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토박이 집...
친정에선 조선일보 보고있어요..
뭐 그냥 골수 한나라당이라기 보다는 님들도 다 아시다시피 그냥 자연스레 그래왔던 어르신들 처럼...
조선일보 좀 끊으라고 했다가 남 보는 신문 가지고 난리라고 엄마한테 한소리 듣고....
오빠나 동생도 매번 그런 소리 했다가 이제는 포기....ㅠ
남편은 어른들에게 큰소리 내는거 아니라고,,,, 그냥 어른들 생각대로 인정하라는 주의...
엄마나 아버지 솔직히 가진것도 없고 너무 서민이시죠..
오빠가 , 학교다닐때 학사투쟁도 하고 몇번이나 권력이나 가진자들의 더러운 짓거리를 보아왔지만, 참 울 엄마 아버지 안변하네요..ㅠ
오빠는 결국 졸업을 이틀 앞두고 취소되었어요...
그때의 충격이란....ㅠ
자식이 그런 경험이 있으면 그 부모님들도 변하던데,, 울 부모님은 진짜 안변하네요..ㅠ
참 부끄럽습니다...
오빠랑 엄마는 언제나 언쟁이 끊이지 않았구요,, 오빠영향을 조금 받은 저 역시 엄마나 아버지를 변화시키고 싶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조선일보 기사가 너무 좋다는 아버지...ㅠㅠㅠㅠ 글을 너무 잘 쓴답니다..ㅠ
어제 친정에서 본 조선일보를 보고는 정말 참 손발이 오그라들던데....
어쩄든 명절이라 친정엘 갔더니, 성공과 좌절이 탁자에 턱 하고 놓어있길래....
너무 반갑고 놀라워서....
엄마한테, 와, 어찌 이 책을 보느냐? 물었어요..
울엄마, 대수롭지 않게 그냥 책이지, 뭐....
한번 보고싶어서 오빠한테 한권 사오라고 했답니다..
저 울컥해서 엄마한테,,, 이 책 읽으면 그리도 욕을 먹던 노무현 전대통령의 진심을 엄마도 알겠네요..했더니..
피식, 약간의 콧방귀를 끼시더니, 그냥 그건 책일뿐이다.. 라고 하시네요..
보니 이제 앞부분 몇장을 넘기셨더라구요..
노대통령 서거하셨을때, 인간적으로는 정말 안되었지만... 주변에선 다들 욕한다더라... 는 말을 하셨던 엄마
저 보고 분향소엘 딸 데리고 갔다오라고 하셨던 엄마..
하지만, 정치적성향은 변하지 않는 엄마...
참,, 인간적인 정은 너무 많으시고 너그러우신 엄마지만, 언제나 결정적인 순간엔... 딴나라당에 손을 들어주시는 엄마입니다..
워낙 심성이 고우시고 여리셔서 남에게 큰소리 못내ㅅ시는 엄마라.. 어찌보면 남의 말에 귀가 얇은것 같아요..
울엄마 독실한 불교신자지만... 그리고 대운하 반대하셨지만...
이명박이 되면 불교는 아마 탄압받을것이다..라는 저의 조금은 사심이 들어간 멘트에 흔들리는듯 했지만...
이명박의 국민을 섬기겠습니다...라는 문구에 뿅 가셔서..... 덜컥 이명박을 찍었답니다.. 헐~
참, 이런 엄마를 보고 있으면 너무도 답답합니다...
울 엄마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뭔가 좀 변화가 있을까요??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라는 책도 제가 한번 넣어줘 볼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에 갔더니 엄마가 노무현의 '성공과 좌절'을 읽고 계셨어요..
울엄마가요 조회수 : 750
작성일 : 2009-10-06 11:23:34
IP : 211.176.xxx.2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0.6 11:29 AM (124.80.xxx.170)오락가락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인간적으로는 동정심 일지만 정치적으로는 냉담이더군요..이명박이 뭔짓을 하는지도 모르고....
2. ,,
'09.10.6 11:30 AM (115.140.xxx.18)한겨레나 경향신문을 넣어드려보세요 .
그냥 헤드라인만 읽어도 틀리잖아요
욕하면서도 보게되는게 신문이라 이게 왜이리 달라? 하고 읽다보시면 눈뜨시지않을까요
책은 작정해야 읽지만 신문은 주우면서도 읽게되니까3. 세우실
'09.10.6 11:36 AM (125.131.xxx.175)저도 한겨레나 경향 구독을 대신 해드리는 걸 추천합니다.
적어도 조선일보와 함께 비교라도 되겠지요.4. 절대로
'09.10.6 11:37 AM (121.172.xxx.144)기대하지 마세요.
5. 신문을 보신다면
'09.10.6 12:46 PM (219.241.xxx.36)이번엔 아예 주간지를 하나 보여주시요..시사인..
6. ../
'09.10.6 1:39 PM (121.144.xxx.80)저도 아버지때부터 본 조*일보라 쉽게 끊을 수가 없어
한겨레와 같이 구독하다 한겨레의 기사가 더 진실함을 알고 나니
자연스럽게 조*일보 끊어지더라구요.7. 뼛속까지 딴날당
'09.10.6 2:08 PM (116.39.xxx.202)이신 분들은 정말 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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