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만에 다시 읽었어요.
시대의 우울등의 산문과 함께요.
그 당시에도 솔직하고 날카로우면서 쉽고 유머넘치는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쩜 10년이 흘러도 하나도 촌스럽지 않고 예리하게 날선 감수성이 그대로던지..
그 시절의 제 모습도 생각나고...
그래서 이번에 새로 나왔다는 "도착하지 않은 삶"도 보고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란 산문집도 보고....
오랫만에 밀도높은 시간을 보냈어요.
이제 가을이 오니 다시 책을 보아야겠어요.
참, 우연히 들여다 본 거울 속의 내 모습이 그녀를 닮아 깜짝 놀랐어요.
그럼 멋지게, 분위기 있게 늙었단 자랑이겠죠?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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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쓴 최영미씨의 글
최영미의 글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09-09-08 14:58:47
IP : 125.149.xxx.2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별사랑
'09.9.8 3:10 PM (119.70.xxx.169)얼마 전에 야구장에서 시구를 하셨더랬죠.
그 전날 서점에 가서 '도착하지 않은 삶'을 사서
시구를 끝내고 온 최영미 님에게 사인을 받았어요.
어찌나 좋아하시든지..ㅎㅎ
야구장에 온 야구팬이 자기를 알아본다고..^^;
그 이후에 야구장에 오시면 막 아는 척 해주시고 그래서
넘 좋더라구요..제가 사인받은 게 무척 좋으셨던 듯~
보기에는 뭐랄까 은근 까칠하실 것 같았는데
전혀 안 그래요..참 좋으신 분인 것 같아요.2. 최영미의 글
'09.9.8 3:12 PM (125.149.xxx.232)어느 야구장이었나요?
아이고, 부러워라.
고우시던가요?3. 별사랑
'09.9.8 3:13 PM (119.70.xxx.169)잠실야구장이요.
두산베어스 김현수 선수 열렬팬이십니다..^^4. 최영미의 글
'09.9.8 3:16 PM (125.149.xxx.232)아하, 그렇구나,
별사랑님은 별다방 커피를 좋아하셔서인가요?
별을 좋아하셔서인가요?
아님 별 별 사랑을 하셔서인가요?
호호호5. 별사랑
'09.9.8 3:18 PM (119.70.xxx.169)별다방 커피는 누가 사주면 마실까..안 좋아합니다..ㅎ
별을 좋아합니다..^^6. morning
'09.9.8 4:05 PM (222.239.xxx.42)저도 최영미 시인 팬인데...축구도 좋아하시던데 야구도 좋아하시는군요 ^^
7. ..
'09.9.8 5:53 PM (218.238.xxx.229)저도 있는데 꺼내읽어봐야겠네요..지금은 마흔훌쩍넘은 나이가
8. .
'09.9.8 8:49 PM (59.24.xxx.38)전 그 책을 92년 대학 다닐때 미팅에서 만난 사람이 사 준 책이예요.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몇 년 지났나요? 마음은 아직 청춘인데 내년에 40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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