는것도 많던데요?6. 저두
'09.10.30 1:26 PM (119.141.xxx.129)그래요. '딱히 만날 사람도 갈곳도 없는 곳'이라는 말씀... 참 가슴아프게
공감됩니다.
며칠전에는 혼자 울었어요. 사람들이 그리워서요.
주변에 한국사람하나 없는 곳이냐??? 절대 안그런데두 내 마음이 외로워요.
사람사이의 마음이 그리워, 편한 수다가 그리워,,,, 며칠을 울먹울먹 하다가
소리내어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을수가 없어 그냥 울었습니다.
울고 나니 한결 가벼워졌어요.
집에만 있지마시고 밖으로 나가세요.
저는 혼자 점심도 먹고 쏘댕깁니다.(이것도 싫을때가 있지요)
얼마전부터는 강아지를 키우게 됬어요. 꽤 귀찮기는 하지만 손가야 할 일이 생기고
화낼일이 생기고(용변을 아직 못가려서) 웃을일이 생기고.... 그러더라구요.
82에서 가지각색의 삶을 보면서 위안도 얻고 그럽니다.
기운내세요!7. 동감..
'09.10.30 1:35 PM (222.111.xxx.207)내 나라고, 가족들 다 있고, 친구 다 있어도
외로운데. .얼마나 외로우시 겠어요.
저도 어젠 운전하며 집에가면서 차 안에서 막~~울었어요.
주말에 2-3시간 집중적으로 운동하면서 풀어요.
가슴이 후련해져요.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으셔서 외로움 중에서도 힘을 얻으시기 바랄게요, 토닥토닥:8. ㅠㅠ
'09.10.30 1:55 PM (219.250.xxx.222)힘내세요ㅠㅠ 저도 그 맘 조금 이해해요.
저희 엄니는 시장에 가셔서 짧은 외국어로 물건 고르고 사오고 그러는게 그렇게 좋으셨대요9. ..
'09.10.30 2:39 PM (211.212.xxx.245)여기라고 뭐 뾰족한 수 없는거 같아요.
답답한 현실에 외국에 계신 님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인터넷이 있잖아요. 간간히 한국 드라마도 보시고 얘기도 하시고...10. 알아요
'09.10.30 2:51 PM (59.5.xxx.150)저도 그 마음 잘 알아요..
왠지모를 답답함과 외로움..
마음 잘 맞는 친구 만들면 정말 큰 도움이 되요.
취미까지 비슷하면 금상첨화구요.
전 답답할때 그냥 마켓 가서 식재료 하나하나 구경다니고
하루종일 하는 요리프로 보면서 이것저것 따라해 보기도 하고..
운동도 정말 많이 했어요. (시골이라 운동 시설이 잘되어 있어서요..)
전 이제 귀국했지만, 원글님 지금 경험하시는 외국생활 그 외로움까지
나중에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실거에요. 그러니 기운내세요.11. 알아요2
'09.10.30 3:53 PM (67.168.xxx.131)저같이 외국생활이 너무 오래되서 식재료도 다 꿰어 차고 그런것에 더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할 연차가 된 사람은 더 외롭답니다.
게다 전 가족도 없어요,위에 몇분 울었다는 댓글 보니
참 마음이..안됏어요 원글님도 안됐고 나도 안됏고..
저도 왜 우는 걸 생각 못했을까...
울고 약해지는 내모습을 보는게 너무 싫어서 울생각도 못했나보네요,
이젠 저도 넘 외로울땐 울어야 겠단 생각,,,^^
그래도 전 그때마다 마음을 강하게 먹어요,,이보다 못한 환경에서도 살라고
얼마나들 몸부림치는데.. 아직 내가 외롭다고 주저 앉기엔
난 너무 축복 받은게 많아서 배부른 소리다 그러고 내마음을 다잡죠,,
그리고 이리저리 궁리해요, 나자신을 일으키기 위해서.
저도 뭐 딱히 어려운일은 없지만..그냥 사람이 없어서 외롭긴해요,,
나이가 드니 아무 사람이나 사귈수도 없고,,특히 마음도 안맞고 대화도 안돼고
그런다면 열트럭이 있어도 못사귀는게 문제더라구요..12. 저두요
'09.10.30 4:11 PM (213.46.xxx.254)영어권도 아니고 한국사람 만나도 소문 돌까봐 말도 가려해야되고
외식도 못하고 음식솜씨도 시원찮고 재료구하는것도 힘들고
남편은 회사에 메여있어 별 도움 안되주고
난방을 해도 별로 도움도 안되는 냉한 거실에서
해도 짧은 이 겨울을 어찌지내나 고민하고 있네요
성격이라도 싸돌아 다니는거 좋아하면 나은데 그것도 아니여서,,
외국외국 하지만 전 향수병 유전자가 있는지 힘들어요,,13. 지나다
'09.10.30 11:34 PM (218.186.xxx.227)저두 수다 떨 사람도 없고 딱히 나가려 해도 귀찮고...거의 집순이로 살고 있어요.
한국사람과는 유대관계를 맺지 않아서 아는이 없고... 소문이 꼬리를 물고 꼬리를 물어서
말 엮었다가는 피를 보는 경우가 많더군요.
겪어보지 않고는 사람 속을 모르니... 나이 들어서 사람 만나려니 참으로 힘들어요.
그냥 애들 둘이 보는게 나의 하루 일과이고 남편과 애들이 나의 말동무이니..
외국생활이 점점 길수록 한국말도 어리버리 영어도 어리버리....
영어공부 열심히 하자 해도 애둘 보다보니 몸이 피곤에 절여서 매일 작심삼일이고..늘지도 않는 영어땜시로 머리만 아프고.... 말이라도 좀 되면 현지인이나 좀 사겨보면 좋은디..에휴..
외로운것도 이골이 나서 그냥 벗으로 삼고 지내요.^^
수다 떨고 싶을때는 070으로 한국에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테 전화 돌리고 나면 한결 낫더라구요.
근데 웃긴건 이렇게 외로움에 절여도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왜 안드는지..ㅋㅋ
외국에 나와서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외로워 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