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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남편은 다들 배려심이 없나요?
비록 동갑이긴 하지만 그래도 전 결혼할때 가장으로써, 또 한가정의 울타리로써 든든한 남편을 기대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저와 동갑이라는 점 때문에 전혀 그런 생각이 안드는 건지, 아님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너무나 저와 평행선을 달리려고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소소한 집안일부터 사회생활까지 모든 부분에 있어 저와 경쟁하듯이 하는 겁니다.
경쟁해서 저보다 앞서가려는 게 아니라 제가 안하면 저도 안한다, 또 제가 요만큼 하면 자기도 딱 요만큼만 하겠다~~는 식으로요..
청소할때도 제가 같이 쓸고 닦지 않으면 자기만 한다고 화내고(자기가 티비보고 뒹굴동안 설겆이,빨래 등 다 해놓고 잠깐 쉴려고 앉으면 요런 말 꼭 합니다..) 암튼 자기가 뭔가 집안일을 하고 있을때 그전에 제가 얼마나 많은 집안일을 했건 상관없이 잠시도 쉬고 있는 꼴을 못봅니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로 자기 힘든것만 토로하고 제가 가끔 힘들어 관둘까? 하면 위로는 커녕 자기부터 먼저 쉬면 안되냐고 한술 더 뜹니다.
아이낳고 1년간 휴직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부럽네,좋겠네 하더니 제가 복직하면 자기도 일년간 휴직하면 어떨까?합디다..
제가 쉴 동안 자기혼자 일했으니 이젠 바꿔서 자기가 쉴 차례가 아니냐구요....
그 외에도 많은데 말하자면 한도끝도 없고 암튼 남편이라고 가끔 힘들때 좀 기대고 싶어도 도대체가 배려심이나 포용력이 없이 마치 친구나 형제사이에 시기질투하듯 모든 걸 저와 비교해서 니가 해야 내가 한다~~는 식인 남편,,정말 짜증납니다.
가끔 친구한테 이런 얘길 하면 다들 동갑이라서 그렇답니다..
진짜 동갑내기 부부들은 다들 이런가요?
희생적인 남편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말이나따나 어떻게든 내가 먹여살릴테니 그냥 날 믿어~요런 태도를 보여주는 남편이 너무 그립습니다..
저도 가끔은 기대보고 싶어요 ㅠ.ㅠ
1. 아닌데..
'09.9.9 12:10 PM (116.122.xxx.183)동갑내기여도 제가 더 철없고 남편은 오빠같이 듬직해요
제 남편은 장남이기도 하지만
일하는것도 사람 대하는것도 같은 나잇대에 비해 훨씬 믿음직해요
전 완전 철없는 아내고 어리광쟁이에요2. ..
'09.9.9 12:14 PM (221.155.xxx.154)꼭 나이 때문은 아닌 것 같아요.
사람 성격이랑 자라온 환경 등등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고쳐보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친구처럼 베스트 프렌드라고 생각하면서 지내시면 좀 편해지실 것 같아요.3. 사람나름이죠
'09.9.9 12:15 PM (125.149.xxx.92)저희 부부도 동갑인데, 남편이 정말 듬직해요.
오빠같이 듬직하다기 보다는 정말 성품이 좋은 사람이 주는 안정감?? 이런 게 있어요.
친구라서 서로 너무 편하기도 하고, 믿을만하게 안정적이라서 전 너무 좋은데요.
주변을 보니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남자들 성품에 따라 달라지는듯 해요.4. 성격탓
'09.9.9 12:15 PM (210.222.xxx.219)나이때문이 아니라 원글님 남편분 성격때문이겠죠.
제 남편은 두살 연하인데.. 알아서 눈치껏 집안일하고 아이 돌보고..
이제 결혼 13년차인데 별로 억울할 일없게 하는 것보면 분명 나이때문은
아닌듯합니다.^^5. 동갑
'09.9.9 12:16 PM (222.101.xxx.209)38동갑인데요 친구같긴한데..
그래도 집안에 남자형제만 있어서 그런지 힘든 일은 다 남자가 해야하는줄 압니다
근데 말싸움같은거하면 서로 안지려고 하는건 좀 있는것같아요
나이차이 많이 나는데 책임감도 없고 자기만 위해달라고 하는 남자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지 않을까요6. 성격나름
'09.9.9 12:16 PM (211.244.xxx.254)저희 동갑인데 안그래요.
사람 성격따라 틀린거같아요.
둘 다 티격태격하는 성격이 아니라 그런지 이태껏 크게 싸운적 없고 남편이 오빠같을때도 있고 간혹 남편은 절 누나처럼 대하기도하고....;;;;;
나이많아도 징징거리고 애기같은 남자가 있고
주위에 보면 연하인데도 항상 보살펴주고 다 양보하고 그런 남자도 있더라구요.
다 성격인거같아요.7. 연하라도
'09.9.9 12:20 PM (61.75.xxx.96)배려심 있는 사람있고 나이 6~8살 많아도 배려심 없는 사람있습니다..사람 나름이에요
8. 동갑인데
'09.9.9 12:27 PM (122.36.xxx.222)동갑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남편분 스타일인 것 같은데요.
제 남편도 동갑인데 전혀 안그렇거든요.
힘든일 궂은일은 스리슬쩍 혼자서 해결하고 있고, 가사일은 같이하거나 덜 바쁜 사람이 하면 된다는 주의고, 제가 잘되는 일 있으면 제일 좋아해주고 제게 일거리 떨어지면 '그동안 수고했으니까 푹 쉬어'하며 놀러다니라 하고,,
근데 전 이런걸 '동갑이어서 그렇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원래 성격이려니~
굳이 꼽자면 동갑이어서 좋은 점으로...세대차이가 없어서 공통되는 화제거리가 많다는 것?
우리 어렸을 때 있잖아~하며 얘기 시작하면 시간가는 줄 몰라요^^9. 저도
'09.9.9 12:30 PM (114.205.xxx.90)동갑인데요~
원글님과 정반대입니다..
전 제 신랑이 쉬는 걸 못봐요..내가 뭘하면 신랑도
같이 하길바랄뿐이고..
윗분들처럼 동갑이라서가 아니고 성격탓인것같은데요..10. 동갑
'09.9.9 12:35 PM (124.51.xxx.174)인데요. 그냥 아들하나 더 키운다 생각해요.
근데 성격 인 거 같아요. 평균이하로 찌질한 거 보면..11. 꾹
'09.9.9 12:44 PM (118.127.xxx.221)나이 많이 연상인 남편이랑 살아도 철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빠같은 넒은 마음을 기대했으나 철없는 남동생만도 못합니다.
따끔한 충고와 사랑을 베풀면 남동생은 알아는 듣던데.... 무한사랑을 베풀어도 못알아 듣는 철없는 신랑 데리고 살기 너무 힘들어요...
원글님도 동갑이라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가 더 클것 같아요. 연상이랑 살면 잘챙겨주고 얼마나 예쁨 받겠냐고 하지만, 어디 모든 연상의 남편들이 다 잘해주나요?! ㅠㅠ12. 웃음조각*^^*
'09.9.9 12:55 PM (125.252.xxx.28)친구에서 연인으로, 부부로 발전한 케이스인데요.
동갑이라고 해도 사람 나름같아요.
같은 맏이인데도 저는 좀 막내처럼 구는 맏이고 남편은 말 그대로 장남타입이거든요.
결단력도 저보다 좀 더 있고, 심적으로 좀 기댈 여지를 주는 타입이예요.
반면에 제가 오히려 좀 쪼잔하고 그래서.. 아마 남편입장에선 딸하나 키우는 느낌일걸요^^;
동갑이고 연상연하고 간에 사람 나름같아요.13. 동갑이라서
'09.9.9 12:56 PM (59.12.xxx.139)그런 건 아닌것 같아요. 진짜 성격 나름이죠.
전 남편이 다섯 살 연상인데도 배려심...없습니다.
동갑이면 나름 재밌기라도 할 텐데요..^^;14. 진짜
'09.9.9 12:57 PM (121.186.xxx.60)성격나름인거 같아요
전 남편이 3살인데도 배려심..없습니다.
차라리 이럴줄 알았음 봉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연하랑 결혼하는건데 말이죠 ㅡㅡ;;15. 제 생각에도
'09.9.9 12:59 PM (116.32.xxx.6)동갑이라서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나름의 성격인거 같은데요..
저희 부부도 동갑이거든요.
저는 방방뛰는 성격이고...신랑은 차분한 성격...이 남자 듬직하다고 느껴질때 있거든요.
성격나름인거 같아요..16. 풋
'09.9.9 1:03 PM (122.35.xxx.14)사람나름이죠
동갑이어서 배려심없다는건 말이 안되지요
세상사람 누구나 동갑과 결혼하면 배려심이없고
나이차이나는 사람과 결혼하면 배려심이 생기나요?17. 건
'09.9.9 1:29 PM (125.178.xxx.192)정말 사람나름이에요.
동갑인 제 신랑.. 성인군자같아요.
늘 미안하지요18. 사람나름
'09.9.9 1:32 PM (61.102.xxx.82)동갑내기 남편이랑 살지만
너무 듬직하고 배려심 깊어요.
세상에 이런 남자를 얻은건 행운이다 싶을 정도에요.
그 사람의 성격 나름이지 나이가 문제 되는건 아닌거 같아요.19. 우리도 동갑
'09.9.9 2:23 PM (121.166.xxx.167)제가 남편에게 많이 의지하면서 삽니다.
우리 남편은 여자와 접시는 내돌리면 깨진다고 믿어요.
그래서인지 제가 혼자 아이들 데리고 좀 멀리 어디 좀 가려하면 말립니다.
슈퍼도 같이 가자고 꼭 따라와요20. 사람마다 달라요
'09.9.9 2:26 PM (114.207.xxx.91)6살많은 우리남편에게 하고싶은말...
내가네엄마냐!!!21. 우리집
'09.9.9 3:51 PM (221.145.xxx.107)친구로 만났는데 결혼해 이십여년 같이 살다보니 아빠와 딸이 된 느낌이에요.
남편도 농담으로 "아이구, 우리 큰딸~" 합니다.
예전에는 제가 잘나 남편이 저를 받들고 사는줄 알았는데
딸이 하는 말이 "아빠가 어쩌다가 철없는 엄마를 만나서..."하는 말듣고서는
고마운 마음으로 삽니다.22. ㅎㅎ
'09.9.9 4:13 PM (211.104.xxx.37)우리도 동갑인데요.. 남편군.. 자기가 사람 하나 만들고 있다는데요..
23. vi
'09.9.9 4:53 PM (218.49.xxx.219)혹시 남편분이 막내이신지요. 나이보다는 자란환경에서오는 성격이 더클것같네요.
막내들이 어리광이많고 욕심이 많지요. 어려서는 어떨지몰라도 결혼해서도 그성격으로
어릴때 엄마한테하듯이 하는경우가 많답니다.24. 우리도 동갑부부
'09.9.9 5:56 PM (121.138.xxx.85)남편성격은 시아버지를 보셔야 되요.
저희 시아버지께서 평소에 시어머니 공주처럼 대접하고 아들들한테 식사때 마다 생선 발라서 수저에 놔주시던 분이었거든요.
제 남편도 그래요. 아이한테 자상하고 집안일 척척,,
저랑 결혼하고서 저희 어머니 쓰레기 버리러 처음 나갔답니다.
지금 울 아들도 이렇게 크고 있어요.
시장서 야채라도 사면 바로 들어 주고 (초 3)
동갑이라 어릴 때 유행하던 듀란듀란이니 디페쉬 모드니..하면서 수다떨때 참 재밌는데..
전 좋은 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25. 휴~
'09.9.9 6:11 PM (220.85.xxx.9)제남편이랑 비슷하네요..ㅜㅜ
혹시 시댁에서 남편이 최고란듯이 키우신게 아닌듯해요..울시어머니는 장남아들이 세상 최고인듯 키워서 마마보이기질이 다분합니다.(전 마마보이라 부르지요..)
제 아들같다는 생각 많이 들구요..제가 좀 늦게 나가거나 그러면 너무 부러워하며 할일들 마구 시킵니다. 자기가 쉬는날은 자기 볼일좀 보구 쉬어야 한다고 합니다.
또 자긴 회사 그만두고 쉬고 쉽다고 노래를 합니다..ㅠㅠ
자기보다 체력이 약하다고 비교하며 타박하는데.. 남자랑 여자랑 체력이 어떻게 같나요?
아들같은 남편말구 든든한남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26. 원글..
'09.9.9 7:49 PM (116.42.xxx.43)휴,,나이가 아니라 역시 성격탓이었군요..그럴거 같긴 했네요 ..
그런데 리플주신 수많은 동갑남편 두신 분들,,다들 어찌 그리 동갑같지 않은 듬직하신 남편을 두신건지 너무 부럽습니다..ㅜ.ㅜ
vi님, 우리도 동갑부부님, 휴~님..세분 너무 잘 간파하셨네요..
울남편 세분 말씀하신 거 다 포함되는 사람이에요..
막내에, 시아버지는 완전 가정은 팽개치고 밖으로 나돌았고 덕분에 시어머니 혼자 아둥바둥 살았구요, 그런집안에서 그나마 제 구실하는 아들은 울신랑밖에 없다보니 항상 칭찬받고 살았죠..
남들에 비하면 정~~~말 평범이하인데도 그 집안에선 그나마 제일 잘난 아들이었으니까요..
정말 적고보니 남편 성격이 그렇게 안될래야 안될수 없는 상황에서 컸네요..휴~
이래서 결혼할땐 꼭 그 집안을 보고 특히 남자는 시아버지를 봐야한다고 하나봅니다..
되돌릴수도 없고 정말 한숨나네요..암튼 듬직하고 배려심 있는 남편 두신 분들 너무 부럽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