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7살 아들이 콧물이 좀 나길래 집앞 소아과에 갔어요.
월욜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희 옆에서 기다리던 고등학교 남학생...
진료실에 들어가더니만 신종플루 검사를 하네요..
이런..
그 학생 마스크도 안 쓰고 있었고 우리 바로 옆에 잇었는데...
소아과라 아이들도 많은데 짱나더군요.
좀 있다가 초등학생 남자 아이는 안 들어오겠다고 하고 엄마는 굳이 아들은 끌고 들어오고..
이런..
이 아이는 확진환자였답니다. 집에 있던 중 아이가 토하고 그래서 병원 왓다고...
이번엔 간호사가 나가서 기다리면 순서되면 불러준다고 하더군요.
어찌 엄마가 초등학생보다 못한지..
아이는 그래서 안들어온다고 했던거였습니다.
확진환자면 제발 마스크 좀 쓰고 나오지..
이 아이도 마스크는 안 쓰고 손에 세정제만 들고 있떠군요..
또 좀 있다가 다른 고등학생 남학생 출현..
역시나 마스크 안 썼고 들어오자마자 기침을 하고 돌아다니고...
열나고 기침한다고 하며 신종플루 의심환자랍니다.
이런...
이번에도 간호사가 나가서 기다리면 순서되면 불러준다고 하면 내보냈습니다.
병원에 가서 신종플루 옮아올꺼 같아요.
제발 신종플루에 걸렸거나 의심이 되면 마스크 좀 하고 다녔으면 합니다.
오늘 소아과에 저희 아이보다 작은 아이들도 많았는데...
의심환자들이 마스크를 안 쓰고 오는 바람에 대기하던 사람들만 열심히 옆에 약국으로 가서 마스크 사서 썻어요.
자기자식들만 생각하고 남들은 생각 안하고 마스크 착용 안하는 사람들 땜에 완전 미치겠어요.
제발 신종플루 환자나 의심 환자는 마스크 좀 쓰고 다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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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정말 황당하네요..
신종플루 조회수 : 712
작성일 : 2009-10-26 14:43:24
IP : 122.35.xxx.1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두
'09.10.26 5:14 PM (59.12.xxx.253)오늘아침 내과갈일 있어 문앞에서 들여다보니 죄다 신플 의심환자들 마스크도 안쓰고 콜록콜록..
되돌아서 그냥 집에 왔어요
정말 치료받으러 병원갓다 거기서 걸릴듯..2. 마스크
'09.10.26 7:07 PM (180.66.xxx.240)제발 요즘같은때는 일반 감기 걸린 사람이라도 마스크 좀 쓰고 다녔으면 좋겠어요.
어제 버스 타고 가는데, 옆에 남자가 콜록 거리면서 친구에게 전화를 합디다.
난 신종플루면 좋겠다...회사 일주일 쉬고 좋지 않냐...이러면서 내 옆에서 콜록거리면서...
으....정말 짜증나 죽는줄 알았습니다.
TV에서 신종플루 예방 캠페인 할때, 마스크 쓰고 다니는것에 대해서도 명확히 얘기를 좀 하면 좋겠어요.3. ...
'09.10.26 8:57 PM (61.83.xxx.223)동네 소아과도 아니고 거점병원 다녀온 저는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열이 높아서 신종플루 검사하러 거점병원 간거였는데
대기실에서 4시간 정도 기다리다 진료실 들어가서 언제부터 그랬냐?
학교에 확진환자 있냐? 두마디 물어보고 일반 감기약 처방받았어요.
4시간동안 기다리던 중에 옆에는 양성환자, 환진환자 다 섞여있었고
입원통보 받은 아이가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입원 안할거라고 드러누워 울고..
보호자도 소리지르고 그런 난리통이 없었습니다.
거점병원이 신종플루 확산의 진원지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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