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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하면 이공계 가지마라...쿨럭;;
제가 sky중의 한군대 공대를 나왔습니다.
머 폄훼할 생각은 없지만 솔직하게 그냥 시간이 나서 글을 써보는군요..
네..아무리 취업이 어렵더라도 웬만한 공대나오면 취업은 됩니다.
단 지방에 가야합니다;; 공장라인에 가야합니다;; 그리고 서울과 안녕입니다;;
솔직히 취업은 대기업 포함해서 8군데 이상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만은..
자유로운 특성을 소유한 소유자로서..단지 회사원이 싫다는 이유로 다 포기했쟈;;;
집에서 쫓겨날뻔 했습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벤처한다고 친구랑 같이 창업했다가 5천깨먹고 포기했슴다;;;;나름 신선한아템인데..
근데 참 웃긴게..취업한 친구들이 5년이내에 다 나오더군요...
머 이유는 위와같은것들.....
솔직히 우리나라 공대생들처럼 불쌍한 족속은 없다고 생각..
제가 강남에서 학원강사를 하면서 놀라는게..
공부하는 애들 치고 공대기피는 당연한거고..성적이 안되는 애들은 유학이나 재수를 꿈꾸지 공대기피는 당연하게
생각되는군요..
머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공대가 망해야 합니다. 지금 선진국 대비 쏟아져 나오는 이공계 인력은 세계최고입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그 수많은 사람들이 대접받으면서 일할 수 있기에 한국은 절망적인 곳이라 생각되네요..
카이스트 공대박사 출신이 신입 은행원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한국에서...
이공계를 강요하는 것은 정말로 나중에 큰 배신감을 가지게 될겁니다.;;;쿨럭..
지금 주변애들중에서 의학대학원진학, 교대진학, 이민결심, 장사시작...
참 다양하더군요..그것도 sky라는 타이틀을 내던지고..
머 저도 그렇지만;;;;;비천한 강사지만..
그냥 갠적인 사견 써봣습니다.
참고로 제 자식이 이공계 간다고 하면..
전 대학을 안보낼 생각입니다 쿨럭;;;;;;;;;;;;;
1. 음
'09.9.24 7:30 PM (220.80.xxx.249)폄훼..가 아니라 폄하... 아닌가요..
공대공부. 무지하게 어렵기만 하고 취직은 잘 안되니 기피하는 거겠죠
전 공대가 없는 학교를 나왔지만 이과대 출신이라 공감은 합니다..2. 마이너
'09.9.24 7:32 PM (59.13.xxx.83)폄훼가 맞는데..^^;
공감합니다. 이런식으로 가다간 언젠가 크게 후회할 날이 올겁니다.3. 공대
'09.9.24 7:34 PM (218.37.xxx.145)다른과에 비해서 취업은 잘되죠.
하지만 공부가 무지 어렵다는거...4. 마이너
'09.9.24 7:34 PM (59.13.xxx.83)취직이 잘되면 뭐하나요.. 대우가 형편없는데..T.T
5. 음
'09.9.24 7:38 PM (220.80.xxx.249)폄하에서 헐뜯는 의미가 더 추가됐으니 폄훼도 맞겠네요..;;;^^
6. 마이너
'09.9.24 7:43 PM (59.13.xxx.83)게다가 공대 나와서 엔지니어하면 정년도 짧아요...
7. 대기업
'09.9.24 7:44 PM (121.168.xxx.103)연구소와 인접한 동네에 사는데요.
딸아이 초등1학년때 장래희망을 쓰고 그려오라고 하여 뒷칠판에 붙여놨는데 반청소하면서 가보니 딱 네명이 "의사" 라고 썼고..나머진 정말 요새아이들같이 참으로 다양한 직업들을 써놨더라구요. 초등1학년이 '의사'라고 쓴건 본인생각보다는 부모생각이 많이 좌우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아닌아이들도 있겠지만요. 나중에 반모임하다보니 '의사'라고 쓴 집들이 모두 대기업연구원 아이들이어서 웃은적 있어요. ㅎㅎ 아버지들이 모두 공대결사반대를 외친다고하더군요. 아마 1980-1990년 사이에 공대가신분들은 (그땐 공대를 마구 키워줄때였죠.)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크실것같고요. 그때 그분들이 지금의 우리나라 전자업계를 이위치에 올려놓은 분들인데, 앞으론 수출기업도 없어지겠지요. 기업이 바로서지못해 천대받고, 이공계인이 인정받지 못하니까요.8. 마이너
'09.9.24 7:53 PM (59.13.xxx.83)ㄴ 그 아버지들 마음을 생각하니 씁쓸하네요...
9. ㅠ.ㅠ.
'09.9.24 8:05 PM (119.196.xxx.66)S대 공대 출신 아빠, 님이 말씀하신 월급 쟁이...
아들놈 역시 과학에 미쳐있습니다. 교육청에서 과학영재랍니다.
의대는 죽어도 싫다네요. 우짜나요...ㅠ.ㅠ.10. 동감..
'09.9.24 8:05 PM (211.179.xxx.215)울신랑..진짜 고생하는거에 비해..(물론 안 힘든 직업 없겠지만..)
연봉도 적고..평소에 아빠 얼굴 보기 힘듭니다..
전 울딸들..절대..공대생이랑은 결혼 안시킬꺼예요..ㅠㅠ11. ..
'09.9.24 8:07 PM (125.178.xxx.195)문과 보다 낫을성 싶은데요, 문과쪽은 한 번 회사 나오면 거의 끝입니다.
물론 공무원은 제외하구요. 공대 쪽 보니 그래도 기술이 있으니 회사 옮길 수 있는 기회라도 있는 듯 싶어요.12. 슈퍼맨의비애
'09.9.24 8:10 PM (116.120.xxx.149)공대 간다고 하면 때리세요;;; 쿨럭;;;; 제 친구는 울면서 의대가고;;;울면서 약대가고;;;; 못하는 애들은 울면서;;교대 보내 아부지들이 있습니다. 지금 가장 효자들입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부지 때려주셔서감사했서요.. 그러고;;;;;;;;;;;;; 우리 아부지는 학벌땜에;;;;;;;;난 울면서 공대를;;;;;;;;;ㅠㅠ.
13. ...
'09.9.24 8:10 PM (211.215.xxx.236)카이스트 출신들 우리동네 학원가를 장악하고 있다지요.
14. 공대출신울딸아이
'09.9.24 8:13 PM (125.180.xxx.5)말이 대기업 연구실이지...
허구헌날 프로젝트한다고 11시12시 어떤날은 새벽2시3시...콜택시타고 귀가...
에효~~
5년다니더니 회사그만두고 공부해서 공사나 가야할것 같다고 고민합니다15. 그냥
'09.9.24 8:14 PM (125.178.xxx.195)공대가 의사나 약사보다 못한 처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죠?
그래도 일반 문과 쪽 대학 보단 훨 낫습니다요~16. 중인계급의 비애
'09.9.24 8:23 PM (59.11.xxx.188)라고나 할까요.
오너나 임원 아니면 다른 문과는 더하겠죠.
오너 비위맞추느라 간, 쓸개 다 빼놓고 살아야할텐데요.
그러고보니 이공계뿐 아니라 의사도 예전엔 중인계급이었군요.
의사도 현재 포화상태라던데, 치과 보험전면화되고 하면 의치도 뭐 그닥...
에효, 그래서 한국의 학원가가 번성할수밖에 없나봐여.17. 울면서 의대간 놈
'09.9.24 8:24 PM (125.135.xxx.225)SKY대 공대를 가려고 재수 삼수하다..
울면서 지방대 의대 갔는데..
공부하면서도 방황하고..
얼마전에 그러더군요..
sky간 친구들보다 자기가 낫더라고요..18. 계급사회라서
'09.9.24 8:30 PM (59.11.xxx.188)어쩔수 없어요.
예전에 어디서 봤더라,
서울출신 어떤분이 자기동창 3명 얘기하며 소득과 대학입학 성적과는 정확히 반비례 한다고..
젤 공부못한 친구는 지방 전문대 들어갔지만 집안이 준재벌이라 남편이 모그룹 부사장,
미국에도 큰집 소유하며 애들 미국서 공부시키느라 한국과 미국을 들락날락하며 제일 우아하게 살고,
그다음 다른친구는 자기보다 약간 못했지만 설대 자연계통 나와 서울 강남에 학원차려 성업중,
소득이 빵빵해서 외제차는 수월하게 몬다고,
그다음 공부젤 잘해서 설대의대간 그분은 그냥저냥 의사하며 셋중 가장 가난하게 산다고..19. 하기나름
'09.9.24 8:37 PM (123.192.xxx.233)이글때문에 로긴했어요....
일단 회사생활이 싫다면 그건 전문직(?)말곤 방법 없습니다.
하지만......
"네..아무리 취업이 어렵더라도 웬만한 공대나오면 취업은 됩니다.
단 지방에 가야합니다;; 공장라인에 가야합니다;; 그리고 서울과 안녕입니다;; "
이부분에서 공감하신다니까요....
지방가서 라인에서 엔지니어 생활해서 경력쌓고 회사 기술영업같은 부서로 옮겨
해외법인을 나가서 주재원 생활을 하는 경우도 많고요
또 대기업 엔지니어 경력으로 외국회사로의 이직도 제법 되는 편이구요
또 대기업 영업직은 짤리면 갈데없다 하지만
대기업 기술직출신은 과장,차장무렵에 스카운되서 가는경우도 아주 많지요.
전문직과의 비교라면 모를까 그거 아니라면 그야말로 하기 나름입니다.
대기업 대졸자 초임 연봉 3-4천 받고 들어와서 엔지니어 생활 못하겠다고 뛰쳐나가는
젊은이들이 아주 많은게 요즘 상황인데 그야말로 노력없이 아무것도 가질수 없거든요.
사회생활....열심히 하면 전문직 못지않은 기회는 있다고 봅니다.20. ..
'09.9.24 8:37 PM (222.233.xxx.243)의사 변호사 등등의 전문직 빼곤 다 같아요...
공대만 그런 게 아니랍니다..
다 회사 들어가서 일찍 나오고 할 일이 없어요,,
그나마 엔지니어쪽이 회사 나와도 어디 갈데가 있지 문과 쪽은
그야말로 창업 밖엔 없어요..21. 그냥
'09.9.24 9:05 PM (125.178.xxx.195)그리고 SKY 나왔다고 해서 급격한 혜택을 생각하면 어렵죠.
학벌은 하나의 과정이지 결론은 아닙니다.
공대출신 지방 공장? 당연한 거겠죠, 지방에 대단위 공업지역이 있으니까요.
뻔한대도 서울서만 지낼 줄만 알았다는것이 더 새삼스럽습니다.22. 쿨럭 ?
'09.9.24 9:10 PM (121.169.xxx.244)이런 표현 비속해 보입니다. 안쓰셨으면 더 좋았겠어요.
23. ...
'09.9.24 9:13 PM (121.159.xxx.168)공대 나온 남동생 둘 진짜 고생하는거 맞아요..
중학교때도 전교탑이었고 과학고 나와 하나는 카이스트 하나는 고려대 나왔지만 ..
대기업 연구원하면서 쉴틈없이 일하고 집에도 못오고 너무 불쌍해요..
엄마 아빠도 아들 둘다 학생때 공부 잘해서 목에 힘 좀 주고 다니셨는데..
지금은 보고 싶어도 얼굴 볼 수 없다고 무척 안타까워 하신답니다..
이번 추석에도 못 온다네요...24. ;;;
'09.9.24 9:24 PM (219.250.xxx.222)전 인문계인데 이런 이야기 나오면 참 슬퍼요.
이공계는 그래도 어렵다더라 하는 이야기라도 해주지...
인문학은 그런 이야기조차 없답니다. 이공계는 그나마 취직이라도 잘돼지 않나요?25. 잔잔
'09.9.24 9:48 PM (219.250.xxx.77)공대생들의 비교 대상은 인문-사회 계열이 아닌 의-약학 쪽, 내지는 전문직이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하는 글이군요.
26. 경험치로는
'09.9.24 9:53 PM (121.170.xxx.179)75년에서 85년까지
상경대 나와 은행, 대기업에 취업한 사촌들 죄다 짤렸지만
공대 나온 사람들은 죄다 월급사장, 임원하면 건재하네요.27. ㅎㅎ
'09.9.24 10:13 PM (119.200.xxx.202)그래도 공대를 가겠다는 애들 때문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괜찮을듯합니다.
작년에 우리애하고 같이 다녔던 아이가 의대 수시에 1차 합격해 놓고도
결국은 포공에 갔습니다.
그 아이 엄마와 아빠가 싹싹 빌듯이 달랬지만 그 고집을 꺽질 못하였습니다.
제가 공돌이 출신인지라 제 아이도 실력이 모자랐으면 결국은 공대로 갔을겁니다만
운이 좋아서인지 다른길로 갔습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고3 여학생이 있는데 이번에 카이스트 수시에 합격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성적이 괜찮으면 의대로 가보지 않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허나 단호하게 카이스트 간다고 하더군요.
ㅎㅎ28. 쿨럭
'09.9.24 10:18 PM (211.215.xxx.236)쿨럭은 뭔가 겸연쩍은 표정의 표현 같습니다. 걍 넘어가시지...ㅋ
29. 아들은
'09.9.24 10:38 PM (59.11.xxx.115)의사가 더 시키기 싫던데...
공대나와 잘나가는 벤처사장, 임원 주위에 많이봐서 전 좋던데.30. ^^
'09.9.24 10:48 PM (121.190.xxx.87)저 식영과 졸업후 건축공학과 졸업
남편 전자공학과 박사....다행히 남편은 회사 연구소 있다 전임으로 지난학기에 임용됐어요.
그래도 돌지난 저희 애가 마우스나 노트북 하다 못해 리모컨, 체온계 등에 관심 보일때
마음속으로 소리 지르져
"아들아...너마저.... 공돌이는....안돼!!!!"31. 문과는
'09.9.24 10:51 PM (220.117.xxx.153)변호사 공무원 판검사 아니면 할거 없구요,,
은행원 정년 짧고 나오면 땡입니다,
문과는 별로 전공 안 살려도 되는게 많아서 정말 애매하고 모호한 분야지요,.,.
공대는 공학을 좋아하고 카이스트,,이런데는 과학에 몸바칠 사람이 갔으면 합니다
당연 대우 잘 해줘야죠,,,
그리고 인서울을 너무 고집하시는것 같은게 이해도 되고 씁쓸하기도 하네요 ...
우리남편도 지방 취업 안하려고 많이 낮춰서 취업한 사람이라서,,역시 공대생 ㅠㅠ32. 이공계살리기
'09.9.24 10:57 PM (112.166.xxx.20)의사와 비교해서 그렇지
공대가 인문 사회계에 비해 직업안정성이 더 있는 건 사실이에요.
취직도 잘 되고 이직도 비교적 쉽죠.
다만 지방으로 떠돌아야 하는 게 약점이라는 말, 공감하네요.
저는 대전 연구단지에서 사는데
몇 년 사이에 지방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 소외감이 상당히 심해졌어요.
서울의 집값 상승으로 재산 격차가 많이 생겼고,
대학진학이고 뭐고 무조건 서울을 선호하는 경향이 심해진 데 원인이 있는 것 같아요.
이공계 살리기 하려면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방 균형 발전을 반드시 이루어야겠네요.
어차피 공장들을 서울로 옮길 수는 없으니 말예요.33. 아.. 진짜
'09.9.24 11:41 PM (211.205.xxx.211)까칠하다. 쿨럭도 못하게 하고,,
겸연쩍어 헛기침하듯 쿨럭..으로 표현한걸 잡고 늘어진다면...
이공계 가슈!34. ...
'09.9.25 2:39 AM (219.250.xxx.222)이공계 가도 돼요. 의전원이 있잖아요. 치전원도 있어요.
35. 좀
'09.9.26 7:06 PM (119.67.xxx.10)저희 신랑은 서카포에서 박사했고 대기업 연구원입니다만...말씀하신 부분중 공대 박사가 신입 은행원보다 월급 못하다는 부분에서 솔직히..아직 멀었구나 싶습니다.
왜 박사가 은행원보다 월급 많이 받아야하죠? 자본주의 사회 생리는 그게 아닙니다.
긴말 하기 귀찮고...쿨럭;;;
그저 '의치한판검변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오해하실까봐 미리 밝혔지만 저희역시 이공계의 핵심부..;;;에 있지만 이런 마인드는 별로 설득력이 없죠. 어차피 자본주의 사회에서 박사든 박사 할애비든 소득수준은 자본가가 되느냐, 노동자가 되느냐의 기준이지요. 제아무리 스카이 아니라 천국 박사라도 월급쟁이 노동자는 노동자입니다.
반면 의치한은 (개업에 한) 자본가란 말입니다.
공대 박사가 신입 행원에 비해 어떤 면에서 당연..;;히 쿨럭;;; 월급을 많이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