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에 남편이 차를 주고 술약속에 갔어요.
코스는 삼청동뒤 북악스카이웨이를 관통해서 집에 가구요.
제가 면허시험 치를때부터 S코스가 제일 어려웠엇기 때문에 북악길이 진짜 싫거든요.
더구나 편도1차라 뒤에 따라오는 차도 너무 부담되고 길은 S가 정말 심하지요.
어제 비도 내리고요.
한참 운전해 가다가 산 길 막 시작하려는데 앞창에 뭐가 뿌옇게 끼기 시작하는거예요.
일단 창문 조금 열고 가는데 더 심해져서 창바람 나오는 버튼 눌렀구요.
점점 심하게 안개가 끼어서 앞유리창 윗부분으로 상체를 숙여가면서 운전을 하고
그 난코스를 갔어요. 앞도 안보이고 옆도 안보이고 길은 구불거리고 뒤차는 쫓아오고
진짜 무서웠어요.
반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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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퍼를 안켰더라구요.
아흑!!!!!!!!!!!
예전에는 오밤중에 집에 왔는데 글쎄 전조등이 안꺼지는거예요.
외국 출장나간 남편에게까지 전화하고 차 안에가서 만져볼 수 있는 모든것은 다 만져보고
보험회사 응급처치반 불렀어요.
어머.... 전조등 불 끄는것이 핸들 왼쪽편에 삐죽 나온 그 손잡이더라구요.
저는 와이퍼 작동 핸들만 위로켰다 아래로켰다 좌,우로 돌렸다 난리난리 폈지요.
그 SOS아저씨가 남들에게 '그냥 뭐 문제가 있었나봐요' 그러라고 가르쳐주고 가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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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 오는데 내부에 서리 낀줄알고 안절부절 했네요
진짜 만년 초보 조회수 : 291
작성일 : 2009-09-22 11:59:07
IP : 121.160.xxx.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산사랑
'09.9.22 12:09 PM (221.160.xxx.172)차를 몇년운전하신 울 성님도 앞유리창에 이슬맺히면 에어콘 시원하게 틀더군요..조카와 형수님은 춥다고 난리고..에어콘키고 온도를 높이면 되는것을 ^^
2. ㅋㅋ
'09.9.22 12:24 PM (61.106.xxx.225)저도 그랬었죠.
헤드라이트 따로 켜는 거 몰라서 제 눈 야맹증 심한가 보다 하며 다녔었죠. 꽤 오래요. ㅋㅋ
근데 북악스카이웨이는 정말 초보에겐 너무 힘든 곳이예요.
특히 비오는 밤엔 앞도 잘 안보이지만 무섭기도요. ^^;;;;3. .
'09.9.22 1:40 PM (121.88.xxx.134)저 오랜 경험운전자인데 어제 비오는데 저도 모르게 에어컨 켜서 실내온도 낮추고 있더군요.ㅎㅎㅎㅎ
와이퍼가 느리게 작동해서 그런걸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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