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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쯤 살아보니 슬슬 지겹네요.남편이..

상상 조회수 : 1,971
작성일 : 2009-09-16 00:10:04
결혼한지 만10년 되었는데 이젠 슬슬 지겨워지네요.
미운 구석만 눈에 들어오고
권태기인가..
IP : 122.100.xxx.15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6 12:13 AM (118.41.xxx.156)

    그러다가...한 5년쯤 더 지나면... 불쌍합니다..
    일에 지치가는 뒷모습도 안되 보이고, 젋은날 술에 쩔어 시켜멓게된 초최한 얼굴도 안쓰럽고,
    아침마다 일어나자마자 끼니만 때우고 집 나서는 어깨도 그렇고....
    15년쯤되니.. 측은지심..........-.-;;;

  • 2. 산낙지
    '09.9.16 12:13 AM (122.100.xxx.148)

    내 마누라가 님같은 소리 할까봐 무섭네...

  • 3.
    '09.9.16 12:22 AM (121.151.xxx.149)

    이혼이 많이 하는 년수가
    결혼한지 2~3년 그리고 결혼 10년에서 12년
    또다시 결혼 20년에서 22년 이라고 하네요
    그시기를 잘 넘기면 백년해로하는것이지요

    제가 지금 결혼 19년인데
    정말 지금 너무 힘드네요
    이시기만 지나면 괜찮다고하니까 지금 견디고 있는데
    정말 힘듭니다

  • 4. 아내도
    '09.9.16 12:31 AM (59.8.xxx.137)

    남편이 그리 지겨운데
    매일 밖에서 이쁜여자 보고 다니는 남편은 오죽하겠나요
    그래서들 남자들이 그만때쯤이면 바람도 많이 피우는가 봅니다.
    어느정도 살면 지겨워서

    그러니 지겹다는 소리 하지마세요
    그냥 눈하나 질끈 감고 이뻐해 주세요

  • 5. 결혼
    '09.9.16 12:41 AM (121.162.xxx.94)

    10주년인데
    아내가 너무그립습니다.

    4년차 주말부부

  • 6. 내년기대
    '09.9.16 12:52 AM (121.170.xxx.179)

    22년차... 정말 밉네요.

  • 7. 저도 올해 10주년
    '09.9.16 1:00 AM (119.71.xxx.34)

    저는 남편이 과일먹을때 사각사각 내는 소리도 듣기 싫어서 "좀 조용히 좀 먹을수 없어?" 왜그렇게 얌체처럼 먹냐고 했어요. 너무 심하죠? 요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다 보기싫어요.
    아이하고 놀아주는것은 아예 안하지요. 그렇다고 집안일 하나라도 관심이 있길 하나 도와주길 하나... 지저분한것은 말할것도 없구요. 매일 회사에서도 컴퓨터랑 씨름하고 와서는 집에서도 밥먹자마자 자기전까지 컴퓨터앞에서 살지요. 우유부단한 성격도 너무 싫구요...
    아이도 데리고 다니다가도 잃어버릴뻔한 경우가 한두번도 아니구요.
    내가 아프면 자기도 아프다고 먼저 드러누워요. 아파서 끙끙앓고 있어도 흔들어 깨워서 밥하랍니다. 일요일엔 가끔 저도 늦잠 맘껏 자고 일어나면 10시나 11시가 되어도 쫄쫄 굶고 있어요.
    암튼 모든게 맘에 안들어요. 아이들 대학갈때까지만 참아볼려구요.
    이렇게 적고 나니 속이 좀 풀리네요. 도무지 칭찬할게 없네요.

  • 8. 저만..
    '09.9.16 1:31 AM (61.78.xxx.166)

    그런 줄 알았어요..결혼 21년차..
    밥 먹는 것도 밉고..과일을 직접 깍아먹는 것도 밉고..
    일요일마다 혼자 운동하러 가는 것도 밉고..정말 정말 모든 게 다 불만이고 미운데..

    아이가 고등학생이라 대학만 들어가면 ..
    제가 장기여행을 가더라도 좀 떨어져 봐야 되겠다 생각만 하고 있는 중인데
    다른 분들도 그렇다 하니
    제가 쬐금 위안이 되네요..ㅎㅎ..

    제발 시간이 좀 빨리 흘렀으면 좋겠어요..

  • 9.
    '09.9.16 1:35 AM (121.151.xxx.149)

    정말 부부사이가 좋았다면 한쪽이참고사는것이 아니라 정말 좋았다면
    그년수가 되어서도 힘들지는않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제가 너무 참고산 세월이라서 너무 힘들다고생각하거든요

  • 10. ^^
    '09.9.16 8:13 AM (221.159.xxx.93)

    저 곧 20년 이네요
    안그래도 꼴비기 싫어 죽겠구만 30년만에 만난 여동창한테 사랑하네 어쩌네 문자질에 선물에 참나 황혼 이혼 당하려고 아주 작정을 하셨쎄여
    단풍 들면 여행 다녀 온답니다 아주 대놓고 그여자 만나러 간다네요
    가든지 말든지 관심 없네요 흥!!

  • 11. ㅋㅋ
    '09.9.16 9:49 AM (118.176.xxx.196)

    살아보니
    그리 미울때도 있고
    내가 짝사랑하듯이 뒷모습만 바라볼때도있고
    또 서로 좋을때도 있더이다.
    그 고비고비 잘 넘기면 또 새로운 국면이 펼쳐집디다.
    자 알 견디셔~~요!!

  • 12. 긴머리무수리
    '09.9.16 9:51 AM (58.226.xxx.174)

    전 21년차..
    살수록 더 멋집니다,,(돌 날라올라나 ㅎㅎ)
    작년엔 20주년이라고 웨딩사진도 다시 찍었어요,,
    늙어서 드레스가 안어울렸지만서도요..아들,딸 드레스 입히고 턱시도 입혀서요..
    거실 한가운데 걸어뒀는데요,,
    울 남편 거기 지나다닐때마다 지그시 바라보면서 그럽니다..
    언제 이렇게 다 컸냐..
    예전 가족사진에는 셋다 내 품안에 쏙 들어왔었는데(애들 유치원때)이젠 나보다 더 커버려서 ...

    님,지금 그거 권태기야요,,지나면 측은지심 + 안쓰러움 + 미운정 모아모아 사랑스러워진답니다.
    울 남편은 닭살문자도 곧잘보냅니다..
    그거보고 있으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확 날라갑니다..
    물론, 저도 답장을 야시시보내지만요..
    대학생 딸이 제 핸드폰 보다가 아빠 문자들 발견하고는 놀랍니다..
    " 우리 아빠가 보낸거 맞아?? 와,,," 하면서 놀립니다..
    아침 출근을 저보다 일찍하는데요,,나가면서 뽀뽀안해주면 출근안합니다,,ㅎㅎ
    근데..
    남편이나 저나 21년 내내 그랬을까요??
    아니요,,아니요..
    님처럼 남편이 미워보일때 ,,그사람 장점만 보자,,그래,, 웃을때 얼매나 멋있냐,,아직도 근사하지 않냐,,식구들 먹여살리느라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할텐데,,마누라인 내가 아니면 누가 풀어주랴,,,그래 그냥 넘어가자,,이런식으로 최면걸어서 울고 웃어 온 세월이랍니다.
    어제도 운동갔다오니 김치전 부쳐서 주안상 봐놨두만요..
    제가 요즘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거든요..

    이런데,,어떻게 안이뻐합니까???
    세월이 치료약이예요..남편들 불쌍합니다,,그리고 아이같기도 하고요,,
    미워만 하지말고 등두드려 안아주세요..
    집에 욕조있으면 따뜻한 물 받아서 청주댓병 하나 사서 반병 부어놓고 남편 목욕한번시켜주세요..

  • 13. ........
    '09.9.16 11:21 AM (59.4.xxx.46)

    그래도 뒷모습 보고있노라면 불쌍하게 보이더리구요~
    내아들도 나중에 결혼해서 마누라한테 구박 당하고 살면 어쩔까하고 생각해보니
    신랑한테 미안함이 쬐끔 생겼어요.아주 쬐끔
    세살박이 아들놈 보고 별 생각을 다하죠~엄마 응가,똥꼬 이런말만 하는놈한테 ^^

  • 14. ///
    '09.9.16 11:55 AM (218.145.xxx.156)

    결혼해서...살다보니 얼굴과 몸이 달라졌는데...
    영 딴 사람과 사는 느낌..
    맘에 안드는 점이 더 많습니다.
    절때 불쌍하다고~~ 그런 연민으로 결혼은 하지마세여~~
    불쌍해서 마저 늙어서까지 살아야 되네여...
    이왕이면 너무 이뻐하면서 살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으련만...

  • 15. 저도
    '09.9.16 12:04 PM (58.87.xxx.105)

    저도 올해 10년차입니다.
    근데 저는 제 남편이 참 안쓰럽습니다.
    신혼때는 많이 싸웠는데 지금은 불쌍하다는 생각에 잘해주어야지 하고 맘 먹다가도
    나쁜 성격탓에 톡톡 성질부리지만 결혼전 어릴때 자상한 부모님 아래 자라지 못해서
    아내생일 챙겨주는 것도 잘 못한다 싶어 서운하기보다는 안됐다 싶고
    가끔씩 혼자 소주잔 기울이는 것 보면 건강도 안좋은 데 또 술이네 하다가도
    저낙이라도 없으면 어찌 살겠나 싶어요
    저 20년차 내공이지요?ㅋ

  • 16. 그래서
    '09.9.16 1:02 PM (116.40.xxx.63)

    당분간 주말부부합니다.
    물론 남편직장일이 있어서 그런거지만,
    나이들면서 밤에 코도 골고 그냥 보고 있자면
    답답하고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더군요. 애들처럼 챙겨줘야하고..
    밤일 안한지 일년 즈음 돼갑니다.
    주말부부로 떨어져 지내니 내시간도 많고 저한테 시간을
    투자하니 제가 훨씬 낫네요.주말에 올라오면 삼일만 정성 쏟아 온갖 애정있는척
    사비스 날려 내보내면 월요일 오전이 날아갈거 같에요.
    연말이면 상경하지만,지금 그자체를 즐기고 남편도 안돼 보이고
    살짝 연애하는 기분도 들고..이방법도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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