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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과 그냥 개...
다만 집안에서 키우지는 않아요.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집은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거든요-- 저에게요.^^;
그래서 인지 강아지 소리나 쉬고 싶은데 자꾸 장난치자고
달려들거나 하는 게 힘들고 그래요.
마음과 몸이 편히 쉴 수 있어야 하는 공간이 집이라고 생각해서
더욱 그렇구요.
이건 다른 분들이 집안에서 강아지 키우고 하는것과
상관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우이고요.ㅎㅎ
저희 시댁은 시골이고 농사짓는 분들인데
방안에서 애완견을 키워요. 시누가 결혼전에 부모님집에 살때
남친이 사줬던 강아지를 키우기 사작해서 시누 결혼하고 나가서도
시부모님이 키우시는 거죠.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도 아시겠지만 가족같은 존재잖아요.
귀여워하고 뭐 애기같이 대하시고 그렇더라구요.
식탁이 없기 때문에 밥상에서 다 같이 밥 먹을때도
바로 옆에 강아지가 와서 짖거나 그러면 이것저것 주시고
과일도 다른 사람보다 강아지 챙겨주시기 바쁘고.ㅎㅎ
근데 밖에는 줄에 묶여 헛간에서 잠들고
남은 음식이나 주는 개가 있어요.
방안에 있는 개는 맛있는 과일에 지 입맛에 안맞으면 으르렁 대고
편식하고 푹신한 이불위를 활보하고
시부모님이 먹여주는 좋은 거 먹으면서 편히 놀고 쉬는데
밖에 있는 개는 목줄에 의지하여
과일 껍데기나 남은 음식물 짬뽕으로 섞인 거 먹으면서
집을 지키는...
어느날 한 집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 두 강아지를 보니 마음이 쓸쓸했어요.
정말 그렇더라구요.
1. 헉..
'09.9.14 1:28 PM (110.11.xxx.3)저는 그런 집이 있다는 건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한집에서 실내에 키우는개가 있고, 밖에서 키우는 개가 있고..
먹는 것도 다르고 자는 환경도 다르고 받는 애정도 틀리겠네요...
개팔자 상팔자라는 말도 개 나름인가봐요..쩝...
저희집은 아주 흔하디흔한 발바리라는 종을 집안에서 안고 빨고 아주 가족처럼 키웠거든요..
그래서 종을 안 가리고 울집에 들어오는 개는 모두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밖에서 키운다는 건 생각도 못했는뎅.. 충격!2. 원글
'09.9.14 1:31 PM (61.77.xxx.112)제 마음이 그렇더군요.
보통 시골에서는 방안에서 키우는 개보다
밖에서 키우는 개는 봤는데
저희 시댁은... 방안의 개와 밖의 개는 너무 다르다는 것.
그게 바라보는 저로서도 씁쓸했어요.3. 개를 키우다보면
'09.9.14 1:35 PM (211.224.xxx.169)개를 키우다보면 내 개 뿐만 아니라 모든 개들,,,
나아가 모든 동물들이 소중해지고 생명에 대한
존중감이 더욱 생기는 데...
안에서 키우는 개와 밖에서 키우는 개의 대우가 다르다니 거참.....씁쓸하네요4. 왠일이래요
'09.9.14 1:40 PM (125.180.xxx.5)밖에있는개가 커서 안에다 들여놓을순 없다고쳐도 먹는것을 그렇게 차별하는경우가 어딧나요????
차라리 밖에아이 사료나 먹이던지...
음식찌꺼기짬뽕은 좀그러네요
집지키는 중대한 일을 하고 있는아이를 너무 천대하시는 시부모님들...너무하시네요ㅜㅜ5. 아흑
'09.9.14 1:41 PM (119.70.xxx.20)안쓰러워
사람 차별이나 짐승 차별이나 마찬가지일텐데
할머니 그러시지 마세요 다 같은 개인데요6. 원글
'09.9.14 1:46 PM (61.77.xxx.112)집안에 키우는 개는 얼마나 이뻐하시는지 몰라요.
딸기 좋아한다고, 맛살 좋아한다고 그 강아지 좋아하는 거
사다 냉장고에 넣어두고는 강아지 먹이시죠.
당연히 이름도 있고 이름도 무척 다정히 불러주시죠.
근데 저는 참 궁금해요.
도대체 밖에 있는 개는 왜 키우시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거든요.
전혀 다른 모습의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