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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어떡하면 좋아요.
스마트쿠키 조회수 : 359
작성일 : 2009-10-01 12:45:49
큰애 유치원에서 오늘 추석명절 행사를 한다고 한복을 입고 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전날 깨끗히 빨아서 말려놓고 큰애는 빨리 한복을 입고 싶다고 내일이 오면 좋겠다고 손꼽아 기다리고...
아침에 입힐려 하니 주름이 좀 있는 것 같아 다림질을 했는데요. 글쎄 온도가 너무 높았는지 한복치마가
눌러 붙어 탄거에요. 흑흑흑....
망연자실해 앉아 있는데 유치원 버스 탈 시간은 다가오고 정말 어쩔 줄 몰라 남편한테 어떡하냐고 했더니
지금은 그냥 입히고 하나 새로 사주라고 얼른 입혀 보내라 하고요..
딸애한테 치마 어떡하냐고 했더니 6살짜리가 이러네요. "괜찮아요. 사람은 다 실수할 수 있어요." 하면서
입고 밝은 표정으로 신나하더라구요. 우리애가 워낙 밝은 성격이라 너무나 감사했네요.
입혀놓고 보니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안보이게 접어서 실로 꿰매서 임시방편으로 입혀 보냈네요.
제가 실은 다리미랑 아주 안 친하거든요. 남편 와이셔츠도 남편이 다려입고 다니구요. 제가 하면 한 것 같지도
않고 주름은 그대로고 다림질 너무 힘들어요.
오늘 남편이 외국으로 출장을 가서 출장 가방 싸는 것 도와주고(명절 끝나면 돌아 옵니다) 그래서 올해는 시댁
가는 것 패스하고 (시댁이 멀어서 기본 10-13시간 걸리거든요) 저녁때 친정으로 갈까 하는데 친정이나
시댁이나 좀 안 좋은 상황들이 있어서 마음도 안 편하고 오늘 일 때문에 아직도 기분이 안 좋네요.
그나저나 한복 혹시 수선 가능할까요. 어떡해요. 아흑..... 몇번 입지도 않은건데....
IP : 125.186.xxx.1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0.1 2:27 PM (118.220.xxx.165)수선은 안될거에요 짜깁기하기도 그렇고
장터서 중고로 깨끗한거 사시거나 명절전에 백화점에서 재고 19000 원에도 파는데 예닮꺼 좋아요
아이도 커가니 잘 보았다 새로 사세요2. 딸아이가
'09.10.2 2:21 AM (81.185.xxx.199)너무 이쁘네요 ^^
예쁜 자수 있는 한복 원단으로 부분 수리 하면 안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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