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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다 끝나고 대학 입학식 마치고 하세요.
성적자랑 하던 엄마들..고등학교 들어간 이후에는 아는 척도 안 하더군요.
그애들 인서울 못 하고 군산에 있는 대학의 체육과
천안에 있는 그저 그런 학교..저 멀리 강원도에 있는 대학까지 보냈더라구요.
그 아이들이 다 초, 중학교 때 소위 전교권에서 놈네 하던 아이들이었어요.
여기는 서울 8학군입니다..다 외고 가니 과고 가니 난리더니..-.-;
아이들은 비교적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금방 깨닫는 것 같은데 외려 부모들이 전혀 뭘 모르는 것 같아요.
그깟 무슨 대학이니..겨우 그런 대학이니..
아마도 나중에는 그깟 대학이라고 했던 곳보다
한참 아래인 학교라도 붙여만 준다면 삼보일배하겠습니다
화장실 청소 4년동안 하겠습니다..그렇게 될 겁니다.
엄마들이 중학교 때까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점수 얘기하더니
대학을 간 후에는 어딜 갔는지 말도 안 해주더군요.
오죽하면 울 옆집은 남동생이 누나가 어느 대학을 갔는지도 모르더라는..-.-;
1. 아이 성적자랑은
'09.9.16 1:06 AM (119.70.xxx.169)좋은 대학을 못 가면 자랑마라가 아니라
자랑도 겸손한 자랑이 있다는 겁니다.2. 아이 성적자랑은
'09.9.16 1:06 AM (119.70.xxx.169)자기 아이 성적자랑만 하면 되지
무슨 대학이 어떻고 그깟 대학이 저떻고 할 필요는 없지요.3. ..
'09.9.16 1:10 AM (123.213.xxx.132)요즘은 서울대도 우습게 보는 아이비리그파들도 많더군요
오늘따라 학벌자랑에 어제 쓴 수시 원서때문에
머리 한껏 복잡해지네요 ...
제발 인서울이라도 하길 ㅠㅠ4. ㅎ
'09.9.16 1:11 AM (124.51.xxx.120)맞아요....친척들...제가 신촌에 여대 들어갔을때...공부잘한다더니..그렇네 하더니
정작 본인 자식들은..강남에 대학 보내더라구요.....
거기가 강남이라 더 좋다는 말까지 하면서요...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 저한테..강남에 대학이 그렇게 좋냐고 물어보셨다는..5. 강남?
'09.9.16 1:16 AM (211.172.xxx.5)무슨뜻의 은어 인가요?
6. 아이 성적자랑은
'09.9.16 1:16 AM (119.70.xxx.169)외려 아이 공부 잘 하죠? 라고 물을 때마다
조용히 웃거나 그냥 그래요 하던 분들의 자녀들이
나중에 보면 다 굉장한 학교에 간 경우가 많아서 놀랐다는..^^;7. 아이 성적자랑은
'09.9.16 1:17 AM (119.70.xxx.169)강남에 대학은 말 그대로 강남대학 아닌가요?
강남에 있을 것 같지만 알고보면 경기도에 있는 그 대학8. ㅎ
'09.9.16 1:27 AM (124.51.xxx.120)굳이 대학이름을 언급하는건 좀 아닌거 같아서요...
글 내용이 그 대학이 안 좋다가 아니라...다른 아이가 들어간 대학은
그냥 그런 대학이고 자기 자식이 들어간 대학은 좋은 대학이라는
부모들의 허황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거니깐요...
서울에 있는 대학만 들어가도 정말 잘하는건데...그걸 많은 사람들이 조금 빨리 알았으면 좋겠어요..남의 자식들 대학들어갔을때, 정말 잘했네..라고 말할수 있게요..9. ..
'09.9.16 1:50 AM (218.209.xxx.186)그 떄 그 때
내 아이가 잘 할 때
그 때 자랑하는게 뭐 잘 못인가요? 2222
그러다 좋은 대학 못가도 잘했던 시절이라도 있었으니 좋은 거고
남의 자식들 자랑도 같이 들어주고 좋은 대학 가면 축하도 해주고 못가면 위로도 해주고..
뭐 그러면서 사는 거 아닌가요..
결과만 따지자면 아무리 좋은 대학 가도 취직 못하면 꽝이고 또 좋은 데 취직해도 결혼 잘 못하면 꽝이고 ㅎㅎ 자랑할 일이 없잖아요.
서로서로 자랑하고 축하해주고 살아요 ~~10. 본인이
'09.9.16 1:56 AM (220.117.xxx.153)먼저 자라하고 설치다가 좋은대학 못가면 솔직히 속으로 자랑이나 말지 싶지 않나요??
윗집 젊은 여자 저보고 커피 한잔 하자더니 자기애가 전교1등이라고(초3 올백)
근데 왜 우리 아파트에선 특목고 못 가냐던...
그러니 나중에 욕을 먹지요,,,11. ㅇ
'09.9.16 3:16 AM (125.186.xxx.166)아니뭐 남걱정까지 ㅋㅋㅋ어짜피 나중에 망신은 본인이 다 당할건데요 ㅎㅎㅎㅎ
공부좀 해본 엄마는 말을 아끼드라구요. 일단 자기 성에 안차는경우가 많아서 이기도 하지만.12. 뭐
'09.9.16 6:30 AM (58.237.xxx.112)좋은대학(서울대...등) 들어가면 뭐합니까?
엄마가 알아서 다 관리해줘서..자기 앞도 못챙긴다고 하고..
그런 사람 회사에서도 일 못한다고..
나이가 서른이어도 계속 학생 비슷한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잘 못한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냥그냥 자랑하는거....그런거마저도 없으면 인생이 허무하잖아요^^13. ...
'09.9.16 7:52 AM (116.127.xxx.6)아니요.
자식자랑이던 뭐든 함부로 하는것 아닌것 같네요.
고3내내 잘하던 아이 수능 미끄러질 수 있고
수능 대박나서 대학 잘가도 인생 꼬이는 사람 여럿봤네요.
성적도 중요하겠지만...뭣보다도 사회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삶이 좋은듯하네요.
더불어 항상 겸손하라~~~~~14. 인생살이
'09.9.16 8:30 AM (211.109.xxx.18)구부진 길,, 험한 산, 깊은 계곡,, 태산 넘으면 준령이고,, ㅋㅋㅋ
그렇게 험난한 인생살이 같이 웃어줄 수 있을 때 웃어주고,
안좋은 일 있으면 같이 좀 고민해주고,
슬픈 일 있으면 같이 슬퍼해주면 안되나요??
우리 애들은 좀체로 공부는 안하는 애들인데, 성적은 늘 잘나왔지요,
그래서 남들이 다 선망하는 그런 고등학교, 대학을 들어갔습니다.
대학가서도 여전히 노는 것도 아니고, 공부 하는 것도 아니고,
이거저거 주소가 없는 애들입니다.
가슴이 답답한 저,, 별 생각없이 삽니다.
남들은 저를 정말 엄청 부러워합니다.
돈 많이 들이지 않고, 척척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에 보냈다구요,,,
전 늘,, 애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불안해했지만 애들은 척척 자기들의 정해진 길을 가듯,, 쉽게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저 지금도 염려증이 있어요,, 늘 불안해하지요, 남들에게 표현을 안할 뿐이구요, 무슨 걱정이냐구요?? 열정이 없는 애들 같아서요(저를 닮았는데도)
가끔씩 여기 들어와보면
아이 올백 맞았다고 기뻐하는 초등생 엄마들,, 중학생 엄마들--- 참 귀엽습니다. 그리고 같이 충분히 기뻐해 주고 싶습니다. 얼굴도 모르고,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엄마들의 마음이란 게 그렇잖아요,, 아주 작은 일에도 기뻐하고, 아주 작은 일에도 절망하고,,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나중에 어떻게 될 지,, 그거까지 예상하고 걱정한다면 그건 정말 비참할 거 같습니다. 기뻐할 수 있을 때 기뻐하고, 그리고 절망은 나중에 하고, 할 수 있을 때까지 미루고, 기뻐할 수 있을 때 최대한도로 기뻐하라,,,그게 행복하게 사는 비결이 아닐런지요,
겸손하라,,는 말씀 좋은 말씀입니다.
우리가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자랑하기 어려우니 여기와서 자랑하는 거 아닙니까??
잘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같이 기뻐해 줄 수 있을 거 같으니까요,,15. .....
'09.9.16 9:02 AM (118.218.xxx.82)요즘 우리언니가 우울모드입니다.
중학교 아니 고교 1학년까지 전교 1,2등하던 아이가 고3되니 성적 죽쓰고
수시에 인서울 원서 낼 엄두도 못내고 있는 조카를 보면서 한숨이 땅 꺼집니다.16. .
'09.9.16 9:42 AM (61.74.xxx.4)진짜 잘 하는 아이들 엄마는 자랑 안 해요!!
예외도 있겠으나 대부분 자랑하는 엄마의 아이들 보면 대학은 아주 처지는 대학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겸손하게 하던 엄마들 자녀들은 알고 보면 전교 1,2등 하는 아이들인 경우도 많고...
나중에 보면 좋은 대학 다니고 있더군요..17. --++--
'09.9.16 10:18 AM (210.91.xxx.186)근데 그게.... 자기네 애들 공부 잘하면 잘했지...꼭 다른집애들을 무시를 한단 말이지요....
내 주변에서 초등 중학에서 1등 맡아놓고 하던애... 고등때는 성적이 좀 떨어지더니 대학은 겨우 인서울 이었어요....
그 집 덕분에 쬐금 잘하는 정도 였던 우리애.... 성적 얘기 하면 껴들지도 못했는데... 고등학교 가서는 역전이 됐어요... 대학도 스카이 가구요...
잘하면 축하해 주는게 당연한데... 은연중에 무시를 하니까 싫드라구요...
우리애도 그런 눈치를 아니까 싫어하구요...18. 반대로...
'09.9.16 10:33 AM (125.178.xxx.35)우리 남편은 남에 대한 배려가 지나쳐서 우리 자식 자랑하면 듣는 사람이 혹 상처받을까봐 절대 자랑하지 않아요. 저보고도 절대 못하게 하고..
누가 물어보면 그냥 그저 그래요...했지요. 그랬던 우리 아이가 가장 좋다는 대학을 가고, 늘 우리 앞에서 자랑하던 사람의 아이는 우리 애보다 한참 못 한 대학을 갔어요.
그러더니 그 사람이 우리 남편을 속을 감추고 있는 의뭉한 사람이라며, 우리를 얼마나 속으로 무시하고 있었겠냐며...분을 못 참더라구요.
우리 남편처럼 너무 감추고 배려하고...그런 게 오히려 안 좋다는 거 그 때 느꼈지요. 우리는 그 아이의 정보를 다 아는데(그 아빠의 입을 통해) 우린 아무 정보도 주지않고 있었던 셈이잖아요. 그 아빠는 오히려 우리 애가 못하는 줄 알고 아예 성적은 물어봐주지도 않았는데 그게 그 아빠는 나름 우리를 배려하는 거였나 봐요. 그러니 뒤통수맞은 기분이었겠죠.
나중 생각하니 이해도 되더군요. 그렇지만 우리도 얼마나 자랑하고 싶었다구요...
우린 우리 나름대로 참은건데...
자랑할 땐 상대방 기분 나쁘지않게 자랑하고 남의 자랑도 기꺼이 기쁘게 들어주는'기술'이
참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들 문제는 너무나 민감해서 정말 조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내 아이가 너무 자랑할 게 많아도 비슷한 나이대의 아이가 있는 사람들끼리는 피하는게 예의에 맞습니다.
하지만 82처럼 불특정 다수가 모여, 시끌벅적하게 축하해 주는, 이런 시골장터같은 분위기라면 얼마든지 자랑질을 해도 괜찮을까요?
곧 자랑질거리가 생기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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