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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의란 놈 사건의 글을 읽고

진저리 조회수 : 1,056
작성일 : 2009-10-01 12:35:32
뒤늦게 다른 곳에서 이놈에 대한 글을 읽었네요.

요즘 나영양 기사때문에 맘속에서 조두순에게 저주를 내려보는데 이놈에게도 저주를 퍼부었네요.

어쩜 멀쩡한 아이 죽여놓고 차라리 잘 죽었다고 하고 반성의 빛 없이 살 수 있는지 그 아이의 잔인무도함에

치가 떨립니다.

그리고 제가 겪었던 일과 오버랩되면서 더 끔찍하게 느껴지네요.

몇년전 저와 제 아이가 다른 나라에서 잠시 산 적이 있어요.

그 곳에서 같은 학교 다니는 한국에서 온 아이를 만났고 나름 우리 아이는 친해보려고 노력하고

저도 같이 영화보러 다니곤 했는데 어느날 쉬는 시간에 그 아이 뒤에 앉아있는 우리 아이한테

볼펜을 어깨에 꽂게 해서 제가 경악을 했더랬어요.

그리곤 자초지종을 들어보고 더욱 놀랐어요.

그 아이가 그렇게 괴롭힌게 첨이 아니며 (수시로 발로 차고 욕하고 지 맘에 안들면, 지 심기가 불편하면

다른 한국 아이에게 화풀이) 그러고도 제가 좋은 말로 왜 그랬냐니까 우리 아이가 그렇게 당할 짓을

했다는 군요. 그 당할짓이 쉬는 시간에 나지막하게 콧노래(허밍)를 했다고. 지는 듣기 싫은데.....

그래서 듣기 싫다고 얘기하지 그랬냐니까 저더러 왜 그래야하냐는 듯이 쳐다보더군요..

그 눈빛 잊혀지지않아요.

부모없이 혼자 홈스테이하고 있는 애라 더이상 말도 안통하는 애를 붙잡고 뭔가 설득하는게 무의미하게

느껴졌더랬죠.

그 이후로도 크고 작은 사건을 일으키면서 죄의식없이 남을 괴롭히고 때리는 그 아이때문에 결국

저희 애를 제가 전학시켰구요.

학교에서 문제화 할 수 있는 사안이었는데도 당시 그 학교가 다른 학교와 합병된다고 하는 시기에 학년말에

너무나 어수선한 시기였고, 같은 한국사람끼리 그러는거 타민족이 보기 챙피해서 다들 그냥 쉬쉬했었어요.

제가 본 그아이 남을 볼펜으로 찍고 상처때문에 아파하는 아이한테 일말의 죄의식없는 것이

살인보다 작은 일이지만 그 살인과 같은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 믿고 살아요.

한 아이를 죽음에 몰고 가고도 반성의 빛이 없이 평온한 일상을 누리는 그 아이.

꼭 뿌린대로 거둘거라는 것.


IP : 114.202.xxx.7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교폭력
    '09.10.1 12:54 PM (218.145.xxx.156)

    여기는 개성중학교 아이 보내는 엄마들은 없나요?
    학교 전체가 어찌 한통속으로 쉬쉬할 수가 있나요?
    아이들은 분명 알텐데... 한명은 교장실에 가서 양심선언까지
    했다더군요. 밝혀져야 할 일이네요.~~

    이것도 유전무죄가 되는군요.

  • 2. 그 아이는
    '09.10.1 12:56 PM (116.46.xxx.31)

    아마 그런 파탄적 성격때문에 한국에서 어떤 일을 저지르고 도피성 유학을 간게 아닌가 싶군요.

    그런 놈은, 외국에선 꼭 은팔찌 차게 됩니다.

    아무리 한국인이라도 잘 알아보고 가까이 하세요. 외국가면 한국인이 제일 무섭습니다.

  • 3. 학교폭력
    '09.10.1 1:17 PM (218.145.xxx.156)

    아니요. 전에 글보니...학교에 버젓이 다니고 있다던데요!
    뉘우침이 전혀 없다합니다.

    갖은게 없는 부모의 자식은 죽어서도 억울한 현실인가봐요.
    전말이 밝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 4. 최우석으로개명
    '09.10.1 2:34 PM (220.118.xxx.46)

    이름 바꾸고 개성고 잘다니고있답니다 조두순 사건처럼 일반인 모두에게 알려지고 죽은아이 억울함이 풀어져야할텐데...죽은아이 아버지가 아직 일인시위 하고계시다고..

  • 5. 하늘하늘
    '09.10.2 1:19 AM (116.41.xxx.186)

    개이버 아들놈 말이군요. 인간같지도않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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