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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남자아이 다들 이런가요?? 에휴-
정말...
제 자식 얘기라 제 얼굴에 침 뱉기지만...
속상해서 하소연합니다.. 에휴-
초등학교 3학년.. 11월 말 생일이라고는 해도 나름 똘똘한 녀석인데
학교 숙제며 학교 생활을 너무 설렁설렁 해서 매번 저와 마찰이 생기네요..
좀전에도 학교 다녀와서 알림장 확인하는데
과학 숙제중에 달의 모양을 관찰하는 숙제가 있더라구요..
그 숙제를 제가 대략 일주일 쯤 전부터 본건데
오늘은 드디어 '안 낸 사람은 내일까지 꼭 가져오기'라고 되어 있었고
이녀석한테 확인해봤더니 '당연히' 안했다고 하네요.. 으이구~ 속터져서..
소리소리 질러가며 뭐라 해 주고 이렇게 82 앞에 앉아서 마음 다스리는 중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들 다 이런가요??
아님 우리 아들녀석만 이런가요..
맨날 닌*도 한다고 게임팩이나 사달라고 하고 만화영화나 보려고 하고
집에서 누나 아니면 아빠 괴롭히고 엄마가 뭐라하면 엄마가 친구인냥 '엄마~ **안하면 내가 가만 안둘꺼야~'
이러고나 있고...
어지간하면 사랑의 매도 들기 싫어 말로 하다보니 목소리는 점점 커져가고
딸아이는 엄마 목소리가 너무 커서 시끄럽고 남 보기 창피하다고 하는데
그게 모두 아들녀석 덕분(?)이라지요..
후~~~~~~~~~~~~~~~~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해서 하소연 해 봤습니다..
1. 저도
'09.10.22 3:58 PM (211.48.xxx.188)초등3 남자 아이 엄마입니다.
저는 죽으면 사리가 10개정도 나올겁니다.
많이 참고 있습니다.2. 속터져
'09.10.22 4:01 PM (211.41.xxx.110)과학 숙제 어떻게 해 갈건지 생각해 놓으라고 하고 30분 지나 방에 가봤더니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습니다 그려.. 에효-
저도 죽으면 제 몸에서 사리가 나올까요?? ㅠ.ㅠ3. 저도
'09.10.22 4:07 PM (211.48.xxx.188)ㅋㅋㅋ 옆드려 자고있는 아드님 상상하니 웃음이 나오네요.
저도 오후 5시정도 공부시키면 자불자불~~자불고 있어요.
우리 조금만 더 참아 봅시다.4. ^^
'09.10.22 4:08 PM (121.139.xxx.242)우리집도 똑같아요^^ 오늘 아침도 대판 싸우고 나왔어요. 엄마가 왜 내숙제에 신경쓰냐구 대들어서....ㅜㅜ 수시때때로 동생 건들여서 울리고... 싸우고....
5. 속터져
'09.10.22 4:15 PM (211.41.xxx.110)이 땅의 모든 '초등 3학년 아들의 엄마들' 모두모두 힘 내시길 바래요..
아, 정말 오늘 힘빠지고 우울하고 그렇네요.. ㅠ.ㅠ6. 에고
'09.10.22 4:22 PM (59.29.xxx.218)우리 아들만 그런게 아니다 싶어 위로 받고 갑니다
학부모총회때 저희 담임 선생님은 남자 아이들 이야기만 하시더군요
남자 엄마들 다들 고개 숙이고 죄인이 된 분위기였죠
다들 내 자식이 어떤지 아니까요
하나도 힘든데 그런 아이들 열몇명씩 모아놓고 가르치시는 선생님 생각하면
절로 존경한다는 소리가 나옵니다7. 더우울
'09.10.22 4:23 PM (211.193.xxx.59)3학년도 그런가요?? 전 아직 1학년 남아 인데 3학년쯤 되면 혼자서 하겠거니...이 시기만 잘 넘기자 그러고 있는데...휴....우짜지....ㅋㅋ
8. 흑흑
'09.10.22 4:28 PM (203.142.xxx.59)거기다가 요즘 시험기간이라 더합니다. 뒷골 잡고있을때가 많아요..사리는 안나와도 좋으니 암이나 안 걸렸으면 좋겠어요... 수학문제에서 풀이공책에 옮기면서 틀리고, 그 다음문제는 풀이공책에서 문제지로 옮기면서 숫자바꿔치기하고 한문제씩 꼭 빠트리고 다음문제 풀고, 아휴~~~
뒷목 잡고 다녀요...집안도 엉망, 내 기분도 엉마, 아직 3학년인데 이일을 어찌해야할지? 고3엄마들이 보시면 웃기지도 않으시겠죠...9. 크하하하하
'09.10.22 4:42 PM (221.155.xxx.11)우리 집 얘긴 줄 알았어요.
과제도 똑같고...
근데 파주(직장)에서는 달 관찰이 되는데
왜 집(인천)에서는 달이 안보일까요?
완전 엄마 숙제가 됐어요.
신종플루 때문에 학교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자기네 반은 내일 학교 안간다고 친척집으로 피난가고...
혹시나(엄마의 의심병)해서 반 엄마한테 물으니
1학년*반만 등교안하는거....ㅠ
퇴근하고 아이 데릴러 먼길 가야합니다.
휴우~~10. ..
'09.10.22 4:48 PM (118.46.xxx.117)원글님 남자 아이들은 그냥 생각하라고 하면 절대로 안해요
아마 생각하는 걸 가장 싫어할껄요
엄마가 몇가지를 제시해 주시고 선택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게임 좋아하는 아이면 몇시까지 숙제를 안 해 놓으면 게임 못하게 하세요
남자아이들은 엄마가 왜 저러는지 왜 자기한테 열을 내는지 잘 몰라요
실직적으로 자신한테 피해가 가면 모를까..
저희 아들도 3학년인데 길게 설명하거나 잔소리하면 잘 모르더라고요
차라리 짥게 지시를 내리는 편이 더 나은거 같아요
아니면 종이에 방과후 오늘 할일 이란걸 만드셔서 하나하나 적어 놓는것도 효과적이고요
전 방학때는 할일 만들어 적어 놓는데..말로 하는 것 보단 효과적인거 같아요11. 그래도 위안
'09.10.22 5:16 PM (210.109.xxx.176)받고 갑니다..
우리 아이만 그러는줄 알고 속터져 했는데...
다행히 동지(?)맘 님들이 적지 않은것 같아서요.
오늘은 집에가면 웬지 아들놈한테 좀 관대해질것 같네요.^^12. ...
'09.10.22 5:44 PM (218.238.xxx.38)위 흑흑님 글보면서 한참을 웃었네요...ㅎㅎㅎ사리~암~에서 빵터졌슴...ㅎㅎ
우리아이 초2인데요..저도 고함지른뒤 뒷목잡고다니거덩요...
지금 해질녘이시간에도 바깥에서 열씨미 성심성의껏 놀고계십니다...
언제나 들어오실련지...13. 아~
'09.10.22 6:52 PM (222.103.xxx.23)우리집 초3아들은 더합니다. 달관찰 하나도 안하고 잔머리만 늘어 천문대 사이트들어가서 한달달모양 미리 다해놓았어요. 매일이 전쟁이랍니다. 누나랑 너무 달라서 미쳐요~
14. 4학년 엄마
'09.10.23 12:22 AM (124.49.xxx.199)원글이랑 댓글 보면서 엄청 웃었습니다.
딱 울아들 작년 모습이네요.
그래두 4학년 되니 좀 나아지는 거 같습니다. 학교갔다오면 알아서 숙제도 하고 스스로 하려는 분위기가 나옵니다.
그래도 가끔은 속터지게 하는 짓 하지만 ... 작년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3학년 엄마들 화이팅!!!15. ..
'09.10.23 2:25 AM (124.5.xxx.180)ㅋㅋ저희아들도 3학년이에요
소심하고 겁많아 대들지는 못하지만..(울 아이는 제가 허리에 손 턱 걸치면 쫄아요^^)
가끔 소심한 반항을 합니다. 예를 들어 눈 내리깔고 옆으로 째려보기(이거 직접보면 빵 터져요.혼내다가 그 표정보고 웃겨서 넘어간적이 몇번 있어요)
뒤돌아서며 혼자 중얼거리기..엄마는 너무해..엄마는 독재자.이런말이요(이리와봐 이리와봐 너 뭐라했니?그럼..저기요..음..기억이 안나는데..이럽니다. 요게 아주 잔머리가 느나봐요)
헌데 아직 너무 귀엽지않나요? 전 외동아들이라 그런지 아직 자는 모습도 이쁘고 오물오물 음식 씹는것도 너무 예뻐요..안 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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