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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왜 용서가 쉽게안되는걸까요..
이런저런 이유로 1주일 신랑이 집에서 나갔었습니다....
신랑이 애가 보고싶은가봐요 문자를 보내더니 이야기좀하자더니
메신저로
자기가 다 잘못했다고는 하네요 이젠 안그럴꺼라고 ...우리셋이 행복하게 살자고
좀 시댁에 집착이 심했거든요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그런지
머든 챙기려고만 하고..
각설하고 ..
그런데 미안하다고 하는데도 용서가 안되는거에요
이꼴저꼴 다보고 욕설까지 듣고 했더니 그런후에 부부관계가 제대로 될지 의문도 되고
우리 윗세데 어머니,아버지들은 다그러고 살은걸까 싶기도 하고
남의집 평범해보이는가정들도 다 이러고 사는걸까도 싶고요
그래서 결국 너그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난 좀더 떨어져 살기를 원한다
당신의 말한마디에 내가 좌지 우지되는게 너무싫다
이래버리고 말았네요
저희부모님은 그냥 그렇게 사는거다 이러시는데
무시당하고, 욕설에 가끔 집어던지기까지 하는데 (이런건 부모님께 말씀안드렸어요.. 곱게키운딸 ..속상하실까봐)
그냥 훌훌 털어버리고 혼자살아버릴까라는 생각까지 이르렀네요
이런게 결혼생활이라면
전 제회사동료와 동생들에게 결혼하지말라고 하고싶네요
저처럼 마음에 상처입고 화해하고 다시살고 애보며 살고 이게 정말 결혼생활인거에요?
정말 슬픕니다...
1. ..
'09.10.15 9:42 AM (114.207.xxx.181)영영 헤어질 각오가 아니면 집안에서 서로 투명인간 취급을 하더라도
일단 남편을 집안에 들이세요.
부부관계가 제대로 될까 하는걱정은 나중에 하세요.
이렇게 한번 나가서 하루가 더 갈수록 두분의 관계 개선은 더더 어렵습니다.
전에 여기 82쿡에서 읽은건데 내 결혼에 대한 책임을 지려고 이혼을 안한다 그러시더라고요
백 번 옳은말 같습니다.2. 남자랑
'09.10.15 9:58 AM (211.216.xxx.4)여자랑은 다르니까요.
저도 원글님처럼 그래요. 지금까지 남편이랑 싸운 일들..고스란히 가슴에 가지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뭐 사랑도 예전보단 없구요..그렇네요.3. 하마
'09.10.15 10:11 AM (210.108.xxx.253)내결혼에 책임지고 살기엔 속으로 울며 삭히며 살아가야 하기엔....30초반인데...사랑받고사랑하면서 살날들이 더 많은것같은데 싸운일들 저도 고스란히 가슴에 노년까지 담아가야 하나요 ㅠ.ㅡ
4. 저도
'09.10.15 10:14 AM (125.172.xxx.9)윗님과 동일합니다
남자들은 정말 다 잊는걸까요?
저역시 고스란이 다 남아있습니다
허지만 티는 안내요
그래봤자 득 될꺼없고 귀찮기만 하니까...
결혼 16년째인데요 한2,3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한것같습니다
남편은 절대 모를겁니다
알면 그렇게 지맘대로 하고싶은대로 하며 못살지요,,,5. .
'09.10.15 10:38 AM (221.146.xxx.3)도움이 될 지는 모르지만...
아들이라 생각하면 쉽게 해결이 돼요.
저도 늘 가슴 한 켠에 쌓인 뭔가가 있었는데
'그저 아이구나...'라고 생각한 순간 번민이 사라졌어요.
남자들, 생각보다 단순해요.
마음을 비우고 잘 해주면 쉽게 변해요.
하지만 진심이 아니면 귀신같이 알고 똑같이 경계하죠.
일단 먼저 머리를 숙였다면, 그리고 앞으로도 같이 사실 거라면
마음을 비우세요.6. 음..
'09.10.15 9:14 PM (116.123.xxx.105)저도 엊그제 화해하고 풀었는데요..
정말 헤어지고 나 혼자 훌훌 털고 살고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그래.. 애들이 있지.. ' 이 생각에 남편 용서해 줬내요.
날 힘들게 했던 상황이 쉽게 잊혀지진 않겠지만,, 어쩌겠어요.
내가 선택한 남자이고.. 내가 책임져야할 내 남편인데요.. 저도 윗님처럼 제 남편을 그냥 제 아들로 생각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