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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사교육 필요하냐고 묻던 시누이입니다.. 제생각에 공부방법은..

최상위권 조회수 : 2,191
작성일 : 2009-09-24 23:59:08
의견들을 잘 읽어보니
엄마한테 맘을 좀 비우시라고 말씀드려야겠어요..
뭐.. 어쩌겠습니까..
언니두 자기자식 자기식대로 키운다는건데요...^^;;
화목이 깨어지는건 엄마가 제일 원하시지 않을거에요....


저는 저희집 보면서 앞으로 흔히 일어날 일들이 좀 빨리일어나는 집같다고 느꼈어요
요즘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막 애들 앞세우고 학원이랑 상담하고 그런다면서요?ㅋㅋ


깨어있으시고 다른문제에있어 완전 쿨한 신세대 할머니인 저희엄마인데
아직 팔팔하신만큼 자식교육문제에 있어서만은 완전 두눈 시퍼렇구..
그럴뿐이지.. 저희 엄마 그리 나쁜 시엄마 아니에요..^^:;


객관적으로 사회적으로보면 좀 처질수도 있다고 하는 우리 언니지만
오빠가 좋다고 하니까 완전 흔쾌히 받아들인 엄마세요..

자기들 좋은게 젤 중요하다고 하고..
안부전화니 선물이니 이런거 하나도 받는거 원하시지도 않고 자식 잘키우고 잘살기만을 바라세요..

오빠가 가끔 장난으로 언니 집 안치운다고 농담삼아 고자질하면..
'못난놈 넌 손이없냐 이 못난놈아' 이러시는 분이에요...
오빠 진짜 병원에서 뛰어다니느라 너무너무 바쁜데도요..^^

다만 바로 이 손주 교육문제 가 엄마의 유일한... 관심 이자 걱정이에요..
저희엄마... 교육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여기시구 상대적으로 젊은 할머니다보니까..^^;;

뭐 괜히.. 여기 쓰고보니 저희 엄마를 좀 이상하게 보실까봐 괜히 변호해봤구요


근데 솔직히 저는 제자식 낳으면 언니처럼은 안할거같아요

저는 제경험상 아무리 생각해도 혼자 이해하고 꺠닫는게 공부에서 제일 중요했구요
과외를 통해서 얻는 지식은 매우... 뭐랄까 부수적이었어요

그냥 과외선생이 알려주면 혼자 책볼때 좀 더 시간이 단축되는 정도지..
어차피 그 자체로 뭔가 답을 다 맞출정도의 이해력이 갖춰지지 않더라구요 저는 그랬어요

혼자 책보고 이해하고 꼭 제스스로 공책에 써보면서 공부하면
더이상 필요한게 별루 없었어요...

혼자 써보면 많은게 정리가 되고 이해도 확실히 되더라구요 저는..

올림피아드 수학문제정도만 오빠도움이 필요했구요..

아마 이해력이 좋은 아이가
차분히 하루에 몇시간 이상만 공부하면 다들 그럴 수 있을거라구 생각해요

그리고 혼자공부해서 이해가 잘 되던건..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던 집분위기 덕분이었던거같구요..
또 저나 오빠가 물어보던 기상천외하고 이상한(^^;;) 질문에 몇시간이고 대답해주고 대화해준
엄마덕분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솔직히 조카를 보면 저도 안쓰러운거에요..
저럴시간에 집에서 엄마가 붙잡구 책이나 더 읽히면 좋을텐데... 싶어서요^^
애랑 수다나 좀 떨어주지...

그냥... 혹시 어리거나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님계시면
참고가 되시면 좋겟어요

쓸데없이 밖으로 돌리시지 마시고 같이 책읽구 계속 애들 질문에 대답해주구..
궁금해하는거 끝까지 해결해주려고 노력해주시구..

저는 그런 엄마덕분에 혼자 공부하는게 참 편하고 또 실제 잘 되었어요....


그냥.. 엄마를 변호해주고 싶은 마음과..
조카가 안쓰러운 마음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이시간에 뭐하고있나요... 이제 퇴근해야겠습니다..ㅠㅠ
IP : 218.148.xxx.22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9.9.25 12:00 AM (122.32.xxx.10)

    결혼하고 애 낳아보고 그때 말씀하세요...

  • 2. 왠지
    '09.9.25 12:03 AM (220.117.xxx.153)

    원글님이 자꾸 글을 쓰실수록...며느님이 안쓰러워질려고 해요,,,
    어째야쓰까나...

  • 3. **
    '09.9.25 12:13 AM (222.234.xxx.146)

    길게 썼다가 다 지웠습니다
    살면서 본인이 꼭 해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더라구요
    아직은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이해 못하실 겁니다

    결혼하고 애 낳아보고 그때 말씀하세요... 222222

  • 4. ..
    '09.9.25 12:14 AM (68.37.xxx.181)

    원글님이 자꾸 글을 쓰실수록...며느님이 안쓰러워질려고 해요 222

    보아하니 그동안 충분히 할머님의 교육관은 며느님에게 전달된 듯 하고
    그 조언을 며느님은 선택하지 않은 겁니다.
    원글님, 원칙적으로,자식 교육은 그 부모에게 맡긴다는 마인드를 가지시기를....
    조부모님이, 혹은 고모 이모가 한 두번은 조언을 할 순 있지만, 듣지 않으면 그 뿐,
    본인 자식이 아니면 이거니 저거니 판단하시려고 마시길....
    사람들은 그 조언 내용을 몰라서 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그럼에도 하는 겁니다.

  • 5. 최상위권
    '09.9.25 12:23 AM (218.148.xxx.226)

    ^^;; 본인들 아드님이 나중에 자식낳았는데 뻔히 아닌 쪽으로 손주 교육시키려면 안답답하시겠어요...?^^;;

    어찌됬든 여기 님들 충고가 일리있는거같아 맘 비우시라고 말씀 드리려구해요^^
    물론 제가 제자식 낳아보면 또 알게되는점 있겠죠.

    그치만 제 자식 아니라도 제 조카기도 하니까
    아직 초딩밖에 안된 어린애가
    혼자 책읽고 생각할 시간도 없이 뻉뻉이도는거 안타까와서 몇자 적어본 것 뿐입니다...^^;;

    저는 언니입장도 이해하지만 엄마입장도 이해갑니다.
    그렇기에 저는 최대한 언니입장을 이해해서 엄마를 설득시켜보려고 조언말씀 구한건데요...
    너무.. 여긴 며느님들 입장이 대부분이어서 그런지... 약간은 적대적인(?) 시각을 느껴서 좀 불편하긴 하네요.. ( 저 원글에 대한 답변들 보면요...)

    그렇지만 정성들여서 본인들 시간 내주셔서 답 써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6.
    '09.9.25 12:29 AM (125.186.xxx.166)

    여기서 객관적인 답변을 들으시려면-_-. 시누이 올케..이런걸 일절 빼셔야 ㅎㅎㅎ.
    어찌됐든 그분은.. 아무말 안해도, 엄청 스트레스 받고 있을겁니다.

  • 7. 혹시...
    '09.9.25 12:33 AM (122.32.xxx.10)

    새언니되시는 분이 82쿡 회원이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해보셨어요?
    이 사이트 생각보다 유명하고 회원수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제가 그 새언니 입장이라면 정말 너무 너무 불쾌할 거 같아요.
    그냥 이 글은 지우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

  • 8. ..
    '09.9.25 12:34 AM (68.37.xxx.181)

    원글님, 저도 고모입장인데요,
    자녀교육 문제는 친정어머니라도 안듣는 딸도 있습디다(시어머니라서 안 듣는게 아니라는 말)
    나이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여십시요.<= 제가 잘 하는 말입니다. ;;;

  • 9. .....
    '09.9.25 12:37 AM (123.215.xxx.205)

    ..이해가 되는 1인...

  • 10. ...
    '09.9.25 12:51 AM (58.173.xxx.42)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연배인데요. 윤선생은 커녕 학원 문턱도 들어가 본 적 없고 (딱 2달인가 다녔나요, 하도 수학을 못해서) 책읽으면 나가서 운동하라고 오히려 혼냈던 정말 무관심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어요. 국어나 영어야 원래 감각이 있어 공부할 필요도 없었지만, 고 3이 되니 정말 수학과학은 도움이 필요해서, 아는 선생님께서 일주일 한번씩 무료로 해주셨구요. 그래서 "최상위권" 들어갔어요. 저도 엄청나게 애들을 공부시키는 이모들이 잘 이해가 안 가고 요즘 애들 공부법이 전혀 효율적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다들 공부 스타일은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시누이도 며느리도 아니지만 원글님 읽으면서, 좀 새언니를 내려다보는 시각이 느껴져 불편한 건 사실이에요. 언니가 좀 떨어지는 조건인 걸 정말 신경쓰지 않으신다면 아예 쓸 필요도 없었겠죠. 언니도 그런 태도를 분명 원글님으부터 은연중에 느낄거에요. 새언니를 조금 더 진심으로 존중해주시면 (못마땅해도 그냥 그 사람의 스타일이려니 받아들이는거죠) 더 화목할 수 있을 것 같군요.

  • 11. 그리고
    '09.9.25 12:56 AM (220.117.xxx.153)

    뻔히 아닌 쪽은 없는겁니다,
    정답도 없고 뻔한 오답도 없는게 자녀교육이지요,,
    그리고 그 모든 과목을 매일 가는게 아닌데(아마 국어 사회 과학정도는 일주일에 한번일 겁니다)책읽고 생각할 시간 충분히 되구요,,국어 사회정도는 책 읽는게 숙제일겁니다,
    민사고도 음악 활동 인정해주고 의대 오케스트라에 얼마나 애들이 몰리는데요,,
    결국 최상위권은 다 잘하는 애들인 겁니다,
    원글님 오빠 병원에서 뛰어다닐 레벨이면 솔직히 애들 교육에 신경 못쓸 학번인데요,,
    아마 혼자 애 키우고 애 데리고 다닐 새언니 생각도 좀 해주세요,
    불안하고 외롭고 애 안 따라와주면 열 받을것 같네요,,그러면서도 시집에서 내려다보는 시선도 있을거구요 ㅠㅠ

  • 12. //
    '09.9.25 12:58 AM (218.209.xxx.186)

    님 어머님도 그 당시론 사교육 꽤 시키신 거 아닌가요?
    영수 과외 빡세게 받고 방학동안 과탐, 사탐 과외 받는 거.. 누구나 다 하던 거 아닌데..
    남들 눈에는 당시 님들도 유난스럽게 보였을 수 있어요.
    저도 님 글에서 겉으로는 쿨한 척해도 며느리 얕보고 킥킥대는 시어머니와 시누 모습이 떠올라 며느리가 좀 안스럽게 느껴지네요.

  • 13. ...
    '09.9.25 12:58 AM (121.168.xxx.229)

    자기 자식 낳아서 길러보기 전까진

    그리고 낳아서 기르더라도 다른 사람의 양육 방식이나
    남의 자식에 대해서

    내 방식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모든 부모들이 부모가 되기 전에 원글님 만큼이나
    나는 이런 부모가 되야지 하고
    주변인들의 양육 방법을 보고 이상적인 양육법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 안 해본 줄 아십니까?

    이 문제는 올케와 친정엄마 사이의 문제이기 전에
    조카의 양육자인 아빠이자 원글님의 오빠가 허용한 양육 방식입니다.

    아이들 부모가 고심끝에 택한 방법인데...
    관심과 애정을 빙자해 정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입니다.

    훈수 두기는 쉽습니다.
    원글님도 나중에... 결혼하고 애 키우시다 보면
    지금과 분명 다른 생각을 하실 날이 올 겁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명석해도
    부모 노릇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랍니다.

    조카의 부모는 할머니나 고모가 아니죠.

    공부 잘했다는 오빠가 어련히 제 자식 생각해서
    허용하는 일을
    왜 시누와 시어머니가 관여하려는 건지...
    아이 키우는 건.. 그냥 부모에게 맞겨 두세요. 제발


    솔직히 애도 안 낳아본 아가씨와
    아이라고는 둘만 낳고 키워보신 할머니께서

    정말 무수한 많은 변수와 자질을 타고난 아이들 교육에 대해서
    전문가인척 하는 거 보기 좀 그러네요. ^^;;

  • 14. 절밥
    '09.9.25 2:19 AM (118.223.xxx.203)

    아줌마들 약 올리려고 지어낸 얘기 막 하는 거 같은데 ㅎㅎ... 아님 정신과 감정을 받을 필요가 있을 듯... 농담 아니고..

  • 15. ...
    '09.9.25 2:30 AM (219.250.xxx.222)

    전 원글님도 이해 가는데...시누이라 너무들 까칠하신거 아닌가...

    그리고 원글님만큼 과외하고 학원 다니는 애들 그 때도 많았어요~

  • 16. 최상위권
    '09.9.25 7:54 AM (218.148.xxx.226)

    저는 여기분들이 조언도 성실하게 해주시구.. 근본적으로는 저희 엄마에게 좀 자제하시라는 말씀 어떻게 드릴까 요즘 추세는 어떤가 싶어서 글 올린거뿐인데
    이런 격렬한(?) 반응해주실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지어서 올린거냐는 둥 k대나온 양식있는 인간이면 알아서 하라는둥
    작작좀 하라는둥 전문가인척 하지 말라는둥...

    뭐 익게니까 과한 반응도 있을수있다고 보지만은..
    여기서 그런 과한 말씀 하신분들도 평소에 참 스트레스 많이 쌓이셨나보다 싶습니다.
    제가 시누이가 아닌 입장이었고 그냥 친구 자식의 이야기였으면 이렇진 않았겠죠 ㅋ

    그리고 저 02학번이구요 뭐 70년도 공부하듯이 한게 아니라
    천지에 과외 학원 널려있었어요..;;

    익게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는게 본인 인격이라고 생각해요
    시간많고 할일없으실때 한번 스스로를 돌아보세요
    좀 부끄럽지 않나요.
    누가 안보더라도 말이죠.

    출근하자마자 참 그러네요.
    조언해주신 분들에게는 감사합니다.

  • 17. 저도...
    '09.9.25 7:54 AM (119.64.xxx.78)

    애 낳아서 길러 보고 다시 얘기하시라고 하고싶네요.

    우리 나라의 교육 상황이 날이면 날마다 왜곡되고 악화되어가는
    실정이라, 단지 머리만 좋으면 좋은 학교 갈 수 있다는 생각은
    위험해요.
    저도 사교육 근처에도 못가고도 명문대 최고학과 입학했던 사람이지만,
    제 아이들 기르다 보니, 옛날과 정말 다르네요.
    세상이 바뀌어감에 따라 생각도 바꿀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에요.

  • 18. 이그
    '09.9.25 8:27 AM (61.78.xxx.103)

    그 애들 공부못하면 아마 이러시겠죠
    " 머리는 외가 닮았나보다" 십중팔구 백발백중입니다.

    어른들은 그런 말 흔하게들 하십니다. 외가쪽이던 친가쪽이던 간에
    머리가 우월하다고 생각되면 그쪽으로 잘난척하고
    얼굴이 우월하다고 생각되면 그쪽으로 잘난척하고..
    기분이 나쁘지만 그것이 또 사람 정서이지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1. 오빠네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조언은 할 수 있지만 참견은 해서는 안된다는거
    2. 오빠네 아이들이 누구를 닮았는지에 대해서는 시댁식구들 끼리만 이야기 해야하지
    절대 올케귀에 들어가게 하지 말것

    이상입니다. 오빠가 귀가 좀 얇으시면 너무 조언도 많이 하지 마셔요.
    성적 떨어지면 욕먹습니다.

    그리고 초등부모로써 참조로 말씀드리면
    요새 애들 정말정말 빡세게 공부합니다. 참 불쌍하다 싶지요.
    그게 시대의 트렌드인지라 왠만큼 둔하거나 자기 주관이 아주아주 뚜렷하지 않고서는
    이것을 벗어나 독자적인 길을 걷는 것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다들 저쪽으로 가는데 [난 이쪽길이 좋아] 하고 가는 것은
    그게 자기만 가는 길이면 상관없지만
    애들을 그길로 데려가야 하기 때문에 망설여지는 것이고요.

    대부분의 사람이 가는 길은 그래도 최소한 [안전] 은 할 거라고 생각하기에
    애들을 데리고 그길로 가는 거랍니다.
    남들 하는데로만 하면 절반은 한다고들 하잖아요. 뭐 그런 거죠.
    그러니 너무 올케 바보같다 생각마셔요.

  • 19. 지나가다
    '09.9.25 8:58 AM (211.175.xxx.152)

    제 주위에도 조금 '최상위권'이라고 불릴만한 사람들이 있고, 나름 생각이 있어서...

    저는 아이가 (혹은 사람이) 자기 스스로 공부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중학교때 하루에 꼭 2시간 이상 스스로 공부를 했거던요. 시험기간이 되거나 마음이 내키면 2-3시간 더 늘어나기도 하고요. 과외 선생님 없이 ... 스스로 계획짜고, 정리하고... (물론 이런 방식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조언은 선생님들에게 좀 얻었지요.) 그리고 그것이 제 좋은 성적의 기반이라고 생각해요..

    님이나 님의 어머님도 동감이고,,, 아마 님의 오빠도 동감할 내용인 것 같아요. 그런데, 갑자기 '시'자가 붙으면서 사람들의 판단 능력이 흐려지는 것 같아요. 어짜피 '남'의 집 일이니까, '오빠'가 해결하라고 하셔요. 오빠가 자기자식들 공부하는 것 '눈'뜨고 보고 있는데, 왜 님이 나서야 할까요?

    아마 '자기주도형 학습'은 시대가 가도 변하지 않는것 같아요. 제 주위에 중3인데... 국민학교때는 그냥 그럭저럭인데, 갑자기 전교 1,2등을 해서 주위를 놀라게 하는 아이가 있어서, 물어보니까,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구요.(가까운 친척분이기에 과장되어서 이야기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결국은 전교1등을 이루는 힘이었다고.. 물론 기본이 있어야 겠지요. 주위에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 좀 있었는데, 모두 전교1등이 되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과외는 끌어줄 수는 있어도, '끌려서' 공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 20. 원글님 공감
    '09.9.25 9:02 AM (58.29.xxx.50)

    저도 요즘 유치원 초등 엄마들 학원 뺑뺑이시키는 거 미친 짓이라는 거에 공감하고
    그럴 시간에 애들이랑 대화 더 나누고 책 더 읽히라는 거 진리라고 봅니다.
    저도 학생 때 그렇게 자랐고
    우리 애들도 그렇게 키워 잘 크고 있어요.
    사실 애들 학원 뺑뺑이
    엄마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한 거지 어린 애들 잡는 거 맞죠.
    어릴 때 학원 뺑뺑이 시켜봤자
    일찍 공부에 질려 포기하고 엇나가는 애들 태반입니다.
    애고 어른이고 사람 마음은 같은 거라고 봐요.
    원글님 학습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공부 잘 하는 애들에겐 공식적인 방법입니다.
    결국 공부는 나와의 승부죠.
    댓글들이 너무 분위기따라 치우칠 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젊은 엄마들의 트렌드에 대한 동조로내달리는 데
    저도 애들 중 대딩 키우는 엄마로서
    실속없이 애들 내돌리고 돈 길에다 퍼붓는 거
    겉멋 심하게 들었구나...하는 옛어른들 말씀이 떠오릅니다.
    공부의 실상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거 강조하게 됩니다.

  • 21. ??
    '09.9.25 9:09 AM (220.71.xxx.144)

    옆에서 보시기에 답답하시지라도 암말 안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저 역시 동생들네 아이들 공부에 대해서는 암말 못하지요.
    형제지간에도 그래요.
    님께서 최상위권이셨으니 다 아시곘지만 최상위권은 그냥 내버려 주어도
    스스로 알아서 하는 애들이니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러나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올리고저 하는 부모들은
    지뿌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과외시키는거겠지요.
    제 아이도 바로 위에 글 쓰신님의 경우여서 지나고나니 허망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하고
    공부때문에 끙끙데는 부모들이 안쓰럽기도 하더군요.
    제가 그런 부모의 심정이 안 되어 봐서겠지요.
    그냥 지켜만 보아주세요.

  • 22. ..
    '09.9.25 9:26 AM (125.241.xxx.98)

    지금 78이면 몇학번인지요
    그 아이가 과고 다닐때 입니다
    천만원 주고 10달 수학 과외 하던데요
    그 아이가 혼자 공부를 못해서 과외 했겠습니까?
    최상위는 최상위대로
    정말 고액 과외를 하더군요

    자기네만 가르치는 고액 선생님한테

    민사고 다니는 애들 역시
    며칠 집에 오는 날에
    정말 비싼 과외 하는거 보았고요

    과고 다니면서
    밤 11시에 요가 선생님 불러다가
    몸 푼다고 요가까지 하던데요

  • 23. 과외의 모든것
    '09.9.25 9:45 AM (59.11.xxx.188)

    과외는 필요한만큼 하는게 가장 좋은데 그 필요한 만큼이 어느 정도냐, 이게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죠.
    좀 오래되었지만 내가 본 사례를 들자면, 우선 최상위권의 기준이 뭔지 그것도 좀 애매하지만,
    그냥 내기준으로 보고 적습니다.

    1. 대개 최상위권도 과외 일절 안한 경우는 별로없다. 님정도만큼은 하지요.

    2. 그렇게 뛰어난 편이 아니었는데 전과목 과외붙여서 설대간경우도 있다,
    물론 과는 그냥 이과계통,
    이것도 그냥 고2때부턴가 그렇고 초딩때부터 과외는 아니었네요. 역시 시대가 달라졌는지..

    3. 최상위권중에서도 탑최상위권일정도로 샤프한 어떤 분, 아주 옛날 사람이었는데
    고등학교때 고액과외, 영어 받았다네요. 본고사 세대로 80 학번이던가, 이러면 나이가 50 인가요. 그래서 영어원서를 자유자재로 읽는답니다.
    집은 잘살아도 워낙 바르게 커서 운동권이었다는데 전두환시절 레닌 저작까지 영어로 된 책으로 읽었다나 뭐라나.

    4. 어떤사람 설대의대고 그 친구는 법대나와 각각 의사, 변호사 하는데 아이큐는 두자리수였다는것.
    글쎄 그사람들이 과외를 많이 했는지 그건 모르겠네요.
    다만 아이큐와 공부성적이 바로 직결되는건 아니라는것.
    재밌죠.

  • 24. ++++
    '09.9.25 9:47 AM (210.91.xxx.186)

    확실히 우리애를 보면....
    혼자서 하는 공부가 첨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갈수록 성적이 향상이 돼요...
    초등보다 중등이 중등보다 고등학교에서 더 가치를 발휘 하드라구요...
    평범하던 초등시절... 약간 우수하던 중학시절... 끝내는 전교1등 먹어버린 고등시절...
    최상위대학에서 성적우수장학금 까지 받았네요....
    수학과외만 고2까지 받았어요.... 대학생 과외....그 외에는 인강이나 스스로 공부하기

  • 25. 과외의 모든것
    '09.9.25 9:59 AM (59.11.xxx.188)

    과외가 만능인듯이 쓴거같아 덧붙입니다.
    평소 과외하는 최상위권애들, 시험기간 임박해서는 일절 과외 중단하고 혼자 합니다.
    스스로 공부가 젤 중요한거겠죠.
    물론 과외도 받는 애들이죠.

  • 26. 원글님 입장은
    '09.9.25 10:36 AM (203.232.xxx.3)

    다들 이해하실 겁니다.

    어머님 욕 먹일까봐 노심초사, 이런 글 덧붙이는 것을 봐도 마음씨 반듯한 따님 같고요.

    그런데 여기 올라오는 댓글들, 대부분의 요지는..결국 오빠 내외분이 결정한 일이니
    간섭을 하지 말아 달라는 말의 의미는..다 그게 가정 평화와 직결되기 때문이에요.

    님으로서는 육아에 어떤 정도(님이 생각하시기에는 님이 어머님으로부터 받은 교육이겠죠?)가 있고, 그 방법이 효과를 보는 게 분명한데 이를 안 따라 주는 올케가 답답하고..어떻게든 이 올케를 설득하여 님의 어머님이나 님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 주고 싶다.
    이런 생각 하시는 게 나쁜 건 아닌데요..그 방법이 올케에게는 결코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살아본 연륜이 있는 여러 주부님들이 그토록 말씀하시는데..님은 귀를 닫고 계시네요.

    이건 며느리의 입장에서 시누에게 하는 적대감의 충고가 아니구요
    애를 키워본 엄마의 입장에서 아직 애가 없이, 무난하게 자라난 처자에 대한 충고예요.

    일단 원글 님이 아이를 낳고 키워보면,,그 때는 또 생각이 많이 달라질 겁니다.

    그리고 한 마디 더.
    원글님이나 원글님 오빠는 최상위권이라는 게 입학한 대학 수준으로 판가름 났습니다만,
    아직 초등생에 불과한 원글님의 조카는 최상위권인지 아닌지 어찌 아나요?
    원글님 어머님 이론대로 "최상위권은 과외가 필요없다"는 말이 사실이라고 한들..
    그 사실이 원글님과 원글님 오빠라는 결과물로 입증되었다 한들,
    원글님 조카는 아직 어린데..원글님 어머님은 그 아이를 어떻게 최상위권이라고 확신하고 과외불가론을 주장하시는지요?
    원글님 올케가 보기에는, 그 아이가 또래보다 부족해 보여서..여러 가지 교육을 시키고 싶은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내버려 두시고..다른 방법으로 어머님에게 효도하세요.

  • 27. 조카가
    '09.9.25 11:04 AM (122.36.xxx.11)

    여러가지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 엄마는.
    그래서 놔뒀다간 며느리가 '최상위권'이 아니라
    애가 그리 됐다는 말 들을까봐 겁나는 게지요
    원글님은 1주일에 한번씩 미군가족과 식사할 정도로
    부모님이 잘 뒷받침해 주셨는데
    올케 언니는 학원 돌리는게 그 뒷받침이라고 생각하는 거겠죠?

    원글님 글에서 여러가지 편견 같은게 보여서 많은 분들이
    곱게 의견에 찬성 안하시는 거예요.

  • 28. **
    '09.9.25 11:37 AM (211.198.xxx.65)

    저도 내내 읽으면서 의아했던게
    아예 당연히 조카들은 학업성적이 최상위권이라는 전제 하에
    말씀하시것 같은거였습니다

  • 29. 애들에 관한 문제는
    '09.9.25 12:18 PM (116.126.xxx.66)

    엄마가 가장 잘 압니다.
    모든 아기들이 똑 같 이 자라는게 아니듯이
    우유주는 방법, 시간 재우는 방법 해주는 노래 기질과 성격 버릇 다 다르기 때문에요
    시누충고대로 다 한다고 조카가 소화하고 잘해내면 다행이지만
    그엄마가 다 알아서 그 애에 맞게 하고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서 너무 참견해서 도움 안될 것 같아요.

  • 30. ,,,,,,,
    '09.9.25 12:42 PM (124.50.xxx.98)

    원글님 글 공격받을이유 없다고 생각되는데 올캐,시누,시어ㅓㅁ니가 개입되니 댓글들이 까칠한것 같군요.
    솔직히,, 주위서 보면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남편보다 좀 처진다싶은 와이프들이 아이 못따라주면 엄마탓소리들을까 싶어서인지 가장 사교육에 목매는것 같더군요.
    본인이 공부 최상위권으로 잘했던 엄마들 사교육에 올인안합니다.. 본인이 공부를 해봤기 때문에 적절히 필요한때,필요한부분을 사교육으로 보충해주는 센스가 있죠.
    초등때는 영어학원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밖에 예체능은 아이 성향에 따라 선택해주고요.요즘 공부할수 있는 교재며 인터넷강으며 스스로 찾아서 할수 있는 소스들이 널렸는데요. 지인중 잘나가는 학원강사분 얘기로 학원에 앉아있는95%아이들 아무것도 배우는것 없다 단언하더군요.

  • 31. 최상위권
    '09.9.25 9:04 PM (218.148.xxx.226)

    저.. 여러분들 말씀 잘 들었구.. 저두 아무리 저나 제어머니 생각에 대한 확신이 있다 하더라두.. 저희 가족의 평화를 깨면서까지 관철시키는게 더 어리석다고 생각이 되었어요.. 여러 충고들 보면서..

    그래서 오늘 퇴근해서 집에가서 어머니께 말씀드리려구 하구있구요...

    저역시 제가 자란환경에서 이런저런 편견속에 살고있다는거 안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런 제 한계나 편견이 있는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을 하면서 살기는 해요..

    언니에게도 최선을 다해서 늘 존중하면서 대하구요..
    또 교육문제가 불거져서 그런부분같은게 부각되었을뿐이지
    정말 여성으로서 인격적인 면으로 저는 언니한테 배우는게 참 많아요.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지만 마무리도 짓는게 예의같아서..^^:;

    그리구요.. 저~ 밑에 원글은 지웠어요 글 달아주신분들께 죄송해요..
    그치만 그런글들 열심히 읽으면서 많이 참고해보았네요..

    솔직히 저는 나름대로 엄마를 설득해보려고 좋은 의도로 쓴글인데
    너무 속상한 인신공격이 많아서요..
    넷상이지만 그런식으로 인격모독비슷한 모습을 남겨두기가 싫엇네요..

    뭐 K대법대가 최상위권이냐는둥 어쩌구 저쩌구..
    특목고라 내신 안좋아서 그렇지 수능성적은 전국 0.3 안에 드는 사람들만 왔었는데..
    뭐 그분이 워낙 뛰어나셔서 0.3프로정도는 최상위권이 아니라고볼수도 있겠죠 ㅋ
    뭐 제 갈길 묵묵히가고있어서 옛날얘기지만 아직 살짝 욱하는거보면 저도 어리네요..

    또 제 제가 83년생인데 어찌 조카가 초등고학년이냐면서 의심하시는분들도 있는데요..
    제가 좀 막둥이에요 오빠는 간호사이던 언니랑 결혼 빨리했구요..;;

    무튼.
    글을 함부로 지워서 죄송하구요...
    혹시나 찾아보실분들을 위해서.. 이건 남겨둡니다.

    여러 진심어린 조언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32. --
    '09.9.28 1:08 PM (203.249.xxx.21)

    녜...제 기준에는 0,3이면 최상위권이라고 보기엔 좀^^;;...죄송합니다.^^;;

    저는 원글님의 글 내용 자체에는 동감하고요.
    그런데 뭐랄까 글에서 풍기는 느낌이...좀 얄밉다...그랬어요..
    바른 말을 해도 좀 얄밉게 들리는 사람이 있고, 별 말 아닌데도 사람 마음 움직이는 사람이 있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조카 일에는 관심을 좀 끊으시고요.
    원글님 인격이라든가 덕을 더 쌓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지금 부족하다는 말씀 아니구요)
    그게 앞으로 어머니나 조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교육에 정답은 없는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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