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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아내 조회수 : 1,177
작성일 : 2009-09-17 14:20:45
저는 이상하게 남편에게 화가 나는 포인트가 남편이 잘못한 그 자체의 일 보다는

그 후의 처리과정에 대해 화가 나요.

가령 예로, 남편이 예전에 다녀온 곳을 또 후배랑 간다고 하길래 -아이들과  함께- 저는 날이 더운 한여름이라

가면 별로 볼 것도 없는데, 가지 말자....하고 옥신각신 하다가 남편은 아이들과 가고 전 집에 남았던 경우가 있었

어요.

그 당시는 남편이 아이들과 같이 가서 서운하고 얄밉고 그런 감정이 있다가, 저녁식사 때가 되면 그래도

근처에와서 저녁같이 먹자고 전화하겠지, 아님 저녁 먹고 들어가니 저녁먹어라..하고 전화를 주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막상 그 전화까지 오지 않음 후자의 일에 대해 화가 나더라고요.

얼마전에도 남편과 다툼이 있었어요.

전 제가 막 화내고 울고..하니 남편이 미안하다..-미안하다고 말할 처지 였음-하고 잘 다독여줄지 알았어요.

그런데 제게 오버한다, 내 말은 그 뜻이 아니다, 한번 갈 때까지 가 볼래...하며 더 큰소리치고 흥분해서

받아치는 거예요.

3일째 되었는데 얼굴보기도 싫고..그냥 미안하다고 사과 하면 될 것을 왜 그리 더 남편이 흥분해서

그리하는지 이해가 안 되고..이런 남편과 같이 살아야할지도 고민이 되더라고요.

예전에도 얘기 한 적 있어요.

내가 그러면 한 번쯤은 받아주었음 좋겠다고..그럼 저도 진정도 되고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도 생기고,

잠깐 기분나빴다 말 수도 있는 상황인데, 남편이 더 화내니...저도 갈 때까지가 어떤 것인지 가보고 싶은

마음도 드네요.

장남이고 부모님이 일하시느라 할머니손에서 내려 올 날 없이 자랐다는 어린시절의 얘길 많이 들어

저도 가끔 보면 본인만 아는 사람이구나..라고 느낄 때도 있어요.

결혼 8년차가 되지만 이런 경우 저도 더 이상은 상처 받고 싶지 않아요.

입맛도 없고, 진짜 남편얼굴은 꼴도 보기 싫고....이런 대접(?)을 받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한 것같기도 하고..

자꾸 그 생각이 나니 눈물이 주룩주룩 나오고....

힘들어 죽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보면 행복해 보인다고 말하지만, 지금은 정말 누구라도 붙들고 나의 가장 큰 고민은 남편이다...

라고 소리치며 울고 싶네요.

왜 제 마음을 ....한 번도 받아주지 못 하고...

연애 결혼 했지만..요즘 같아서는 그냥 안 살았음 좋겠네요.

IP : 112.149.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
    '09.9.17 2:23 PM (121.146.xxx.130)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오해는 또 다른 오해를 낳더군요...
    저녁에 술한잔하면서 대화를 해보세요.. 오래끌수록 님만 괴로워져요.

  • 2. ...
    '09.9.17 2:38 PM (112.144.xxx.231)

    저두 남편 때문에 너무 힘 들어요...진 짜 같이 안 살았어면 ~

    안살면 다른 방법이 있는 것두 아니구 아이들은 중2.중 3연년생이구...

    은근 내가 경제력이 없는 ㅇ걸 무시하는 것 같기두 하구

    가을 바람이 불어오니 마음이 더 허전해오니ㅣ 저두 남편이 너무 싫어네요~~

  • 3. 에휴
    '09.9.17 2:42 PM (122.36.xxx.11)

    그저...다른 사람이 내 맘같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반응해줄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고는... 맘 접으세요.
    남편도 남이잖아요. 내맘을 꼭 집어 어떻게 알아주겠어요?
    그저 스스로 다독이는 수 밖에요.

  • 4. 종종
    '09.9.17 2:47 PM (203.171.xxx.11)

    화해나 사과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사람이 있어요.
    화해나 사과만 잘 해도 앞에 잘못에 화난 마음은 녹고 오히려 보너스 점수까지 딸 수도 있는데
    그냥 상대방이 내 맘처럼 대충 넘어가 주길 바래요.

    지난 번에 무엇 때문에 아직도 화가 나 있다는 식으로 다시 따지지는 마시고요
    원글님 감정이 다 풀리고 편안함 감정일 때 남편분께 얘기해 보세요.
    이러저러할 때 난 이렇게 해주면 마음이 풀린다,
    이러저러하면 난 마음이 힘들어진다.. 는 식으로요.

  • 5. 아이구
    '09.9.17 6:16 PM (121.165.xxx.16)

    원글님..............
    남자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계시는군요.
    그들은, 정확하게 얘기해주지 않으면 모르는 종족들입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얘기하고 요구하세요.
    그게 버릇이되어 쌓이고 쌓여야 한번씩 말 안해도 알아서 할 수있는 종족들인거에요.
    그리고, 남자가 한 말이 두가지로 해석이 가능한 말인 경우에는 무조건 긍정적인 해석을 하세요, 두가지로 해석이 안되고 나쁘게만 해석이 되는 경우에도 "사실은 좋은뜻이지?" 라고 하면 대부분 바로 미안해하면서 꼬리 내립니다. 욱해서 나쁘게 말했는데도 아내가 좋게 이해해주려고 한다는걸 느끼니까요.
    어쨌거나 기대치를 낮추시고, 유치원생 가르치시듯 잘 가르치셔서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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