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성적때문에 속상해할때 남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시나요?
작성일 : 2009-10-19 21:29:19
782075
시험 결과가 나왔는데 제가 속상해하니 남편이 저를 좀 한심하다는듯 이야기하는데
기분도 좀 나쁘고 창피하고 그러네요
남편은 초등 시험 결과에 별 의미를 두지 않거든요
저도 머리로는 아직 초등학생이라 시험 결과에 큰 의미를 두는건 아닌데도
막상 성적을 보면 연연하게 되더라구요
남편은 아이에 대한 믿음이 있다네요
그리고 안되면 할 수 없는거지 뭘 그리 성적에 연연하냐고 그래요
제가 굉장히 못난 사람이 되는거 같아 기분이 좀 그렇네요
저는 다른 엄마들보다 그리 민감한거 같지 않은데 좀 억울한 생각도 들구요
대체로 엄마들은 아이 성적에 민감하지 않나요?
다른 남편들은 어떤가요?
하긴 남편이 성적에 연연하면 저도 싫을거 같긴 해요
IP : 59.29.xxx.21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0.19 9:55 PM
(118.220.xxx.165)
ㅎㅎ 아이에겐 공부 못해도 괜찮다고 하고는 저에겐 머리가 둔해서 그렇다고 ..
자기닮아 그런건 알더군요
남편이어도 내 자식 흉보는거 같아 싫어요
2. .
'09.10.19 10:12 PM
(114.201.xxx.6)
못한다고 기 죽이지 말라고 오히려 저를 탓합니다.
절대로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만 나쁜 엄마 되는거 같아요
남편은 너무 느긋하네요
3. 원래
'09.10.19 11:35 PM
(121.165.xxx.102)
남편들은 느긋하지요.
4. 제 남편은
'09.10.19 11:49 PM
(118.38.xxx.230)
시험때라 늦게까지 가르치는 제 옆에서 아이가 안쓰럽다고, <초등학교때 꼴등도 해보는거지~>라고 하더군요. -.-;; 주위에 물어보면 아이시험 기간때 남편들이 더 예민해 진다는데 우리 남편이 이상한가 ~했더니, 여기도 느긋하신 분들 계시는 군요..^^;;
5. 부럽네요
'09.10.20 9:04 AM
(125.189.xxx.19)
느긋하게 기다려줄 줄 아는 남편분들...
전 엄마닮아 못한다는 둥, 집에 있으면서 애들 하나 제대로 못 가르친다는 둥...
가르치다보면 열불나 가끔 혼내면 애 기 죽이려고 가르치냐는 둥... 끝이 없네요
사람을 아주 달달 볶아댑니다 ~
초2되니까 더 성적에 연연해 하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남편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완전 느긋해 질 수는 없더라구요
아무래도 기본 독서습관과 공부습관을 들이려면 적당하게 잡고 시켜야 할 것도 같아요
여자아이라지만 바깥놀이 엄청 좋아해서 매일 데리고 놀이터가서 놀고, 자전거도 타고합니다
6. 진짜
'09.10.20 1:26 PM
(123.215.xxx.104)
그런건지, 괜히 그런척 하는 건지..
아이들 시험 못본 거 얘기하면
뭘 벌써부터 성적갖고 난리냐고 저한테 구박하는데요,
막상 점수가 80점 이하로 내려가면
쟤 왜저러냐고,뭐 문제 있는 거 아니냐고,
자긴 태어나서 한번도 80점 이하 점수를 받아본 적 없다는둥,어쨌다는 둥
아주 난리도 아니죠.
에효..
저는 그래서 애들이나 남편이나 그냥 내~비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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