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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부부관계없이 사는 것

오누이 조회수 : 7,471
작성일 : 2009-09-10 23:07:07
이런 글을 쓰는게 좀 어색하긴 한데, 그래도 제 사연도 좀 들어주세요.
올해 마흔 하나구요, 딸이 하나 있습니다.
결혼한지 올해로 십일년째네요.
십일년 가운데 한 일년을 빼고는 부부관계가 거의 없이 살고 있어요.
딸아이 임신하고부터 소원해지기 시작하다가
오륙년 전부터는 남편이 가게를 해서 밤낮이 바뀌었지요.
남편은 주로 낮에 자고 저는 낮에 일하러 나가고...

원래 사이가 좋은 편도 아니었고 저녁에 한 집에 없으니 처음에는 편하기도 하고
(사실 그렇죠. 편한 것도 많았죠)
아, 그러고보니 지난해 여름부터 남편은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았네요.
그전에는 새벽에 들어와서 잤는데, 작년 여름에 제가 불면증.. 등등 좀 아팠거든요.
그러면서 새벽에 남편 들어올 때 잠을 깨면 영 잠을 못자고
그러다보니 아예 남편과 별거아닌 별거를 하게 되었어요.

사실 가끔 사소한 다툼은 있긴 한데 그래도 예전보다 오히려 서로 겉으로 들어난 관계는 더 좋아진 것 같기도 해요.
주말에는 아이데리고 나들이를 가기도 하고
아이한테는 좋은 아빠가 되려고 애쓰는 것 같기도 하고...

아, 그런데 저도 사람이고 여자고
가끔 일년에 한 두 번 정도는 간절하게 부부관계를 하고 싶을 때도 있거든요.
그럴 때가 있지요.
이건 혼자 사는 과부도 아니고, 이혼녀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편한테 갑자기 집에 와서 자라 이러는 것도 싫고
사실 남편과 부부관계를 다시 하는 것도 영 어색하고 이상하고
그런 상황이예요.

그냥 이렇게 살다 늙는다고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기도 해요.
그렇다고 남편에게도 다른 여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저한테 다른 남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좀 기형적이긴 하지만 이런 부부관계를 깨고 싶은 마음도 둘다 없고...

가끔 우리가 오누이처럼 살고 있구나
어떨때는 참 쿨하게 새로운 부부상을 만들어 가며 사는구나
싶을 때도 있지요.

그래도 가끔 이게 사람 사는 건가...
나도 여자고 사람인데... 저 사람 너무한거 아닌가싶고
그런데 남편이 또 곁에 다가 오는 것도 싫고...

그렇습니다.
IP : 203.255.xxx.220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가요
    '09.9.10 11:15 PM (116.42.xxx.59)

    우리 부부도 1년에 한두번이랍니다.
    40대 초 입니다.
    거의 3년전부터 그래요

  • 2. 비슷
    '09.9.10 11:19 PM (211.177.xxx.160)

    한 경우인데요..저희도 지난 10년간 거의 부부관계 열손가락 꼽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너무너무 한이 되는거에요..제가 어디가 그렇게 못나서 남들은 한달에도 몇번씩 한다는 부부관계를 1년에도 몇번을 못해보나..그생각만 하면 가슴이 턱 막히는게 남편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그래도 님들은 모두 성격이 원만하신거같아요..저는 그게 괴로움 입니다..

  • 3. 비슷2
    '09.9.10 11:23 PM (118.47.xxx.63)

    이 야심한 밤에 원글님 글 읽으니 마치 제 얘기 같네요.
    저희도 한 삼년 되어 갑니다.
    오누이라는 말이 딱 맞아요.
    남 보기에는 아무 문제없는 부부로 보이구요.
    남편이 비실비실한 체형이냐 하면 그것도 전혀 아니고
    오히려 너무 건강 합니다만
    그 부분만 생각이 없고 귀찮다고 하네요.
    저도 요즘 한이 맺힐려고 합니다.
    그 행위 자체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뭔지 모르게 허무하고 외롭고 억울하고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실 편하기도 하고......

  • 4. 이런경우엔
    '09.9.10 11:27 PM (211.211.xxx.158)

    윗님처럼 괴로움을 느끼시는게 정상인데.....음.....뭐라드릴말씀이 없네요.
    그렇게 못느끼는 남자도 있긴 있더라구요. 못느끼는지 싫어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친구가 그러고 살아요.
    아주 안하지는 않고 1년에 한번,두번정도 하는데 할때마다 아파서 자기는 그것도 하기 싫다고(아이하나있음)하더라구요.

  • 5. 저도
    '09.9.10 11:40 PM (112.148.xxx.223)

    없은지가 십삼년이 넘었는데...저는 참 힘든데 늘 천진한 남편보면 속도 터지고 원래
    누구에게 뭐 해달라 이런말 못하는 저로서는 해결책이 없네요
    이혼하기도 두렵고 그거 외에는 잘 맞는 편이라 큰 갈등없이 사니까 그냥 그것도 복이라
    여겨야겠지요..그래도 너무 속상하고 슬퍼요

  • 6. 저와
    '09.9.10 11:42 PM (121.186.xxx.73)

    같네요...
    저도 1년에 한두번입니다.
    이거원...자주해야 오래가고 좋은데
    아주 강남에 콩나듯 하니 조루증세도 있으니 환장하겠습니다.
    정말 괴로워요. 전에 먼저 하자고 해서 거부당해서 태어나서 심한 모멸감을 느껴 그뒤로 절대 먼저 않건듭니다. 드릅고 치사해서원.
    차라리 제가 불감증이라면 정말 좋겠어요
    저는 완전 축복맞은 몸인데 남편이 성욕 전혀 없는 작자니..에허..
    여자로서 살아간다는 느낌 전혀 없습니다.
    정말 오누이 같아요.
    제가 아마 남자였다면 바람 몇번 폈을지도 ㅡㅡ;;

  • 7. 축복맞은 몸
    '09.9.10 11:53 PM (110.10.xxx.37)

    ㅋㅋ
    죄송합니다. 표현이 너무 재밌어서 저도 모르게 읽다가 소리내서 웃었어요.
    저는 아직 결혼은 안했는데 그래도 연애하는 동안은 나름 잘 맞아서 문제가 별로 없었는데
    이게 연애 전후로 많이 틀린가요?
    선배님들 궁금해요~

  • 8. 저두네요
    '09.9.10 11:59 PM (121.88.xxx.149)

    제발 병원 좀 가라고 해도 말도 안들어요.
    최근 몇년동안 한번도 못해봤어요.
    남편은 아무 문제도 없나본데 전 가끔 생각나요.
    건드려봐도 반응이 없으니 자존심도 상하고 걍 이러고 살 수 밖에...에효.

  • 9. 저와 님 때문에
    '09.9.11 12:04 AM (59.21.xxx.25)

    저도 웃었어요 지송^^;
    전체적으로 글을 참 둥글고 솔직하고 귀엽게 쓰시네요
    감성이 풍부하신 분인데..
    이런 분은 몸과 덩달아 영혼도 축복받으신 분일 겁니다
    전에 먼저 하자고 해서~프하하~
    전 순간 남편 분이 님께 하자고 했다가 거절당해서..로 읽히다가 다시 읽어 보니
    그 주체가 님이였잖아여~~아이고~너무 웃겨요 님!
    이런 귀여운 여인을! 남편 분 나빠요!
    비아그라 가루로 갈아서 남편 좋아하시는 음료에 타서 먹이세요^^

  • 10. 잡지책
    '09.9.11 12:32 AM (125.190.xxx.17)

    이나 저급동네 신문 이런데 보면 바람난 아줌마들도 많던데..
    왜!! 있는 남편을 못 잡아먹어서
    이렇게들 고민들을 해야 하나요???
    그냥..원나잇스탠드 한다 생각하고
    미친척 남편을 확!!!
    덥치면 안될라나요???

  • 11. 어머...
    '09.9.11 12:36 AM (121.186.xxx.73)

    뜻하지도 않게...제가 웃겼나요?ㅋㅋㅋㅋ
    윗님 때문에 기분이 완전 좋아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
    윗님..사람을 잘 보시나봐요...
    와 놀랬어요.. 저를 어찌 그리 잘아시는지..ㅋㅋㅋ
    음...비아그라 가루 마음이 굴뚝같네요..
    결혼후에도 한참후에 느낀건..
    왜 얫날과부들이 바늘을 찔러가며 밤을 힘들어했는지
    정말 이해갑니다..ㅠㅠ

    우리 남편은 연애할땐 제발 결혼전엔 참아달라고 애원하고 사정해서 지켜주더니..

    지금은 날 너무 아껴서 걱정이네요..

    얼마나 나를 아끼는지 손 한번 잡기도 아까운지 ...




    아까 부부관계소음때문에 괴로워하는 글을 읽으니...

    원글님께 죄송하지만..

    그 소리 내는 여자가 엄청 부럽더라는...ㅜㅜ

  • 12. 축복받은 몸 님
    '09.9.11 12:46 AM (110.10.xxx.37)

    저 또 빵 터졌어요!

    얼마나 나를 아끼는지 손 한번 잡기도 아까운지ㅋㅋㅋ

    옆집에서 한 밤중에 왠 미치년이 웃나 하겠네요.
    저희집은 너무 방음이 잘되는 건지, 전 그런 소리 나면 완전 귀를 쫑긋 세우고 들을 것 같은데.
    너무 소식 없네요ㅋㅋ

  • 13. 헐...
    '09.9.11 12:53 AM (121.186.xxx.73)

    우리 심각해야할 상황인데..이러면 안되는데..ㅠㅠ
    제가 첫 댓글 단 이후로 완전 개그콘서트가 되버렷네요;;
    원글님 이하 댓글 단님께 죄송..ㅠㅠ
    윗님도 조심하세요
    원래 남자들이 연애할때랑 신혼때는 머리에 그생각으로 가득차 있나 할정도로 강해요..
    지금은 머리에 그 생각만 없는듯..ㅠㅠ

    에겅..
    내 팔자..ㅠㅠ

  • 14. 정말 다시 들어
    '09.9.11 1:02 AM (59.21.xxx.25)

    와서 읽어도 정말 웃겨 죽겠어요
    남편에게 하자고 했다가 거부 당해서 심한 모멸감에 절대 안 건들입니다,드릅고 치사해서 원
    아이고~나 또 빵~터졌어요
    글고 심각한 상황에 너무 충실하면
    더 심각해지니까 님 같은 분이 꼭 출현해 주셔야죠
    짐 뭐하세요,,남편 분 잠 들기 전에 비아그라 빨리 분쇄기에 넣고 돌리세요!!

  • 15. 헐....
    '09.9.11 1:09 AM (121.186.xxx.73)

    님 아쉽게도...
    오늘...그 날이네요..
    빨간 손님이 찾아오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거 정말 웃을 상황 아닌데..ㅠㅠ
    님은 남편한테 먼저 하자고 해서 거부 당한적 없으신가봐요..
    정말 장난아닌데요..ㅠㅠ

  • 16. 그리고
    '09.9.11 1:10 AM (121.186.xxx.73)

    남편은 지금 거실에 누워서 손석희 토론 보고 있어요..
    남편은 깨어있는데..
    못하는군 ㅡㅡ;;

  • 17. 저도 동참
    '09.9.11 6:52 AM (125.187.xxx.180)

    저도 딱 원글님 처지입니다요.
    나이차 많은 영감실랑(9살차)랑 결혼해서 그런지 임신부터 지금까지 햇수로 3년간 오누이로 살아가고 있다지요. 전 혈기왕성한 30대초반이거늘 ㅠ.ㅠ
    머, 이제는 저도 욕구저하로 생활하는데 그닥 어려움은 없으나,, 이러다가 병원가봐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ㅠ.ㅠ

  • 18. 후..
    '09.9.11 10:43 AM (211.222.xxx.201)

    전 아예 대놓고 말합니다..
    내가 살빼서 딴놈이랑 바람펴도 넌 할말 없다..
    네게 꼬옥 복수해주겠다고...
    농담반 진담반이지요..
    그래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냥 넘어갈것같아요..
    그만큼 외로워요..

  • 19. ...
    '09.9.11 11:22 AM (210.180.xxx.254)

    부부관계 없는 결혼생활은 당사자에게는 심한 좌절감을 안겨줍니다.
    외로움, 불완전함, 혼란함..이런 감정들은 혼자서 삭이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
    아주 힘든 일이에요.

    그리고 오히려 남자보다 여자쪽이 이런 고통을 당하는 일이 꽤 있습니다.

    이혼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고, 또 얼마든지 새로운 배우자를 만날 기회가 있다면,
    많은 여자들이 이혼할거라고 생각해요. 서양 사람들처럼, 자기 행복을 찾아서 새출발 하기가 쉬운 그런 세상이 되면 좋을 거 같아요.

  • 20. ?
    '09.9.11 11:35 AM (61.252.xxx.47)

    여기 오누이 부부 11년차 있습니다. 결혼은 그보다 더 오래됐구요.
    그래도 결혼하고는 횟수가 신혼때를 빼고는 정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발단은 제가 아이를 낳고 부터 남편이 곁에 오는 걸 귀찮아 하기 시작하면서 입니다.
    그땐 환경적으로도 제가 맞벌이에다 시집살이에다 몸과 마음이 다 지쳐있을 때였어요.
    남편은 그때 제게 들은 '부부 강간'이란 말이 너무 섬찟했다 하더라구요.
    어쨋든 지금 저희는 사이는 무지 좋습니다.
    잠자리에서 오손도손 하루 보낸 이야기하다 잠들기 일쑤이지요.
    제가 좀 이상한 별종인지 욕구가 생기지가 않구요, 남편도 이젠 늙어서 그렇구요 ㅎㅎ

  • 21. 남편들 대신
    '09.9.11 4:45 PM (211.58.xxx.222)

    비뇨기과를 찾아가서 상담받아보세요.
    충격적인 결과에 정신을 잃고 쓰러질지도 모릅니다.

  • 22. 쩌기..
    '09.9.11 5:08 PM (125.186.xxx.156)

    오지랖 넓게 조언 드리면요..머..그냥 생각이라고 받아들여주세요^^

    음..일단은 이미 저렇게 서로 냉랭하거나 무덤덤해지면
    어떤 기회가 없이는 다시 회복하기가 힘들잖아요..
    글타고 정말 하자고 들이댈수도 없고 왜 나를 안아주지않냐고 따질수도 없잖아요..

    그러니깐요~조금씩 접근을해보자구요.

    먼저 사이가 굉장히 좋다면 조금씩 티안나게 이뿌게 변신을 해보시라고 권하구 싶구요..
    또 오래 부부로 살다보면 평상시 말투가 좀 거칠거나 너무편해지기도 하잖아요..
    그런 어투를 조금씩 조곤조곤으로 바꿔보세요..그러고 조금은 애교스럽게 해보시구요..
    여기서 애교를요..무슨 얄궂은 교태랄까..그런걸로 생각지마시구요..
    사용하는 단어나 뉘앙스만 부드럽게 바꿔도 금세 다르니까 부드럽게해보시란 의미여요..

    가끔은 장난스럽게 말의 끝에다가 ㅇ을 붙여보는것도 좋아요.
    여보 이거 쫌 해주세용~~~욜케요..ㅋㅋ

    또 호칭을 누구아빠로 하시는분들이시면 자갸~~라고 불러보시던가요..
    할튼 시작을 조금씩 하셔야해요 티안나게 서서히..으흐흐흐..효과보실거여요~

    글고 혹 평소에 지금 많이 냉랭하신분들..
    만약 남편분 하는게 맘에 안들어서 자신도 모르게 짜증내는 말투에 애들야단치듯
    남편한테도 이것저것 명령하듯 말투를 하시게 된분들은요..(자신이 몰라요 이런분들은요..)
    날 하루 잡아서 그냥 남편분께 진지하게 말을 해보셔요.
    내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내가 말을 좀 함부로 하고 그런거 같다..
    앞으로 조심하겠다 하구요..그러곤 앞으로 말을 존댓말을 하도록 노력하는거죠..
    그러고부드럽게하구요..

    그럼 남편분도 달라질 가능성이높아요..
    남편들이 요새 아내분들 무서워하거든요..나이들면 여자로서의 아내가 아니라 내엄마같이 된다고요..
    그러니까 부드럽게 말부터 바꾸시고 남편의 작은 행동에도 고맙다 말 달아주시고..등등..

    남편분도 기분이 좋아지도록 개선을 해보세요..
    말은안해도 남편분들도 굉장히 외로울수도 있어요..
    그러다가 자기에게 조금만 따뜻하게 챙겨주는 주위사람있으믄 바람나고 그러는거 같더라구요..

    위 모두에 다 해당안되는면 저도모르겠지만..
    일단 사이가 많이 나쁘지는 않은데 관계가 없으시면요..
    말이나 행동을 다정하고 따뜻하게 하는것부터 해보셔요..

    첫걸음을 떼서 맘이 열리면 몸도 열리지 않을까요..?

  • 23. ..
    '09.9.11 5:15 PM (61.255.xxx.144)

    브래드피트랑 전부인이던 애니스톤도 결혼3년째 부터 부부관계 거의 없었다고해요.
    그런 섹시가이도 그렇다구요..이런 부부들이 세상엔 꽤많으니 너무 님의 문제만이라고 좌절하지마시고...저희도 애낳고 3년정도 각방썼는데 그땐 한달에 한번도 안하고 그랬어요.지금보다 더 한창때인데..그렇다고 남편이나 저나 무딘편이 아닌데도 살이 안닿으니까 그렇더라구요
    자꾸 스킨십을 하세요..뭐 안마를 해주거나 발맛사지,.손맛사지..이런식으로 살살건드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같이 자는거 같아요.그냥 손만잡고 자더라도...근데 꼭 그렇다라고는 말씀못드리겠네요..저도 혼자잘때가 훨씬 더 편했거든요

  • 24. 윗님
    '09.9.11 5:22 PM (121.168.xxx.138)

    말이나 행동을 다정하고 따뜻하게 하는것부터 해보셔요.<------이렇게도 해봤어요,,,
    "니 돈필요하나???"이러던디~~~

  • 25. 하하.
    '09.9.11 5:31 PM (125.186.xxx.156)

    윗님..싫어하지는 않으시고 그냥 니 돈필요하나? 그런거죠?ㅋㅋ
    그럴때 님 머라구 하셨나요?
    혹시 에잇하고 궁시렁하시진 않으셨나요?

    그럴땐..음..저라면~~
    아잉~~돈은 무슨~요새 부쩍 자기가 내옆에 있다는게 고맙고 좋아서 혜~~홍홍~~이렇게 넘길꺼같거든요..

    저는 평소에도 말할때 저 홍홍을 자주써요..
    지나면서 슬쩍 톡톡치면 왜 그러는겨 ㅋ 이렇게 짝지가 말하거든요~
    그럼 좋아서 글치머 홍홍홍..그러고는 웃어요..

    저는 원래 말투가 저런건데요 사실 저도 저런 제말투가 남자들 생각하기에 좋은건줄 몰랐는데요
    언젠가 한번 알고 지내는 친구 동생들 남자애이랑 짝지랑 다같이 있을때 얘기중 나왔어요..
    저더러 너무 애교가 많다고 애교스럽고 말을 이뿌게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사실 저도 놀랬죠..저도 그 때 알았어요..아..남자들이 좋아한다는게 저런거구나..하구요..
    그냥 장난인데 말을 부드럽게하고 웃으면서 얘길하는데 그걸 좋아하나보더라구요..

    일단 한두번에 바뀌나요~계속 시도해보셔요~~~그럼 남편들도 어라~이러고는 반응해요^^
    어쩌면 제법 틸틸거릴수도 있고 왜그러냐고 심드렁 거릴수도 있거든요~
    그렇다고 절대 다시 틱틱으로 돌아가시면 안돼요~
    그럼 남편분이 그럼 그렇지..쳇..그러거든요^^

  • 26. 저 남자 회원
    '09.9.11 5:35 PM (220.76.xxx.161)

    40대 우리도 그런거 안한지 무지 오래 되엇네요
    둘다 별로 관심이 없나봐요
    근데 저보다 마눌님이 더 관심이 없어요 우리는
    언젠간 하자고 하겟지 했는데 몇개월이 지나도 말을 안한다는... ㅋㅋ

  • 27. ...
    '09.9.11 5:41 PM (218.145.xxx.156)

    한쪽이 능루렁이마냥 덥쳐야 되지... 둘다 샌님같음 당연 안되어요.
    전 귀찮기만 한데...... 고민 다양한듯...

  • 28. 후..
    '09.9.11 5:50 PM (61.32.xxx.50)

    위에 어느분이 저와 아이디가 같네요. 후..
    바꿔야하나.
    그냥 하고 싶을때 올라가세요. 전 그래요.
    대신 하기싫은데 신랑이 올라서면 콜록콜록해요. 흐

  • 29. ,,,
    '09.9.11 6:20 PM (121.50.xxx.193)

    휴~저도 자식낳으면 님들처럼 될지 모르겠네요
    신랑이 성욕은 있다는데 저한텐 필이 안오나봅니다
    뚱뚱하지도 않고 얼굴도 못생기지도 않은데 자기성적스탈이 아닌지...
    일찍부터 조루가 있어서 그부분때문에 자신을 잃은 듯도 하구요
    전 자존심이고 뭐고 임신핑계로 하자고 대놓고 얘기합니다
    일단 하기나 하고 자식낳으면 안괴롭힌다?고 달래죠 우후...
    저~위에 님들처럼 욕구보다 젊은날에 이게 뭔가 싶기도하고
    그냥 두기엔 내젊은몸이 넘 아까워요
    다른남자를 만나서 한을 풀 수도 없고...
    그런데 일단 우리가 그걸 해야되는 이유같은걸 지속적으로
    인지시켜줘서그런지 본인도 어느정도 부담은 갖고
    숙제처럼 하긴해요
    저는 튕김당하면 그거 게의치않고 또 들이대고 들이대고
    그런답니다 좀 비참할때도 있지만
    제성격이 특이해서그런지 많이 부끄럽진않아요
    위...님이나 후..님 저랑 생각이 같네요^^

  • 30. ~답 나와요..
    '09.9.11 7:40 PM (122.47.xxx.52)

    적당한 기회에..
    처녀적,, 또는 학창시절,, 많이 따르던 남자 잠시 만나러 간다구 해 보세요,,
    3일 지나기전에.. 반응 확실히 온답니다..
    ~~
    (미리 며칠 잘먹고 잘 먹이시구,,,,, 며칠 고생 각오 하셔요~)

  • 31. 거의 처녀
    '09.9.11 9:36 PM (125.176.xxx.151)

    저희 부부 가끔 부부관계 얘기 남편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뭐라고 더 이상 하기 힘들지만...
    "결혼 15년이 다되가는데 나 거의 처녀인 거 알지?"하면 남편 깔깔 넘어갑니다.

  • 32. 솔직하게
    '09.9.11 10:49 PM (67.194.xxx.39)

    말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대화를 하다보면 뭔가 풀릴 수도 있을 지도 모르니까요.

    거의 처녀님 넘웃겨요~~

  • 33. 거의처녀 ㅋㅋ
    '09.9.11 10:58 PM (58.124.xxx.139)

    거의처녀 라는 말 완전 와닿습니다.ㅋㅋㅋㅋㅋ
    저는 아니구요 친구가 거이 처녀에요.
    아들 하나 있는데 결혼 한달만에 생겨서...그게 끝!
    너무 예쁘고 날씬하고 아직도 아가씨 같은데 ...
    남편이 너~~~~~~~~무 예뻐하고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하고 행복하다는 말도 자주 하고 정말 닭살돋게 잘 하는데 ...뽀뽀도 하고 엉덩이도 두들기고 걸어다닐때 손도 꼭 잡고 다니고
    관계 없는게 불만 이긴 하지만 이제는 혹시나 하자고 해도 싫답니다.
    룸메이트라네요.

  • 34.
    '09.9.12 8:06 AM (119.69.xxx.79)

    처녀급 할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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