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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천명인 다방 마담이 자랑

특이한 동네 조회수 : 1,645
작성일 : 2009-09-19 12:05:07

아침 방송에 단골 맛집이 쭈~욱 나오면서 3대를 이어져 내려오는 맛집들에 손님들이 줄 서 있는 모습도 보이고
맛있는 음식도 나오고 해서 재미있게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건 뭐??
몇 십년 운영한 다방이라고 나오면서
다방 마담이 애인이 천명은 된다는 자랑부터 (이건 농담이라고 쳐도)
30년 넘게 적어 놓은 손님들 연락처를 자랑하면서 단골 관리를 한다는데
그 때 핸드폰이 없으니 집으로 전화를 했다고도 하고
다방 마담이 손님들 집에 전화하고 그러나요?
그러면 부인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요?

마담이 남자들 이마에 손수건 들고 얼굴 땀도 닦아 주고
남자들 말이 밥은 안 먹어도 그 곳에 차는 먹으러 온다고 말하고
마담이라는 아줌마는
옆에 앉아서 남자들 가슴에 어깨를 붙이고 차도 주고 웃음도 팔고
뭐 다방 마담들 원래 그런 줄 알지만
방송에 대고 자랑 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다른 동네 맛집 순례에 왜 다방이 나오고
마담이 예쁘니 애인이 천명이니
이건 피디가 병 맛 인건지 영 분위기 적응이 안되서요.

다른 지역도 지방은 그런가요?
그래도 도시 같은 곳인데
다방에 할 일 없이 들리고는 할 수도 있겠지만
방송에 자랑 할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 정서가 좀 다르네요.
이건 뭐 채홍사가 있었다는 박머시기가 총 맞아 죽었는데도
다시 머시기가 못 생긴 마사지 걸이 어쩌고 하는 시대가 오더니 방송이 맛이 갔나요?
저만 그런 기분이 들까요?


IP : 211.215.xxx.5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9 12:07 PM (211.207.xxx.236)

    저도 보면서 의아하고 놀랐네요.
    얼굴은 곱고 한복도 입었지만 다방마담이고
    이자리 저자리 옆에 앉아주고 먹여주고 땀 닦아주고
    하던데 그것도 오래되면 자랑거리인지 정말 모르겠네요.

  • 2.
    '09.9.19 12:10 PM (118.47.xxx.145)

    그거보고 기가 막히던데요..
    어느 부인도 그리 살갑게 해줄까요?
    정말 공개된 기생이라 생각되면서
    정말 곱게 봐줄수가 없건데요.

  • 3. ..
    '09.9.19 12:10 PM (211.203.xxx.34)

    대구에서 다방하시는 분인데요
    저의 친정아버지도 아마 거기를 다니신 것으로 알아요.
    방송이라 그렇지 되게 점잖은 분위기라고 하던데요.
    거의 정년퇴직하시고
    무료하신 분들이 하루를 보내시는 곳이고
    많은 분들이 공직자, 교육자 등 퇴임하시는 분들이 많아
    친구들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저의 아버지도 거의 낙으로 다니시다 돌아가셨어요.
    지금 없으진 중앙극장 뒤쪽에 있는 다방 같은데
    전 괜찮던데요.

    방송에서 과하게 연출한 느낌은 나긴 났어요
    관리차원에서 전화 온 적도 있어요.
    한동안 안 나가셨더니 어디 편찮냐고 연락 온 적이 있다는 말 들었어요.

  • 4. ....
    '09.9.19 12:21 PM (218.209.xxx.11)

    저도 보고 놀랐어요 요즘 나이 불문하고 바람천국이더니

    방송에서 조차도 건전하지 않은 내용을 내보내고 세상 말세인것 같네요

  • 5. 분위기가
    '09.9.19 12:47 PM (211.215.xxx.52)

    아침에도 우리 나라는 식사 문화가 번거롭다
    홍콩이나 대만 사람들은 일을 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침엔 간단히 먹거나
    사 먹는 사람이 많고 저녁은 함께 준비하거나
    음식을 더 잘하는 사람이 하니 합리적이다
    우리 아이들이 결혼하면 적어도 밥 때문에 아침부터 스트레스 받고
    회사 일에 지장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편이랑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면서 여성학자들도 많고 여성 요리사도 많은데
    왜 식단을 간결하게 하는 아이디어를 대중화시킨 요리사나 여성학자들이 없는지 모르겠다
    여자들이 일을 하려면 주방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그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자들이 자랑스럽게 다방에서 마담 끼고 차 마시는 모습을 방송에 내보내는 것을 보면
    우리 나라는 중년 여성들은
    아직도 남자가 다방 가서 마담 끼고 차 마시는 것을 참아내야 하는
    무슨 수십년 전 사고에 갇혀 사는 구나 싶었네요.

    지난 십년간 여성들 권익이 많이 향상되고
    여자들도 이젠 남자들과 함께 생활도 교육도 사회도 이끌어가는 시대가 되었다고 느꼈다가
    갑자기 방송 보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어요.

  • 6. 이거
    '09.9.19 12:48 PM (210.182.xxx.161)

    아주 옜날에도 티비 나왔는데요..
    기억나는게 그 마담이 말하길 어떤 반 치매걸린 할아버지가 마담손을 꼭 잡고 00야 나 바지에 똥 쌌어~ 하니까 거기 닦아줬다든가..옷을 빨아줬다든가.. 기억이 가물가물~
    당시 그 마담이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나서 할아버지들을 극진히 모셨는데 그게 입소문을
    타고 할아버지들에게 인기 많은 명소가 되었다고 그런식으로 방송에 나온거 같습니다.
    제가 그 방송 본게 꽤 오래전인데.. 지금은 그 마담도 많이 늙었겠는데요.
    제가 오늘 방송은 못봤지만 대구라면 틀림없이 그 다방일겁니다.
    그나저나 당시에는 그분 괜찮게 보였는데, 흠.. 글 읽어보니 그때와는 다르게 변질된거 같기도 하고.. 그당시 방송도 어쩌면 좀 작위적일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 7. 아는 분이
    '09.9.19 1:38 PM (112.167.xxx.181)

    잠깐 촬영했었는데 피디가 자꾸 없는 이야기를 하라고 해서 혼났다고..
    희귀한 거 만드는 분인데 원래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은데
    거의 5배를 부풀려 말하라고 해서 한참 실랑이하다 말한게 그대로 방송 나왔는데
    나중에 아는 분들한테 엄청 싫은 소리 들었다고....-.-;;

  • 8. 저도
    '09.9.19 6:03 PM (220.86.xxx.170)

    그 방송 보고 뜨악~ 다방 안에 할아버지들만 한가득이라서 더욱 뜨악~
    방송 보고 기분 나빠졌어요
    일부 과장이야 있겠지만 뭐 할아버지들이 마담이 땀도 닦아주고 차도 드리고
    과자도 입에 넣어드리고 하니까 다들 가는거 아니겠어요?

  • 9.
    '09.9.19 7:09 PM (124.49.xxx.214)

    남편이 뭔 프로에 나간 적이 있는데.. 피디가 대사.행동 하나하나 .. 심지어 설정까지 지정해서 시킨답니다.
    다 짜고치는 고스톱이에요.
    그러려니 하며 봐 왔었지만, 남편이 찍고 온 후기 듣고는 정말 깨더군요.

    다방 얘기 들으며 설정도 다분히 섞였겠구나 싶습니다만 !!
    방송을 보진 못 했지만 게시판에서 전해 듣기만해도 왠지 불쾌하네요.

  • 10. 젤리클
    '09.9.19 8:06 PM (121.166.xxx.42)

    아..저도 그 방송 보면서 남편이랑, 저분 남편은 있을까? 괜찮을까? 그렇게 얘기나눴었거든요. 방송이라는걸 100 프로 믿으면 안될것같은데, 진한(?)감동을 주기위해서 생전 해보지 않았던 일도 꿈을 위해서 했다라고 시키고...허구가 들어가긴 하는것 같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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