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돋이랑 중복입니다.)
오늘 디오스 김치냉장고 a/s가 오셨습니다.
원래 고치러 오면 물건이 잘 작동되고 그러는 징크스가 있기 마련이지요.
왠지 불안하여 미리 온도를 쟤 봤습니다.
-3도 입니다.
기사님이 오십니다. 오셔서 잽니다.
쟤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원래 박스안에 과일을 보관하는거기때문에 그냥 내부를 쟤시면 좀 낮게 나옵니다.
저 대답 "그래도 마이너스는 심하잖아요."
기사님 " 네 그렇지요."
온도가 나옵니다. 영상1도입니다.
내부에 있던 얼려놓은 국을 쟀습니다. 0.8도 나옵니다.
당황스럽지요.
제 온도계는 산지 한달도 안된 3만원짜리 브랜드 온도계인데...
왜 이리 다를까요.
기사님이 가져온건 디지털 온도계입니다.
안쪽에 있는 다른 물건을 꺼냅니다.
피클류입니다. 염장이된 액체이지요.
얼음이 되었습니다.
기사님의 온도계를 꼽습니다.
빈 공간으로 쑤셔 넣었더니 영상의 온도입니다.
참 신기합니다.
lg 서비스만 오면 정규교육을 통해 배운 과학이 엉망이 됩니다.
물은 0도에서 얼고, 소금이 섞이면 그 온도가 낮아지는데
약간 짠 액체가 얼어 있는데 영상입니다.
제 온도계를 꼽습니다.
얼음이 딱딱해서 도저히 들어갈데가 없습니다.
보통 온도계가 아니라 끝이 송곳처럼 뾰족한 스텐레스 온도계입니다.
결국 기사님의 온도계와 같은 자리에 꽂았습니다.
-5도입니다.
온도계가 정말 이상하다며, 어떻게 이렇게 온도 차이가 나냐고 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꽝꽝 어는 온도라는 것은 문제 아니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합니다.
오늘안에 연락주기로 하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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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온도계가 없었다면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한심합니다.
"어 이상하다 "하며 창피해하고 보냈겠죠?
어제 화도 냈으니 말이죠.
저도 처음에 황당했거든요.
꽝꽝 어는데 영상나오는 온도계 가져오셔서 영상이라고 보여주시니..
저게 더 좋은거려니 하고 믿겨버리니 어쩌겠어요.
그래도 그동안 온도 잘 쟤던 온도계
원래 수은 방식이 전자식보다 더 정확하다고 들은 것을 생각하며
비교해보지 않았더라면,
안쪽에서 꽝꽝얼은 것을 꺼내보지 않았다면...
저는... 그냥 고장난 김치냉장고를 계속 데리고 살거나,
앞으로는 돈들여가며 고칠일이 있거나 그랬을겁니다.
그냥 이런일도 있다고 혹시 냉장고 온도로 a/s 받으실땐
온도계 하나 준비하셔도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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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얘기한 김치냉장고 a/s 오셨어요; 황당
한풀이 조회수 : 517
작성일 : 2009-10-15 15:04:52
IP : 122.36.xxx.16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런
'09.10.15 4:25 PM (164.124.xxx.104)온도계가 있으셔서 다행이었네요~
as기사 말에 그냥 네네 하면 안되는게 사실이더라구요. 사용자가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머리아픈. -_-;2. 정말
'09.10.15 5:52 PM (58.237.xxx.57)정말 다행이에요.
엉터리 온도계로 혼돈을 주는 저런 방법도 다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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