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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엔 왜 이리 암것도 하기가 싫죠?

게으름 조회수 : 601
작성일 : 2009-09-30 09:48:14
일요일 아침에 청소하고 삼일째인가요 사일째인가요 청소기 안돌려서 걸으면 발에 뭐가 계속 묻고요
쇼파에도 뭐가 잔뜩 널려있고 거실이며 애들방이며 늘어놓은거 천지네요 아침식탁도 먹은채 아직 그대로에요
고기도 핏물빼서 양념에 재놔야하는데 일요일에 사온채 그대로구요
하다못해 빨래도 개기 싫어서 널어넣은채 그대로 세탁기엔 안널은 빨래 한가득이구요
신권도 찾아놔야하고 월말 공과금도 내고 그러려면 은행도 가야하고
세탁소가서 옷도 찾아놔야하고 애들 명절에 입을 옷도 다림질해놔야하고
떡집에도 주문이 밀리니 미리 맞춰놔야하고
명절내내 나가있으려면 냉장고도 좀 정리해야하고
마트가서 선물도 좀 사야하고
다른건 안해도 미용실 가서 염색은 좀 해야하는데
이번주 내내 하나씩 해야할일들을 하나도 안하고 지금 82들어와 이러고 있네요
맨날 하는 일인데 왜 명절되면 이렇게 암것도 하기가 싫죠
빠릿빠릿한 분들 부럽습니다
IP : 222.101.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30 9:49 AM (125.208.xxx.23)

    그뿐인가요..
    며칠째 소화도 잘 안되고 머리도 욱씬욱씬하고, 몸까지 쑤시네요.

  • 2. 게으름
    '09.9.30 9:51 AM (222.101.xxx.98)

    네 맞아요.. 식욕도 떨어지네요

  • 3. 저요저요..^^
    '09.9.30 9:54 AM (122.128.xxx.12)

    맞아요..
    일만 하기 싫은가요??
    몸살처럼.. 온몸이 쑤시고.. 무기력증에..ㅉㅉㅉㅉㅉ

    청소는 대충 끝냈구요..
    조기 사다가 소금간해 냉동실 보내놓고...
    물김치 담고 고추 갈아 새로 열무김치 담았습니다..

    시장도 봐야하고.. 할일은 태산인데...
    세탁기에서 꺼낸 빨래.. 옥상 널러 가야지 하다가...
    82에 앉아 이러구 있습니다...

  • 4. ㅇㅑㄹㅏㄹㅣ
    '09.9.30 9:57 AM (118.176.xxx.91)

    명절무기력증, 명절증후군, 명절우울증 이런단어들이 왜 생기겠어요.... 다수의 사람들이 겪는일이기에 생기는 단어들이죠...

  • 5. 분당
    '09.9.30 9:57 AM (116.37.xxx.68)

    장손 맏며느리입니다. 명절때 고향가야하는데.. 이 동네 아줌마들 놀러갈 계획 잡느라
    바쁘네요. 해외에...아님 제주도라도.. 약올라 죽겠어요.

  • 6. 저도
    '09.9.30 10:16 AM (124.56.xxx.161)

    머리아파 죽겠어요. 괜히 애들이랑 신랑한테 짜증만 내고 있네요..

    얼른 추석 저녁이 되서 우리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네요..

  • 7. 아나키
    '09.9.30 10:22 AM (116.123.xxx.190)

    아..요며칠 저의 무기력증이 명절을 앞두어서 그랬군요.
    전 제가 혼자 다 하고, 시댁은 당근.. 친정모임까지 우리집에서 해야하는데.....
    어제 간신히 장만 반 정도 봤어요.
    청소도 해야하고, 장도 더 봐야하는데......

    다 귀찮네요

  • 8. .
    '09.9.30 10:24 AM (211.108.xxx.17)

    저는 요새 가시예요. 뾰족뾰족
    눈은 얼음장.
    남편이랑 아들이랑 슬슬 제 눈치봅니다.
    안그래야지..하면서도 잘 안되요. ㅠ.ㅠ

  • 9. 제사
    '09.9.30 5:24 PM (125.179.xxx.95)

    지내지 말자는 서명운동 같은 건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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