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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학년이라도 나이가 많으면 언니?

큰딸이요... 조회수 : 1,289
작성일 : 2007-10-21 02:36:05
제 큰애가 이제 초등 4학년 인데요...

참, 여기는 외국입니다.

같은 학교친구가 있는데요....집안끼리도 잘 알구요(큰딸 학교보낸이후로..).
그 집 아이가 학교를 늦게가는 바람에 우리아이랑 같은 학년으로 쭉 다녀서
,전 당연히 친구가 맞다 생각했습니다.

우리아이가 일학년때 영어를 못해서 고생할때 그 아이가 같은 반이어서 그런 지
딸이 그애를 무~척 좋아합니다.
한동안은 너무 맹목적이라 엄마로서 넘 슬플때도 있지만요^^

근데 간간히 그 아이가 우리 딸아이한테 언니라 부르라 하더라구요.
전 같은학년에 같은 반도 두번이나 있었는데
그건 아니라 생각했었고, 지금도 글케 생각하는데요...

아이들 애기라 별 문제가 없겠지 생각했는데요...
그리구 여기가 외국이라 이젠 지들끼리는 영어로 애기하는지라
왜 영어가 존칭이 좀 편하잖아요^^
  
요사이 한국에서 유학온 5학년 학부형을 알게되서
두루두루 엄마들끼리 잘 지내면서 또 그 문제가 나왔습니다.
5학년생은 생일이 빨라서 나이는 우리아이랑 같더라구요.

학년이 위니까 울 딸은  언니라 불렀고
같은학년 친구는 자기한테는 왜 언니라 안하냐 우리아이에게 화내고...
요즘은 제 귀에도 화내는 소리가 자꾸 들리길래
같은 학년 친구엄마에게 슬쩍 말을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참 난감하다구...

근데 그 엄마가 `나이로 치면 자기 아이가 언니라고 불려야 하는데,
같이 공부하니 친구로 지내고, 5학년 아이는 나이가 같은데
왜 언니라 불러야 하냐구`요...

참 난감하네요.
그 일로 요사이 우리애가 자꾸 왕따 비슷해서 속은 상하고
그렇다고 애들문제에 제가 끼기도 그렇고.
잠이 안오네요.

심플한 애기 주접스럽게 써놔서 넘 죄송하구요...
무슨 좋은 해결방법 없을까요?



IP : 203.122.xxx.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21 3:07 AM (125.131.xxx.107)

    참 남감한 일이네요..저희 학교다닐때도 그런 경우 많았잖아요.재수하고온 동기에겐 야자하고 한학번 선배에겐 선배라 불러주고..같은 동기라도 7살에 학교 들어간 애들은 엄밀히 따지면 한살아래인데도 동기니까 그냥 친구하는데 또 한살어린 동기의 취학전친구들을 같이 만나게되면 그들사이에선 또 내가 나이가 위라 언니라 불리기도 하고..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복잡하고 미묘해서 자칫 서운함이 생길 수도 있는 일들인데 초등학교 5학년에게서 벌써 나왔네요..게다가 어른들까지 개입되면 자칫 서로 별거 아닌일에 맘상할까 좀 조심스러우시겠어요..
    근데 경험상 엄밀히 따지면 학년위주가 아닐까요? 사회나 학년과 관계없이 만난 사이이면 나이순이라 하겠지만 학교샹활서 보면 같은 학년인데 언니소리하는 건 좀 서로 그럴것 같은데..그쪽서 언니소릴 듣기원하니 참 난감하시겠어요..

  • 2. 언니???
    '07.10.21 7:11 AM (68.4.xxx.111)

    그냥 이름 부르라 하세요. 외국에 나와 학교다니면서 언니는 무슨...
    미국에 학교에서 미스 존순(Ms.Johnson) 또는 미세스 원얼 (Mrs. warner)이렇게 이름 안 부르고 티이철(teacher!) 하고 손들고 질문하면 아주 불쾌합니다.

  • 3. 본인이 원한다면
    '07.10.21 10:58 AM (211.210.xxx.151)

    부르는것도 나쁘지 않죠
    흔히 꼬맹이들 끼리 놀때도 언니라 칭하고
    엄마들 모임이 친해지면 언니라는 호칭을 자연스럽게 쓰더군요
    제가 고등학교때 1살많은 급우가 있었어요
    본인이 1살많다는걸 밝힌 이후부터는 모두들 언니라고 불러주니 좋아하더군요
    울집 초2꼬맹이도 물론 학년차가 나지만 초1꼬맹이가 이름을 부르니 싫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언니라고 부르라해도 이름을 부른다고 속상해 하더군요
    아랫집 초3언니는 언니라 안부르면 혼낸대요
    그래서 자기는 꼭 언니라는 호칭을 쓴다더군요
    학년이 같아도 나이는 나이 아닐까요
    미국이라고 꼭 미국식으로 해야하나요
    남의 나이를 인정해 주는 인성을 길러야 나중에 사회생활도 매너있게 잘할수 있어요
    입사동기라고 다 말까면 매너가 안좋다는 소리 듣을수가 있어요
    근데 울딸과 어울리는 초1아이들의 언행을 보면 드세고 제맘대로들인게
    그엄마들과 별다를게 없더군요
    원글님 경우는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잘아는경우라니 아이들이 그렇게 부른다고
    못마땅할 이유도 없을거 같고 저라면 언니라고 불러라 할거 같아요

  • 4. 저두..
    '07.10.21 12:36 PM (121.138.xxx.121)

    나이가 많으면 언니해도 될꺼 같아요..
    본인이 원하면 해 주세요
    요즘 초등학생은 모르겠지만 대학생들은 본인이 나이가 많다고 얘기하면
    같은 학년이라고 언니라고 자연스럽게 호칭을 쓰던데요..
    좋은게 좋다고 애 스트레스 받게 하지말고 언니란 호칭을 쓰라고 하는게 좋을듯싶네요

  • 5. 제경우는
    '07.10.21 2:28 PM (202.136.xxx.71)

    전 초등학교를 2년 먼저 들어가서 동기들보다 2살 어리고
    회사 입사해서도 후배들 보다도 어린경우가 태반이었는데
    다 언니라고 불렀어야하는 걸까요?
    학교 후배들은 저보다 나이가 많아도 다 저한테 언니라고 부르고 있는데요.40넘은 지금까지도..

    전 왜 나보다 나이많은 사람이 언니라고하냐고 제발 그냥 맞먹어버리라고해도
    한국사회에선 학년이 우선이라고들하며 제게 언니라 하던데..

    재수해서 들어온 대학동창들은 저보다 세살많고 다른 친구들보다는 한살 많아도 언니라하면 질색들을 했었기에 지금도 친구로 야자하며들 지내고있구요.

    요즘은 나이로 따지는 추세인가요?

  • 6. ^^
    '07.10.21 4:11 PM (211.109.xxx.165)

    호칭문제는 부당한 요구가 아니라면 상대방이 원하는 쪽으로 해주는 쪽이 좋아요.
    상대방이 일단 나이가 위고 언니로 불리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세요.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친구먹자고 서로 양해가 된다면 그렇게 하심 되는 거구요.
    어려운 일 아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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