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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지워요.

우울녀 조회수 : 590
작성일 : 2009-10-22 14:56:26
부끄러워서 글 지워요.
조언.. 너무나 감사합니다.
IP : 221.150.xxx.2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요
    '09.10.22 3:29 PM (121.130.xxx.42)

    이 곳에서 여러 사람들의 글을 읽다보면 원글님의 외로움은 사치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물론 남의 중병보다 내 손의 가시가 더 아픈 법이니 원글님에게 딴지 거는 건 아니고요.

    생각을 바꿔보시란 겁니다.
    자신의 생일날 맨날 보는 시댁 식구들이 축하해준다고 와서 죽어라 생일상 차려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친정부모며 친정형제들까지 얽히고 섥힌 관계로 남보다 못한 경우도 있고요
    오로지 나와 내 남편 내 새끼들과 오붓하게 생일 한번 보내봤으면 좋겠다는 분들 많습니다.

    옆에 친정식구 시댁식구 우글우글 하면 뭐합니까.
    친구에 친척에 이웃까지 버글버글 하면 뭐합니까.
    진정 내가 사랑으로 맺은 내 가족 (남편, 자식)이 없다면 다 껍데기일 뿐입니다.
    친정식구도 어릴 때나 가족이지, 형제들 다 자기 짝 만나 가정 이루면 남입니다.

    그러니 내 옆의 내 가족과 함께 오붓한 생일 파티 하는 원글님은 세상에서 가장 해복한 여자입니다.

  • 2. 무크
    '09.10.22 3:29 PM (124.56.xxx.35)

    음....전 혼자있는 걸 즐기는 사람이라 뭐라고 조언 해 드릴 건 없네요 쩝.
    근데 저희 새언니가 원글님 같아요.
    언니네 친정분위기가 식구들도 많고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고, 덕분에 언니가 아기 생기기전에 저도 따라 다녔던 적도 몇 번있고.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는 있어요.
    문제는 내가 살아온 또는 지향하는 환경과 다르다고해서 그냥 푸념하는 거겠지요.
    그 상황에서 님이 즐기실 만한 걸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꼭 사람을 만나야 외로움을 느끼지 않으실 꺼 같으면 문화강좌라도 다녀보시는건 어때요?

    사람들과 같이 있어야만 허전하지 않다는 건, 원글님의 내적 공허가 너무 커서일수도 있어요.
    사람들로부터 스스로 독립하려는 방법으로 접근하기보다, 원글님의 내면을 채워가시면서 사람들로부터 잠시 떨어져있어도 스스로 견딜 수 있게 되는 게 더 합리적인 방법 같아요.

    소시적에 배워보고 싶었던거라든지, 두려워서 해보고 싶어도 도전해 보지 못한것에 집중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더군요.
    아이가 있으시고, 사랑하는 남편이 있으시니, 더 힘내셔서 아직 님에게 허락된 시간들 아름답게 꾸려나가시길 바래요.
    하고 싶어도, 상황이 안되서 못하는 많은 사람들도 있으니까요....화이팅^^

  • 3. 그런데요
    '09.10.22 3:30 PM (121.130.xxx.42)

    그리고 진심으로 생일 축하드립니다.

  • 4. 전..
    '09.10.22 3:48 PM (124.80.xxx.65)

    별 터치 않하는 님 주위의 분위기가 부러워요..

  • 5. 새로운걸 배우시는게
    '09.10.22 4:06 PM (118.46.xxx.23)

    어떨까요?
    새로운걸 배우다보면 친구도 사귀게되고 시간도 잘 가고 하니까
    좋지 않나요?
    가족들과 같이 있어도 잘 안맞는경우 오히려 더 힘들어요.

  • 6. 우울녀
    '09.10.22 5:21 PM (221.150.xxx.200)

    <저하고 처지가 같네>
    누가 날 끄집어 내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에 무척 공감합니다.
    남편도 저도 친구가 많이 없어서 결혼식 초대조차 별로 없네요.
    그 핑계로 단장하고 외출이라도 해볼텐데요.

    <그런데요>
    그렇게 생각을 바꿔볼게요. 시부모가 귀찮게 괴롭히지 않아 다행이라고.
    친정 식구들이 자기 앞가림 잘 하면서 잘 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고마워요.

    <무크>
    우울증에 따라오는 부록같은 게 바로 무기력이랍니다.
    운동도 끊어놓고 안가기 일쑤고 공부도 책만 사놓고 금새 포기해요.
    저도 활기와 열정을 찾고 싶네요. 조언 말씀. 감사해요.

    <전..>
    친정엄마 살아계실 때 전화를 하루에도 몇번씩 하셔서
    잔소리를 좀 심하게 하셨었는데.. 그 때 당시는 그 터치가 진저리 나게 싫더니
    지금은 그리워서 미칠 것 같습니다. 누가 내 인생에 참견 좀 해주면 좋겠어요.
    안티가 무플보다 낫다더니... 잔소리가 무관심보다 좋다는 걸 알았습니다.

    <.>
    제가 좀 사람을 좋아합니다. 정이 지나치게 많아요.
    사람들 초대해서 상차리고 먹이고 흐믓해하는 스타일이예요.
    치이는(?) 걸 좋아하지요. 예전엔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부를 사람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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