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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큰 남자들이 엄마라 하고 반말하는 거 좀 그래보여요
그냥 저만의 지극히 주관적 생각인데요
다 큰 남자가 엄마엄마 하고 반말하는거 좀 그렇더라구요
방송에서 보면 마흔 넘은 탁재훈이 어머니랑 전화통화 하는데
반말에 엄마라고 하더라구요..
왠만하면 평상시엔 반말하더라도 방송에선 존대쓰지 않나요?
탁재훈.. 뭐 되게 사이좋은 모자지간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전 되게 놀랬거든요
탁재훈 뿐만이 아니고 박명수 역시 방송서 어머니랑 통화하며 반말
김태원도 그렇더라구요
20대 중반여성인 저도
스무살 넘어가면서 어머니에게 늘 존대쓰는데..
어릴 땐 반말 섞어가며 지냈지만
스무살 넘어가면서 자연스레 존댓말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호칭도 엄마에서 어머니로 바뀌었구요
더군다나 남들 앞에선 더 반말이 안나와요
더 존칭 쓰게되고..
근데 남자의 경우 결혼하고 애들이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
어머니에게 반말하는 것은 좀 놀랍더라구요
어릴 때야 살갑고 이무러운 모자지간으로 보일 수 있지만
서른 넘고 마흔 넘은 남자들이 어머니에게 반말하는 걸 보는건
익숙치가 않아서 좀 이상해 보여요
근데 굳이 연예인들이 아니고서도 주변에 마흔 넘은 남자들이
어머니에게 반말하는 거 종종 볼 수 있더라구요
좀 놀라워요
1. ...
'09.10.16 3:29 PM (125.139.xxx.93)낼 모레 50되는 저도 엄마라고 부르고 반말 존댓말 섞어서 써요.
엄마라고만 불러봐도 가슴이 따뜻하고 애잔한데 어머니!!! 라고 부르려면 전 어색해요2. .
'09.10.16 3:29 PM (125.7.xxx.116)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존대하는 사람 요즘 별로 없던데요.
굳이 남자라고 더 나쁘게 볼 필요는 없죠.
요즘 아주 대놓고 역성차별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3. 존대하면
'09.10.16 3:32 PM (220.126.xxx.186)거리감 느껴져요
엄마 아빠 이게 철이 덜 들고 안든게 아니라
부모와의 친근함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엄마 아빠랑 전화통화 하는게 친구랑 통화 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요
30살인데....친구들이 많이들 부러워합니다
그게 나쁜게 아닌데 부모와 친근하고 교감을 느낄수록 더 좋은거 아닌가요?
남자도 그렇고4. ....
'09.10.16 3:43 PM (123.228.xxx.29)저 36살이고(여자) 애도 있는데
엄마, 아빠라고 부르고 반말합니다. 저도 주위에서 친구랑 통화하는 줄 알아요.
존대말이 안 나와요...ㅠ.ㅠ5. 근데
'09.10.16 3:43 PM (203.153.xxx.196)서른이면 모르겠는데
마흔 넘고 쉰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그러는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나만 그리 느끼나...
20대 중반인 저도 어머니라 하고 존댓말 쓰는데
마흔 넘은 사람들이 그러는 거 보면
부모와 친근해 보이기보다는 철없고 어린애같아 보여서
좀 이상해 보이던데요..6. ....
'09.10.16 3:45 PM (222.238.xxx.69)근데요.. 정말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제 남편이 중학교때부터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고 존대했다는데...
시어머니한테 남편이 말하는 거나 마음쓰는 거 보면
어쩔 때는 정나미가 똑 떨어질 정도로 사무적이라 좀 무서워요.
그렇다고 특별히 존경? 존중?하는 것 같지도 않고...
주변에 깎듯이 존대하는 다른 친척들을 봐도 좀 그렇구요.
각 가정마다의 분위기와 선택의 문제일 뿐이지만
전 그냥 부모자식간이 친한 사이였으면 좋겠어요.
친구한테 하듯이 무슨 말이든 편하게 주고 받는...7. 미혼일땐
'09.10.16 3:46 PM (122.47.xxx.10)반말하더라도 이쁘게보이죠^^
결혼해서 애엄마가 친정엄마와 친구처럼 대화하는거 보기좋지않습니다
극존칭은 저도 손이오그라들지만^^기본적인존대는 해야한다고생각해요
너무 반말하다보면 예의없이 대하기 쉬워요8. 울남편
'09.10.16 3:51 PM (180.66.xxx.44)딴분한테 말할때...모친이...이럽니다.
전 무슨 전활 하길래 회사에서 온건줄 알았는데 끊고 누구냐고 물어보니..시엄니.;;
완전 상사한테나 직장 아랫사람한테나 엄니 한테나 말하는 톤이 똑 같다는..ㅎㅎㅎㅎ
이것도 은근히 웃겨요...9. 흠...
'09.10.16 3:52 PM (118.129.xxx.160)제 딸아이는 초등학교 오학년될때 지가 스스로 "저 오늘부터 엄마 아빠께 존댓말 쓸래요" 하더니 그때부터 존댓말 사용하던걸요. 귀엽고 예쁘기만 하던데요.
10. 나이든
'09.10.16 3:53 PM (211.210.xxx.30)나이든 성인 남자가
엄마라고 하면 조금 달리 보여요.
보통은 엄마라고 하다가도 엄니... 어무이... 뭐 이렇게 살짝 흐려서 부르던데요.11. ^^
'09.10.16 3:54 PM (124.51.xxx.224)저희 남편이 어른 돼서 존댓말하고 어머니 하려니 참으로 힘들더라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어머니 아버지를 시켰네요. 당연히 아이들 잘하고 있구요.
호칭이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아이들 존댓말 도 참 잘합니다. 물건 줄때 당연히 두손으로 주고 받고 감사의 표시도 곧잘하구요.
아이 본인도 자랑스러워하고 동네나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듣습니다.
존대하면 거리감 느껴진다는거 안해봐서 그렇게 느끼시는 겁니다.
오히려 나이들어 머리큰 아들딸 옆두고 할머니 할아버지께 반말하면서 엄마아빠하는 모습 보이는게 더 안좋은듯합니다.12. .
'09.10.16 3:54 PM (125.128.xxx.239)시어머니 전화오면 벌벌벌 떨면서. 네네 어머니 어머니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친정엄마는 왜 엄마라고 하게 되는지..
나이 더 먹으면 어머니라고 불러야겠네요13. 귀여워요
'09.10.16 4:06 PM (220.116.xxx.13)어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전 아직 친근해보이고 좋던데요~14. .
'09.10.16 4:42 PM (119.203.xxx.86)내남편 4학년 7반인데
엄마 어쩌구 반말해도 아우렇지도 않던데,
왜냐하면 저도 친정 엄마에게 엄마 어쩌구 반말하거든요.
엄마는 그이나 나나 영원한 보루~^^15. 어때서
'09.10.16 4:46 PM (121.161.xxx.83)한 번 엄마는 영원한 엄마.
엄마라는 단어가 주는 그 포근함, 든든함, 안락함...이런 건
세상 어느 것도 줄 수 없는 거쟎아요.
엄마 앞에서 엄마, 라고 부르고 반말을 해도
남들 앞에서는 저희 어머니...이런 식으로 칭하지 않나요?
꼬부랑 할머니,할아버지가 되어도 엄마라는 말은 버리고 싶지 않네요.16. 어때서2
'09.10.16 4:58 PM (221.138.xxx.185)50 넘은 저도 엄마엄마... 합니다.
위에 어때서 님의 말씀 그대롭니다.
울 남편도 시엄니께 그러는 거 다정해 보이고 좋아요.
여자는 해도 되는데..남자는 하지 말라 해야 하나요?17. ㅎㅎ
'09.10.16 6:53 PM (125.178.xxx.35)울 남편 친구랑 함께 술 마시다가 그 친구 폰으로 전화가 왔는데 '아빠!'~
모두 물 뿜고, 술 뿜고 잔 던지고 난리가 났어요.ㅋㅋㅋ 참고로 49세.
엄마까진 이해하겠는데 아빠라니....
그 와이프 머리 위로 동그라미를 세바퀴 긋더군요.ㅋㅋㅋ 평소에는 점잖게 말하다가 술만 마시면 저런다네요.ㅋㅋㅋ18. 아니
'09.10.17 12:44 AM (59.8.xxx.191)엄마라고 부르는게 뭐가 이상한가요
아빠도 아니고 엄만데
정말 엄마는 영원한 엄마인겁니다.
어머니 부르는 순간부더 한다리 건너는 겁니다
어머니하고 엄마하고의 거리는 엄청나게 차이가 있지요
나한테 내 엄마가 애뜻하듯이 남자들에게도 그렇답니다.
엄마인걸요
저는 울시엄니가 미울때 생각합니다.
울시엄니도 누구의 엄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