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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어떤과를 가면 좋을까요?
수학과학을 특히 좋아하고 (그중에 생물은 별로 안좋아하네요)
적성은 공대쪽인것 같고 어릴 때 부터 적성검사하면 연구원쪽으로 변함없이 나오구요
대학교과 과정을 검토하니 컴퓨터공학이나 기계,전기공학 쪽으로 보내면 즐겁게 공부할거
같습니다. 거의 아이가 좋아하는 과목들입니다.
어릴 때 컴퓨터 쪽으로 시키면 잘 할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그쪽이 일이 힘든것 같아
생각하지 않았구요
그래서 기계나 전기공학쪽을 생각하는데 주위에서 아무래도 나중을 생각하면 컴퓨터공학쪽을
하는게 나을거라고 합니다.
저는 그 일이 밤낮도 없고 너무 힘든일이기도 하고 머리가 뛰어난(영재급) 사람들이 해야
하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으로 웬만하면 안시키고 싶습니다.
학교는 sky공대쪽으로 갔으면 하고 그 아래 학교도 개의치않습니다. 가서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구요
아이는 저의 말을 잘 따르는 편이고 어떤쪽이든 좋은쪽으로 설득할 수 있습니다.
의대는 아이 적성에도 맞지않고 저도 전혀 보낼 생각이 없습니다.
공대중에서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10년후를 내다본다면 어떤과를 선택하는게 현명한 결정일까요?
1. 제생각
'08.3.22 5:16 PM (219.248.xxx.227)10년후를 생각하면 컴퓨터쪽은 아닌듯 싶어요.. 저희 남편이 컴터과 교수거든요. 근데 컴퓨터가 일상생활에 너무나 많이 쓰여서 이제는 수학과 개념처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과가 될확률도 강하답니다.(요즘 수학과 나와서 할일 별로 없잖아요..대부분 공대 사람치구 수학 못한다는 사람도 없구요..컴공과도 그렇게 된다는 의미가 강하다고 하네요).10년 후를 내다본다면 우주공학이나, 뭐 이런쪽으로 하셔야 될듯 싶어요
2. 힝
'08.3.22 5:23 PM (211.41.xxx.214)수학과 정말 수요가 많은데요
그리고 컴터과도 계속 업그래이드하면서 무궁무진하던데요
주변에 보니깐요우주공학은 울 나라가 과학후진국(?)이라
별 비젼이.....
지금 제옆에서 공대수학과나와 모대학 조교하면서 포닥준비하는 동생이 그러네요3. 울시누랑
'08.3.22 5:43 PM (123.212.xxx.179)아주버님(고모부) 컴공과 나왔는데.. 꼭 컴퓨터만 갖고 하는 건 아닌데요.
근거리 통신 어쩌고 하는 개발하는 일하고 있어요.4. .......
'08.3.22 5:45 PM (124.57.xxx.186)졸업후 진로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난하고 다양한 진로를 가진 과를
생각해보면 컴공보다는 전기전자, 화공쪽이 괜찮지 않나 생각해요
고등학생들이 선호하는 과는 아니지만 화학공학과가 의외로 취업분야도 다양하고 정유회사쪽으로 가면 연봉도 높고 그렇더라구요5. 음
'08.3.22 7:10 PM (210.123.xxx.64)두루두루 무난하기는 전기공학이구요. 만약 서울대를 갈 수 있으면 조선공학도 괜찮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에 조선 관련학과가 몇 개 없는데다 서울대 제외하고는 모두 지방인데,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세계에서 수위를 달리죠. 그래서 일단 졸업만 하면 큰 돈은 못 벌어도 먹고 사는데는 지장 없습니다.
우주공학은 하는 학교도 별로 없고 우리나라에서 이쪽에 투자도 별로 안하기 때문에 먹고 살기 좀 힘들 것 같아요.6. 전자
'08.3.22 7:11 PM (222.107.xxx.245)전자는 아직도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네요.
울 아들 부전공하랬더니 머리 아프고 싫답니다.
애비는 그거 전공인데......ㅠ.ㅠ7. 원글
'08.3.22 7:39 PM (211.245.xxx.134)질문을 올리고 보니 휴일이라 답글이 달릴까 걱정했는데 소중한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지금 아들아이랑 같이 읽어보았습니다.
잘 생각해서 결정하고 훗날 좋은결과 있으면 글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8. //
'08.3.22 7:59 PM (220.117.xxx.165)컴공보다는 전기전자, 화공쪽이 나을거같아요.
그런데 화공 나오면 소비재산업이나 정유, 가스, 화학같은 업종으로 취업을 할 수 있겠네요.
가스, 정유업계는 다 그런건 아니지만 보통은 연봉이 엄청 세죠..
근데 저는 걱정이 되는 것이, 취업하고 나서 10년만 다니면 30대 후반 얼추 될것이고,,
남자들 30대 중반만 되어도 사오정 걱정 하더라구요.
퇴근하고 맥주한잔 하면서 여기 끝나면 뭐해먹고 사나, 나중에 호프집이라도 차려야 되나,,
이런 얘기도 하구요..^^; (회사생활 하던 사람들이, 절대 못하죠 사실은..)
대기업 다녀도 그런 고민에 시달릴 생각하니 참.. 허망하고 안좋아요 마음이..
예전과 달라서 결혼도 늦고 퇴사는 빨라지고, 자녀교육이나 여러가지로 한창때 퇴사를 하게 될 확률이 높은데,
그때부터는 정말 인맥이고 재산이고 가진것을 다 투자해서 자기 살길 알아서 찾아야 하니까요.
다른 작은 회사 공장장이나 임원 같은걸로 가도 쉽지는 않더라구요.
대기업 나와서 알짜배기 좋은 회사 사장으로 가는 경우는 진정 대박이긴 하지만 그런 기회 흔치는 않죠..
그래서 저는요, 아드님이 정말로 끈기있게 공부를 잘한다면 전기전자나 화공과를 가서 변리사를 하면 어떨까 하네요.
적성에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전문직이라고 해서 엄청나게 부유하게 사는 시대는 지나갔지만 먹고살 수는 있지 않겠나 싶어요.
대기업에 박수받고 입사해 잘 다녀도 중간에 합병이라도 한번 해버리면
남자들,, 식솔들 딸린채 우수수 잘려나가야 합니다. 정말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거든요.
특허법률사무소 우리나라에 큰거 몇개 있거든요. 거기에 변리사들 프로필 나오나 모르겠는데
(아, 한군데 찾아보니 여긴 나오네요. 근데 답글에 링크 시키기는 좀 그렇구요) 한번 찾아보세요.
변리사 업무의 특성상 공대출신 꽤 많잖아요.
뭐, 일을 정말 잘 하고 제대로 하려면 변리사 법공부 외에 지적재산권 등등 공부를 해야되긴 하지만요. 영어도 잘 해야하구요.
기본적으로는 전자, 화학, 기계, 상표,, 이런 분야들이 있거든요.
우리나라 특허시장이 작다는 것도 아는데 그래도 회사원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저희 가족중에 변리사가 있거나 제가 변리사인건 아니지만 그냥 봐온 바로는요..^^;)
전기전자쪽 전공하고 가방끈 더 늘려서 연구원을 해도 괜찮겠구요. 그것도 수명이 아주 길지는 않고, 힘들고 바쁘겠지만..
직업 선택하는게 쉬운게 없네요.9. 원글
'08.3.22 9:34 PM (211.245.xxx.134)//님 소중한 답변 감사해요 아쉽게도 아들이 노력형은 아니예요
그나마 조금 좋은 머리로 버티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딸려요
변리사 얘기도 하기는 하는데 그게 상당히 어려운걸로 압니다.
늦게라도 철들어서 열심히 한다면 좋겠습니다.
같이 읽어보더니 전기전자나 화공쪽으로 얘기하네요 고맙습니다.^^10. 깡깡
'08.3.22 10:00 PM (121.165.xxx.253)제가 컴공, 전자공학 복수전공인데요.
기계공학 쪽은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지가 않습니다.(이쪽 정말 열악합니다)
일단 저는 전산+컴공 이 쪽으로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요즘은 다들 학부제라 2가지 정도의 전공을 복수전공하게 되는데...컴공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전산을 주력에 컴공은 시너지 효과라고나 할까요.
하드웨어 쪽으로는(전자, 기계공)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희 회사를 봐도(연구원들..) 하드웨어 수요는 정말 줄어드는 추세라서요. 물론 어느 직종이나
1%의 고급인력은 대우를 받게 되어있지만...
하지만 ... 제가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SKY 공대갈 실력이 되신다면......그냥 의학쪽으로 눈을 돌리심이...ㅡ.ㅡ;
농담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제 남편도 공돌이, 저도 공순이, 제 친구들 모두 공돌 공순이이지만
전 5년 하다가 미래가 안보여 딴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딴 친구들도...자신의 길을 돌아보며 아쉬워하지 않는 친구들이 드뭅니다.
너무나 열악한 근무환경에 좋지 않은 대우에 짧은 정년에...
우리 나란 돈안되는 기술에는 정말 박한 나라라서..야심차게 공대를 나오거나
박사과정을 밟아도 핸드폰이나 메모리 같은 것만 찍어내지 그 외에 정말
머리 아프게 공대생으로서 할 수 있는 직종들은 나라 경쟁력이 딸려(ㅠ.ㅠ 잔혹하지만 사실)
엄청 박대받습니다. 곧 엄청 고급 기술들이 박대받는...ㅡ..ㅡ;
안좋은 말만 잔뜩 쓴거 같은데..제가 바로 현업에 몸을 담고 있어서...^^
참고하십시오..11. 기계공학
'08.3.22 10:33 PM (99.243.xxx.12)sky중 기계공학 나와서 외국기업 억대연봉 받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공대 공부는 의대 못지않지만 의사보단 덜한 취급을 받는데요. 외국선 너무나 귀한 대접 받습니다. 오히려 서양인들은 이런 어려운 공부 싫어해서 동양인 들에게 문이 더 열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회사에봐도 몸값귀한 연구원들 중국인, 인도인 아주 많습니다. 학교도 마찬가지구요.
12. 전
'08.3.23 12:03 AM (210.4.xxx.50)'제생각'님 의견엔 반대예요
컴퓨터공학이 무슨 워드, 엑셀 배우는 과가 아닙니다 ㅡ.ㅡ;;;
전국민이 인터넷 할 줄 안다고 통신 기반기술까지 다 아나요?
전부 운전할 줄 안다고 기계공학과, 자동차공학과 필요없고 자동차 엔지니어 필요없는 거 아니듯이요
전 컴퓨터 전공했는데요,
컴퓨터든 전자든 기계든 아드님 적성이 제일 중요하겠죠..
물론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IT업계(컴퓨터든 전자든) 근무환경 열악하지만
한 편으로는 외국으로 나갈 기회도 많으니 그런 쪽으로 생각이 있다면 좋구요..
저희 대학 동기들 중 4명이나 일본에서 일하고 있거든요
국내 전자회사에서 이동단말(휴대폰) 유럽 쪽 모델 연구원으로 있는 친구들은 1년의 2/3는 외국에서 보내더군요-당연히 월급에 해외출장 수당까지 보태져서 연봉 높구요
한 편으론 컴쪽으로 관심과 재능이 있어도 좀 더 넓게 배우려고 전자 전공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전자 전공하면서도 컴공 쪽 전공이랑 프로그래밍이랑 다 공부하고 자격증도 따고 해서
취업할 때 더 다양한 기회를 만드는 거죠
아드님이 어느 쪽 기술에 조금이라도 더 관심이 가는지를 먼저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전 대학 때 전자랑 컴퓨터랑 4년 내내 합쳐져 있는 학부라서 주력으로 컴공을 하더라도 꼭 전자 쪽 수업을 들어야 했었는데, 저한테 전자 쪽 공부는 참 힘들더라구요
반대로 전자 전공인 친구들은 프로그램 짜는거며, 컴쪽 공부 힘들다 하고 그랬어요13. 컴퓨터
'08.3.23 6:19 PM (211.207.xxx.12)컴퓨터 전공하는 아들 대략 이런 얘기하더군요.
다른 모든 전공들은 무언가의 영향을 받는다. 중력이든지, 어떤 가설이나 가정이나..
그런데 컴퓨터는 (프로그래밍...) 그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마치 신처럼 내가 프로그래밍한다.
그래서 매력이 있다.14. 저
'08.3.24 9:50 AM (203.244.xxx.254)컴공전공에 지금 전산실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여기 일하는 사람들 전공보면 전산,컴공과 14% 밖에 안됩니다. 기계, 전자전기, 산업공 등등 공대출신들 많구요. 수학과, 화확과도 있습니다. 컴공 이나 전자전기 나왔다고 해서 딱 어디로만 간다 그런건 없어요. 근데 공부할땐 서로 다르긴 하죠. 아드님이 좋아하는 쪽으로 선택하시면 되고.. 공학쪽 비슷하기 때문에 나중에 취업할때는 대부분 회사 지원하는데 문제없습니다. 물론 박사등 전공으로 쭉 가는거면 다르지만요.
근데 공부 잘하는 아드님이시면 저도 의대쪽 추천합니다. 이쪽은 아무래도 보통은 살수있는데 대접받는건 아니고 뭐 그래요. 저도 내 진로는 공대다 생각하고 밀고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쪽은 왜 생각안해봤을까 싶은 후회도 있어요. 의대쪽도 아예 아니다 생각하지 말고 고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