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육아서적이나 교양서적이 아닌 소설책을 읽었습니다
제목부터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도가니
도가니탕의 도가니? 아니면 감동의 도가니...흥분의 도가니??? 뭘까 싶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하루종일 책만 들고 있었습니다
아이 밥 챙겨주고 뒤치닥거리 하는 사이만 빼고는 읽고 또읽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소설이지만 요즘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어서 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답답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금방이라도 앞장서서 나서고 싶지만
내가진것을 잃게 될까봐 남의 사정에는 관심조차 줄수 없고 불의를 보고도 함구하고 방관하게 되는 현실은
청각장애자들이 공포와 분노 항의에 내지르는 뜻모를 비명소리보다 더 괴이하고 갑갑하게 다가왔습니다
말할수 있으나 말하지도 않고 말할 생각조차 하지 않으며 말하지 않는것을 이상하게 생각조차 못하고 살아가는 현실이 말이죠...
가진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던 제자신도 실은 잃을까봐 두려워서 망설이고 남편에게 다짐을 받았던 지난날이 부끄럽던 하루 였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보세요
시간이 아깝지는 않을겁니다 ^^
아참...인터넷에 연재되었던 소설이라니 다운받아서 읽어보셔도 될듯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공지영의 도가니...
소설 조회수 : 1,095
작성일 : 2009-10-19 21:36:39
IP : 61.105.xxx.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
'09.10.19 9:44 PM (125.178.xxx.192)찾다가 못찾았는데 어디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지 혹
아시는분~2. ..
'09.10.19 10:34 PM (112.163.xxx.226)며칠전에 판결이 났는데...대법까지 가네요.
http://gjdream.com/v2/news/view.html?news_type=202&code_M=2&mode=view&uid=409...3. 초록지붕앤
'09.10.19 10:35 PM (112.149.xxx.55)저두 얼마전 그책 읽으면서 정말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어요
다 읽고 난 다음날 ebs에서 중국의 장애인 예술단에 관한 다큐에서
청각장애인들의 천수관음무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저런 단체가 있다면
부러웠습니다.4. 깜장이 집사
'09.10.20 10:36 AM (110.8.xxx.71)시내 커피가게에 가면 신분증 잠깐 맡기고 책 빌릴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물론 돈은 없으니 커피는 안시키지만요..
그런데서 읽었습니다.
참.. 불끈했었죠.. 확.. 다 조져(?)버린다고 했었는데.. 마음이 아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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