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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냉담끝에 성당에 다니게 되었는데...
주일지키고 반모임참석하고 성경공부하고 성당행사때 돕는 그정도만 하고 있어요.
레지오는 시간이 허락지 않아서 못하구요.
근데 성당신자들에게 너무 실망스러운 모습이 많이 보여 신자들 모임참석하기가 꺼려지네요.
종교단체라도 부족한 인간들이 하는 일인지라 실수도 하고 100% 완벽하기가 힘들건 아는데 모였다하면 남의 험담을 너무 많이 하고 행사하면 빨랑까 강요하고 레지오 하다가 서로 물건던지고 싸우기도 하고 ...
종교인이라도 일반인하고 다를바가 하나 없네요.
얼마전 반모임을 하는데 새로온 저보고 대뜸 총무를 맡기네요.
이곳사람 다 알지도 못하고 아직 성당일도 익숙치 않은데 말이죠.
지금 생각같으면 그냥 조용히 미사참석만 하고 싶어요.
무슨 행사만 했다하면 뒷말 무성하고 다른사람 성토하기 예사고 대놓고 싸우기가 다반사입니다.
인간세계의 조직들속의 갈등은 종교단체 라고 예외가 없는것 같네요.
반모임 참석하고 오니 생각만 더 복잡해지고 머리만 지끈거려요.
1. 신자
'09.10.27 9:52 PM (116.36.xxx.161)그래서 신자보고 다니면 안되요..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다녀야죠.
어느종교나 신자들의 행태는 비슷할 겁니다.2. 주님만보며
'09.10.27 10:02 PM (210.98.xxx.135)너무 과한 기대를 하시고 나가시면 안됩니다.
종교단체든,어떤 조직이든 인간들이 모이는 곳엔 별반 차이 없습니다.
성서말씀에 가깝게 생활할거란 그런 기대감......그건 아니거든요.
인간이 모이는 곳엔 늘 뭔가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저도 초보신앙인인데
성당엔 더러 편견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심심찮게 있더라구요.
성당 다니는 사람들은 어딘가 틀리고 사람들이 정말 괜찮을거 같다는 그런 착각요.
그래서 왔다가 깊숙히 들여다 보니 별반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으니
너무 실망이다 하면서 사람한테 상처 받아 성당 발 끊는 사람들 좀 있는거 봤어요.
그런 기대는 절대로 하시면 안됩니다.^^3. 신자
'09.10.27 10:10 PM (120.142.xxx.201)저도 냉담하다가 성당 다닌지 1년이 되어오네요...
저두 총무를 한지 6개월이 되어가구요...
봉사는...우리가 성당에서 받는 축복에 비하면 ...
보잘것 없지요...
항상 마음을 비우시고 신앙생활하세요...
사람을 보면 안되요...
성당은 나와의 싸움이 큰 종교라구요...
마음에 사심이 들거나...사람들이 미워 지거나...
하여튼 ...그럴때 묵주기도나...고백성사로 자신을 이기시고
주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상황을 충실히 해 나가다 보면...
마음의 평화가 온답니다.
천주교는 강요를 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지만...
물 흐르듯이 살다보면 축복도...은혜도 많이 받습니다.
그 또한 내가 만드는 거에요...4. Hoyoung
'09.10.27 10:12 PM (58.226.xxx.185)최영기 목사님의 교회는 병원이다 라는 책에 보며는요....
사람들은 다 아프기 때문에 병원인 교회에 와서 치료를 받아 나아야 한다고 하셨더라구요. 이 세상에서는 나쁜 사람 노릇하다가 교회에서 갑자기 완벽한 인간이 될 수는 없겠죠 (이런 분들이 있기는 하죠. 이중인격이라고 욕먹는) 그래서 문제가 있는 그 자체로 교회에 나아와 나아 져야 하고 다만 나아질 수 있는 모델 역할을 할 사람은 교회에 꼭 존재 해야 하는 거죠 맞부터 싸우는게 아니구요....5. 종교인도
'09.10.27 10:41 PM (221.146.xxx.74)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지요^^
다만 계속 달라지려고 노력해야 할 무거운 짐을 기꺼이 져야 할 뿐이랍니다.
근데요
물건이 날아다닐 정도면 과한 분위기인건 맞습니다.
너무 마음에 부담되시면
줄이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신앙도 때론 외롭지만
기본적으로는 신과 나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 합니다.
분심이 생길 정도가 될땐
잠시 활동을 줄이심도 좋을 듯 합니다.6. ^^
'09.10.27 11:43 PM (114.207.xxx.169)정말 실망도 크시고 놀라셨겠어요. 전 다행인지 물건 날아다닐 정도로 살벌한 곳은 못봤네요. 에궁...님께서 신앙생활에 새롭게 드시면서 시련도 크신가봅니다. 하지만 골이 깊으면 산도 높은 법입니다. 잘 지나가면 또 새롭고 행복한 신앙생활도 기다리리라 여깁니다.
7. 호수풍경
'09.10.28 9:38 AM (122.43.xxx.4)우리 성당만 말들이 많은지 알았더니...
다른 성당도 그런가보네여...(이부분이 위로가 되다니 참 ㅡ.ㅡ)
중요한건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져...
그래도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고 위로 받고 하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ㅡㅡ;;;8. 허걱
'09.10.28 11:57 AM (83.31.xxx.252)물건이 날아다닌다니요.... 그건 좀 심하시네요.
어디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선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실망스러울 때도 있긴하지만 또 사람들의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나에게는 그런 모습이 없는지 돌아볼 기회가 되기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