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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치료제의 숫자에 얽힌 셈을 해 보았어요..

목동아줌마.. 조회수 : 319
작성일 : 2009-09-11 01:00:17
올 초에 양천구쪽에서는 대단위로 아파트 단지내 보도블럭 교체공사가 있었어요. 아파트 단지내이지만 정부가 50% 예산 보조해서. (도대체 길거리 보도블럭이야 정부돈으로 하지만, 멀쩡한 아파트내 공사까지 돈 퍼주는 것은 뭔 마음인지)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보도블럭 멀쩡한데, 다 갈아서 엎었지요.. 예산을 이렇게 허랑방탕하게 사용하면 '치료제 구입'은 '예산 부족 운운'하면서 미룬 정부가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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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oc3.koreahealthlog.com/32515

정부의 신종플루 치료제 확보량에 대한 '눈가리고 아옹'에 대해서 해부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자료는 조 위의 사이트에 나온 숫자를 바탕으로..
'
1. 국회에 제출한 공식자료에 의하면 2009년 8월 31일 현재 우리가 "보유" 한 치료제는 195만명 (소아용 12만명분)으로 인구의 5%입니다.

2. 정부가 계속 500만명분 확보라고 하는 것은 지난 5월에 리렌자 300만명분에 대한 계약 완료를 포함한 것입니다. (예산받아서 리렌자에 올인 한 것이지요. ) 문제는 이 리렌자가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올 지에 대한 계획을 정부가 전혀 발표하지 않은 것이지요..  현재 가지고 있는 200만 (대부분 타미플루) + 리렌자 300만 계약완료  = 치료제 500만명이 현재 정부가 주장하는 11% 확보의 스토리입니다.
  
문제는 2.1 리렌자가 언제 들어올 지 모르고 (10월에 들어온 다는 말이 있는데, 믿을 수가 없어요...)
           2.2 리렌자는 사용상의 문제로 인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타미플루를 선호합니다. 코로 흡입하는 것이어서 타미플루 내성이 문제가 되면 리렌자를 주지, 그전까지는 타미플루를 준다는 것이 각국이 가진 시나리오이지요..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190651_2892.html

제가 추측하는 것은 리렌자가 사용상에 불편함등등으로 가격이 싸서, 싼 맛에 제한된 예산 가지고 치료제 숫자를 맞추기 위해서 리렌자 구입에 올인한 것 같습니다.

3. 그래서 당장 사용할 타미플루는 500만명분 중에서 여전히 200만명분이고 어린이 용은 12만명분입니다..  
정부에서 년내 5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해서 천만명 분을 확보하겠다고 하는데... 공급사인 로쉬사는 10월경에 '일부' 줄 수 있다고 하는데, 제약사에서 10월경에 준다면 이것이 민간에 뿌려지는 것은 10월중순 (아주 optimistic하게 예측) ~ 11월초이겠지요. 그것도 일부. 그렇다면 10월경 (혹은 11월초)에 보유하게될 치료제의 숫자는 얼마정도 일까요? 아래 기사에 의하면 소아용 치료제의 경우는 전체 추가 확보량의 15%가 10월에 공급될 것이라고 하니까, 성인용 같은 비율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code=NCG&sch_key=key&sch_word=타...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hel&arcid=1252442978&c...

그러면 10월,11월에 우리 손에 있을 치료제는 기껏 600만, 운 없으면 200-300만명분이군요.. 그래서 추석이 악몽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기서.. 그리고 님들중에는 추석연휴를 틈타서 해외여행 갔다 오실분도 있겠지요.

  타미플루 200만(기존 분량, 하나도 국민들에게 처방안한다는 가정) + 75만 (추가확보할 500만의 15%)
  리렌자 300만 (알 수가 없음. 정부에서 언제 공급된다는 이야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서 배달사고의 가능성이 있음, 타미플루보다 인기가 없는 약이지만, 타미플루를 충분히 가진 나라에서는 내성에 대비해서 리렌자 사재기를 한다면 우리가 우선순위가 밀릴 가능성이 농후함.. 이것은 순전히 추측)

4. 그리고 내성 땜시 타미플루 처방을 자제해야 된다는 데에 대해서는 100% 인정하기는 그렇군요. 말 자체는 맞지만 '말 장난'같아서..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기지 않게 주의해야 하는 것은 맞는데, 이런 주의는 '전세계적'으로 같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선진국에서 자국민들에게 타미플루를 공중에서 뿌리고 있는데, 우리만 '내성'을 걱정해서 처방 안하면 무슨 소용인가요? 어짜피 한번 만들어진 바이러스가 지구를 한 바퀴 돌 것인데..  궁핍한 변명으로 보입니다.. 궁핍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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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저라면....

1. 10월전 (10월중이 아니고, 10월초에 추석이 끼여있어서..)에 적정량의 타미플루 (사용에 편하고 많이 사용되어서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잘 알려진)로 사재기 해 두는 것이 '필수'적인데, 만약에 안된다면 인도로 사람을 보내어서 카피 타미플루를 왕창사와서 추석전에 전국 약국에 뿌리겠습니다.

  1.1 당근 copyright이런 데에서 빵꾸가 나겠지요. 카피약 싸게사고 국제시세와 카피약의 차액은 로쉬에서 주어서 입막음 해야 겠지요. 물론 정품 가격에 복제약 사는 것이 뼈아프겠지만, 어쩌라구요. 상황이 이런데, 쓸데없는 자존심 필요 없다고 봅니다.

  1.2 국내 제약회사의 '강제실시'는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인도 복제약이야.. 이미 생산된 지 몇년이 지나서 자국민들끼리 나름 꿍짜작 잘 사용하고 있고, 인도 복제약 회사들은 '복제약'부분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어서, 전혀 만들어 본 경험이 없는 우리나라 제약회사가 이제 뛰어들어서 복제약 만드는 것보다는 인도서 사오는 것이 훠얼씬 안정적이라고 봐요.  그리고 덜 이기적으로 보이고요.

2. 현실은.. 공무원들이 워낙 느려서 추석전까지 '왈가불가'하면서 그냥 지낼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추석이 다가 오고 있는데... 추석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리고 추석이 지나면 고3들은 대입을 처야 하는데...  

밤 늦게 끌쩍...
IP : 115.21.xxx.1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능정부싫어
    '09.9.11 1:55 AM (119.66.xxx.12)

    보도블럭 정말 문제많죠. 정말 써야 할 곳에는 안쓰고,저런 쓸데없는 짓이나 하고 있으니..
    숫자좋아하시나봐요. 이런 분들 보면 딱 부럽네요.
    써주신 내용 잘 읽었습니다~
    무능한 정부때문에 국민이 고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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