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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땡땡이 가르치는 엄마인가
학교 가는 게 싫더래요 그런날 있잖아요 반복되는 날이 딱 지겹고 지칠 때
그래서 엄마 사실 너무 힘들다 어디든 가고 싶다 라고 했더니
엄마가 학교에 전화해서 아이 아프다고 담임 선생님께 거짓말을 하고 ㅋㅋ
둘이 기차를 타고 바다 보러 갔대요
그 추억을 간직하려고 기차표를 지갑에 넣어 두었는데
그 학생이 지갑을 분실 합니다 어찌어찌 그 지갑은 담임 선생님 손에
맡겨 져서 보관 중이다가...담임 선생님이 기차표를 보고
아픈 아이가 실은 땡땡이 치고 엄마가 도와준 사실이 드러나죠
웃음으로 마무리 되었고 추억이라는 이름을 남겨 주었다는 이야기 였는데
그 아이가 정말 너~~무 부러운 겁니다 그런 낭만적인 엄마라니...
나도 그런 엄마이고 싶다...다짐을 했는데
이젠 나도 엄마 5살짜리 울 아들 유치원 가기 싫다 하네요
ㅋㅋㅋ 저 낭만적인 엄마 할려구요 땡땡이 치고 둘이 외출 준비 합니다
어디가죠? 난 아들이랑 노는거 좋긴 한데 어딜가지?
저 어디갈까요? 바다는 사실 우리 둘 지금 분위기상 안 맞고 저 어디갈까요?
권해 주세요 저 준비하는 동안 ㅋㅋㅋ
1. 웃음나네요
'09.9.16 10:18 AM (125.178.xxx.192)사랑스러운 엄마십니다
2. 남산
'09.9.16 10:18 AM (218.232.xxx.179)추천합니다.
경치 구경도 하시고
케이블카도 타고 명동으로 내려와서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사드시고....3. ..
'09.9.16 10:23 AM (125.188.xxx.24)5살 짜리 자꾸 땡땡이 치면 습관됩니다.....
낭만적인 엄마 하려다 자꾸 안간다는아이 땜에 저 무척 힘들었어요.....4. 헉..
'09.9.16 10:24 AM (121.144.xxx.165)저 님 글 읽으면서..
울 7살 큰딸아이..랑 땡땡이 한번 쳐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가
..님 글 보고 바로..음..안되겠다....했네요.5. 음
'09.9.16 10:28 AM (218.232.xxx.179)저희 아이도 어려서 유치원 빠지고 둘이 잘 놀러 다녔는데
안그러던 걸요.
아마 이것도 아이 나름인가 봅니다.6. 헉..
'09.9.16 10:37 AM (121.144.xxx.165)맞아요..아이 나름인가 봐요.
언니가 딸 하나인데..
유치원때 무지무지 빠지고 놀러다니더라구요.
이때 안 돌아다니면 언제 다니냐고.
조카가 지금 2학년인데..
지금은 또..아이 저학년때 아님 언제 놀러다니냐고... 여행 잘 다니는데요.
이젠..
조카가 안 갑니다.
자기 학교 빠지기 싫다구요.
오히려 엄마를 훈계하더라구요...
^^;;7. 음..
'09.9.16 10:43 AM (121.165.xxx.30)저희 엄마도 딱 그러셨는데요.. ^^;;;
그래서 저 고등학교때까지 결석 무지 많이 했어요.. ^^;;;;;;;
별다른 문제아는 아니었는데... (오히려 공부 잘했었거든요.. ^^;;;)
가기 싫다는 애 보내봐야..
공부 제대로 안할것같구...
억지로 보내면 자꾸 더 가기 싫을 것 같고..
최악의 상황은.. 학교간다고 말하고선 딴데갈까봐 걱정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
그러느니.. 그냥 착하게 가기 싫은건 싫다고 말하고선 집에 있는게 낫다고.. ^^;;;
근데요.. 저 대학교 가서는 진짜 학교 열심히 다녔어요...
거의 올출석..... 아주 아프던 날이나.. 정말 가끔 빠진날이 있기는 하지만...
4년동안 거의 올출석이었어요.. ^^ 당근 성적도 좋았구요..
가기 싫을 땐 안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같아요.. ^^8. ..........
'09.9.16 11:32 AM (123.204.xxx.251)웃자고 하는이야기에 정색을 하는 건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원글님 같은 경우는 유치원이니 해당안된다고 생각하고요.
초등이상 부터는 정당한 이유가 없는 경우 학교를 빠지는 건 좋지않습니다.
살면서 싫어도 해야하는 하는 일이 존재하고,
그걸 피하지 않고 참는 것도 배워야 하지요.
개근상 하나 바라보고 아픈데도 참고 학교가는 것도 미련하지만,
이유없이 단지 가기 싫다고 안가는거 교육적으로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나쁜건 엄마가 거짓말에 협조하는 겁니다.
차라리 선생님께 아이가 등교를 거부하니 하루 쉬게 하겠다고 하는게 낫죠.
그말을 하고 난뒤 뒷감당이 걱정된다면 학교를 가는거고요.
뒷감당을 할 생각이면 빠지는거구요.
애와 엄마가 같이 선생님을 속이고 놀러간다....
애들이 세상사는 법을 그렇게 배워가는거죠.
그것도 요령이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습니다만...9. 음~
'09.9.16 11:33 AM (125.178.xxx.187)원글 보니 그 엄마의 개방성(?)이 부러워요.
아이에 대한 신뢰가 없이 가능할까요?
저도 유치원 다닐 때 일년에 두세번 했었어요.
조용하게 놀고오고 싶은데 주말은 안될 때
봉평에 메밀꽃도 보러 갔다오고
에버랜드도 조용히 갔다오고..
지금 학교 다니는데 잘 다녀요.
남산 케이블카 타러 가셔도 좋은데..
왕복비가 상대적으로 싸지만 올라갈때는 케이블카..
내려올때는 걸어내려왔어요. 중간에 체육공원 같은데서 놀다가 간식도 먹고..
순환버스 타고 남산 한옥마을도 들려오고~ 좋을 때네요.10. 저도요
'09.9.16 1:10 PM (59.1.xxx.154)울딸애가 학교 가기 싫어하면 쉬라고 합니다..
다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지요
하루 쉬고 나면 또 씩씩하게 학교 갑니다,,
아
전시나 공연 보러 서울 갈때는
제가 선생님께 말하고 다녀옵니다~
ㅋㅋ11. 전에
'09.9.16 3:21 PM (124.195.xxx.159)라디오에 가야금 명인 황병기씨가 나왔는데 비오면 애들한테 학교 가지 말라고 했다네요. 그 아들이 세계적 수학 난제 푼 천재급 수학자 황준묵씨고 다른 형제들도 다 학자던데, 정말 아이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가능한 일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