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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천명인 다방 마담이 자랑
아침 방송에 단골 맛집이 쭈~욱 나오면서 3대를 이어져 내려오는 맛집들에 손님들이 줄 서 있는 모습도 보이고
맛있는 음식도 나오고 해서 재미있게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건 뭐??
몇 십년 운영한 다방이라고 나오면서
다방 마담이 애인이 천명은 된다는 자랑부터 (이건 농담이라고 쳐도)
30년 넘게 적어 놓은 손님들 연락처를 자랑하면서 단골 관리를 한다는데
그 때 핸드폰이 없으니 집으로 전화를 했다고도 하고
다방 마담이 손님들 집에 전화하고 그러나요?
그러면 부인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요?
마담이 남자들 이마에 손수건 들고 얼굴 땀도 닦아 주고
남자들 말이 밥은 안 먹어도 그 곳에 차는 먹으러 온다고 말하고
마담이라는 아줌마는
옆에 앉아서 남자들 가슴에 어깨를 붙이고 차도 주고 웃음도 팔고
뭐 다방 마담들 원래 그런 줄 알지만
방송에 대고 자랑 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다른 동네 맛집 순례에 왜 다방이 나오고
마담이 예쁘니 애인이 천명이니
이건 피디가 병 맛 인건지 영 분위기 적응이 안되서요.
다른 지역도 지방은 그런가요?
그래도 도시 같은 곳인데
다방에 할 일 없이 들리고는 할 수도 있겠지만
방송에 자랑 할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 정서가 좀 다르네요.
이건 뭐 채홍사가 있었다는 박머시기가 총 맞아 죽었는데도
다시 머시기가 못 생긴 마사지 걸이 어쩌고 하는 시대가 오더니 방송이 맛이 갔나요?
저만 그런 기분이 들까요?
1. ..
'09.9.19 12:07 PM (211.207.xxx.236)저도 보면서 의아하고 놀랐네요.
얼굴은 곱고 한복도 입었지만 다방마담이고
이자리 저자리 옆에 앉아주고 먹여주고 땀 닦아주고
하던데 그것도 오래되면 자랑거리인지 정말 모르겠네요.2. 전
'09.9.19 12:10 PM (118.47.xxx.145)그거보고 기가 막히던데요..
어느 부인도 그리 살갑게 해줄까요?
정말 공개된 기생이라 생각되면서
정말 곱게 봐줄수가 없건데요.3. ..
'09.9.19 12:10 PM (211.203.xxx.34)대구에서 다방하시는 분인데요
저의 친정아버지도 아마 거기를 다니신 것으로 알아요.
방송이라 그렇지 되게 점잖은 분위기라고 하던데요.
거의 정년퇴직하시고
무료하신 분들이 하루를 보내시는 곳이고
많은 분들이 공직자, 교육자 등 퇴임하시는 분들이 많아
친구들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저의 아버지도 거의 낙으로 다니시다 돌아가셨어요.
지금 없으진 중앙극장 뒤쪽에 있는 다방 같은데
전 괜찮던데요.
방송에서 과하게 연출한 느낌은 나긴 났어요
관리차원에서 전화 온 적도 있어요.
한동안 안 나가셨더니 어디 편찮냐고 연락 온 적이 있다는 말 들었어요.4. ....
'09.9.19 12:21 PM (218.209.xxx.11)저도 보고 놀랐어요 요즘 나이 불문하고 바람천국이더니
방송에서 조차도 건전하지 않은 내용을 내보내고 세상 말세인것 같네요5. 분위기가
'09.9.19 12:47 PM (211.215.xxx.52)아침에도 우리 나라는 식사 문화가 번거롭다
홍콩이나 대만 사람들은 일을 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침엔 간단히 먹거나
사 먹는 사람이 많고 저녁은 함께 준비하거나
음식을 더 잘하는 사람이 하니 합리적이다
우리 아이들이 결혼하면 적어도 밥 때문에 아침부터 스트레스 받고
회사 일에 지장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편이랑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면서 여성학자들도 많고 여성 요리사도 많은데
왜 식단을 간결하게 하는 아이디어를 대중화시킨 요리사나 여성학자들이 없는지 모르겠다
여자들이 일을 하려면 주방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그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자들이 자랑스럽게 다방에서 마담 끼고 차 마시는 모습을 방송에 내보내는 것을 보면
우리 나라는 중년 여성들은
아직도 남자가 다방 가서 마담 끼고 차 마시는 것을 참아내야 하는
무슨 수십년 전 사고에 갇혀 사는 구나 싶었네요.
지난 십년간 여성들 권익이 많이 향상되고
여자들도 이젠 남자들과 함께 생활도 교육도 사회도 이끌어가는 시대가 되었다고 느꼈다가
갑자기 방송 보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어요.6. 이거
'09.9.19 12:48 PM (210.182.xxx.161)아주 옜날에도 티비 나왔는데요..
기억나는게 그 마담이 말하길 어떤 반 치매걸린 할아버지가 마담손을 꼭 잡고 00야 나 바지에 똥 쌌어~ 하니까 거기 닦아줬다든가..옷을 빨아줬다든가.. 기억이 가물가물~
당시 그 마담이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나서 할아버지들을 극진히 모셨는데 그게 입소문을
타고 할아버지들에게 인기 많은 명소가 되었다고 그런식으로 방송에 나온거 같습니다.
제가 그 방송 본게 꽤 오래전인데.. 지금은 그 마담도 많이 늙었겠는데요.
제가 오늘 방송은 못봤지만 대구라면 틀림없이 그 다방일겁니다.
그나저나 당시에는 그분 괜찮게 보였는데, 흠.. 글 읽어보니 그때와는 다르게 변질된거 같기도 하고.. 그당시 방송도 어쩌면 좀 작위적일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7. 아는 분이
'09.9.19 1:38 PM (112.167.xxx.181)잠깐 촬영했었는데 피디가 자꾸 없는 이야기를 하라고 해서 혼났다고..
희귀한 거 만드는 분인데 원래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은데
거의 5배를 부풀려 말하라고 해서 한참 실랑이하다 말한게 그대로 방송 나왔는데
나중에 아는 분들한테 엄청 싫은 소리 들었다고....-.-;;8. 저도
'09.9.19 6:03 PM (220.86.xxx.170)그 방송 보고 뜨악~ 다방 안에 할아버지들만 한가득이라서 더욱 뜨악~
방송 보고 기분 나빠졌어요
일부 과장이야 있겠지만 뭐 할아버지들이 마담이 땀도 닦아주고 차도 드리고
과자도 입에 넣어드리고 하니까 다들 가는거 아니겠어요?9. ㄹ
'09.9.19 7:09 PM (124.49.xxx.214)남편이 뭔 프로에 나간 적이 있는데.. 피디가 대사.행동 하나하나 .. 심지어 설정까지 지정해서 시킨답니다.
다 짜고치는 고스톱이에요.
그러려니 하며 봐 왔었지만, 남편이 찍고 온 후기 듣고는 정말 깨더군요.
다방 얘기 들으며 설정도 다분히 섞였겠구나 싶습니다만 !!
방송을 보진 못 했지만 게시판에서 전해 듣기만해도 왠지 불쾌하네요.10. 젤리클
'09.9.19 8:06 PM (121.166.xxx.42)아..저도 그 방송 보면서 남편이랑, 저분 남편은 있을까? 괜찮을까? 그렇게 얘기나눴었거든요. 방송이라는걸 100 프로 믿으면 안될것같은데, 진한(?)감동을 주기위해서 생전 해보지 않았던 일도 꿈을 위해서 했다라고 시키고...허구가 들어가긴 하는것 같긴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