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펌]김인국 신부 "국민들 방관하시면 안됩니다"

sandra 조회수 : 679
작성일 : 2009-10-23 17:17:40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715

김인국 신부 "국민들 방관하시면 안됩니다"  
평화방송 출연…"문규현신부 회복 위해 마음 모아주시길"

2009년 10월 23일 (금) 11:33:49 최훈길 기자 ( chamnamu@mediatoday.co.kr)  



김인국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가 23일 "교회가 갈 길을 잃어버린 이 나라 현실을 외면하면 본연의 책임을 망각하는 것"이라며 용산 참사 해결을 위한 종교인·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인국 신부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죽은 사람들 그리고 장차 무참히 죽게 돼있는 생명들을 위해서 기도할 생각"이라며 "특히 용산 희생자들, 그리고 4대강에서 죽어갈 뭍 생명들을 기억할 것이다. 이런 기억과 기도가 방방곡곡 교회마다 뜨거워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제단은 정기적으로 용산 참사 현장에서 시국 미사를 해왔고, 다음달 2일 저녁 7시엔 서울시청 광장에서 대규모 시국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김인국 신부는 "정부의 (용산 참사)대책은 무대응이 아니라 무시"라며 "참 괴롭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는 사람들 곁을 지키면서 끝까지 기도하는 것이다. 문제는 대통령보다 국민들의 자세다. 국민들이 이렇게 방관하시면 정부는 하던 일에 더 신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 김인국 신부.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날 방송에서 김인국 신부는 정부·검찰 등의 행태를 정면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김 신부는 "시중에 떠도는 말이 하나 있다. 대통령이 제일 잘 하는 게 '우는 거하고 시장에서 어묵하고 떡볶이 사먹는 건데 이런 일은 초등학생이 더 잘 한다'는 것"이라며 "왜 대통령이 아이들이랑 경쟁합니까? 대통령답게 처신하셔야죠. 사람들이 서럽게 울부짖는데 왜 못 본 척하는가? 그 분도 그리스도인이라서 착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를 알 텐데"라고 꼬집었다.

정운찬 총리가 '용산참사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중앙정부는 책임이 없으므로 지자체와 조합 등이 나서야 한다'→'상황의 진전이 없으면 유족을 만날 필요가 없다'→'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유족과 범대위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유족 보상 내용이 상당 수준의 합의를 이루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김 신부는 "여론을 떠보는 언론 플레이, 특히 이틀 후 있게 될 검찰의 중형 구형을 위한 일종의 정비 작업이었다"며 "그 분은 대한민국의 이름난 학자였고 지금 서열 2위의 권력자인데 '선비의 지조는 무엇이냐, 국민을 섬기겠다는 다짐은 무엇이었더냐'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그는 "용산에서 사람들이 죽은 것도 무서운 일이었지만 이렇게 표정 하나도 안 바꾸고 유족들 철거민들 피눈물나게 하는 소리도 정말 무서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이 용산 참사 농성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한 것에 대해선 김 신부는 "법을 존중하는 게 아니라 밥줄을 쥐고 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용산 참사는 전두환 정권의 광주 학살과 똑같은 문제"라며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정권의 정당성이 무너지고 만다는 사실을 현재의 권부가 가장 잘 알고 있다. 검찰도 그런 대통령의 안색을 살펴가면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구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사제단쪽은 현재 오는 29일 재판부의 판결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입원 중인 문규현 신부에 대해선 김 신부는 "엊그제 검찰이 철거민들에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 씌우는 중형을 구형하는 것을 보고 결정적으로 충격을 받으셨던 모양"이라며 "정신이 깨어나더라도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지는 오늘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해서 걱정이 크다.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IP : 124.197.xxx.10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9.10.23 5:21 PM (221.146.xxx.1)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 2. 어머나~~
    '09.10.23 5:22 PM (125.180.xxx.5)

    문규현신부님이 의식불명으로 위독하시대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44471&CMPT_CD=P...

  • 3. ...
    '09.10.23 5:24 PM (210.219.xxx.76)

    잊지 않겠습니다. 문 신부님 어서 돌아오세요. 일어나세요.

  • 4. 기도합니다
    '09.10.23 5:34 PM (211.252.xxx.34)

    기독교도 카톨릭도 아니지만...
    문신부님 어서 일어나시길 기도합니다!

  • 5. ...
    '09.10.23 5:37 PM (125.139.xxx.93)

    이런 세상에 당신들마저 안계셨더라면 어쨌을까요~ 신부님, 일어나세요

  • 6. ㅠ.ㅠ
    '09.10.23 5:38 PM (211.218.xxx.130)

    일어나셔야 합니다. 기운내세요~

  • 7. 에고에고
    '09.10.23 5:44 PM (125.180.xxx.5)

    작년...그리고 올해6월까지 오체투지순례하시고 용산으로 가셔서 용산이끄시고 단식농성하시더니...
    어떡해요...신부님...
    꼭...일어나셔야합니다 기도합니다...

  • 8. 스카이하이
    '09.10.23 8:49 PM (222.110.xxx.231)

    전 우리 국민들 믿지 못하겠습니다. 딴나라당 지지하는 사람들 정말 싫어요.

  • 9. 고맙고 죄송한
    '09.10.24 2:39 PM (210.117.xxx.187)

    마음을 이루 다 전할 길이 없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959 내일은 시댁가는날......아...벌써부터 불편..;; 7 아흠 2009/10/23 993
496958 아주 아킬레스를 건드린거군요 9 아하 2009/10/23 1,871
496957 1학년 앞니 벌어진거 더 지켜봐야하는거죠? 11 영구치요 2009/10/23 843
496956 대문에 가방얘기 나오니 7 명품타령이 .. 2009/10/23 826
496955 쇄골안쪽에 망울이 만져져서요 4 헉... 2009/10/23 396
496954 GAP 패밀리행사 다녀오신 분 있나요? 2 궁금 2009/10/23 664
496953 자게에 글올리신 분께 연락하려면... 1 ... 2009/10/23 469
496952 거액?? 한달 맡겨 두는 방법은??? 2 아시나요~ 2009/10/23 562
496951 39도가 넘는데 애기가 너무 말짱해요.왜 그럴까요? 8 .. 2009/10/23 1,720
496950 아이가 힘들어하는데 뭘 어찌 해줘야할지요 3 무지개 2009/10/23 523
496949 풍년이라 쌀값이 더 떨어지길 바라시나요... 14 햅쌀 2009/10/23 865
496948 리딩타운영어학원 어때요? 동글이 2009/10/23 577
496947 그 어린 영혼들을 위해 기도 했어요 1 간절함 2009/10/23 466
496946 [펌]김인국 신부 "국민들 방관하시면 안됩니다" 9 sandra.. 2009/10/23 679
496945 팔랑엄마님 뭐하세요??? 1 맹장염 아니.. 2009/10/23 332
496944 작은 상가에서 라디에이터 쓸만한가요? 3 라디에이터 2009/10/23 350
496943 급)토지상속세금 관련,, 아시는분 꼭..... 덧글 좀 달아주세요 5 세금문제 2009/10/23 456
496942 부모동의 없이 강제로 학교에서 신종 플루 백신 맞힐까요? 4 백신 2009/10/23 1,077
496941 60대 엄마 옷살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3 서울사는 불.. 2009/10/23 650
496940 좀전에 약사에게서 2 종합비타민 2009/10/23 662
496939 친할머니가 백일때 금반지 보통 어떻게 하나요?(한 돈 또는 반 돈)..냉무 15 백일반지 2009/10/23 1,350
496938 놀토전 금요일 ^^* 3 주말나기 2009/10/23 496
496937 기부공제 질문요. 3 기부공제 2009/10/23 212
496936 임신성 당뇨 단게 너무 먹고 싶어요 7 당뇨 2009/10/23 1,059
496935 신종플루 한번 걸린사람은 면역이 생긴건가요? 2 다신 안걸리.. 2009/10/23 2,108
496934 이태리 엘바라는 브랜드 괜찮은가요? 가스오븐 2009/10/23 185
496933 제 주변은 외동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는군요 13 두아이맘 2009/10/23 1,830
496932 촉촉한 립스틱은? 6 립스틱 2009/10/23 705
496931 속이 안 좋아서 건강검진을 받으려구요...(무플이시면 절망...) 5 조언 좀.... 2009/10/23 705
496930 결혼식 때 한복? 3 2009/10/23 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