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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집을 비워야 하는데 강아지들 때문에 걱정이네요.
남편과 함께 늦게 한의학 공부한다고 6년전부터 내려와 살고 있네요.
이제 졸업이 코앞, 그런데 한의사 국가고시가 남았어요.
모든 시험이 다 그렇듯...국시 합격률 높다고 하지만, 막상 시험 닥치고 보니 많이 후달리네요.^^;;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가족이라 여기며 예뻐하며 살고 있지요.
국가고시 때문에 16일 아침부터 18일 밤까지 집을 떠나있어야 한답니다.
그동안 강아지들 맡길 곳 알아보느라고 인터넷, 동물병원, 애견호텔, 펫도우미 알선업체까지
두루두루 조사했는데, 마땅치가 않아 너무 답답합니다.
케이지에 종일 가둬두지 않는 애견 호텔이나 위탁업체를 찾았지만 지방이라선지 찾기 어렵네요.
집에서 강아지들 돌보아 주시는 분들도 서울 수도권에는 많지만 여기는 활동하시는 분이 없다고 하고.
이박 삼일동안 개들을 집에 두고 가도 괜찮을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서울에는 괜찮은 곳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시험 임박해서 하루 꼬박 날리며 애들을 서울까지 맡기고 오는 것도 지금 형편상 어렵구요.
식사는 통에 담아서 먹고 싶을때 먹는 자율급식 형이라 큰 걱정이 없지만
아직 한번도 개들끼리 하루 넘게 집에 둔 적이 없어서 엄두가 안나네요.
강아지 기르시는 분들, 며칠 집 비워야 할때 어떻게 하시나요?
혹시 집에 두고 간다면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1. 개들을
'08.1.7 7:11 PM (125.130.xxx.54)집에 두시고 (이게 아마 심리적으로 가장 좋을겁니다) 집에 개들이 잘 있나
물이랑 사료랑 기타사항 체크하도록 하는 알바를 쓰면 어떨까요?
체크하고 그때그때 님께 전화해서 보고하도록 하구요. 네이버 유사모같은데
의뢰하시고 적정 알바비 지급한다하시면 좋은 애견도우미분들 섭외 가능할것
같은데요. 저라도 가까우면 하루에 대여섯번씩 좋은맘으로 체크해 드릴텐데
너무 멀어서 안타깝네요. (전 가까운 지인들에게 어디가면 꼭 저한테 맡기라고
합니다. 집에 가서 개들이 잘있나 확인해주고 핸폰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주기도
하구요. 물론 그냥 개가 이뻐서 하는겁니다 ^^)2. zmsdjssl
'08.1.7 7:12 PM (203.235.xxx.55)강아지 호텔에 맡기면 대부분 작은 상자안에 넣어놓습니다.
민감한 강아지들은 밤새 울고 먹이도 먹지않고 심지어 배변도 안한답니다..
이틀 정도는 두강아지가 같이 있으니 의지도 되고 ,,,
집이 더 편안히 있을 것 같습니다..
물과 먹이 마련해주시고 다녀오시면 되겠네요..3. 평소에
'08.1.7 7:50 PM (222.109.xxx.201)사람 없다고 짖는 개만 아니라면 집에 그냥 두셔도 됩니다. 물이랑 사료 넉넉히 주시구요.
저희도 세마리 키우는데, 2박3일 정도는 그냥 물하고 사료 많이 두고 갔다옵니다.
갔다오면 똥 치우고 청소하는게 큰일이긴 하지만, 어디 돈들여 맡기시는 거 보다 집에 두는게 강아지들이 정서적으로도 편안할 거예요. 애견 호텔 같은데 맡겨봐야 케이지에 갇혀 있는데다가, 강아지들이 버려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불안해 한다고 하더라구요.
사람 없을 때 줄창 짖어서 주변에 폐가 되는 개만 아니라면 안심하시고 갔다 오셔도 될겁니다.
저희는 수십번 그렇게 했어요.4. 2박3일정도는
'08.1.7 8:21 PM (61.42.xxx.8)끄떡 없습니다. 저는 4박5일도 외국에 나갔다왔는걸요. 우리 강쥐들도 4마리가 애초부터 자율급식을 하던 애들이라 아예 큰 사료그릇에 잔뜩 사료를 부어놓고갔었고.. 또 물그릇도 여러개 놓고갔더니 사료도 물도 남아있더군요. 하나가 아니고 둘이라 서로 의지하면서 집지키고있을거예요.
5. 잠오나공주
'08.1.7 8:33 PM (221.145.xxx.51)혹시 국시를 서울에 와서 보시나요??
제가 국시를 잘 몰라서..
만약 서울에 오시는거라면 데리고 와서 어디에 맡기면 안될까요??
저는 개를 안키우지만... 혹시나 싶어서요..6. 로시~*
'08.1.7 8:42 PM (211.193.xxx.167)시험보러 서울로 오시나요? 만약 서울로 보러 오시면.. 제가 봐드릴수 있어요^^
저희집에도 닥스훈트(6개월) 한마리 키우고 있는데요.. 2~3일정도면 어찌어찌 제가 도움이 될수도 있을거 같아요^^7. 원글이
'08.1.7 9:06 PM (116.122.xxx.46)정성스런 댓글 감사드려요.
여러분들 댓글에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경비아저씨께 열쇠를 맡기고 하루 한 두번씩이라도 봐주십사 하면 어떨까 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구요.
저희 개들은 시추, 퍼그인데 나이도 꽤 먹었고 집안에서 거의 짖거나 움직이질 않는 편이라
(주로 뜨듯한 곳에 배깔고 잡니다. 낯선 사람오면 반갑게 맞아주고^^;;)
두고 가도 이웃에 크게 폐될일은 없지 싶어요.
잠오나 공주님 국시보러 서울로 간답니다. 그런데 과 학생들 대부분이 단체로 버스 대절하여
호텔로 이동하고 또 호텔에서도 시험 준비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때문에
개들을 서울에 데려와서 다른 곳에 맡기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좀 부담스러워요.
가급적 여기 강아지들을 두고 공부 짐만 싸들고 가는 것이 낫지 싶네요.
로시님, 닥스훈트 기르시는 군요. 참 재미있고 매력적인 강아지지요.
6개월이면 한창 활발하고 예쁜짓 많이 하겠네요. ^^
친절하신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조언과 관심주신 분들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8. 양평댁
'08.1.7 9:37 PM (59.7.xxx.135)꼭 좋은 결과 기도드릴께요^^
9. -_-
'08.1.7 9:42 PM (122.34.xxx.27)전에 이웃 아주머님이 어딜 잠깐 다녀오시면서 집에 그냥 개를 두고 가셨어요.
어머님께 잠깐 들여봐달라고 부탁하시구요.
워낙 나이도 많이 먹은 개였고, 평소에 놀러가셔도 짖지도 않고 순하디 순한 놈이었는데
주인 없는데 어머님이 문 따고 들어가셨더니 엄청 짖고 경계하고 그랬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아무리 순한 녀석이어도, 주인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있는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들여다봐달라고 부탁하는 것보단 병원에 맡기는게 나을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10. ^^
'08.1.7 10:01 PM (125.180.xxx.62)저희도 강아지 두마리 키우고 있는데...
나이먹은얘들은 주인이 없어도 심하게 짖지는 않을거예요
원글님 생각대로 경비아저씨께 아침저녁으로 봐달라고 하면
잘봐주실것 같네요...
시추나 퍼그는 원체 순한아이들이니깐요...11. ^^
'08.1.7 10:03 PM (125.180.xxx.62)시험 잘보시고 좋운결과있기를....*^^*
12. 원글이
'08.1.7 10:33 PM (116.122.xxx.46)양평댁님, ^^ 님, 고맙습니다.
마음 같아선 몇년치 행운이라도 당겨 쓰고 싶을만큼 쉽지 않은 시간입니다. ㅜ.ㅜ
-_- 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미처 생각을 못했었는데,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겠네요.
그렇지요. 주인 없이 지들끼리 있으면서 불안하고 그러면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할 수 도 있을테니까요.
공동주택이라서 여러가지로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좀 더 연구를 해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13. 아파트면
'08.1.7 11:47 PM (211.192.xxx.23)경비아저씨께 용돈 조금 드리고 꼭 부탁드리세요,저희 앞집이 강아지만 두고 여행갓는데 전 정말 죽는줄 알앗어요ㅡ애가 문을 긁으면서 짖어대는데 처음엔 시끄럽다가 나중엔 걱정되고 불안해서 못듣겠더라구요...엘리베이터 소리나면 더 그랫던것 같은데 ㅠㅠ 시험 잘 보시구요,앞집과 경비실에만 귀뜸하고 가세요..
14. 원글이
'08.1.8 9:11 AM (116.122.xxx.46)그런 경험이 있으셨군요.
휴~어려운 문제 입니다.
지방에도 잘 갖춰진 위탁시설이 좀 있으면 좋으련만...
소중한 경험 나눠주시어 감사합니다.
열심히 생각해서 정답을 찾아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