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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직원에게 화를 냈는데..

울컥하고 후회 조회수 : 9,455
작성일 : 2009-10-18 21:55:52
백화점에서 조각 케익 세일을 해서 고르고 있었어요

10,000원에 5가지를 고르는 건데 한 6-7 종류였어요.
가또 쇼콜라,초콜렛무스,치즈 무스, 초코머핀,롤케익 2종..등등..

직원이 2명이고 저랑 어느 아주머니(50 넘으신)가 동시에 고르는데
아주머니께서 약간 머뭇거리시면서 이거랑 이거랑.. 하며 고르셨거든요.

그랬더니 직원년이 싸가지없고 짜증나는 말투로
"그렇게 말씀하시면 모르거든요? 이름으로 말해주세요!" 하는 거에요.

아주머니가 이름을 찾는데,
케익 이름이 글씨도 좀 작고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라 헷갈리시는 듯 하고,

두가지 제품을 가리키며 직원에게 같은거냐고 했더니..
그 직원년이 또 짜증섞인 목소리로 "같은거에요!" 하는 거에요.

옆에 있던 제가 봤을땐 엄연히 다른 제품이어서
두개가 다른거다하고 알려드렸어요.

직원은 짜증 섞인 태도였는데, 아주머니가 빨리 빨리 주문을 못하고 느려서 그런거 같았어요.

다시 아주머니가 이거랑 이거.. 했더니
그 직원년이 다시 짜증을 내면서
"이름으로 말씀하시라니깐요!!? 하는 거에요.
옆에서 제가 그 케익 이름을 대신 말해드렸어요.

근데 그 직원이 싸가지없는게 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그래서,
아니 이름을 모르고 주문할수도 있지
그걸 그렇게 짜증을 내면서 말하냐고,
아주머니가 주문하시다 얼마나 무안하셨겠냐고 막 화를 냈어요.

제가 미친듯이 화를 내니 그 직원이 갑자기 완전 납작 엎드리면서
죄송하다고 막 사과를 하는데 저는 거기서 더 화가 났어요

소심하게 기죽어서 주문하시던 고객께는
너무 함부로 대하고 못되게 굴다가
성질내면서 항의하니까 납작 엎드리는게..

제가 너무 화를 내니까 아주머니가 직원에게 괜찮다고 하는데
그제서야 아차 싶더군요.

그 아주머니 아무 상관없는 제가 난리를 치니 더 무안하고 그러셨을거 같아요. ㅠ.ㅠ

그 직원에게 한마디 하려면 그 아주머니가 케익 포장하고 자리를 뜨신 다음에 했어야 하는데...

너무 못되게, 여러번 고객에게 막 대하는 걸 보니
참을수가 없었어요.
아주머니는 오히려 저때문에 더 창피하셨을 거 같아서 너무 죄송했어요. OTL


그렇게 무식하게 항의하지 않고
냉정하게 따지지 못하는 제가 창피하고 부끄럽고 죄송스럽네요.

왜 그런건 지나고 나야 생각이 나는걸까요 T.T
(아주머니 죄송했어요.)
IP : 61.106.xxx.103
8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09.10.18 10:02 PM (116.41.xxx.196)

    잘 하셨어요.
    그런 몰상식한 직원은 신원파악을 해서
    밥줄을 끊어 놔야 합니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감히...

  • 2. 그런데...
    '09.10.18 10:02 PM (121.188.xxx.16)

    글에 자꾸 직원년 직원년 하시는데....
    여기서부터 원글님이 아직 그다지 냉정해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치만 항의하신건 잘하셨다고 봐요.
    강자에게 비굴하리만치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그럼사람들이 제일 보기싫고 비겁한
    사람이잖아요.

  • 3. 원글
    '09.10.18 10:04 PM (61.106.xxx.103)

    저 평소에 욕 안 해요.
    근데 그 직원은 너무 얄밉고 괘씸해서 그냥 직원이라고 말이 안 나왔어요.

    속상해서 글 올렸다가 졸지에 무식하고 상스러운 사람에 도찐 개찐 되었네요.
    *로 고칠까요...? -_-;;

  • 4. 아니요.
    '09.10.18 10:06 PM (221.153.xxx.47)

    잘하셨어요.

  • 5. ...
    '09.10.18 10:07 PM (115.136.xxx.14)

    항의하신 건 진짜 잘하셨어요 그런 직원들 너무 웃기죠.. 그래도 다음부터는 조금 더 냉정하게^^;; 항의해주시면 더 좋을듯

  • 6. 저도
    '09.10.18 10:08 PM (121.168.xxx.103)

    얼마전 신세계죽전 갔더니 우동파는곳에서 어떤 할머니한테 직원아줌마가 그러고있더군요.
    그다음 또 허허실실 웃는 젊은아가씨한테도 그런태도로 응대하는걸보고 나한테도 그래봐라 하고있는데 역시나 한마디 휙 던지길래, 백화점에서 손님들한테 그런태도로 응대하게 교육시키나보라고. 서비스센터에 한번 물어봐야겠다고 소리한번 버럭했더니만. 갑자기 두손으로 음식을 주면서 굽신굽신. 먹은그릇 갖다주는데도 바빠서 그랬다. 죄송하다 굽신굽신.

    저도 평소에 웃으며 계산하고 기분좋게 구매하는편인데 그런직원들 보면 짜증나요. 특수기술이 필요하여 경쟁력이 필요한 직종도 아니고, 그저 웃는낯으로 백화점을 대변하여 손님들을 응대하는 서비스직종인데 본인 바쁘다고 그리하면 본분을 망각하는게 되는거죠.

  • 7.
    '09.10.18 10:11 PM (211.176.xxx.220)

    잘 하셨어요..
    그냥 욱 하지만, 정의감에 욱 하는 성격은 그냥 통쾌합니다..^^;
    그 아줌마도 괜찮다고는 하셨지만, 속으론 은근 기분좋았을것 같아요..
    아마 성격상 화 내고 싶어도 소심해서 참고 계셨을지도 모르는데, 님이 대신 화를 내주셔서
    많이 고마워할지도 모르죠.,..^^;

  • 8. 저는
    '09.10.18 10:12 PM (120.50.xxx.133)

    그런경우 화가 나는데
    화를 내면 진짜 미안한 표정 전혀 없이
    입으로만 잘못했다고 하는게 더 화나요

  • 9. 원글
    '09.10.18 10:12 PM (61.106.xxx.103)

    맞아요 위에 그런데..님 말씀처럼 제가 아직 냉정해지지 않은게 맞을거에요.

    그 직원이 너무 괘씸해서요.
    아주머니께 그렇게 싸가지 없게 여러번 말할때 말투뿐 아니라 표정도 아주 가관이었거든요.
    그 직원이 그럴수록 아주머니는 점점 움츠러들어서 기가 죽는것처럼 보였구요.

    제가 부끄러운건 당사자가 있는데서 화를 냈다는 것(그분 입장을 생각지 못하고)과
    냉정하게 항의하지 못 한 것이에요. 그게 너무 마음에 걸리는 거구요.

    무식하고 상스럽다는 말,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네요...

  • 10. 브라보^^
    '09.10.18 10:15 PM (112.72.xxx.34)

    그 아주머니가 저희 엄마였다면..이라고 생각하니 제가 오히려 감사인사드리고픈걸요.

  • 11. 짝짝짝!
    '09.10.18 10:15 PM (122.35.xxx.14)

    잘하셨어요

  • 12. 원글님,
    '09.10.18 10:17 PM (124.56.xxx.119)

    기분 상해하지 마세요~!
    저 윗님한테만 무식하고 상스럽게 보이는 거니까 전~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원글님 옆에 있다면 친구하고 싶어요!
    전 원글님 완전 좋아요.^^

  • 13. 우왕~
    '09.10.18 10:22 PM (220.88.xxx.254)

    저같으면 너무 고마웠을 거예요.
    저도 요즘 세일하길래 백화점 갔는데
    안사게 생겼는지 투명인간 취급하던데,
    없어보이는 사람 마음이...좀 씁쓸했어요.

  • 14.
    '09.10.18 10:25 PM (59.86.xxx.76)

    이 다 시원하네요...
    그리고 뇬소리 들을만 한데요..

  • 15. ^^
    '09.10.18 10:26 PM (61.74.xxx.99)

    잘하셨어요.
    정말 제가 기분나쁘네요. 그 백화점 직원말입니다. 저라도 아마 한소리 했을거예요.

  • 16. ...
    '09.10.18 10:27 PM (125.180.xxx.202)

    잘하셨어요. 저도 케잌 이름 잘 모르고 고를수 있는데 저런 경우 였다면 정말 화났을 것 같아요.

    그 아주머니가 저희 엄마였다면..이라고 생각하니 제가 오히려 감사인사드리고픈걸요.2222222

  • 17. ...
    '09.10.18 10:32 PM (118.47.xxx.224)

    저도 그런적 있어요.
    배*킨 라*스 에 가면 아이스크림통이 두줄로 옆으로 길게
    진열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어떨때는 이름을 대면서 달라고 할때도 있지만
    '그냥 요거 주세요' 할때도 있거든요.

    '한번은 직원이 이름으로 말씀해 주세요' 하더군요.
    제가 굴하지 않고 '요거요' 했더니 '이름으로 말씀하라니까요'
    하는거 아니겠어요? ㅎㅎ

    그래서 저한테 혼좀났죠..

    난 글씨를 못읽어 아가씨 부터 시작을 해서...
    노인분들이 글을 못읽는 분도 있을수 있을텐데
    아가씨 편리한대로만 알바하나? 하면서...

    손님이라고 해서 무조건 큰소리 내며 왕처럼 굴어야하는건
    옳지않다 생각하지만 이런 경우는 종업원이 불친절로
    보입니다.

    손님 상대하다보면 별별사람 다 있는데 자기 편한대로 손님이
    다 해주길 바라는건 잘못입니다.

    원글님 같은 분도 계셔야 합니다.
    저라도 한마디 했을거 같네요.

  • 18. 흠...
    '09.10.18 10:32 PM (211.109.xxx.50)

    저도 전에 롯데에서 그런거 봤어요.
    ..아. 직원* 이라는건 표현이 너무 좀 그렇네요...

    롯데에 직원들이 아가씨들이었는데
    좀 나이있는,,차림새 허접한 사람들 오면 진짜 무시하는게 막 보이더라구요.

    요즘은 다 아줌마 직원들로 바뀌었고, 옆에 경쟁 빵집이 있으니,,,그래서 그런지
    좀 많이 친절해 졌어요.

    원글님 잘하신것 같아요. 다음에는 홈피에 올리세요. 직원 이름 봐뒀다가요.
    근데 얘기해도 시정은 잘 안되는것 같더라구요.

  • 19. .
    '09.10.18 10:35 PM (59.138.xxx.230)

    제가 만난 백화점 직원은 모두 친절하던데,,
    (제가 한 덩치해서인지,,)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네요,,

    에고,,,근데 님 잘하신거 같은데요??

  • 20. 나원...
    '09.10.18 10:35 PM (112.144.xxx.43)

    원글님 잘하신거에요. 물건사러갈때 그런 점원들 꼭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알바할때도 사장이란 놈!! 놈이니깐 놈이라고 하고 뇬소리 할만하니깐
    뇬이라고 할래요. 동남아 사람이 물건사러와서 좀 깍아달라고 하는데
    어찌나 무시하고 깔보고...좀 없어보인다 싶은 사람한테도 성질 버럭버럭
    한번은 덩치좋은 젊은이들 한테 이죽거리다가... 크게 당했지요.
    바로 꼬리내리고 도망가는데... 제가 속이 다 시원했어요.
    암튼 원글님 부라보~~

  • 21. 잘하셨어요
    '09.10.18 10:36 PM (125.131.xxx.178)

    전 그 수모를 당한 아주머니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 22. 동감
    '09.10.18 10:36 PM (59.7.xxx.170)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 가요.
    저는 그런경우 조용히....... 백화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요.
    식품관. 무슨 매장. 직원 이름.....
    몇일뒤에 롯*백화점 플로워 매니저가 전화해서 직접 사과 하더군요.
    그런식으로 홈페이지에 불만(식품관)을 토로 하는 고객이 별로 없다고. 감사하다면서..
    죄송하다고 직원 재교육 시키겠다고 사죄를 하던데요.
    식품관의 캐셔나 직원들이 불친절한 것을 그냥 참는 고객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자리에서 항의하시는 것도 좋지만. 홈페이지에서 올려서 백화점 측이 알도록 글을 남겨두시면 백화점 측에서 해당 매장으로 알아서 주의 시킬꺼예요.
    저희 엄마가 그렇게 당한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울컥해서 참을 수가 없다니까요.
    그렇게 일하기 싫으면. 서비스직을 하지 말고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지요...

  • 23. 홈피까지
    '09.10.18 10:51 PM (125.131.xxx.178)

    안올리셔도 돼요. 바로 고객센터 가셔서 이야기하셔도 바로 조치 취해진답니다.
    담날이면 그녀를 보기 힘들어지기도 하죠.

  • 24. ..
    '09.10.18 10:58 PM (61.78.xxx.156)

    잘하셨어요..
    저는
    조용히 고객센타로 올라가 말합니다..
    직원 cs교육 이 수준 밖에 안되냐고..
    훨씬 효과있어요..

  • 25. 잘하셨음
    '09.10.18 11:00 PM (119.196.xxx.86)

    잘하셨어요 저희 엄마들또래 되시는 분들은 백화점에서 가족들 생각해서 맛있어 보이는 빵이나 포장판매 음식같은거 잘 사오시는데 뭐그리 복잡한 불어비슷하게 써놓은거 잘 모르십니다
    그럼 또 백화점 판매직원들은 무시하고 깔보면서 함부로 대하구요
    우리또래 젊은사람들한테는 무서우니까 잘대하면서..
    저두 종종 봤습니다

    자기일 아니라고 속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 많은데 잘하셨어요
    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26. 멋져요!!
    '09.10.18 11:39 PM (222.112.xxx.130)

    그 아주머니도 속으로 시원하다 하셨을 거에요
    잘하셨어요 님!!
    저도 예전엔 그런 사람들 보면 막 화냈었는데
    요샌 화낼 기력도 없어서 조용히 고객센터가거나 플로어매니저 불러요.
    진짜 조용하게 해결됨-_-;

  • 27. 저도
    '09.10.18 11:58 PM (115.136.xxx.172)

    신세계 본점에서 그런적 있어요. 나한테 완전 짜증내고..저도 솔직히 속으로는 욕이 나오던데요.
    고객센터가서 바로 얘기했고(울면서..ㅠㅠ아 정말 챙피해서) 전화오고 그러긴 했지만,,,그 백화점 다시는 안가요.

  • 28. 음...
    '09.10.19 12:10 AM (125.135.xxx.227)

    백화점도 그렇군요...

    일본에서 알바하면서 유학한 사람 말로는
    울나라 서비스 업종 월급이 낮아서 그렇다고 이해하더군요..
    같이 호프한잔하면서
    종업원이 불친절해도 ..
    하는 일에 비해 보수가 낮아서..
    표정이 저럴수밖에 없다...
    일본만큼 돈주면 다들 환하게 웃는 표정에 간들어지는 목소리일거다고요..

  • 29. 잘하셨어요!!
    '09.10.19 3:08 AM (211.212.xxx.229)

    친절은 못할망정 어따대고 짜증질..
    직원년..이란 말들어도 싸네요.
    그 아주머니도 내심 고마워하셨을거 같아요.
    마무리로 고객센터에 말씀하셔야 할거 같아요.

  • 30. ..
    '09.10.19 6:19 AM (118.223.xxx.130)

    제가 나이가 들고 나니 눈도 잘 안보이고 외국어로 써 있는 것은 순발력있게 못읽어요.
    또 발음도 이게 맞는 걸까하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돈이라도 많으면 척척 있는 척을 하겠지만 쩝! 돈도 없이 겨우 한개 살려고 할 때 백화점 직원이 원글님이 말한 직원식으로 대한다면 그자리에서 표현은 못하지만 분한 맘이 저절로 드는게 사실입니다. 바로 대응을 못해요. 나이가 드니. 아직 50도 안됐구만...

    그래서 원글님 잘하셨다구요.ㅎㅎㅎ

  • 31.
    '09.10.19 7:19 AM (119.71.xxx.46)

    바로 매니져불러요.
    백화점씩이나 됬는데 그정도 서비스라면 매니져불러서 교육시키라고 클레임겁니다.
    잘하셨어요.

  • 32. phua
    '09.10.19 8:10 AM (110.15.xxx.7)

    저라면 원글님 보다 더하면 더했을 것 같다는...
    유모차부대 재판땜시 16일에 법원을 갔는데
    저의 버럭 방지용으로 손수건을 준비한 회원님이 계셨다는..
    검사가 엄한 말을 하면 제가 버럭~~ 할까 봐^^ ( 재판이 싱겁게 끝나서
    다행히 버럭 할 일이 전혀 없었답니다.)

  • 33. 호미맘
    '09.10.19 9:26 AM (66.188.xxx.6)

    저도 과거서비스업 종사자(?)로서 죄송스런 마음이...
    가끔 짜증을 유발(?)해주시는 고객님이 계시지만(서비스업 종사자를 밥으로 보시는ㅠ.ㅠ)
    그래도 참으라고 교육을 받습니다. 잘 모르시는 고객님들껜 설명해드리고 편의를 봐드려야 맞습니다. 그럴진데 감히 어디다가 짜증질을!!!
    원글님 잘 하셨어요. 제가 박수쳐드릴께요^^

  • 34. ...
    '09.10.19 9:28 AM (211.38.xxx.16)

    잘 하셨어요, 우리 어머니였다고 생각하니까2222
    너무 고마워요,

    그런 프로의식 없는 직원들, 짜증나요,

  • 35. 당근
    '09.10.19 9:28 AM (119.196.xxx.239)

    잘하셨어요.
    명품관 직원인 경우는 자기가 명품의 주인이나 되는 듯 거드름을 피워요.

  • 36. 큰언니야
    '09.10.19 9:29 AM (165.228.xxx.8)

    phua님 ^^

  • 37. 원글
    '09.10.19 9:30 AM (61.106.xxx.103)

    어제 이 일이 있고 글 올린 후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 나는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
    - 왜 욕이 나왔을까?
    - 내가 정말 무식하고 상스러운 걸까?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답이 나오더군요.

    그 아주머니는 50대정도 되셨고 직원은 자식뻘 정도 되는 나이의 젊은 아가씨였는데,
    딸정도 되는 직원에게 그런 식으로 대우 받는걸 보니(그것도 연속 3회 이상이나),
    우리 엄마가 그런 취급을 받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화를 냈던 거 같아요.

    나이로 누군가를 제압하고 나이 먹은걸 내세워 상대를 나무라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 직원은 저보다는 한참 어렸고 그래서 직원*이란 표현을 하게 된거 같아요.
    그래서 원글쓸때도 그 직원이 짜증을 낼때만 *이라고 한거 같구요. -_-

    많은 분들이 저에게 공감해주셨지만,
    저에게 상스럽고 무식하다고 한 댓글 하나가 계속 마음에 걸렸던 이유도 이제 알 듯 해요.

    우아하게(?) 항의할수도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펄펄 뛴 저의 행동이 부끄러웠는데,
    조금 다른 이유지만 무식하고 상스럽단 소릴 들으니 그게 더 걸려서 그랬던거 같네요.

    하룻밤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 아주머니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제가 좀 소심한 면이 있어서 이래 저래 여러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역시 화는 그 자리에서 내지 말고 하루 정도 생각했다가
    차분히 냉정하게 이야기해야 하는거 같네요.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38. 근데
    '09.10.19 9:38 AM (114.207.xxx.33)

    진짜 백화점직원들 사람 너무 차별하더라구요.
    사람대하는일 너무 힘든거 알기에 참 힘들겠다 싶은 생각에 인격적으로 대해주면 돌아오는게 바로 불친절해집니다. 어떨땐 저도 기분낸다고 차려입고 가서 딱 할말만 하고 그러면 또 바로 친절해지구요. 말도 안되는 요구 해가며 진상떠는 손님들한텐 온갖 비위 다 맞춰주면서 힘빼고 대신 만만해보이는 손님한테 스트레스 푸는거죠. 비단 백화점 뿐만이 아니라 패밀리레스토랑 같은데만 해도 까다롭게 이것저것 요구하면 다른것도 덩달아 서비스가 좋아지는데 반해 별다른 요구없이 간단하게 주문하는 날에는 대충 일하는게 눈에 보이구요. 그들도 사람이니 어느정도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격차가 심해지면 꼭 한마디 해주는 편이예요.

  • 39. 아주
    '09.10.19 9:40 AM (125.178.xxx.192)

    잘하셨어요. 적절하게 분노할줄 알아야 사람이죠.
    요즘 사람들은 분노할줄을 모르잖아요..

    흐~ 지지율~~

  • 40. 원글님
    '09.10.19 9:42 AM (121.144.xxx.134)

    속이 시원!~~~~~~~~~~~~~합니다^^
    이래서 그래도!!!! 살만한 세상인거라 믿어요^^

  • 41. ..처음 댓글다신분
    '09.10.19 9:52 AM (58.76.xxx.91)

    무식하고 상스럽단 표현도 적당한 표현은 아니지 시퍼요.도찐개찐도요~

  • 42. ...
    '09.10.19 10:12 AM (201.231.xxx.7)

    욕도 필요하면 붙여야지요. 왜 욕이 있겠어요. 그런 년한테 쓰라고 있는거지. 싸울때는 화끈하게 싸워주는것도 좋아요. 전 님처럼 불의를 못 참는 사람이라서.

  • 43. 세상이
    '09.10.19 10:18 AM (124.49.xxx.81)

    이처럼 막되먹은것도 욕들을 사람에게 너무 존중해줘서 그런것 같아요
    욕먹을 사람에게는 욕을 줘야 챙피한줄알고 정신을 차리지 싶어요
    그정도면 양반이지요...그것보다 더한 욕을 받을 가치가 있는데...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한테 어디 목소리를 ...

  • 44. 쌩뚝맞게
    '09.10.19 11:05 AM (118.218.xxx.82)

    조각케익 싸네요.

    화를 표출할줄 아는 원글님 같은 성격이 부러워요.
    저는 화내야할 상황이 되면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이 심하게 콩딱 거려서
    호흡조절이 어렵고 말도 잘안나와요 ㅠ.ㅠ

  • 45. 잘 하셨어요
    '09.10.19 11:16 AM (203.249.xxx.21)

    욕은 욕먹을 사람에게 하라고 있는 것이거늘....존재의 의의를 지켜줘야죠^^;;
    원글님 너무너무 잘하셨어요!
    그리고 그 아주머니 앞에서 욱하신 게 훨씬 더 잘하신 거예요. 가시고 나서 욱하면 먼 소용있나요?^^ 이 손님에게 사과하라고 해서 사과까지 하게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그 분도...위안 많이 받으셨을꺼예요^^ 브라보! 짝짝짝!
    저도 이 글 보고 얼마전 백화점에서 기분나빴던 일 생각나서 매장이랑 직원이름 알고있으니까 고객게시판에 올려야겠다 싶어 홈피갔다가 그냥 참자...하고 다시 나왔습니다.ㅋㅋㅋ
    피곤해서 일일이 다 잘 응대못해주는 건 이해한다고 쳐도 그렇게 대놓고 싸가지없이 굴면 안되죠! 그건 직원이 아니라 직원년이 맞는겁니다!

  • 46. 정의로우신
    '09.10.19 12:00 PM (203.232.xxx.3)

    원글님!!

    제 친구 삼고 싶네요..^^ 나이가 저보다 어리시면 귀여운 후배로 삼아 밥이라도 사 드리고 싶어요..

  • 47. ajt
    '09.10.19 12:01 PM (121.131.xxx.70)

    정말 멋있으세요.저도 친해지고싶어요 2.
    저랑 엄마가 무척 소심한 성격이라 그런경우를 많이 당하거든요.
    저도 스타벅스샾에서 30대후반임에도 주문을 잘못하겠더라구요.그랬더니 절 무시하는 눈치로 더 못알아듣는말로 주문을 재촉하는데 식은땀나서 죽는줄 알았어요.
    저희 엄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그런경우를 당하셔서 무안한 나머지 전혀 드시지도 않는 이상한걸 잔뜩 사왔더라구요.
    그런직원들은 정말 혼나야해요.
    저희 엄마가 님같은 분을 만나셔야되는데..
    저도 님처럼 앞으로 다른분들이 그런 경우를 당하면 대신 혼내줘야겠어요.
    님이야말로 진정 정의로운 지성인이세요!!!

  • 48.
    '09.10.19 12:02 PM (98.110.xxx.170)

    원글님, 님도 잘한거 하나 없어요.
    직원년이라니...

  • 49. ㅎㅎ
    '09.10.19 12:05 PM (121.168.xxx.214)

    저라도 그렇게 했을 것 같아요.
    내 일 아니니까 모른척하면 계속 그렇게 한답니다.
    사람 봐가면서 태도 바꾸는 사람들 정말 못 참겠어요.

  • 50. 좋은방법
    '09.10.19 12:23 PM (121.147.xxx.164)

    제일 좋은 방법은 백화점 홈피에 올리는게 제일좋아요.

    고객센타 용지에 적으면 그 점포 안에서만 해결되는거지만

    백화점이나 마트홈피에 올리면 전점포가 다 알게 되는 일이라

    파장이 큽니다. 담당 직원들 고과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확실히 교육 들어간다고 합니다.

    사안이 심각하면 짤리는 분들도 있구요.

  • 51. 잘했어
    '09.10.19 12:27 PM (122.32.xxx.57)

    살면서 원글님 같은 분도 있어야 세상이 돌고 도는 거지요.
    짜증내는 년 있으면
    당하는 이 있을 테고
    오지랖 넓게 응징하는 뇬(?)도 있어야
    깨갱하며 세상 무서운 줄도 알고 반성도 하지요.
    살아갈 수록
    세상 만만타며 사람 함부로 대하는 이가 많아 우울합니다.

  • 52. ~
    '09.10.19 12:37 PM (115.137.xxx.75)

    첫번째 댓글 다신분..
    직원에게 직접 '년'이라고 말한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글에 표현한건데 ..
    누구나 화가나면 혼잣말이라도 말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무식하고 상스럽단 표현은 좀 심하신 것 같아요.

  • 53. 흠.
    '09.10.19 12:37 PM (164.124.xxx.104)

    뇬이라고 했다고 머라 하시는 분들 있는데
    대놓구 그 사람한테 그렇게 욕을 한것도 아니고 글 쓰면서 흥분해서 한 표현인데 그거갖고 잘한게 없네 머네.. 그건 아니죠.

    글구 냉정하게 못해준거 원글님 넘 후회하시는데 거기서 그리 대신 폭발하셔서 그 아주머니가 괜찮다고 말할 기회를 주셨으니 잘 하신거에요.
    이럴때 그런 직원은 4가지가 없다고 하지요. 그런 판매직원들 넘 싫어요. 전 아무리 상품이 맘에 들어도 직원이 틱틱거림 나와버려요. 짜증나서.

  • 54. ㅋㅋ
    '09.10.19 12:43 PM (59.187.xxx.233)

    잘하셔ㅆ어요 그러기 힘든데^&^

  • 55. 용기
    '09.10.19 12:53 PM (112.161.xxx.9)

    가 대단하시네여
    전 그런일 있어도 쉽사리 말못하는 성격이라 부러워여
    글고 거기서욕한거 아니자나여..여기에 글올리면서 심한욕도 아닌데 흥분하시는분들 계시네여
    그리고 그 판매원 욕먹을일 했네여.. 짜증내는 판매원들 보면 진짜 짜증나여

  • 56. 웬지
    '09.10.19 12:54 PM (112.148.xxx.4)

    그 버벅거리는 아줌마가 제 모습같아서...
    울컥하면서 원글님께 고맙네요.

  • 57. 요령
    '09.10.19 1:01 PM (124.28.xxx.39)

    잘못된 것은 당연 짚고 넘어가야 하지만
    미친듯이 화를 낼 일은 아니지요.

    화를 내는 것도 요령있게 하셔야지
    바닥을 드러내듯 미친듯이 하고나니
    뭔가 원글님도 맘이 불편하거 아닐까요?
    직원년은 또 뭡니까? 직원년이라니...참.

  • 58. 저도 이후엔
    '09.10.19 1:14 PM (210.117.xxx.187)

    언제 어디서든 이런 경우엔 나서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 59. 어이없군
    '09.10.19 1:16 PM (121.172.xxx.118)

    임금님 없는 곳에서는 임금님 욕도 하는 건데
    그 4가지 없는 직원을 '년'이라고 표현한 게 그리 잘 못된 건가요?
    고상한 척 쿨한 척하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 60.
    '09.10.19 1:41 PM (121.138.xxx.81)

    잘하셨어요~
    정말 그러기 힘들텐데 용기내서 잘하신거같아요.

  • 61. 참나
    '09.10.19 2:37 PM (211.117.xxx.17)

    태어나서 '뇬'자 소리 한번 안 해본 고상한 분들 많으신 모양이네요
    그 직원한테 직접 대고 직원년이라고 욕한 것도 아닌데요
    본인이나 본인 어머니가 그런 취급을 받았어도 뒤에 가서 욕 한마디 안 했을까요?
    상대방 입장이 돼보지도 않고 쉽게 말하지 마세요

  • 62. ..
    '09.10.19 2:46 PM (211.216.xxx.4)

    잘 하셨어요.
    저 대학때 백화점, 마트 등에서 판매직 알바를 5년 정도 했는데요.
    보면 그렇게 싸가지 없는 직원들이 있어요. 옆에서 같이 일하는 제가 놀랄 정도로..
    판매 실적 안 나와서, 윗사람한테 한 소리 들어서, 혹은 애인이랑 싸워서, 그 스트레스를
    고객한테 푸는 사람이 있답니다.
    저라도 뇬 소리 나오겠네요...본인에게 직접 한것도 아니고 그 정도 소리가 뭐 그리
    듣기 안 좋은건지..제가 다 속이 시원합니다.
    원글님 멋지신 분이네요!

  • 63. 박수
    '09.10.19 3:19 PM (221.148.xxx.69)

    얼마전 동사무소에 갔다가 그런* 봤어요.
    60대 할머님이 주민등록증 재 발급 신청하러 왔나본데,
    점심시간 가까이 되었는데,
    점심 처먹으러 가려는지 서서 이거 쓰세요.
    저거 하세요.
    짜증 섞인 목소리로,
    물어보면 또 그 지*
    나중에 여기 사인하세요
    예?
    싸인해요?
    예?
    사인이 뭔지 모르시는지,
    옆에 직원이 이름 쓰세요.
    당장 소리 질러서 뭐라고 했어야 하는데,
    나중에 전화해야지 했다가 그냥 지나갔네요.
    아이구
    잘하셨어요.

  • 64. 짝짝짝
    '09.10.19 3:44 PM (118.32.xxx.43)

    잘 하셨어요, 원글님^^
    직원년이란 욕 먹어도 쌉니다.
    직접 그 직원 한테 욕한것도 아니고 여기에다 그렇게 표현한건데 뭐가 어때요.
    직원년이라고 표현했다고 뭐라는 사람들 자기가 그런 일 당하면 어떻게 할지 궁금하네요.
    본인도 그런 부류이거나...
    어쨌든 원글님 너무나도 잘하셨어요!~~^^

  • 65. good
    '09.10.19 3:44 PM (121.88.xxx.134)

    뭐 용기있는 행동 하셨네요.

    나이드신분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뚱맞은 이름의 케잌이나 아이스크림, 생소한 커피명....
    정말 저도 버벅 거려야 주문 가능한게 많잖아요.
    저는 그럴떄 그냥, 저것 주세요, 이것 주세요 합니다.
    아님, 이 이름은 뭔가요,하고 직접 물어보기도 하구요.

    그런 직원은 당연히 항의 받았어야지요.
    그리고 그 아주머니 앞에서 화내신거 너무 맘에 두지 마세요.
    그 아주머니 소심하셔서 불편하실지 모르지만 판매원도 본인이 무시한 사람 앞에서 사과를 해야지요.
    정말 괘씸한 판매원이네요.

    그리고 직접 욕한것도 아니고 지금 글에다 쓴 욕이 뭐가 그리도 문제가 되는지....
    욕은 저런 사람들에게 사용하라고 만들어진것 아닌가요? ^^

  • 66. 마자마자
    '09.10.19 3:54 PM (124.50.xxx.84)

    직원년이 맞네요.

  • 67. 속이
    '09.10.19 4:11 PM (115.139.xxx.166)

    시원하네요.

  • 68. 브라보~
    '09.10.19 4:25 PM (58.29.xxx.2)

    녀 ㄴ이 다소 과격하지만, 지적 받을 일은 아니구요, 잘하셨습니다~~
    직원이 못됐군요.

  • 69. 직원
    '09.10.19 5:34 PM (124.197.xxx.126)

    직원년.. 적절한 표현이라고 봅니다.

  • 70. ....
    '09.10.19 5:40 PM (211.190.xxx.114)

    저도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마감시간에 추레한 몰골로 롯데본점갔다가 저만 빼고 다른 사람 지나갈 때만 싹 골라서 인사하는 직원들에 분노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년이..운운은 역시 좀 불편하네요. 특히 리플 중에서 '이름을 말씀하세요'라고 했는데 굴하지 않고 요거요라고 했다가, '이름을 말씀하시라니깐요'라고 했다고 해서 난 글을 못 읽어 아가씨..라고 했다는 분. 이름을 말씀하시라는 건, 잘못 퍼담았다가 이거 아니라니까 아가씨 왜 이걸 줬어..라고 짜증내는 진상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님께선 그런 진상이 아니라고 하실지라도, 그런 진상이 없는 게 아니에요. 근데 '이름을 말씀하시라니깐요'라고 했다고 해서 글을 못 읽는다는 거짓말까지 하면서 혼내시다니...

  • 71. 당연히 욕나오죠..
    '09.10.19 5:47 PM (121.146.xxx.52)

    원글님, 잘하셨어요!!! 욕들을만 한것들은 욕을 해줘야죠,,, 욕이 뭐어때서요...
    그런 행동을 하는데, 당근 직원년이지, 그럼 직원님이라고 할까요??

  • 72. 브라보!
    '09.10.19 6:12 PM (210.105.xxx.217)

    넘 잘하셨어요. 제 속이 다 시원하내요.

    케익이름들 고구마케익 , 생크림케익, 치즈케익을 빼고나면 다 어려울 걸요.

    초코케익도 가또쇼콜라라고 해야되니까요.

    손님이 잘 모르시면 왜 그런 이름을 붙였는 지 설명을 해드리지는 못할망정...

    직원으로서가 아닌 인간성이 문제인 듯 하내요.

  • 73. 좀...
    '09.10.19 6:20 PM (82.153.xxx.29)

    직원도 사람인데...

    님의 동생이 백화점에서 일 한다고 생각해 보셔요~

    오늘 집에서 안좋은 일이 있었을 수도 있고, 우울했을 수도 있고...

    원래 그런 사람일 수도 있는데...

    백화점 직원도 사람인데 맨날 좋은 서비스를 기계처럼 제공할 수도 있는건데...

    그렇게 화내는건 좀 너무 한 것 같아요~

    혼내시다니... 누가 누굴...

    전 좀 그렇네여~

  • 74. ...
    '09.10.19 6:20 PM (220.117.xxx.104)

    잘하셨어욧!!
    그리고 앞에서 이년저년 한 것도 아니고 혼자서 그렇게 붙인 건데요 뭘.
    저라도 그렇게 말했겠구만.

    저도 옛날에 은행에서 비슷한 일 겪었어요.
    거의 할머니뻘 되시는 아주머니께서 통장을 들고오셔서
    이거 해지하고 그냥 좋은 통장 만들어줘~ 그러시는 거예요.
    어떤 걸 원하시는데요? 물어도 난 잘 몰라, 좋은 걸로.
    그러면 직원이 대충이라도 상품을 설명한 다음 권유하고 해야할 텐데,
    짜증을 엄청 내면서 뭐라고 몇 번 묻더니 이거 그냥 만들라고.. -_-
    옆에서 보다못해서 제가 도와드리려고 했는데
    직원이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는 식으로 제 말 끊어버리더군요.
    금융상품도 그런 식으로 파는 형편이니 원...

  • 75. 둘리맘
    '09.10.19 7:09 PM (59.7.xxx.111)

    아니에요.
    정말 잘 하셨어요.
    그 아주머니도 무안하지 않으셨을 거에요.
    정말 멋져요

  • 76. 우와~
    '09.10.19 7:38 PM (221.151.xxx.207)

    박수보내드립니다~~ 너무 잘하셨어요.. 어디서 되지못하게 그런답니까?? 케잌이름 모를수도 있구... 친절하게 설명해도 모자를판에~ 제가 옆에 있었음 아마 같이 난리쳤을꺼 같아요. 저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사람이라... ^6 정말 멋지세요~~ 윗댓글 중 직원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공과사는 구분해야 할거 같아요. 회사다닐때 나 짜증난다고 동료직원이나 다른사람에게 짜증내신적 있으신가요?? 서비스업은 더더욱 그런것에 정확해야한다고 생각하네요.

  • 77. ...
    '09.10.19 8:24 PM (125.186.xxx.66)

    저며칠전에 신세계본점 무슨김치매장에서 시식좀 해볼수있냐고 하니깐
    판매하시는분이 정말 인상을 구기더라구요.
    열받아서 지금 기분나쁘신건가요? 김치사는데 시식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따지니깐
    정말 똥씹은 표정으로 마지못해서 시식하라고 하더라구요.
    고객센타올라갈려다가 나이드신분이라서 참고 그냥왔는데 좀 후회되네요.
    ㅜㅜ

  • 78. 제가 속이 다 시원
    '09.10.19 9:18 PM (61.253.xxx.58)

    내가 속으로 열이나서 읽어내려가다가
    나도 이런 경험을 했는데 하고 생각을 해보니
    홍성 시내에 있는 하나로마트 직원의 행위였습니다.
    장바구니에 물건을 가득싣고 주소와 전번을 메모지에 적는 과정에서
    내가 적어내려가고 부탁을 드린다고 했는데 눈을 내리깔고 아무소리도 안하더군요.

    마트를 나오면서, 이 마트 이렇게 해도되나~ 많이 배불렀구나 했어요...
    그 직원을 어찌 해야할까요? 물건 9만원어치를 사면서 굽실대야하는 고객입니다;;

  • 79. .....
    '09.10.19 9:33 PM (123.228.xxx.26)

    요즘 정말 레스토랑도 그렇고 특히 디저트 이름 젊은 사람들도 읽기 어려워요.
    메뉴명이 영어로만 씌여있는 곳도 있고 백화점 같은 곳은 시끄러운데다
    뒤에 사람들 있으면 빨리 주문하다 발음 꼬이기도 예사니까요.
    차라리 케익 앞에 1번 갸또 쇼콜라 2번 치즈케익 이런식으로 번호를 매겨놓고
    1번 주세요, 2번 주세요 이렇게 주문하도록 되어있음 나이드신 분도
    부담없이 주문할 수 있지 싶은데 말이죠.

    쇼케이스 앞에서 이거 이거 하고 손으로 가르키며 주문하면
    안에 있는 사람이야 정확하게 뭘 말하는건지 헷갈리기도 하겠지만
    그게 그렇게 면박주고 화낼일은 아니죠.
    아마 그 직원, 그 아주머니랑 원글님이 다녀가기 전에 좀 기분 안좋은일을 당했나보네요
    원글님이 뭐라 한마디 해서 자기도 좀 흠칫했을거에요.

  • 80. .....
    '09.10.19 9:41 PM (123.228.xxx.26)

    근데 백화점이요, 정말 지점별 매장별로 친절도가 너무 달라요.
    화장품도 좀 잘 나가는 맥이나 설화수, 베네피트 같은 곳은 사람이 오건말건
    쳐다도 안보고 있다가 여러번 저기요- 하고 부르거나 하기전엔 알은척도 안하는곳이 있더군요
    (그냥 잠시만요- 정도만 해줘도 충분히 기다릴텐데)
    일년에 한번 정도 모 브랜드에서 화장품을 몰아서 구매하는데,
    제 옆에 스킨 하나 사고 샘플 이것저것 요구 하는 손님이 있었거든요.
    제가 못 볼거라고 생각했는지 그 손님 회원카드에 [샘플욕심많음] 이라 적는거 보고
    완전 기절할뻔 하고 그 매장 다신 안가요.
    특히 매대 같은 곳은 손님 오든 말든 자기들끼리 수다떠는 판매원 아주머니들도 많고,
    옷 입어보고 사이즈가 안맞거나 해서 구입안하고 돌려주면 확 나꿔채서 받아가고
    뚱하니 응대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저희 동네 백화점이 특히 더 심한거 같아요. 주로 학생들이나 젊은층이 많아서 더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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