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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고생시킨 못믿을 피부과 의사..
그로부터 약 한달 후부터 몸에 모기물린것 같기도 하고 땀띠 같기도 한 발진이 생겼는데
너무 가렵고 점점 퍼져서 피부과에 갔더니 나이가 들고 살이 빠지면서 알레르기체질로
바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70평생 건강했는데 웬 알레르기... 하면서 의사의 처방대로 약먹고 연고 바르는 식의 치료를 했지요..
항히스타민이라 약만 먹으면 정신이 몽롱해지고 축 처지는 증상이 생기더군요
70넘은 노인이 피부과 약을 몇달을 먹으니 의욕도 없어지고 멍해지는 시간이 많아지고 하는 등의
없던 병까지 생겼지만 약이라도 안먹고 안바르면 가려움증으로 살수가 없어 할 수없이 계속 치료를 했지만
나아지는 커녕 더 심해지는 겁니다..
그런데 몇달후 같이 사는 식구들이 똑같은 증상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옮기는거 보니까 알레르기 아닌것
같은데 다른 증상 아니냐 하니까 절때 아니라고 우기는 통에 식구모두 알레르기 치료를 시작했지요..
스테로이드를 너무 오래 사용하는게 위험해 보여 한의원을 갔습니다..
노인성 아토피라 하여 한약도 지어먹고 10만원이 넘는 한방연고를 사다 발랐지만 그대로 였죠..
식구들이 가렵다고 새벽마다 잠도 못주무시고 엉엉 울기까지 하는 엄마를 보며 너무 괴로웠어요..
그런데 가끔 친정에 들리던 저도 배쪽에 하나씩 둘씩 생기더니 자꾸 번지는 거에요...그리고 시골에 사는
언니가 엄마집에 며칠 있다갔는데 언니 역시 몸에 똑같이 발진이 나더니 너무 가렵다는 겁니다..
저는 제법 큰 피부과를 갔고 언니는 시골의 작은 피부과를 각각 갔어요
저는 의사한테 발진을 보여주며 엄마가 먼저 생겼는데 지금은 식구들이 다 옮아있다... 옮기는거 아니냐
했더니 이 의사도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인데 한가지의 성분에 똑같이 반응하는것 같다..
너무 똑같은 대답이라 처방받은 약도 안사고 왔는데 시골서 진료받은 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 옴이란다.. 옴.. "
순간 멍해지면서 거의 10개월동안 쌩고생을 하신 우리 엄마가 생각이 나면서 정말 어의가 없더군요..
저렇게 간단한 원인을.. 갓 졸업한 젊은 의사도 아니고 50도 넘은 의사가 세상에 옴 하나도 모르면서 다른 피부질
환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잡 황당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옴에 대해 검색해보니 요즘에도 옴이 있나? 했더니 의외로 많이 고생하고 있더군요..
단체생활하는 군대, 찜질방 옷, 수건, 병원... 특히 요즘 요양병원이 많이 많다고 하네요..
쉬쉬 해서 그렇지 모두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라 씻고 이불 자주 갈고 하는게 여의치않아 옴에 걸려
많이 고생한다고 합니다.. 우리 엄마도 작년 며칠있던 병원에서 옮아온것 같네요...
옴인거 알고 바로 인터넷으로 천연성분으로 된 해가없는 살충제 사서 몸에 수시로 뿌리고 이불 빨고
수건, 면으로 된 속옷이나 옷은 삶고 삶지 못하는 것은 뜨거운 물에 담궈 소독하고.. 부지런히 했더니
식구 모두 90% 정도는 좋아졌어요.. 옴 진드기는 피부 각질층에 알을 까고 성충이 되기까지는 4~6주가
걸리기 때문에 뒤늦게 하나씩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 요즘도 수시로 뿌려주고 있습니다..
과수원 하는 우리 언니는 옴이라고 알려준 그 의사가 너무 고마워 곧 사과 따면 한박스 선물할꺼라 하네요^^
그분 아니었으면 식구대로 얼마나 고생했겠냐고.. 그리고 우리 엄마가 10개월을 다닌 그병원에 가서
따져야 되는거 아니냐 고 .. 노인을 그 독한 피부약을 거의 1년을 먹였으니 치료비에 차비에 한의원 비용까지
청구해야 된다며 난리네요
정말 어의가 없습니다.. 옴은 가려운 조직을 살짝 떼어내 현미경으로 보면 금방알수 있고 구지 육안으로도
구별하기 쉽다고 나와있던데 정말 피부과 의사 자격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요즘 우리 엄마는 피부과 약 안먹으니 살것 같고 가렵지 않으니 살것같다고 웃으십니다..
피부과 의사는 원인을 알지 못하는 증상은 무조건 알레르기라 한다네요.. 알레르기의 원인은 무궁무진 하니까요..
부디 정확한 진단을 해주는.. 믿음을 주는 의사가 많이 계셨음 합니다..
1.
'09.9.8 2:21 PM (125.181.xxx.215)병원 다녀봐서 차도가 없으면 병원을 옮기시지 그러셨어요. 1년씩 한병원만 다닌것도 좀 그러네요. 의사 맹신하지 마세요.
2. ..
'09.9.8 2:25 PM (114.200.xxx.47)맞아요.
피부과에 가면 거의 병명이 무조껀 알러지나 아토피...
정확한 병명 달라해도 안 알려주더라고요.
병원가서 진찰 받아도 깔끔하게 병명 얘기하면서 설명해주지 않으면 개운한 느낌이 없어 처방해 주는약 먹고 약 바르는게 사실 믿음이 잘 안가요.3. ?
'09.9.8 2:53 PM (211.108.xxx.44)옴이 옛날처럼 흔하지 않고
초기에는 진단이 어렵다는 말 들었습니다.
몇 달 정도 다녀서 차도가 없으면
닥터쇼핑은 아니라도 한번쯤 병원을 바꾸는 것도 방법일 것 같네요.
일본인지 어느 나라의 명의의 오진율이 몇십%라는 보도도 들은 적이 있어요.
근데 딴 얘기지만
웬 한방연고가 10만원씩이나 하나요?
도대체 뭘 넣었길래요.4. 뎅
'09.9.8 3:00 PM (211.253.xxx.194)처음에는 옴 진단 어려운 경우도 많아요. 특징적인 부위에 특징적인 모양으로 생기는 경우는 그나마 쉽지만요.
그리고 항히스타민제는 독한 약은 아닙니다. 평생 드셔도 큰 문제가 없을 만큼 약 중에서는 그나마 순한 편이에요. 졸리다는 점이 문제지만요.
고생 많이 하셨네요.5. 아우
'09.9.8 3:14 PM (210.111.xxx.210)늦게라도 원인을 알게 되셔서 다행이에요.
그런데...정말 죄송한데요...'어의'아니고요 '어이'에요. 어이없다.
님 글을 읽는데 자꾸 눈에 거슬려서요.
오지랖을 용서 하세요6. 같은 경험
'09.9.8 5:33 PM (121.125.xxx.118)시아버님이 시고모부님이랑 시골에 다녀오시면서 옴에 걸렸답니다.
병원에서는 알레르기라고하였는데 점점 심해지셔서 입원까지 했는데
차도가 생기질 않아 세**스병원에 입원했더니 거기에서 옴이라고 진단이 나왔더랬죠.
남편이 시아버님 병원 입원중 (세**스 가기전) 며칠을 수발한다고 하더니
결국 옮아왔더라구요.
가까운 피부과에 가서 그간의 이야기를 하고 진단을 받으려니 옴이 아니라고...
알레르기라하여 치료를 했는데 점점 심해지고 낫는 기미가 보이질 않아
피부과를 전전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보는 의사샘들이 알레르기로 몰아가더군요.
결국 서울 여의도성*병원 피부과까지 가게 되었는데 거기에서도 알레르기....
그래도 큰 병원이 낫겠지 했지만 결국은 상황만 악화되고
다시 집 근처에 있는 피부과 (의사가 3명)에 갔더니
한 번도 진찰하지 않았던 제일 어린 의사가 피부만 보더니 옴이라고 진단을 하더군요.
그 땐 저까지 옮은 상황...
온 가족 모두 독한 약 발라야했고
매일 같이 빨래 삶아대면서 힘든 상황을 보냈지만
결국은 낫더라는....
집근처 제일 어린 의사샘을 저는 이렇게 부른다죠
피부학계의 장준혁, 피부학계의 허준이라고...
그동안 들인 허송세월이 7개월
서울까지 가서 이런저런 검사를 하고 특진료 줘가며 진료까지 받았는데
정확한 진단 하나 내리질 못해 이렇게 고생을 시키니
생각할수록 열불나지만 어쩌겠습니까?
참고 살아야지...7. .
'09.9.8 10:15 PM (59.24.xxx.38)완선 못 알아보는 피부과 의사도 있어요. 아이 두달을 고생시키고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도 연고 사서 이틀 바르고 깨끗하게 나았어요.물론 제가 인터넷 검색을 이틀을 했었죠. 엄마가 의사보다 낫네요. 유명한 피부과를 두 군데 갔다왔고 동네 피부과 소아과 다 다녔었죠. 정말 어의(^^)가 없어서... 병원에선 무조건 모르면 알레르기라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