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완견과 그냥 개...

조회수 : 563
작성일 : 2009-09-14 13:23:10
저는  강아지나  고양이등  동물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다만 집안에서 키우지는 않아요.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집은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거든요-- 저에게요.^^;
그래서 인지  강아지 소리나  쉬고 싶은데 자꾸 장난치자고
달려들거나 하는 게 힘들고   그래요.
마음과 몸이 편히 쉴 수 있어야 하는 공간이 집이라고 생각해서
더욱 그렇구요.

이건   다른 분들이 집안에서 강아지 키우고 하는것과
상관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우이고요.ㅎㅎ


저희 시댁은 시골이고 농사짓는 분들인데
방안에서 애완견을 키워요.   시누가 결혼전에 부모님집에 살때
남친이 사줬던 강아지를 키우기 사작해서 시누 결혼하고 나가서도
시부모님이 키우시는 거죠.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도 아시겠지만 가족같은 존재잖아요.
귀여워하고  뭐 애기같이 대하시고 그렇더라구요.

식탁이 없기 때문에 밥상에서 다 같이 밥 먹을때도
바로 옆에 강아지가 와서 짖거나 그러면 이것저것 주시고
과일도 다른 사람보다 강아지 챙겨주시기 바쁘고.ㅎㅎ


근데  밖에는 줄에 묶여  헛간에서 잠들고
남은 음식이나 주는 개가 있어요.


방안에 있는 개는 맛있는 과일에  지 입맛에 안맞으면 으르렁 대고
편식하고  푹신한 이불위를 활보하고
시부모님이 먹여주는 좋은 거 먹으면서 편히 놀고 쉬는데


밖에 있는 개는 목줄에 의지하여
과일 껍데기나 남은 음식물 짬뽕으로 섞인 거  먹으면서
집을 지키는...


어느날  한 집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 두 강아지를 보니 마음이 쓸쓸했어요.
정말 그렇더라구요.


IP : 61.77.xxx.1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9.9.14 1:28 PM (110.11.xxx.3)

    저는 그런 집이 있다는 건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한집에서 실내에 키우는개가 있고, 밖에서 키우는 개가 있고..
    먹는 것도 다르고 자는 환경도 다르고 받는 애정도 틀리겠네요...
    개팔자 상팔자라는 말도 개 나름인가봐요..쩝...

    저희집은 아주 흔하디흔한 발바리라는 종을 집안에서 안고 빨고 아주 가족처럼 키웠거든요..
    그래서 종을 안 가리고 울집에 들어오는 개는 모두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밖에서 키운다는 건 생각도 못했는뎅.. 충격!

  • 2. 원글
    '09.9.14 1:31 PM (61.77.xxx.112)

    제 마음이 그렇더군요.
    보통 시골에서는 방안에서 키우는 개보다
    밖에서 키우는 개는 봤는데
    저희 시댁은... 방안의 개와 밖의 개는 너무 다르다는 것.
    그게 바라보는 저로서도 씁쓸했어요.

  • 3. 개를 키우다보면
    '09.9.14 1:35 PM (211.224.xxx.169)

    개를 키우다보면 내 개 뿐만 아니라 모든 개들,,,
    나아가 모든 동물들이 소중해지고 생명에 대한
    존중감이 더욱 생기는 데...
    안에서 키우는 개와 밖에서 키우는 개의 대우가 다르다니 거참.....씁쓸하네요

  • 4. 왠일이래요
    '09.9.14 1:40 PM (125.180.xxx.5)

    밖에있는개가 커서 안에다 들여놓을순 없다고쳐도 먹는것을 그렇게 차별하는경우가 어딧나요????
    차라리 밖에아이 사료나 먹이던지...
    음식찌꺼기짬뽕은 좀그러네요
    집지키는 중대한 일을 하고 있는아이를 너무 천대하시는 시부모님들...너무하시네요ㅜㅜ

  • 5. 아흑
    '09.9.14 1:41 PM (119.70.xxx.20)

    안쓰러워
    사람 차별이나 짐승 차별이나 마찬가지일텐데
    할머니 그러시지 마세요 다 같은 개인데요

  • 6. 원글
    '09.9.14 1:46 PM (61.77.xxx.112)

    집안에 키우는 개는 얼마나 이뻐하시는지 몰라요.
    딸기 좋아한다고, 맛살 좋아한다고 그 강아지 좋아하는 거
    사다 냉장고에 넣어두고는 강아지 먹이시죠.
    당연히 이름도 있고 이름도 무척 다정히 불러주시죠.

    근데 저는 참 궁금해요.
    도대체 밖에 있는 개는 왜 키우시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거든요.
    전혀 다른 모습의 강아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8170 애완견과 그냥 개... 6 2009/09/14 563
488169 만 28개월 아이~ 보통 퍼즐 어느수준인가요?? 6 퍼즐 2009/09/14 523
488168 무서운영화 보고픈데..같이 볼사람이 없어요 ㅠㅠ 5 보고싶포 2009/09/14 281
488167 심야버스타고 서울출장을.. 3 euju 2009/09/14 237
488166 '박연차 게이트' 담당 검사 퇴직 후 변호, 도덕성 '논란' 2 세우실 2009/09/14 240
488165 과학좋아하는 아이 와이즈만 애스크하우 괜찮나요? 1 와이즈만 2009/09/14 923
488164 아들과 나 1 말할 시간이.. 2009/09/14 298
488163 경찰이 광화문에서 자전거 탄 학생 감금한 이유는? 5 ... 2009/09/14 387
488162 녹즙마시면 변비생기나요? 1 민망... 2009/09/14 424
488161 30대중반 남성복 살수있는 아울렛은 어디있나요? 1 가을옷 2009/09/14 741
488160 평택에 아파트를 사려고 하는데요~~ 3 masca 2009/09/14 517
488159 자다가 코 못 골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5 코골이남편 2009/09/14 905
488158 어디제품꺼 쓰시나요? 1 거위털.. 2009/09/14 164
488157 침대에 사용할 옥매트 또는 좋은 전기매트 추천해주세요. 4 masca 2009/09/14 836
488156 인천공항 민영화 반대서명 15 민영화 그만.. 2009/09/14 494
488155 (급)독일어 번역 급부탁드려요. 근데 스펠링도 이상해요.ㅜ.ㅜ 3 독일어번역 2009/09/14 199
488154 전에도 여쭤 봤는데요. 4 아파트 2009/09/14 371
488153 성석제씨 소설 좋아하는 분 계신가요? 28 보석같은 2009/09/14 1,158
488152 말린 고추 언제 빻아야 하나요? 5 고춧가루 2009/09/14 358
488151 입주아주머니 소개소에서 무슨 서류 받으셨나요? 3 보라 2009/09/14 250
488150 이효리가 끼가 많다고 생각하나요..저는 잘 모르겠어요..-- 48 ... 2009/09/14 3,360
488149 9/14일뉴스!..타미플루도 부익부 빈익빈!.부유층접종율이 높다네요. 1 윤리적소비 2009/09/14 389
488148 요즘 명동성당에 무슨 일이 있는건가요? 1 카톨릭신자 2009/09/14 405
488147 한나라 "민주, '정운찬 흠집내기' 자가당착" 3 ㅋㅋㅋ 2009/09/14 238
488146 이번 정부추대 인사들은 위장전입이 자격조건인가보네요. 2 윤리적소비 2009/09/14 167
488145 아빠께 겨울용 이불을 사드리려고 하는데 어떤 게 좋을까요? 6 이불추천 2009/09/14 681
488144 뱃살 빼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둘째 가졌냐는 얘기 들었어요ㅜㅜ 8 기필코 빼리.. 2009/09/14 1,314
488143 김치할때 필요한 도구? 3 김치초보 2009/09/14 297
488142 등본에 올려달라는데 괜찮은가요 13 고민되네 2009/09/14 1,336
488141 떼인 돈 받아주는 업체가 있다고 하던데...아시는 분 계신가요? 9 .. 2009/09/14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