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20대때는 그 무섭다는 월미도 바이킹도 눈하나 깜짝 안하고 타고
온갖 놀이기구 다 섭렵했고 청룡열차는 연속 5번을 탈정도였는데
어느날 '자이로드롭'이라는 기계를 타고 고소공포증에 시달리게 되었어요 ㅠㅠ;;
그뒤로 비행기가 왜 이렇게 무섭던지요.
신혼여행도 가깝다는 제주도로 갔는데 어찌하다보니 프리스티지석을 타게 되었어요.
가는 내내 앞에 있는 승무원 눈치만 보았답니다.
그 승무원분이 가는 내내 비행기 문을 이리만지고 저리만지는 거예요.
고개를 갸우뚱하면서요.
정말 그 공포의 50분 잊지 못할꺼에요.
그뒤로 국내선만 몇번을 탔는데 갈때마다 덜덜덜 떨어요.
이륙할때도 무섭고 올라가다가 방향틀때도 무섭고 어쩌다가 덜컹해도 무섭고.
저는 요새도 이런 악몽을 꿔요.
제가 뜬금없이 미국에 가게 된거에요.
꿈에서도 한숨 푹푹 쉬면서 그 비행시간을 어떻게 견디지.. 난 죽었다. 막 걱정하는거요.
최근 몇년간 이리저리 비행기를 피했는데
이번주 주말 부모님모시고 비행기 탑니다..
지금부터 머리가 다 지끈 거리네요.
어차피 돈도 없어서 해외여행은 향후 몇년간 꿈도 못꾸지만 누가 공짜로 보내준다고해도 무서워요.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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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는거 너무 무서워요.ㅠㅠ;;
안절부절 조회수 : 465
작성일 : 2008-01-07 17:43:14
IP : 222.106.xxx.1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안정제
'08.1.7 6:00 PM (124.49.xxx.83)신경정신과 가면 처방해 줍니다.
그 정도의 공포라면 약 처방받아 여행하는것이 좋을듯 해요.2. 헉..
'08.1.7 9:45 PM (122.34.xxx.27)대단한 공포증이네요..-0-
예전에 우스개 소리지만 그런 이야기가 있죠?
비행기에서 죽는 사람보다 침대에서 죽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맘 편~하게 생각해보세요~ ^^;;3. ㄴㄴ
'08.1.7 10:26 PM (220.116.xxx.149)무서운 것도 무서운 거지만..하루조일 타야 하는거면...정말 지겨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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