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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능본지 11년 됐어요.
저는 시골학교에서 자랐는데요.
거기는 해당 '군'(시도 아니고 군!!)에 수능 볼수 있는 학교가 없었어요.
그럼 어떻게 하는줄 아세요.
수능 당일 새벽 4시에 학교 운동장에 모여요.
관광버스를 타요.
1시간 넘게 차타고 가요.
거기 있는 학교에서 수능을 봐요. -_-
멀미가 심한 촌스러운 학생은 엄마랑 미리 가서 여관등지에서 하룻밤 잡니다.
1998년 수능날 새벽에는 별이 비처럼 쏟아졌었는데
그시간에 버스타겠다고 잠설쳐가며 학교 운동장에 모인 친구들과
뜨거운 커피 한잔씩 손에 들고 말없이 별똥별 구경하던 생각이 납니다.
설마 요즘에도 그러진 않겠죠?;
1. ?
'09.9.16 1:11 AM (219.251.xxx.54)이하 동감~~
2. dma
'09.9.16 1:13 AM (221.153.xxx.91)수능과 별똥별을 조합하니 어렵고 부담스럽지 않고 고즈넉하고 낭만적이네요
3. ...
'09.9.16 1:13 AM (116.34.xxx.25)저두요...은근히 낭만적이네요ㅎㅎ
4. 국민학생
'09.9.16 1:30 AM (124.49.xxx.132)시험보러 가는 차안은 전혀 낭만적이지 않았어요. ㅋㅋㅋㅋㅋㅋ 남들은 수능날 콘디숀 조절이다 뭐다 그러는데 저건 뭐.. 요즘에는 저런일이 없길 바랄뿐이죠.
5. ..
'09.9.16 1:34 AM (218.39.xxx.32)그때가 98년도였나요? 가물가물..
97년도 11월달 수능날 새벽에 별똥별을 봤던 기억이 나요.
춥기도 하고, 하늘은 까맣게 아름답고.. 원글님 덕분에 예쁜 기억들이 생각나네요.6. **
'09.9.16 1:54 AM (222.234.xxx.146)저 82학번인데요
(쓰고보니 82cook이랑 연관있어 보이네요^^)
전 학력고사세대거든요
학력고사 보는날 차타고 가는데
라디오에서 시험날이라고 강병철과 삼태기의 '삼태기 메들리'가 나왔어요
'행운을 드립니다~~여러분께 드립니다~~
삼태기로 퍼드립니다~~'하는 그 노래요
젊은 분들은 잘 모르실지도 모르지만.....
한 동안 그 노래만 나오면 그날 그 느낌이 생각나더군요
심지어 강병철씨가 돌아가셨다는 연예가뉴스를 듣고
마음이 좀 허전하다고할까 슬펐다고 할까 아무튼 마음이 심란했었어요7. 국민학생
'09.9.16 1:56 AM (124.49.xxx.132)우왓 삼태기 메들리! 노래방 가면 불르는데 30분 걸려요. 전 다외워요! 왠지 반갑습니다;;
8. 나라
'09.9.16 2:21 AM (219.241.xxx.88)섬 아이들이 수능보는것 티비에서 봤는데 ㅠ ㅠ
학교에서 방을 얻어주는 경우도 있고 특이하더라는...9. ㅎㅎ
'09.9.16 10:33 AM (222.98.xxx.175)90학번 재수 안했으면 89였을테니...20년전 이야긴가 봅니다.
아득하네요. 아침에 엄마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청심환 하나 먹고 가라고 사정하고 마지못해서 먹고 가던일이요.ㅎㅎㅎㅎ
원글님 덕분에 옛날 일 한번 생각해봅니다. 내 청춘은 어드메에 있을고... 하고요...ㅎㅎㅎ10. ...
'09.9.16 12:03 PM (59.6.xxx.220)저도..시골이라...도시에 가서 수능시험을 봤어요..ㅎ
재수를 해서 2번 수능을 봤는데..
한번(96년)은 학교에서 단체로 시험장 근처 여관에 가서..
한번(97년)은 아침에 아빠가 차로 데려다 줬었던 기억이 나네요.
41번, 42번(저), 43번 세명이 같은 방에서 잤던 기억도 나고..
아침에 시험장 앞에서 선생님들하고 친구들하고 커피한잔씩 마시고...시험보러 들어갔었네요..
아..이젠 정말 아득하니...추억이 되버린..그 시절이...참..그리워요..11. 헝헝
'09.9.16 12:23 PM (119.69.xxx.79)그 때 그 날의 긴장을 떠올리니 괜히 눈물이 나네요...ㅜ_ㅠ
진짜 청춘 돌리도~~~~~12. 맘
'09.9.16 10:47 PM (124.60.xxx.61)90학번 저는 그날이 몹시 추웠던 기억이 나요..그땐 매해 입시추위가 대단해서 수헙생들 마음이 더더 추웠더랬죠..
따라오신다는 엄마를 부담스럽다고 뒤로하고 씩씩하게 집을 나섰어요
따뜻한 국에 밥먹고 그날아침 집 분위기는 경건했죠..매운 바람이 얼굴에 닿던기억,비장한 마음, 학교앞에 선배들의 열성적인 응원..합격해 꼭 이학교 대학생이 되고싶었는데 떨어져 재수한 기억,,정말 기억에 사무치고 지나간 세월이 덧없이 빠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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