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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과 여행계획
한 2~3년쯤 돈을 모아서... 여행을 가자는디... 별로 내키지 않아요
뭐가 그리 즐겁겠나 싶기도 하고....
암것도 안하는 시누들도 있고... 꼭 뭔가를 자기손으로 해먹을려고 하는 형님도 있고...
이집저집 애들까지... 다 가면... 인원도 엄청난데... 왜이리... 뭉쳐서 다닐려는지...
솔직히... 안가고 싶어요
왜이리 뭔가를 자꾸 같이 할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시누중 하나는... 솔직히 말해서... 갈 형편도 안되는디.... 좋다고 했다는 말을 들으니... 참 황당하기도 하고...
솔직히 친정식구랑 가는 것도 망설여 지는데...
어케 거절을 해야 할지...
다들... 가자는 분위기인데... 아랫사람인 우리가... 대놓고 못가겠다 하기도 그렇고...
어케 거절해야 할까요??
1. ...
'09.10.14 4:46 PM (125.208.xxx.236)저는 대놓고 말합니다.
남편 없이 안간다구요. ㅋㅋ
저희남편 직업상 평일에 쉬고, 어떤 달은 쉬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 핑계가 먹혀들어가지요.
그리고 남편도 그렇게 말해요.
"내가 안가는 여행에 당신이 왜 가냐?" 합니다.
물론,
저희 시누들 성격 좋고 저한테 참 잘해주고 그러지만 저는 불편해서 싫어요.2. 반대
'09.10.14 4:47 PM (61.77.xxx.112)저는 친정에서 그렇게 하자고 하는데 솔직히 별로 안내켜요.
그래도 벌써 모은지 2년이 되어가고 있긴 한데요.
저는 위로 오빠들만 있는데 올케 언니들은 시댁 형제들하고
여행가는게 뭐가 좋은지 다들 찬성하더라구요.
전 혼자 싫다고 하기도 뭣해서 하긴 해요..ㅠ.ㅠ3. 그냥 같이 가세요
'09.10.14 4:47 PM (115.178.xxx.253)원글님은 조금 힘드실것 같긴한데 애들한테는 한번쯤은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또 하자고 하면 그때는 아이들 시험, 학원일정등 다른걸 핑게로 빠지시구요..
그리고 돈이 좀 들더라도 음식은 사먹는걸로 하세요.
해먹으면 정말 일도 많고 준비물도 많습니다.4. ....
'09.10.14 4:54 PM (218.145.xxx.156)시누이중 갈형편 안되는 그분은 가족이라서 같이 묻어가고 싶은거겠죠.
어쩌다 한번 뭉쳐가는데...다른 사람은 학원시간,일정 다 빼거나 조정해서
가는거고.. 님은 그저 싫은 기분하나 조정하면 되는데...힘든가요?
가시싫다는 님 맘 알면서 굳이 억지로 가자하는 사람도 없을듯...
대놓고 말씀하심 빠지고 친정식구들 여행하시라 해도 좋을듯..5. 저희는
'09.10.14 4:55 PM (116.123.xxx.103)시댁도 친정도 가끔씩 함께 뭉쳐 해외여행 갑니다. 주로 어른들이 거의 경비를 다 대시고,저희는 따라가는 입장이지만요.
나름 재미있어요.6. ㅎㅎ
'09.10.14 4:57 PM (203.171.xxx.152)아랫사람이어도 좋다 싫다 표현은 해야죠. ㅎㅎ
내 시간 들여 돈 들여 맘 불편히 다녀올 수는 없죠..
힘들어도 한 번 부딪혀야 해요.
저희는 남편이 그 자리에서 거절했어요.
휴가는 우리끼리 갈 테니 당신들 휴가는 당신들끼리 결정하라고요.
당연히 좋은 대답 안 나왔었지만,
같이 가도 당신들 아이들은 못 돌보고, 식사도 같이 차려야 한다고 남편이 말하니까
동생이 되서 힘든 누나들 쉬게 잠깐 돕는 것도 못하냐며 고성이 좀 오고갔죠. ^^;;;;;
그후로는 휴가 얘기, 여행 얘기 없어졌어요.
원글님, 남편분 생각도 한 번 물어보세요.
두 분 의견부터 통일해야해요.7. ^^
'09.10.14 5:23 PM (210.101.xxx.90)시댁식구들이 이상해서 같이 지내기 힘든 분들이면 가지 마시고
그냥 평범한데 원글님 맘이 안내키시는 것이면 한번쯤은 가도 되지 않나요?
각자 집안 식구들 알아서 챙기고 먹는 것도 사먹는걸로 하면 말이죠.
해외여행이 사실 국내여행보다는 일이 없을 거 같은데... 해먹을 수가 없잖아요.8. asd
'09.10.14 5:57 PM (58.224.xxx.40)의기투합해서 맘이 다 맞아서 갈수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함 가시는것도 생각만큼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매번 여행을 같이가야하는 효자컴플랙스 신랑과 살아서 전괴롭습니다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드리는 것도 효도고 아이들도 사촌들도 있고해서 좋아합니다. 돈을 모으기로했으니까 좋은 상황이 아닐까요? 저흰 형편도 어렵고 성격도 안좋은 시동생도 어른들이 돈내주시고 함께 가는데요뭘. ^^ 피할수 없으면 ~~~! 뻔한 말 아시죠?
9. 저는
'09.10.14 6:05 PM (116.33.xxx.66)제경우 직장을 다니다보니 일부러 휴가를 내야하는데...
언젠가 여름휴가 같이 가자는걸 그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휴가면 내가 편하게 쉬어야지 시댁식구들이랑 가서 온갖 신경 쓰는게 무슨 휴가냐고 대놓고 이야기 했어요.
당황하시긴 하더만 뭐라는 안하더만요.
제가 그리 쎄게 말하는 사람은 아닌데... 힘들게 일하고 쉬는 휴가에 대해선 양보가 안되더군요.10. 저도
'09.10.14 7:34 PM (61.255.xxx.49)당장은 아니지만...저도 걱정이네요 ㅠ 요즘 시댁에 모이면 제사는 큰집에 주고 (사정상 작은집인데 제사를 지내고 있어요) 명절때 시간 맞춰 여행이나 가자는 얘기가 나오면 저혼자 속으로 그냥 제사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네요 ^^;;; 딱히 힘들껀 없는데, 영 재미도 없을 것 같고...부모님 모시고 가면 경비는 거의 우리 차지일께 뻔한 여행...영~ 안내키네요 ㅠ
11. 저는
'09.10.14 10:42 PM (125.129.xxx.33)매년 여름에 갔는데요.. 처음 어머님이 다 사먹는다고 하시더니 놀러간 다음날 새벽부터
밥하시고 ㅠ.ㅠ 그 다음번 아버님께 다짐받고 믿고 갔는데 역시나.. 김치냉장고의 김치통으로
가져오시더라고요.. 에효 그래서 그냥 저는 모른척하고 있어요.. 뭐 다 사먹는다고 하셨으니
근데 남편 옆에 꼭 있어요.. 왠지 아직은 어색하고.. 그래요. 왠지 매년 갈 것 같네요.
근데 뭐 가기전엔 싫은데 가고 나서는 남편만 옆에 있으면 그닥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