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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음이 너무아파서요...

맏이 조회수 : 1,174
작성일 : 2008-01-28 01:42:59
막내동생이 2007년12월24일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지금은 중환자실에 있네요...

동생은 딸이 둘입니다. 큰아이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는데 걱정이되고, 동생병 또한 너무어려워요

병명이 혈전성혈소판감소성자반증, 급성신장부전증, 전신성홍반성낭창, 폐질환...이렇게 갑작스레 찾아왔네요

건강했던, 감기도 잘 안걸렸던 동생이었답니다.  지금 한*대학병원에 입원해 있어요.  한달되었는데도

입원전보다 더 안좋아지는것 같아 병원을 옴겨볼까도 생각했지만 적정한 치료를 받고있으며 다른병원가서도

처음부터 다시 검사해야되기 때문에 좀더 기다려 보자고 제부는 말하네요.  무진장 마음이 아픈데 울아버지

2년전 후두암수술하셔서 말씀도 못하시는데 폐암 4기 판정을 지난주에 받았어요...어떻게 이렇게 안좋은일들이

일어나는지......너무너무 속상해서  너무너무 마음아파서 눈물이나서 이만쓸랍니다.
IP : 222.109.xxx.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8.1.28 2:15 AM (221.145.xxx.16)

    저도 오늘 남편 친구 아버님이 폐암검사 들어가서 90%는 폐암일거라는 소리를 들었네요...
    이제 여자친구 생겨서 날을 잡네 마네 한다던데..
    얼마전까지 아버지랑 사이 안 좋아서 아버지와 싸웠다는 얘기 듣다가..
    노총각 연애담 들으러 갔다가 맘이 안좋더라구요..

    원글님 힘내세요..
    이렇게 힘들어도 뭔가 분명히 좋은 일도 있을거예요..

  • 2. 저도
    '08.1.28 3:41 AM (220.75.xxx.143)

    너무 힘든일로 이밤에 혼자 울다가 여기에 왔습니다,
    힘내야죠...
    제 인내력은 여기까지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더 견뎌내야하나봐요.
    힘들고 앞으로 살아갈날이 무섭습니다,
    원글님, 많이 힘드실테지만, 저도 여기 있습니다, 혼자가 아니예요.

  • 3. ...
    '08.1.28 4:17 AM (121.115.xxx.83)

    이 밤에 맘아픈 얘기들이 많네요....
    저두 한 삼년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몸이 힘든게 아니고 마음이 어려웠죠.
    제 어려움은 여러분이 겪는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지도 몰라도 저 나름대로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거의 삼년동안 멍하게 지냈던거 같아요.

    오늘 교회서 예배를 드리는데, 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되더군요.
    과거 몇년동안 내내 힘들어하며 울며 그 힘든 시절들을 지내왔는데...
    그 당시에는 그 힘든일에 치어서 아무것도 할 수도, 옆을 돌아볼 수도 없었는데...
    여전히 몇년의 시간이 흐르고 저는 예배당에 앉아 있더군요.

    흔히 자게에서도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했던 말들.
    성경에도 나오죠... 비슷한 말씀이...
    그냥 그 자리에서 버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어요.
    그러면, 모두 지나가는것을....
    저는 크리스챤이기때문에 그 어려움가운데서 몸부림 칠 때, 왜 더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했는지 후회도 되었습니다.

    원글님이나 밑에 글 쓰신분이나 댓글다신 분들.
    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은 고통가운데서도 우리 한번 견뎌봐요.
    끝까지 버텨봐요.
    이 자리에서 광풍에 휩쓸려 버릴것 같아도 한번 버텨봐요.

    시간이 지나면 다 지나갈거에요.

  • 4. ..
    '08.1.28 4:47 AM (121.141.xxx.45)

    마음이 많이 아픈 하루라 잠을 못 이루었는데...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동생분 건강이 빨리 회복되면 좋겠어요.
    원글님도 힘내셔서 가족들이 잘 버티도록 지켜주세요.

  • 5. ...
    '08.1.28 9:03 AM (125.241.xxx.3)

    정말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살다보니 정말 생각지 않았던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는 지라 저도 요 몇 달을
    정신을 놓고 살았네요~
    건강이 이리 쉽게 무너지는지...
    저도 그렇지만 주변에 너무 아픈 사람이 많아 한동안 삶의 의미를 못 찾은채
    계속 허무함과 무기력에 시달리고 있었답니다.
    원글님...
    우리 같이 기다려보고 견뎌봐요~
    나이가 들어감이 너무 무섭고 세월을 잘 살아야 한다는 자신감도 이미 많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한가닥 희망은 놓지 말아요...
    원글님의 고통과 비슷한 고통이 생각보다 많아요~
    저도 미약하나마 동생분 쾌유하도록 빌고 갑니다.
    인생이 이런 건가 싶네요....

  • 6. ...
    '08.1.28 10:49 AM (122.36.xxx.22)

    참 슬프네요, 애들도 어린데...거기에 아버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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