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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열달만에 안 태어난거 같은데...??

ㅠ.ㅠ 조회수 : 1,902
작성일 : 2009-09-27 23:25:01
우리 큰아들은 7살입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울 아들도 어린이집

에서 성교육등을 통해 아기가 10달만에 태어난다는걸 알고있죠

아까 점심먹고 집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큰아들 왈

엄마랑, 아빠랑 언제 결혼했냐고 묻기에 "겨울에~" 했죠

그러니까 그럼 자기가 언제 생겼냐고 하대요....

응??? 언제??  그게 무슨 말? 이냐고 물으니

결혼하고나서 언제 생겼녜요..

(어제 이모는 언제 결혼했냐, 10달이 넘었는데 왜 애기가 없

냐? 길래 결혼하고 애기가 늦게 생기는 사람도 있고 일찍 생

기는 사람도 있는데 이모는 아직 안 생긴거다 그런 얘기를 했

었거든요)

응... 넌 일찍 생겼어.. 그랬죠

그러니까 이녀석이 손가락을 접어가면서 10달을 셉디다.

12, 1, 2, 3, 4, 5, 6, 7,..... 이러더니 하는 말이

"엄마, 나 열달만에 안 태어난거 같은데...??? "

그래요.. 그나마 아들이 겨울을 12월부터 쳐줘서 8개월이 된

거지 사실 1월에 결혼해서 7월에 낳았어요.. 같은해 ..

신랑한테 낮은 소리로

"여보, 우리가 애를 너무 똑똑하게 키워논거 같애..ㅠ.ㅠ"

그랬네요..

때마침 신호등앞이라 직진이냐 좌회전이냐 얘기하느라

화제가 돌려졌기에 망정이지.....

아~~ 저 집요한 녀석이 나중에 또 분명 물을텐데....

어떻하죠?

일단은 결혼연도를 1년 땡겨서 얘기할까요?? ㅠ.ㅠ


고민되네요....

궁금증 많은 큰 녀석땜에  머리 아프네요.. .
IP : 218.237.xxx.1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9.9.27 11:31 PM (58.227.xxx.149)

    ㅋㅋㅋㅋㅋㅋㅋ

  • 2. ㅎㅎ
    '09.9.27 11:34 PM (114.204.xxx.66)

    ㅎㅎㅎㅎㅎㅎ
    고녀석 참 똘똘하구만!!!!

  • 3. ㅎㅎ
    '09.9.27 11:35 PM (112.202.xxx.219)

    아.. 님 한테는 미안하지만..지금 머리 아프신 상황에..
    근데.. 아드님.. 넘 귀여워요.. ㅎㅎ

  • 4. ......
    '09.9.27 11:38 PM (220.117.xxx.104)

    푸하하.. 고 녀석, 귀엽네요...
    손가락 접어가면서 세는 장면 상상하니 넘 귀여워요!

  • 5. ㅎㅎㅎㅎㅎ
    '09.9.27 11:45 PM (125.180.xxx.5)

    당장은 급한대로 1년 땡기셔야겠어요~~
    똘똘한 아드님 머리 복잡해지기전에...ㅎㅎㅎㅎㅎㅎㅎㅎㅎ

  • 6. ㅠ.ㅠ
    '09.9.27 11:52 PM (218.237.xxx.15)

    ......님

    그 표정은 또 어땠게요..

    고개 갸우뚱하면서 정말 정말 이상하다는 말투로 ....

    난감하기도 하면서 얼마나 웃겼는대요...ㅠ.ㅠ

  • 7. 하하하
    '09.9.28 12:01 AM (210.57.xxx.148)

    저도 어렸을 때 그거 물어본적 있었어요 ^__^;;;;
    계산상 안맞는데.. 자꾸 맞다고 하더니 1년 당기시더군요..
    알고보니 나 태어난 다음에 결혼하셨다는;;; 와하하하하하하... 옛날 생각 나네요..

  • 8. 별부인
    '09.9.28 12:38 AM (116.123.xxx.38)

    너가 팔삭둥이라 똑똑한겨~

  • 9. ..
    '09.9.28 8:57 AM (118.220.xxx.165)

    네 1년 당기세요
    나중에 철들뒤에야 상관없지만 그나이엔 나가서 친구들 에게 다 떠들어요 ㅎㅎ

  • 10. ㅋㅋㅋ
    '09.9.28 9:17 AM (119.71.xxx.238)

    너무 웃어서 눈물이.............. 엄마..... 나 열달만에 안태어난것 같아.....

    음... 아가 ,, 넌 뉴~규~~~

  • 11. ㅋㅋㅋ
    '09.9.28 9:21 AM (218.38.xxx.130)

    울엄마도 나한테 1년 땡겨서 말씀하셨어요...
    근데 제가 중학교 땐가 숨겨둔 결혼사진을 발견하고 어?? 나 태어난 다음에 결혼했네?? ㅋㅋ
    엄마 당황하며..옛날엔 돈이 없어서 일단 살고 결혼식을 늦게 했다고...
    뭐 그렇다면 그럴 수도 있는 흔한 사연이지만..
    진짜일까..^^

  • 12. ㅋㅋㅋ
    '09.9.28 9:40 AM (121.166.xxx.176)

    키야~~ 만원 내세요.. 이거 자랑이네요.
    저도 어릴때 호적등본인가?? 그거 떼 보다가 엄마 아빠 혼인신고일하고 큰 오빠 생일이 10달이 안된걸 보고 오빠와 킬킬대며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는 머리가 굵어져서 엄마, 아빠 결혼도 전에?? 막 이러면서 웃었는데..

  • 13.
    '09.9.28 12:46 PM (125.188.xxx.27)

    귀여워라...
    얼마나 혼자 심각할까..ㅎㅎㅎ

  • 14. 저도
    '09.9.29 1:16 AM (119.64.xxx.216)

    늦게 알았는데요. 좀 .. 별로에요. 나이 30넘어 물어보니 약혼했으니 상관없었다 라고는 하는데 전 너무 싫었어요. 그냥 1년 올려서 얘기하세요 .어린애 마음에 상처주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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