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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집에서 창의력이 자란다... 맞나요?
해놓고 삽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창의력이 있으려면 더러운게 낫다더라.. 스필버그네 집이 그랬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초딩5학년 아들래미가 있는데 주변에서 창의력 있다는 소리 많이 듣는다고..
제가 보기에도 그림을 잘 그리긴하는데...
그게 과연 집 더러운것만의 영향이었을까 싶기도 하고.. 뭐 엄마가 그림그리는걸 좋아라하니
아들도 닮는거 같은데 말이죠
더러운 집과 창의력의 관계.. 정말 맞는 말인가요?
제가 우리집 아이들보면,
이것저것 다 꺼내 놀면서... 서로 연관지어서 새로운걸 창조해낸다거나 하면 좋을텐데
그런건 아닌거 같고..
이것저것 꺼내 건드리기만하지 잘 놀지는 않는데...
오히려 깨끗한 상태에서 하나 꺼내서 놀때 더 집중을 하는거 같아서요..
살짝 고민입니다.. 청소안하는게 아이한테도 좋다면 과감히 청소를 잠자기전에만
할 의향이 있거든요;
1. ㅋㅋ
'09.9.17 4:15 PM (59.1.xxx.154)청소하는거 디게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로
좋은 꺼리가 생겼네요
감솨~~~2. .
'09.9.17 4:15 PM (125.246.xxx.130)그 의견의 핵심은 아이가 가지고 놀때 그때 그때 정리하지 말지
마냥 흐트려 놓고 살란 뜻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그런 뜻이었다면
그 여성학자-이적 엄마죠? 가 자신 아이의 케이스를 지나치게 일반화한게 아닌가 싶어요.
적당히 허용적이되...다 하고 나면 같이 치우고 그래야 기본 생활습관이 바로 잡힌다 여겨져요.3. ㅎㅎ
'09.9.17 4:17 PM (59.12.xxx.52)저도 같이 살짝 고민해요.222222
지금 청소할까 했는데... 82에 좀 더 있어야 겠네요..4. 이적
'09.9.17 4:19 PM (125.178.xxx.192)어머니 책에서도 본거는 같네요.
외국인이 엉망인 집에와서 보구는 아이들 창의력 좋겠다구..5. ...
'09.9.17 4:28 PM (116.36.xxx.106)근데 원글님은 하루에 청소를 여러번 하시나봐요...시도 때도 없이 청소에 매달려 사시는 분이시면 일반적인 집에 가셔도 더럽다고 여기시는 분은 아닐까 살짝 염려되는데...그런 분이시면
아이한테 안좋아요...그렇다고 더러운게 창의력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도 반대구요..
위생이야 청결해야죠...정리 정돈을 시도때도 없이 강요하지 마시고 자기 전에는 또는 저녁식사 전에는 반듯이 정리해야한다 정도로 규칙을 만들어 놓으면 좋지요..
그전까지는 집이 폭탄을 맞더라고 모른척 놔두는게 아이한테 좋아요...
과감히 청소를 잠자기전에만 할 의향이 있다는 마지막 멘트에 헉 했습니다...
하루에 한번 청소 하는 것도 저한테는 굉장히 깨끗하게 사는 사람으로 여겨지는데..6. ....
'09.9.17 4:30 PM (122.153.xxx.162)절대로...........아닙니다.
저 초등학교때 집에 들어가면
엄마는 분명 매일매일 집에 있는데 집안청소되어있는거, 설겆이되어 있는거 단 한번을 못보고 자랐습니다.
그게........어릴때라 뭐라고 딱 표현은 못했는데.........정말 스트레스예요.
깨끗이 정돈된 집에 들어와야 자동으로 씻고 책상앞에 앉고 이게 되는거지...
지저분한 주방, 항상 뭔가 국물이 흘러있는 냉장고, 그 주변, 먼지가 뽀얗게 앉은 TV...
핑계 이겠지만 어릴때 집안이 좀 청결하고 정돈되었으면 저 자신도 공부를 좀더 잘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지저분하지만 창의력 운운 하는경우는 제가 보기엔.
부모자체가 뭔가 창의적인 일에 몰두하고 있어서(예술가라던가, 공부를 한다던가, 사회적약자를 보살피고 있다던가 등등) 다른 엄마에 비해 좀 살림에 소홀한 경우를 말하는거지 엄마의 게으름이 아이가 창의력은 아니죠.7. 창의력 자라기전에
'09.9.17 4:33 PM (211.58.xxx.222)세균이 자랍니다.
병걸려 죽어요.8. 그게
'09.9.17 4:33 PM (125.130.xxx.191)더럽게 하라는 뜻은 아닐겁니다..
아이에게 논것들을 바로 바로 치우게 하지 말라는 말 아닐까요?
제 아이는 가베,레고,고무 찰흙을 다 한꺼번에 꺼내놓고 놉니다.
그렇게 해놓고 바로 바로 치우기란 힘들어요.
며칠을 그렇게 놀고 3-4일에 한번정도 치웁니다..
오늘 치우면 내일 또 꺼내 놀건데 저도 치워라 치워라 하지 않아요.
치우는게 싫어서 가지고 노는것 조차 싫어질까봐...
며칠 지나면 너 놀던 자리 곰팡이 생기고 벌레 생긴다고 하면 같이 치우자고 합니다.
너 혼자 치우라고 하면 치우는거 싫어서 꺼내서 안놀까봐 전 같이 치워줍니다.
제 아이 창의적이란 말 많이 듣습니다.
학교 선생님,가베 선생님 잠깐 했던 미술 선생님도 아이가 생각이 참 많고
창의성이 뛰어나단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전 제 아이 노는 공간을 제외한 다른 곳은 깨끗하게 치웁니다.
집 걸레질도 매일 하고 있구요..ㅎㅎ
설겆이도 밥 먹고 바로 바로 합니다.(게으름 피우고 싶어도 이부분은 남편의 잔소리가 들어와서 바로 해야 합니다..ㅠ.ㅠ)
집 청소를 하지 말고 지저분하게 하라는 말이 아니라
아이가 놀고 있는 공간을 바로 바로 치워서 생각을 멈추게 하지 말라는 뜻일겁니다..^^9. 청소해야죠....
'09.9.17 4:38 PM (125.182.xxx.39)더럽게 살으라는게 아니라...
아이있는 집에 간혹 아이가 어지럽히는 걸 못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형을 가지고 놀다 차를 가지고 놀면 차에 인형을 태우는 놀이를 할 수도 있는거 잖아요..근데 인형을 가지고 놀면 차를 치워버리고 차를 가지고 놀면 인형을 치워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그것도 즉각즉각요...
또 아이가 바닥에 다 쏟아놓고 노는 걸 못봐서 놀때마다 잔소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이가 놀땐 어질고 놀아도 참아주고 아이가 낮잠을 잘때나 밤에 싹 치워놓고 살으라는 거지..
맨날 어지러운 상태로 더러운 상태로 살으라는 게 아닙니다..
너무 깔끔떠는 엄마되지 말라는 이야깁니다....10. 음.
'09.9.17 4:40 PM (222.239.xxx.45)전 아예 다락방 하나를 줘서 거기서는 뭘 하든 놔두려구요. 거미집을 짓든 물감풍선을 터트리든 벽에 발바닥을 찍든 알아서 하라고-.-;;
11. 다른
'09.9.17 4:47 PM (152.99.xxx.68)얘기지만 머리 좋은 사람들은 둘러대기도 잘하내요.
"지저분한 집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운다고"12. ..
'09.9.17 5:10 PM (118.220.xxx.165)너무 정리해 놓고 아무것도 못꺼내놓게 하는게 나쁘지
정리나 청소 잘해놓는게 나쁜거 아니에요
지저분도 정도지 쓰레기통 같은곳에서 어찌 살아요13. 사는 환경나름
'09.9.17 5:35 PM (59.11.xxx.188)문열어두면 하루만 지나도 새까맣게 매연 내려앉는 환경에선 ...
세균보다도 유해먼지로 폐에 안좋을듯.
정리정돈이야 안해도 되겠지만 문제는 자동차 매연먼지..14. 원글
'09.9.17 5:36 PM (220.79.xxx.220)그게 님 방법이 좋아보여요...
그런데 아이들이 어리니.(2,4세..) 어지르는건 정말 순식간이죠...
치우고 돌아서면 또 와르르 쏟아서...
레고 밟고 넘어지고, 책에 미끄러지는게 다반사ㅠㅠ
게다가 자기 장난감 근처만 가도 소리지르는 큰애때문에...싸움의 요인이 되기도 해서
관심이 사라져 다른거 꺼낸다 싶으면 전 그거 치우게되네요
걱정해주실 필요도 없이, 별로 청소를 좋아하지도, 목숨걸지도 않는 평범한 1인입니다..
어린 아이들 키울때는 노는공간외에 다른 곳만 치우는거.. 어떻게 적용할수있을까요?
방에서만 놀라고 해야하나;;
저도 창의력있게 키워보고 싶어요 --;15. 동감
'09.9.17 6:18 PM (119.196.xxx.66)그게 님 말씀이 맞네요.
대부분 깔끔떠는 분들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어지르는 사람들에게 잔소리를 한다는 거. 저 어릴 때 엄마가 집에 들어오기 전이면 어질러놨다고 혼낼까봐 어찌나 긴장했던지 지금도 그게 악몽일때가 있어요.
아이들이 놀 때는 무엇인가를 꺼낼 때 반드시 제자리에 치워야한다는 강박 관념이 덜하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되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것 같아요.
전 아이가 밀가루와 식용유로 방바닥에서 반죽하는 것도 봐주구요, 새로 산 장롱에 볼펜으로 낙서한 것도 봐줬어요. 아이구야.. 정도는 해도 심하게 혼내거나 그러진 않았죠.
무엇이 창의력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확실히 틀에 박힌 사고를 하진 않는 것 같아요.16. 어질러진
'09.9.17 7:15 PM (180.66.xxx.44)것돠 더러운것 많이 다르지요... 뭐 제가 게으른 것도 있고 깔끔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집안이 어질러져 있어서...란 말하고 집이 너무 더러워서...는 남편분이 부인한테 한다면 정말 상처 받을 일 이지요. 우리 남편 얘기 였습니다. 버리지 못하는 게 사단이랍니다. .....제 경우는요. 그런데요 매일 거실의 상 위에서 수학 하고 책읽고 영어 공부도 하는데 그 상위를 깨끗이 하라는 울 남편은 어떻게 해석을 하고 어떻게 치워야 하는지 ..저한테는 어려운 수학 문제보다 더한 일입니다.
17. 저희아이가
'09.9.17 7:50 PM (121.88.xxx.89)유치원 내내 선생님한테 창의력이 좋다는 말을 들었어요.
초등학교에 가서도 어떤 만들기를 할때 나름 독특하게 한다는 소리를 들었고요.
제가 볼때도 저희 아이가 남다른 센스를 가진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집을 안치운다는 말이 아니고, 아이가 무엇을 할때는 절대로 간섭을
안하고 끝까지 그대로 놔두는 거에요.
하다못해 아주 위험하지 않은 경우라면,아이가 원하면 뭐든 다 손에 들려주고
만져보게 하고 충분히 느낄수 있고 생각하게끔 그냥 지켜보는 거지요.
저는 남의 집 어린아이들이 와서 저희집 서랍을 다 열어봐도 안돼 라는 말을 하지 않아요.
아이의 호기심을 절대로 막지 않는다는 거죠.18. 이적씨네야
'09.9.17 7:54 PM (220.117.xxx.153)유전인자가 좋은거고 티비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면 산만한 애들 집도 산만하잖아요..
청소 안해서 더러운거와 정리정돈 안된건 다르지요.
저도 그 말 듣고 안 치우고 살았는데 큰애는 공부 잘하고 작은애는 정리개념 진짜 꽝이에요.
뭐 할때마다 한시간씩 물건 찾습니다 ㅠㅠ19. ...
'09.9.18 12:57 PM (122.40.xxx.102)집에 곰팡이가 날정도는 안치우는게 아니죠ㅠ..ㅠ 방치하는거고..
많이 아이들이 널어놓고 놀아도 정리하지 말아라 라는 소리죠.
어지러움속에서 창으력이 나온다고 저도 읽은책이 있었던거 같네요.
그리고 너무 깔끔한 집보다는 적당히 청소하는 집아이들이 건강하다고 합니다.
손을 너무 씻어버리면 유해한 박테리아가 죽어버리듯이 집안도 너무 깨끗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