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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온 부모마음은 대체 어떻습니까?

미친이모 조회수 : 1,842
작성일 : 2009-09-18 13:18:19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가 6학년 남자아이한테 넘어뜨려지고 밟히고 맞아서
쌍코피가 흐르고 긁히고...
근처 양장점에 있던 아주머니가 퍽 소리가나서 나와보곤 때리던 남자 아이를 말렸답니다.

그런놈한테 가해자라고하면 안되나요?
"어찌됐건 죄송하다"는 말이 사과인가요?

어제 언니가 울먹이며 전화가 왔었어요.
아이가 이러해서 병원가서 치료하고 얼굴 붓기빠지는 주사맞고 오는길이라고..
퇴근하고 동생이랑 언니네가서 이야기 들어보니 참...
두살 모자라 형사처벌 안되는 미성년이라 그렇지 강패새끼가 아니고 뭐랍니까!!
덩치큰 6학년이 키도 가슴팍까지 밖에 안 오는 2학년 여자아이를..

조카가 친구랑 둘이서 하교하는길에 다리를 길게 빼고 앉은 녀석의 발에 걸렸답니다.(그자식은 조카가 걷어찼다지만..)
그냥 가는 조카를 넘어뜨려서 폭행을 했다네요. 겁먹은 친구는 도망을가고 혼자서 얼마나 무섭고 아팠겠는지..
그자식 친구들은 옆에서 부추기고 구경했다는데
그자식 부모는 친구들을 증인이라네요!

살의가 느껴졌습니다.부모인 언니랑 형부는 오죽할까요..
왜 어른이라서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아이들일로 이해해주어야하는지..
똑같이 해주고 싶습니다.
보호자 없는 곳에서 누가 도와주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무섭게 겁주고 밟아주고 싶습니다.

그자식 부모는 언니가 가해자라고 하니까 "애들싸움에 가해자란 말이 뭡니까?"그러는데
그게 싸움입니까?
그리고 가해자지 그학생이라고 친절이 호칭해야하나요?

중재자이자 책임자인 학교의 교장,교감,담임의 처리도 못내 서운합니다.
어찌 아이들 싸움으로 간주하시는지..
이때까지는 교육을 하지않아서 학교문제들이 일어났나요?
훈계하고 재차 교육하는게 할수있는 전부라니...

무엇보다 어찌그리 뻔뻔할수 있는지... 부모라서 지 아들은 보호해주고 보듬어줘야하는겁니까.
"사과를 했는데 그이상 어떡하라니..무릎이라도 꿇어야 되나요?"
꿇고 빌어도 용서가 될까 말깐데 니들이 어찌......

제가 밥이 안넘어갑니다.엇 저녁부터 점심도 거르고 일도 안되고...
지들은 애 학원도 정상적으로 보내고 밥도 잘 쳐먹었고 출근도 잘 하고 그저 똥 밟았다 생각하겠죠.
그냥 사과받고 끝내지 학교까지 알려서 불려오고 신경좀 쓰이고..
결국  맞은놈만 바보입니다.
맞은것도 가슴무너지는데 2차적으로 억장을 무너지게하는 후처리들...

나는 정말 진심으로 때린아이의 부모 마음이 돼 보고 싶습니다.
무릎이라도 꿇고 사과하고 보상도 팍팍 해줄테니까
내아이는 제발 좀 때리고 왔으면 낫겠습니다.
그러면 차라리 발 뻗고 잘수 있을지....
IP : 119.235.xxx.9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만요.
    '09.9.18 1:27 PM (58.237.xxx.112)

    6학년이면.......걔 경찰에 신고하면
    아마 *** 학교(이게 아이들 가는 교도소 비슷한곳) 이리로 갈거예요.(이거 학교 선생이 한 얘깁니다. 학부모들과 사적인 자리에서..우연하게 나온 말이지요)

    경찰에 사건접수 하라고 하세요

  • 2. 헐~
    '09.9.18 1:27 PM (112.144.xxx.59)

    장밀 어이없네요
    아마 지 자식이 맞고 들어왔으면 생 난리을 쳤을껍니다
    처음부터 6학년짜리 남자애랑 2학년 여자애랑 싸움이 되는겁니까? 일방적으로 맞은거지..
    죄송하다고 머리조아려도 시원찮을판에 증인? 참~어이없는 부모그먼...
    어찌 자식 교육을 고따우로 시킨담....
    놔두세요 언젠가 지 자식이 터지고오면 그때는 조금 이해하려나...

  • 3.
    '09.9.18 1:34 PM (124.50.xxx.67)

    우아!!!.... 순간 욱했습니다.
    뭐 그런 쌍노무 xx가 있습니까?
    절대 그냥 넘어 갈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시고 진단서도 떼시고요.
    그나저나 그 조카는 몸의 상처도 상처지만 '퍽' 할 정도로 구타를 당했다니.. 얼마나 놀라고 아팠을까요?
    제가 다 마음이 아픕니다.

  • 4. 가만요.
    '09.9.18 1:35 PM (58.237.xxx.112)

    학교는 피해자가 죽이되든 말든
    성폭행이 일어나 임신이 되든 말든....다 덮으려고 한다고 알고 있어요.

    왜냐하면 그게 알려지면? 교육청까지 가면? 고과 그런데 영향이 가는갑더라구요.
    대외적인 이미지도 있고...그러니 무조건 무마시키려고 하지요.

    어쨋든 지금 그 상태에서 언니네가 경찰에 신고해도
    아무도 언니네 이상하다고 얘기 못할겁니다.

    아니죠. 오히려 가만 있으면 바보 소리 들을 상황인데요.

  • 5. 그런데..
    '09.9.18 1:35 PM (118.32.xxx.216)

    그런데 그 맞은 조카.. 상담을 좀 받아봐야하지 않을까요?? 충격이 너무 컸을거 같아요..
    그리고 처벌을 받든 어쩌든 경찰에 신고하고 정식으로 절차를 좀 밟아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조카가 더 걱정이네요.. 초등 2학년이면 고작 9살인데..

  • 6. 그런X들은
    '09.9.18 1:35 PM (118.38.xxx.140)

    커서도 뭐가 될까요??? 그런 아이를 감싼 개똥같은 그의 부모정도...
    정말 어처구니 없네요. 얼마전에도 올라온 글중, 친구에게 화장실에 끌려가서 아무 이유없이 맞았다는 글에 분노했었는데, 이런 유형이 의외로 벌어진다는게 자식 키우는 사람으로 참...두렵네요.
    부모의 뻔뻔스러움을 보니 그 아들이 그런 폭력성을 갖춘게 이해가 되네요.
    님...맘 많이 아프시겠지만 언니 많이 위로 해주시구, 조카도 많이 챙겨 주세요. 얼마나 무서웠을지...꼭 처벌을 받게 되면 좋으련만...에구...참...

  • 7. 그 부모
    '09.9.18 1:42 PM (222.107.xxx.148)

    자기 자식, 지금 당장 처벌 안받고,
    지금 당장 학원 잘다니는게 중요할까요?
    부모가 아이가 제대로 성장할 기회를
    차버리네요
    당연히 무릎꿇고 빌게 하고
    부모도 같이 무릎꿇고
    자기가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절절히 깨닫게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런 아이는 제대로 성장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 8. 진단서 떼고
    '09.9.18 1:59 PM (58.29.xxx.50)

    경찰에 고소하세요.
    부모가 그따위 태도를 가지면 그 애는 깡패로 가는 거잖아요.
    일단
    겁 좀 먹게 해야 될 거 같아요. 두 아이 모두를 위해서요.
    조카는 얼마나 무서운 후유증을 겪겠어요.
    가해자가 처벌이라도 받음 맘이 편안해 지지 않을까요?

  • 9. ..
    '09.9.18 2:00 PM (58.124.xxx.241)

    상대 부모가 사과가 아니라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나온다면 신고 하시는게 맞아요.

    그런 사람들 애들 싸움이니 뭐니 하며 굳이 생각해줄 필요없습니다.

  • 10. 우리학교에도
    '09.9.18 2:03 PM (110.12.xxx.29)

    같은 반 남자애가 여자애를 거의 매일 때려서
    여자애 엄마가 학교에도 연락하고 남자애 엄마도 만났더니
    뻔뻔스럽게도 그 남자애 엄마가 하는 말이
    맞을짓을 했으니 맞았겠지 진단서 끊어왔냐고 하더라는~

    맞은애 엄마는 아이가 매일 맞은것도 모르고 남자애가 괴롭히는 줄만
    알았는데 온 몸에 멍이 든 것 보고 기절직전
    친구엄마들이 멍든것 보고 같이 울고 사진 찍어두고 했는데

    정작 맞은애 엄마는 같이 아이 키우는 입장이라서 부들부들
    떨리고 괘씸했고 남자애엄마가 두번다시 이런일 없을거라고
    백배사죄 할 줄 알았는데 완전 적반하장으로 나와서 거의 실신할뻔 했다는...

    맞은 여자애는 친구사이에 인기도 좋고 착하고 공부도 잘하는데
    그 엄마의 교육방침이 사람이 사람을 때리면 절대 안된다고 해서
    남자애가 때릴때 그냥 맞고만 있었다네요.

    아이 온 몸이 멍투성이라서 단짝친구랑 샤워하는데 그 친구가 자기엄마에게
    말해서 발견했다는데...평소에는 혼자 샤워하고 몸 닦아서 몰랐다네요.

    맞은아이 엄마는 때린아이 엄마가 너무 괘씸해서 주위에서 지금이라도
    진단서 끊어서 고소하라고 난리쳤는데도
    선생님이 몸도 안좋으시고 너무 마음고생이 심해서 일을 크게 벌이지 않았다는데
    이야기만 듣고도 얼마나 놀랐던지 지금 생각해도 때린엄마 사람같이 안보여요.

    더 웃긴건 때린 남자애엄마는 학교일에 열성적으로 다니는 어머니회 임원이라는거..
    그러고도 뻣뻣하게 고개들고 다니는 걸 보면 참 뭐라고 할말이 없어요.
    다들 뒤에서 손가락질 하는 거 못느끼는지...

    옛날에는 때린사람은 발뻣고 못잔다는데 요즘은 어떻게 돼서
    맞은 사람이 발뻣고 못자는 세상이라네요.

  • 11. 에효...
    '09.9.18 2:15 PM (59.1.xxx.154)

    제가 다 떨리네요,,
    지금이라도 신고하세요
    부모가 뭐라해도 고쳐질까 말까인데
    엄마란 사람의 머릿속이 저정도면
    보나마나 개차반이 될거에요,,
    신고 해서 지가 한일이 얼마나 나쁜짓인지 알게 해줘야한다고 봐요!

  • 12. 고소하세요.
    '09.9.18 2:16 PM (99.230.xxx.197)

    조카를 위해 고소하세요.
    형사처벌 안되는 미성년자는 막 행동해도 됩니까?

    전 제일 걱정되는게 조카의 정신적인 충격입니다.
    죽도록 얻어맞고 왔는데 부모가 그런 자기자신에게 아무런 힘이 되지 못했다면
    커서라도 영원한 트라우마로 남을것 같아서요...
    물론 사고 현장에서야 부모가 없어서 방패막이가 되지 못했다치더라도
    사후에라도 '엄마 아빠는 내 편이구나'라는 인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 13. 신고하셔요
    '09.9.18 2:19 PM (115.21.xxx.156)

    14세 미만이라서 교도소에는 안가지만 '교화원'인가.. 그런 아이들만 따로 가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초2 다니는 딸을 위해서 신고하셔요. 신고하는 강한 모습을 보여야만 아이가 '아, 우리부모는 나의 든든한 방패막이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생활에 안정을 일찍 찾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어물쩍 넘어가면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 형성에 문제가 생깁니다.

  • 14. 제발쫌~~~
    '09.9.18 2:24 PM (118.220.xxx.159)

    애들 엄하게 키우세요.저도 ㅇ요즘 놀이터 가면 머리 굵은 남아..여아 어른말도 안듣습니다.
    그리고 선생들이 좀 잘 못해도...선생 편 드세요.그게..내 아이 교육상 훨 낫습니다.

  • 15. 미친이모
    '09.9.18 2:26 PM (119.235.xxx.93)

    학교폭력에 관한글을 찾아 읽고 있는데요,
    학교측의 방관된 태도가 가해자들의 뻔뻔함을 더 추켜 세운다는 전문가들의 상담결과라니..
    전 정말 학교에서 이정도면 심각하게 받아 들일줄 알았는데 애들 싸움으로 치부해버리니..
    할말잊음 입니다..
    어제 그놈을 데리고 와서 사과를 했어야 했어요..
    그래도 학교에 알리고 어떤 대책을 물었겠지만, 이렇게 이갈리는 심정은 아니였을거예요..
    맞은아이와 가족은 아무 일과를 하지못하는데,
    '그럼 애를 학원도 보내지 말았어야 했나요"라니요...
    그때 데려와서 진정한 사과를 했어야하는 기회를 니들이 감정적으로 만들어놓고,
    흥분하고 계서서 경찰과 동행해서 올까도 싶었다니......
    그럼 언니랑 형부가 상차려놓고 웃는 얼굴로 니들기다릴 여유를 부렸어야
    진정한 성인이고 참된 부모의 모습인지..

  • 16. 울화
    '09.9.18 2:30 PM (114.200.xxx.74)

    읽는 내내 제 조카처럼 가슴이 뛰고 울화가 치미네요
    되든안되는 경찰신고 먼져 할것같아요
    학교로 찾아가서 뒤집어 놓고
    설령 내가 처벌을 받는다해도 저런자식 제 손으로 직접 때려줘야 할것같아요

  • 17. ...
    '09.9.18 2:31 PM (118.220.xxx.165)

    그렇게 행동하는 부모 아마 나중에 그자식에게 맞고 살고 땅을 치고 후회할거에요

    그 따위로 키워 어쩌자는건지..

    딸 아들을 떠나

    잘못을 하면 그에 응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는걸 가르쳐야 하는데 ..

    아마도 가해자 아이 집에서 맺힌게 많고 부모도 문제가 많을거에요

  • 18. ..
    '09.9.18 2:34 PM (118.220.xxx.165)

    그리고 외국경우 서로 몸이 닿는거에 민감해요 평소에 폭력에 대한 교육이 되어선지 그거에 대한 벌도 엄하고요

    우리나라 아이가 선생님이 시험지 걷는거 좀 기다려 달라고 하다 팔을 잡았는데 폭행으로 처리되어서 정학 되었다는일도 있거든요

    평소에 어른들이 폭력에 무감각하니 아이들도 배우나봐요

    처음에 엄한 벌을 받아야 고쳐지는건제 앞날이 뻔하네요

  • 19. mimi
    '09.9.18 3:10 PM (211.179.xxx.245)

    처벌은 안되겠지만...손해배상은 받을수있을꺼에요...그렇게라도 해야지요...진단서끊고 민,형사소송 다 하세요...그거 변호사 사지않아도 직접도 할수있어요

  • 20. 그게
    '09.9.18 3:42 PM (115.143.xxx.210)

    상대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것 같아요. 좀 거칠게 나가야 할 듯.
    지금이라도 신고하시고 좀 일을 벌이세요. 그리고 가해자 학생 데리고 와서 꼭 사과 받으세요.
    맞은 애는 그래야 상처가 치유된다고 들었어요.

  • 21. ...
    '09.9.18 3:44 PM (165.132.xxx.219)

    만 10세~ 14세는 형사처벌은 안되구요. 대신에 뭐 보호시설에 가거나 그렇게 할 수 있어요.
    대신에 그 아이 부모님께 치료비랑 위자료 물어내라고 하세요.
    때린 아이가 아직 어리고 무자력이기 때문에 그 부모님께 책임이 갈 수 있어요.

  • 22. 그저
    '09.9.18 4:53 PM (119.149.xxx.9)

    그 부모한테 지나가다 내 다리에 걸리라 하고
    그대로 패 주고 싶네요.

  • 23. 학교 폭력입니다
    '09.9.18 11:34 PM (59.22.xxx.169)

    만약 두 아이가 같은 학교에 다닌다면 학교 폭력에 해당됩니다.
    학교 폭력은 학교내에서의 문제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의 폭력도 다루게 되어 있어요.
    아이 담임을 통해 학교내에 학교 폭력 대책위원회에 회부에 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학교측에서 학교폭력 전문 상담가와 함께 가, 피해자 부모를 불러서 여타 이야기를 들어본후 중재를 해줍니다.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과 기타 물질적 재정적 보상도 중재가 가능합니다. 쉽지 않겠지만 학교 담임 선생님을 통해 요청하세요. 이런 중재과정을 통해 가해자인 아이도 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폭력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기도 하고 피해자인 아이도 어른들이 민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 24. 이어서
    '09.9.18 11:35 PM (59.22.xxx.169)

    같은 학교가 아니어도 학교 폭력에 해당될것 같은데...
    우선 학교폭력상담소 ? 등에 문의해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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