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추적 60분 봤습니다 - 대운하
대운하가 시작되는 한강에서 출발해서 문경새재를 지나 낙동강으로
직접 가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대 한강이건 낙동강이건......
그 작은 6인승 보트도 못 갈 정도로 얕은 강물이 군데군데 있더군요.
대운하 바지선이 강을 지나가려면 강의 깊이가 6미터는 되어야하니까
전체 강줄기의 태반 이상을 파뒤집어야 한다는 소리인데,
그 천문학적인 공사비와 생태계 파괴는 상상만해도 끔찍했습니다.
이에 대해 운하 찬성자께서는
공사를 하면 강의 생물들이 다른데 가서 살면 된다.......뭐 이따구 말을 대책이라고 씨부립디다.
한강을 내려가다 만난 여주대교.
운하의 배가 지나갈 최소 높이 11미터보다 낮아서, 일부건 전체건 다리를 부숴야 합니다.
문제는 운하 위원회의 계획에 여주대교에 관한 부분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실측조사도 안 한 상태에서 무슨 건국이래 최대의 공사를 벌이겠다는 소리인지.
운하위원회가 고쳐야하는 다리 갯수가 14개라 주장한 반면, 반대자들은 무려 48개라고 말합니다.
어느쪽 말이 옳을까요?
한강만 해도 강의 높낮이가 갑자기 달라지는 여러개의 보가 있는데,
이 보를 지나가기 위해 130미터의 배를 띄우거나 내리는 갑문에 물을 채우고 빼고하는데
대체 몇시간이 걸릴까요?
대운하의 하이라이트는
리프트를 만들어 배를 100미터도 넘게 위로 들어올려 문경새재의 터널로 통과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곳에 폐광 수십곳이 숨어 있어서 언제 무너질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미 무너진 지역도 있었고, 석회질이라 물에 녹는 위험도 있었습니다.
운하찬성자(대운하위원회)도 이곳의 실측이나 답사 같은거 아직 안 했다 했습니다.
이제 시작이다라는 말만 했습니다.
그냥 기술로 다 카바된다.......이런 말만 했습니다.
그래놓고 운하주변에 공원 위락시설 등등이 자리잡은 도면을 슬쩍 보여줍디다.
이게 얘네들 목적이구나.......운하는 허울이고 진짜는 부동산 투기.
우리나라 100대 건설사에 여론조사를 한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운하로 인한 물류 수익은 전혀 없는 것으로 건설사는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수익이 전혀 나지 않는 국가 공사에 왜 다들 참여못해 안달일까요.
100% 민자로 공사하기 위해서 건설사나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선
정부가 다양한 개발잇권과 수익을 보장해줘야합니다.
정부가 약속한 수익이 나지 않으면, 천문학적인 국민 세금으로 그 수익을 메꿔줘야합니다.
그에 비하면 대운하 공사비는 껌값이겠죠.
낙동강의 모래를 퍼서 공사비를 조달한다니까, 거기 모래채취하는 사람이 웃습디다.
직접 한번 팔아보라고.
빠르면 2월에 공사 착공합뎁니다.
지금이 2월 중순인데, 국민들의 의견 수렴 충분히하겠다 나발을 부는데,
대체 보름 동안 어떻게 국민의 뜻을 반영할수 있다는 건가요.
대운하 특별법 만들어서
환경영향 평가가 뭐다.......이런 꼭 필요한 기본 절차와 원칙 다 무시하고
옆에서 전문가가 아무리 뜯어말려도 그놈의 밀어부치기, 불도우저.......불을 보듯 뻔해보였습니다.
대운하........막상 텔레비젼으로 보고나니 더 암담하더이다.
대체 저 강을 그 큰배가 어떻게 지나가겠다는 소리지?
숭례문이 대운하로 우리 국토가 작살나는거 차마 못 봐서 먼저 세상을 떠나버렸나......
이 생각 밖에 안 듭니다.
1. .
'08.2.14 8:50 AM (202.30.xxx.28)공약이 '대운하파겠다'였던 이명박을 찍으신 분들의 의견이 알고싶어요
2. 착공계획은
'08.2.14 8:54 AM (210.95.xxx.240)내년 2월이래요.../그 건설사 여론조사 보니 특별법 안만들면 참여안하겠다는 건설사가 태반이더군요...
3. 저도
'08.2.14 9:20 AM (203.248.xxx.81)저도 봤습니다. 아주 가슴 답답하더군요.
멀쩡한 국토 파헤치고, 공사비가 막대하고, 그에 비해 경제성은 너무나도 떨어진다....
이 정도가 문제의 다가 아니더라구요.
구간구간을 살펴가다보니
홍수, 생태계 파괴, 문화재 훼손, 주변 농지 황폐화...등등등등등등
그 피해가 너무나도 너무나도 엄청납니다.
물이 발목 깊이까지밖에 안 흐르는 하천에 거대한 배를 띄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강바닥을 파내고, 습지를 갈아엎고, 멀쩡한 다리 뜯어내고...
정말 노무현 대통령이 했다던 그 말이 조금도 틀리지 않아요.
제정신 가진 사람이라면 누가 운하 파겠냐는.....
왜 대한민국이 또라이 한사람 때문에 이 어마어마한 댓가를 치뤄야 하는지....
지금 우리만 살고 말 대한민국도 아니잖아요.
후손들에게 잘 물려줄 책임도 있는건데....
더욱 걱정되는건, 총선을 의식해서 운하 얘기 부각시키지 않고 있는 것일 뿐,
이미 아주 상세한 대운하 설계도도 나와 있고, 대운하 T/F 구성은 물론,
민간 기업에서도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거.....
아 정말 어찌하면 좋습니까..
이명박은 5년만 참으면 된다지만, 망가뜨린 이 국토 어쩔건대요....4. 더 무서운건
'08.2.14 9:26 AM (202.30.xxx.28)파라는 전문가집단이나 파겠다는 민자기업들도
그런 문제점을 모르지는 않을거란 말이죠
그러나!
미친짓인거 알지만 돈때문에 ....
이게 더무서워요
저 아는 분도 운하는 미친짓이라고 하면서 운하예정지 옆 땅을 사더군요
그리고 이명박 찍더군요5. 엄청난
'08.2.14 9:51 AM (59.21.xxx.77)환경파괴가 올겁니다
부동산으로 때돈벌은 땅박이가
생각하는것이라곤 역시 땅에 박고(땅 사놓고),땅파고(대운하) 밖에 더 있겠습니까?
서울시장시절,곳곳에 뉴타운으로 지정 해 놓기전에
자기 친인척이름으로 뉴타운에 엄청난 땅 사들여놓은거 다 들 알면서
경제살릴 대통령이다하면서
땅박이신드롬에 빠져서 찍어준 사람들,
양심선언하고 댓글 좀 달아봐요
신났다,찍을땐 언제고 댓글은 왜 안달죠?6. 모르긴
'08.2.14 10:01 AM (124.49.xxx.85)모르긴 왜 모르겠어요.
어제 추적60분에서 제가 건진건 딱하나
그 도면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일급 비밀이죠. 왜냐구요? 운하가 구체적으로 지나가는 자리, 땅이죠. 그땅덩어리 아는 사람들은 (운하 연구진 나발인지 하는 일본에게 우리나라 팔아먹은 놈들보다도 너 나쁜넘들)미리 매입하러 다니겠죠.
운하가 목적이겠습니까. 운하주변 개발권이죠. 한평에 지금 20만원씩 사놔두 운하만 되면 200되는거 시간문제인데. 애국심이고 나발이고 어딨습니까?
오로지 목적은 그것인데.
그걸로 난리가 나든 말든. 국토가 엉망이 되던 말든.
그나저나 어쨌거나 할거 같은데, 정말 큰일입니다.
어제 문경새재 주민이나 지자체는 무조건 환영한다고 하는걸 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저런 사람들 얼마나 많을까 하구요. 자기들 죽는줄 모르고...에휴.
아마 운하해서 돈되려면 운하 주변에 카지노 세우면 모를까.
뭐 카지노 모텔 즐비하겠죠. 전국토의 카지노, 모텔즐비.7. 뒤늦은관심
'08.2.14 10:03 AM (202.30.xxx.28)문경새재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데...어휴...
8. 스페셜키드
'08.2.14 10:31 AM (61.80.xxx.178)식수도 고갈될겁니다. 땅을파헤치면 지하가 오염되지요. 도대체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올지 또 얼마나 파괴된 만신창이된
국토을 아이들에게 물려줘야할지...9. 저는
'08.2.14 10:48 AM (222.234.xxx.110)그래서 이번 총선에
대통합민주당 하나, 선진자유당 하나 이렇게 투표할겁니다.
노통이 한짓 때문에 구여권에 표몰아주긴 싫고,
진보와 보수 양쪽에 한표씩 주려고요.
뭐, 울아부진 이당선자 발목 잡으면 안되니 총선때 한나라 찍어야한다 시지만...저는 대운하 막는것이 경제 살리는거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라...
대운하 발목 잡을 당들에 골고루 나눠주려고요.
그나저나 MB 밑에 있는 사람들(이재*, 이방*)은 왜 설친대요.
지네들이 대통령되는데 한게 뭐있다고...
말이야 바른말이지,
현당선이 당선되도록한 1등 공신은 노통, 2등 공신은 근혜양 아닌가요?10. 대운하찬성측에
'08.2.14 11:41 AM (155.230.xxx.84)김억주씨인가 참 답답하대요
강물에 모래 파내면서 생태파괴를 얘기하니깐 물고기들이 알아서 다 도망간다고..
글구 그눔의 배 지나가는것 땜에 다리를 몇개나 보수해야 하는데두 하믄 된다..
글구 문경시 사람들도 참 운하지나가서 문경이 발전한다고 조아하는거 보고 답답했어요
과연 10년후에 배 들어올리는 리프트 보러 사람들이 문경에 갈까요??11. 저도
'08.2.14 2:51 PM (59.187.xxx.254)참 답답해서 말이 안나옵니다.
12. ......
'08.2.14 6:21 PM (211.178.xxx.95)제 남편 대기업 토목 기술사인데
일명 전문가 입장에서
대운하를 어떻게 보느냐고 매섭게 물었습니다.
"........"
아무말 않더군요.
저 새학기 되면 대운하 반대 운동에 미약한 힘이나마 동참해 보렵니다...13. 아 진짜!
'08.2.14 9:33 PM (125.187.xxx.34)욕나와요.
이명박과 인수위들 하는 짓거리보면 토나옵니다 토나와.
귀신은 이명박 안 잡아가고 뭐하나 몰라요.14. 어휴
'08.2.17 8:53 PM (116.125.xxx.252)정말 만들건지...걱정이네요. ㅠㅠ 도대체 공약이 대운하라는 사람을 왜 뽑아준건지...미워요..ㅠ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76603 | 설겆이후 식기 건조 문제 어떻게 하시나요? 4 | 지원마미 | 2008/02/14 | 559 |
376602 | 잔돈으로 준비하세욧 6 | 황당 | 2008/02/14 | 1,236 |
376601 | 문화상품권 20장 어떻게 쓸까요.. 6 | 딸애 선물 | 2008/02/14 | 549 |
376600 | 이런 관계 촌수?가 어떻게 되는지요? 4 | 촌수? | 2008/02/14 | 330 |
376599 | 코스트코에서 파는 등산화 3 | 궁금해 | 2008/02/14 | 722 |
376598 | 스쿠바 돌리는데 바닥재는 뭐가 좋을까요? 1 | 질문 | 2008/02/14 | 140 |
376597 | 미싱 공업용 중고 어디서? 2 | ^^ | 2008/02/14 | 458 |
376596 | 밴드스타킹 신을때 팬티랑 연결하는 야한고리 10 | 스타킹 | 2008/02/14 | 5,446 |
376595 | 카드연체에관한급한질문입니다 1 | ... | 2008/02/14 | 192 |
376594 | 남편과의 사고방식차이 조언 좀 해주세요 7 | 우울 | 2008/02/14 | 677 |
376593 | 82 넘늘려요 3 | ㅠㅠ | 2008/02/14 | 214 |
376592 | 딸의 답장 3 | 현수기 | 2008/02/14 | 468 |
376591 | 쪽지보내는 법 5 | 왕초보 | 2008/02/14 | 183 |
376590 | 주방가전 중 너무 잘쓰는 것&자리만 차지하는 것 29 | 대청소중 | 2008/02/14 | 4,904 |
376589 | 남편에게 오는 문자 보는 방법이 있다 하던데... 2 | 핸드폰 | 2008/02/14 | 743 |
376588 | 숭례문 복구 3년안에 한답니다 그런데 큰일인것은... 7 | 뒤늦은관심 | 2008/02/14 | 697 |
376587 | 아이눈이1.0 , 0.7이라는데 1 | 아이시력 | 2008/02/14 | 273 |
376586 | 공무원 급여에 대해.. 11 | ,, | 2008/02/14 | 1,152 |
376585 | 국물 색이 누래요 1 | 사골,도가니.. | 2008/02/14 | 145 |
376584 | 일산 코스트코에 카레 할인한적 있었나요? 1 | ? | 2008/02/14 | 273 |
376583 | 중학교 이하에서의 왕따문제 해결 1 | .. | 2008/02/14 | 617 |
376582 | 이름이 어른이름과 같으면 안되는건지.. 8 | 이름.. | 2008/02/14 | 450 |
376581 | 뉴저지 사시는분들 3 | 궁금이 | 2008/02/14 | 567 |
376580 | 일본여행(동경)...날씨좀 알려주세요^^ 6 | 곤니치와 | 2008/02/14 | 494 |
376579 | 추적 60분 봤습니다 - 대운하 14 | 대운하 | 2008/02/14 | 1,085 |
376578 | 엔지니어님 66 레시피는 볼 수 없나요?? 6 | 봄소풍 | 2008/02/14 | 1,260 |
376577 | 26개월 4개월 아기 한방에 재우는게 무리인가요? 5 | 육아 | 2008/02/14 | 317 |
376576 | 아침부터 남편 자랑질^^;;한번 할게요.. 11 | 진주 | 2008/02/14 | 1,141 |
376575 | 고등학생 영어 과외비 4 | 과외샘 | 2008/02/14 | 2,215 |
376574 | 요양 보호사에 대해 아시나요~ | 요양 | 2008/02/14 | 1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