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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뭘까요...

친구 조회수 : 978
작성일 : 2008-01-04 13:01:09
이제 나이 서른에...
아기 엄마예요..
친구들 중..(그래 봤자... 결혼식에 온 친구 13명 이였습니다.. 결혼식 전날까지도 사진때문에 꽤 고민이였구요...)
제일 먼저 결혼 하고 아이도 제일 먼저 낳고 그랬는데...

그리곤 더이상 친구들이 결혼을 잘 하지도 않고 그래요..
결혼한 친구도 전부 타지방에 살고...
결혼 3년만에...
남편이 주말에 친구도 만나고 하라고 자유시간을 줬지만...
근데 만날 친구가 없어서 자유시간을 즐기지도 못할..
이런 지경이 되었네요...

어제는 친구 싸이에 우연히 들어 갔다가...
이친구의 경우엔..
제가 먼저 연락 하지 않으면 전혀 연락이 없는 친구예요..
저는 전업이고 친구는 직장 다니다 보니 전화하는것도 전혀 시간대가 안 맞고..(직장에서는 거의 전화를 못받는 직업...)
저녁엔 애랑 신랑 챙기기가 바빠서 저도 힘들고..
그렇다 보니..
작년에...
같은 지역에 살면서도 얼굴 딱 한번..
그것도 다른 친구 결혼식에서 봤네요...

이친구가 요즘 결혼 날을 잡았는지 싸이에는 결혼 준비 하는듯한 포스가 느껴지는데..
근데 정작 저는 뭐..
이 친구가 날을 잡았는지 안 잡았는지도 모르고...
그래도 10년지기 친구인데...
요즘들어...
정말 제가 심각한 문제 투성이의 사람 같아요..
아무리 핸드폰을 보아도...
친구가 몇명이 없네요...

고딩때...
15년 가까이 만난 친구는...
자기 유학 가기 하루전 전화 한통으로 자기 유학간다고 그렇게 소식을 전하곤 2년이 지난 지금 연락 두절이구요...
직장을 타지에서 하면서 사겼던 친구는 솔직히 몸이 멀어지니 한번씩 통화를 해도 정말 어색하고..
서로의 공감대가 전혀 없으니 전화해도 솔직히 어색하고...

지금에서는 젤 편한게 그래도 우연히 동네서 만난 아기 엄마 한명이 제일 편하고 그래요...
전업으로 그냥 애 키우면서 이러고 있으니..
저랑 다른 사람 상황의 사람을 만나면 할 애기가 전혀 없어요..
저한테..
그냥 애랑 남편, 시댁 이야기 밖에 없거든요..
솔직히 정말 주제가요..
그래서 시사를 좀 키워 볼까 싶지만...
근데 또 친구만나서..
이명박씨 대운하 이야기를 하는것도 우습고..

정말 모르겠어요...
이러면서 친구가 하나 둘 정리가 되어 가나요..

정말 평생을 친구 때문에 맘고생을 하고 사네요..(저도 솔직히 이런 제가 싫습니다.. 사람도 엄청나게 가려서 제가 까탈 스러워 잘 사귀지도 못하면서 또 친구때문에 속상하고..)

그냥 겨울이긴 겨울인가 봅니다..
이렇게 주절 주절 떠 들고 있는거 보면요..
IP : 122.32.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 아침
    '08.1.4 1:08 PM (218.144.xxx.137)

    TV에서 문득 이말에 귀에 들리더라구요

    "가장 좋는 친구는 자기 자신이다"
    남들도 똑같이 외롭고 친구가 없다고 느껴지니 그런말을 하겠죠.

  • 2. 잠오나공주
    '08.1.4 1:12 PM (221.145.xxx.86)

    그러다가 서로 좀 여유로와져서 다시 만나도 웃고 떠들 수 있는게 친구 아닐까요?

    애기 키우는 친구들이 원글님과 비슷한 고민 많이 하는거 봤어요..
    그 친구들 하는 말 "그나마 니가 있으니 내가 산다.."
    하지만 저도 요즘 그 친구들 못 챙깁니다.. 저 살기 바빠서요...

    저희 엄마도 보면 저희 다 크고 그러니까 친구분들도 더 자주 보시고 그러는거 같아요..
    초딩 중딩 고딩 친구들 돌아가면서 다 만나고 그러세요~

  • 3. ^^
    '08.1.4 1:15 PM (61.79.xxx.208)

    친구도 관리해야 합니다.
    사람은 항상 변해요. 그럴 수 밖에 없지요.
    인맥관리.. 그 안에는 친구도 포함되는 거 같아요
    내가 먼저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그래야 유지가 되는 거 같더라구요.
    귀찮다고 나는 가만히 있고 친구가 연락해 오길 기다린다 거나 뭘 바란다거나
    그래봐야 아무 소용 없더라구요.
    성격이 다 다르니 먼저 전화하는 친구도 있을 것이고
    정말 1년에 한번 전화통화 할까말까 한 친구도 있을 겁니다.
    자주 전화해도 마음이 편치 않은 경우도 있고 1년에 얼굴 한번 보는 친구라도-
    1년에 전화한 통 하는 친구라도 만나면 마음 편한 경우도 있구요.

    내가 먼저 나서서 챙기고 관리해야 뭐든 유지가 되는 거 같아요.
    친구가 그리우면 연락 못햇던 친구에게 궁금해서 전화했다고 안부전화 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저도 예전에 친구라는 것에 대해.. 심각한 고민 상태에 빠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내 생각과 내 마음과 같지 않게, 또 상대가 보인 행동과 속마음이 다른 걸 알게 됐을때
    기분나쁨. 섭섭함... 그때문에 생각하게 된 친구라는 관계...

    저는 친구에게 (친구도 친구 나름이겠지요?) 해주고 싶으면 아무 조건없이
    아무 기대없이 먼저 합니다. 내가 원해서 그런거니까 반응이 오던 안오던 그걸 기대하진
    않아요. 그래야 맘이 편하고 좋거든요.

    또 별별 친구가 많다고 좋다고 생각 안해요. 저 연락하는 친구 다섯손가락에 들고
    그 안에서도 왠지 더 마음이 가고 오랜 친구는 둘 셋? 그정도 밖에 안됍니다.
    하지만 그것도 전 많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내가 더 친구도 관리하고 우정도 쌓고
    해야 하는데 살다보면 그게 쉽게 안돼니까요.

    숫자가 뭐 그리 중요할까요. 깊은 속 마음이 진실이죠.

  • 4. 온화
    '08.1.4 6:29 PM (211.177.xxx.146)

    친구에 대해 회의가 느껴지는 사람입니다.
    과연 여자들간의 친구관계란 어디까지인지??
    얼마전 저가 가정상 힘든일이 있어서 누구에게도 전화하기 싫어서 안했더니 삐져서 그 친구도 통 연락을 하지 않네요. 몇번 전화도 해도 안받고 문자도 씹고. 그래서 저도 연락을 안하고 잇습니다.
    마음은 불편하지만 친구에 대해 생각해봤죠.
    좀 기다려주지 않고 안좋게 생각하여 삐지는 친구라면 난 필요없다라는 결론이 내려지더군요.
    잘하는 것인지 갈등도 되지만 그렇게 마음을 먹어보니 편안해지네요.
    시간이 흘러 그친구가 마음이 편해지고 나도 그렇다면 서로 자연스럽게 연락이 되지 않을까해요.
    결론은 친구에 대해 너무 연연해하지 말라는 거죠.
    대신 남편과는 정말 친구처럼 잘지내고 있어 행복하답니다.

  • 5. 배우자
    '08.1.4 7:45 PM (218.36.xxx.102)

    남편... 와이프가 최고의 친구가 아닐까요?
    가끔은 동성인 친구들과 수다떠는것도 재미있지만 편하게 모든걸 말할수있는 배우자가 제일 좋은 친구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초,중,고딩 친구들은 결혼해서 비슷한 환경이면 괜찮은데.. 잘사는 친구를 보면 비꼬는 투의 말... 일종의 질투를 많이하죠 사회나와서 친구면 질투는아니지만 소식적친구와는 편하지않고 추억이 없어 수다를 떨어도 그다지 재미없는... 그냥 전 그렇게 갠적으로 생각합니다.
    나의 반쪽이 최고의 친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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