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기 업고 버스 타는 분들...다 이러시진 않겠죠? ㅠㅠ

에겅 조회수 : 3,033
작성일 : 2009-09-05 23:45:02
오늘 20살짜리 조카가 친구와 함께 가게 앞에서 행사 비슷하게 서서 판매하는
알바를 하러 나갔습니다.

거의 12시간 가까이 서서 일했는데...너무 사람이 몰려서 잠시 쉴 짬도 없었답니다.
이렇게 장시간 서서 알바한건 처음이라...
처음엔 다리가 아프더니...점점 허리가 끊어질듯 아파오고 나중엔 감각도 없더랍니다.

힘들게 알바를 마치고....앉아서 갈 요량으로 한정거장 뒤로 걸어가서 친구와 버스를 탔답니다.
다행히 떨어진 자리였지만...두 아이 모두 앉았고...다리에 감각조차 없더랍니다. 너무 아퍼서 ㅠㅠ
바로 명동을 지나자 버스는 사람들로 꽉 찼다는군요.

장거리 가야하니 조카는 바로 눈을 감고 잠을 잤답니다.
순간 잠결에 너무 많이 온것같아 눈을 떴는데...밖을 보니 아직 집까지 많이 남아서 다시 눈을 감았답니다.

그때부터 귀에 들려오는 소리...
" 저것보라고...안자고 있으면서 자리 양보하기 싫으니까 자는척 한다고...."
" 금방 눈뜨고 밖에 쳐다보는거 내가 봤다고 ".....큰소리로 얘기하는 소리...

조카가 순간 뭐지...? 하고 눈을 떠서 보니
애기를 업은 아줌마 한명과 그 친구로 보이는 두명이....자신을 있는데로 흘겨보고 있더랍니다.

사람들로 꽉찬 버스를 애기를 업고 탔는데...아무도 자리 양보는 안하고
만만한게 어린 조카였는데 눈을 감고 있으니....
어쩌지도 못하고 지켜보고 있다가 눈뜬 모습이 딱 걸린거죠.

조카도 다리는 너무 아프고, 집까진 아직 한참 남았는데 도저히 서서갈 엄두가 안나서
에라 모르겠다....다시 눈을 감아버렸답니다.

여자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데.....아줌마셋이 모였으니 버스안은 난리가 났죠.
" 어린것이 자는척 하는 꼬라지 봐라" 부터
" 싸가지가 없는 년 같으니라고 " 부터
"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냐는......둥.....사람들에게 들으라는듯 있는데로 떠들더랍니다.
상상이 갑니다....아줌마 셋이서 애를 얼마나 잡았을지.....

그래서 제가 "그렇게 욕먹고도 앉아 있고 싶었어? 너도 한마디 하지?" 하고 물으니
조카왈
"다리가 끊어진다는게 이런거구나" 처음으로 느꼈답니다...그 어린것이 12시간 가까이 서있었으니
그리고 "아줌마 셋을 어떻게 당해? 무서워" 그러더군요. ...아줌마 셋 저도 무섭습니다. ㅋㅋ

근데 어이없게도 갑자기 오기가 발동하더랍니다.
어차피 욕은 들은거고, 욕까지 먹고 자리 양보하기 싫더랍니다...그래서 그냥 다리라도 편히 가자....
이런 생각이 들더랍니다.

눈 질끈 감고....난 아무것도 안들린다...난 아무것도 안들린다....속으로 주문 외우고 있는데
누가 어깨를 잡아서 눈 떠보니 친구가 일어나서 옆으로 왔더랍니다.
다리 아프잖아~~왜 일어났어? 하고 조카가 물으니
저 욕짓거리를 듣고 어떻게 앉아있어. 내 자리 내주었으니 조용해지겠지...너라도 편히 앉아서 가~
그러더랍니다.

한자리 얻어 내더니 아줌마들 바로 조용해졌고
그 난리를 부리더니 결국 4정거장 지나니 내리더랍니다.

그 분들도 오랫동안 서계시다 버스를 탄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애기를 업은 아줌마도 나름 힘드시겠죠. 그럼 어른들이니 택시를 타면 되지.
그 사람많은 버스에 올라타서 애기 업고 있는게 무슨 특권인양 내 자리 내놔~~하면 되겠습니까?
그 분들도 조카가 12시간 서있다 온 사실 몰랐겠죠...그렇다고 사람많은 버스안에서 그게 할짓입니까?

젊다고 무조건 자리 양보해야 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나름 사정이라는게 있는건데...
버스나 전철에 떡하니 양보석이라는것도 있고....
그런 자리 나두고 만만한 어린애들 붙잡고 망발을 하시면 안되죠~~ㅠㅠ

조카가 몸도 마음도 지쳐서 집에 왔드라구요....언니가 열 엄청받았네요....^^;;;;

저도 다리 아퍼 죽겠는데...어르신들 내 옆으로 오면 정말 미치고 싶을때 있어요.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한자리 나서 앉아서...."아~~이제 살겠다" 하고 있는데
바로 어르신들 내 옆으로 와서 째려보면....어쩔수 없이 힘든 다리 이끌고 일어나고...
젊은 사람들도 다리 아퍼요 ^^....이제 나도 같이 늙어가는 처지지만....ㅎㅎ
IP : 121.161.xxx.3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준하맘
    '09.9.5 11:56 PM (211.176.xxx.250)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퇴근길 너무 힘들어 서서 손잡이 부여잡고 졸다가
    어느 아주머니께 자리를 양보받은적 있어요

    젊은사람이라고 왜 안 힘들겠어요~

    원글님께서 특히 질 안좋은 분들 경험하신거에요

    애기업고 타는 어머니라해서
    다 그렇지 않아요*^^*

  • 2. 저희
    '09.9.5 11:57 PM (116.122.xxx.187)

    엄마는 곧 80이신데 지하철을 타실때 절대 젊은이들 앞에 안가신대요.
    자리 비켜주는게 넘 미안하다시면서 "젊은이라고 왜 다리가 안아프겠냐" 그러시더라구요..
    모두 그런건 아니예요. 가끔 그런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는거죠..
    오늘 많이 힘드셨을텐데 맘푸세요..

  • 3. 00
    '09.9.6 12:01 AM (222.251.xxx.79)


    정말 그런 아줌마들 저도 참 싫어요..
    그러고 아기 업었다고 내 자리 내놔~~식으로 말할 권리도 없고요..

    그렇지만..
    일단 아기 엄마로써 제목이 눈에 거슬리고요..ㅋ
    다 그러진 않는다는거 알고 계시면서 저렇게 쓰신거죠?
    (아기엄마 된지 얼마안되서 힘들어 절절매는 초보맘..ㅠㅠ)

    젊은여자도 노인도..서 있으면 다리 아픈건 다 마찬가지이고
    12시간 서서 일한 사람도 있을거고
    12시간 걷고 뛰고 일한 사람도 있을거고
    다 자기 사정은 있는건데 주변사람들은 그걸 알리는 없고..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는건데..

    아무래도 노인이나 임산부,노약자에게 자리 양보하는게 보기에는 좋죠..
    그게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예의이구요..

  • 4. 원글
    '09.9.6 12:16 AM (121.161.xxx.39)

    자리양보에 답은 없는것 같아요.

    양보 해주시면 당연 고마워 해야죠.
    하지만 양보 안했다고 욕 먹어야 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

    윗분 댓글처럼...다리를 다쳤을수도 있고...나름 사정들이 있으니까요.
    싸가지가 없어서 자리양보 안한다...그런 시선으로 보진 말았으면 해요 ^^

  • 5.
    '09.9.6 12:21 AM (114.207.xxx.101)

    엉뚱한 말이지만...
    네정거장 갈거면 세사람 버스요금이면 택시타고 충분히 갈텐데~
    버스가 택시보다 쌀 거란 고정관념에 생각없이 버스타고 그러는데
    가까운거리 여럿이 갈 땐 택시가 더 싸요~ 모두들 참고하시라고^^

  • 6. .
    '09.9.6 12:40 AM (122.42.xxx.77)

    어린 조카분이 오늘 욕 봤네요. 혼자서는 암 말도 못하는 주제들이 꼭 떼거리로 그런 진상을 떨죠.

  • 7. ..
    '09.9.6 12:49 AM (121.88.xxx.213)

    전 이런 글 읽음 너무 화가 나는게요
    왜 만만한 어린, 젊은 여자들한테만 그러는건지 너무 화가나요
    솔직히..정말 약자로서 보호받고 싶다면..노인이든 아기 업은 엄마든 임산부이든
    젊은 남자들한테 저래야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특히 할아버지들 젊은 아가씨들한테 저러는거 정말 화납니다.
    만만하고 힘없으니 젊은 아가씨들한테만 저러는거잖아요
    양보는 받으면 고마운것이고 못받으면 마는것이지 강요할건 아닌데도 꼭 어린애들, 아가씨들한테 저러는게 특히 싫어요

  • 8. 원글
    '09.9.6 12:59 AM (121.161.xxx.39)

    예전 출근길에 전철안에서 어떤 젊은 여자분이 노약자석에서 잠이 들었어요
    처음 탔을때 노약자석이 비어 있어서 앉았는데...아침이다 보니 깜박 잠이 들었나봐요
    어느 할아버지가 타시더니 들고 있던 신문을 접더니
    그 여자분의 얼굴을 아래에서 위로 갈겨버렸어요.
    얼떨결에 깨어난 그 여자분...자신이 무슨일을 당했는지도 모르고
    연신 고개숙이며...할아버지께 죄송하다고 하는데.....참~내가 다 열받더라구요.
    과연 젊은 남자였어도 그랬을까......

    윗님 댓글에 생각나서 적어요 ^^

  • 9. 저런
    '09.9.6 1:14 AM (125.178.xxx.12)

    여편네들이 나이먹어서 빚쟁이인양 자리내놓으라 큰소리치는 몰지각한 노인이 되겠죠...

  • 10. .
    '09.9.6 1:18 AM (58.143.xxx.141)

    갑자기 만삭때 생각이나네요 지하철한번타니. 앞에있덛 대학생이 벌떡일어나 자리를 양보하길래 미안해서 혼났어요 미안해서 두눈 질끈감고 있었는데
    버스를 타도 바로 벌떡 일어나 양보를 하길래 얼마나 미안 하던지
    암튼 2 번의 외출에 서서 옮겨다니지는 않았는데
    누가 자진해서 양보해줘도 미안해서 민망한데, 참 이해가 안가네요,

  • 11. 거든다
    '09.9.6 3:28 AM (122.35.xxx.37)

    저기 저 위에 00댓글님/


    젊은여자도 노인도..서 있으면 다리 아픈건 다 마찬가지이고
    12시간 서서 일한 사람도 있을거고
    12시간 걷고 뛰고 일한 사람도 있을거고
    다 자기 사정은 있는건데 주변사람들은 그걸 알리는 없고..

    --주변 사람들이 알 리 없으니까 원칙대로 판단하는게 상식이죠. 먼저 앉은 사람이 어떤 이유이건 그 좌석을 내어놓을 때 까지는 그 사람이 당당히 앉을 권리가 있는 게 제 일 원칙입니다. 여기에 우선 충실해야죠.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는건데..

    --세상 살면서 내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면 남들에게 큰 피해주고 욕들어먹기 딱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내 눈에 보이는 것은 0.1%도 안될걸요?


    아무래도 노인이나 임산부,노약자에게 자리 양보하는게 보기에는 좋죠..
    그게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예의이구요..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예의라구요? 예의는 '사람이 마땅히 행하여야 할 도리'를 말하는데 틀린건 예의가 아니죠.

    참 이상하고 잘못된 기본상식을 설파하는 건 용기인가요? 무지인가요?

  • 12. 에휴
    '09.9.6 3:39 AM (118.33.xxx.239)

    만삭임산부에..4살 아이키웁니다..
    글의 의도는 이해를 하겠지만..애엄마들을 너무 매도하진 말아주세요..
    애엄마들도 타인에게 그런 부담 주기싫어서 아이들단속 엄청 하거든요.
    어른이라고 다 돈 많아서 택시 늘 타고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고..이제 택시비도 올라서 솔직히 한번탈때마다 부담스러워요.
    아이와 늘 집에 있을수만은 없어 외출을 하는데 어지간하면 출퇴근시간은 피하려고 하지만
    어쩔수없이 출퇴근시간에 맞물리는 경우도 있어요. 참 힘들죠.
    윗분말대로 아이가 어려서 차라리 업기라도 하면 엄마가 힘들어도 버티는데..
    그게 안되는 개월수나 연령이면..엄마도 애도 참 힘들답니다.
    전 그래도 절대 양보바라지 않습니다.
    그래..다들 힘들겠구나..하고 맘편하게 생각하고..아이에겐 손잡이 꼭 붙잡으라 연신 타이르지요.
    젊은사람들도 나름 피곤하겠지만..오히려 나이드신분보다 더 양보가 없는건 사실이에요.
    버스나 지하철 타보면..오히려 아줌마나 할머님들이 더 양보 잘해줍니다.
    젊은 사람들 보면..그냥 이렇게 생각하지요.. 그래..너희들도 나중에 애낳아보면 알것이다..
    바라지 않는 마음이 되었지마는.. 왠지 씁쓸해지긴 해요.

  • 13. 같은 또래여자지만
    '09.9.6 8:09 AM (119.70.xxx.20)

    제발 자리 양보 받으면 고맙다는 미소라도 좀 해 도라
    버스 지하철등 앉을자리앞에선 늙은체 말고
    자리 나면 번개되고
    같은여자지만 지겨울때 많아요
    웬만한 남정네는 그 입심에 못 당하고
    젊은사람들도 새벽 출근 퇴근무렵이면 녹초 되는디

  • 14. 저두동감
    '09.9.6 11:23 AM (58.235.xxx.186)

    저두 애업고 다니는 두아이 엄마예요
    전 버스 자리엄으면 안탄다는..
    사람많으면 내릴때도 힘들고 애기도 힘든거 같아서...
    자리없는 버스 기다렸다가 타요
    그리고 3정거장 정도는 그냥 서서 가구요
    궁시렁 거리는 그아줌마들 정말 심하네요 같은 아줌마로써 쪽팔립니다
    저는 애기도 있지만은 사람 많으면 노인분들께 양보도 하고 그랬는데..
    전 아직 젊으니까요 ㅋㅋㅋ

  • 15. 00
    '09.9.6 3:10 PM (222.108.xxx.140)

    예전에 저도 학교에서 꼬박 날밤을 새고 비몽사몽 간에 전철자리에 앉아서
    정신없이 뻗어서 자고 있을때였어요....
    잠결에 뭔가 이상한 기운을 느껴 정신을 모아보니,
    앞에 애기(한 3,4살?)랑 같이 탄 젊은 부분가 저한테 뭐라뭐라 화를 내고 있더라구요.
    아마 애기랑 탔는데 자리를 양보안한다는 내용같은데
    그 전철 안에 저말고 멀쩡한 남자들도 잔뜩 앉아있는데
    굳이 잠에 뻗어있는 저를 공격하더라구요.
    괘씸한건 둘째치고 너무 피곤했던지라 에라...이왕 욕먹은거 모르겠다 하고
    눈을 감고있더니 더 악에 바쳐서 다른 사람들 들으라 난리난리....
    한순간 조용해져서 봤더니 옆자리쪽에 자릴 잡고 앉았는데
    이후 제가 내릴때까지 계속 그 지r은 계속되더라구요...-_-
    그 애 놀이공원 갔다오는지 풍선까지 들고 탔던데...
    너무 놀아 기운이 없었던것도 아니고...자리에 앉자 의자에 올라타고 난리더만....;;;;
    전 노인, 특히 임산부한텐 양보잘하지만..제가 놓쳤을때
    그런 식으로 양보 강요당하면 되려 안합니다.

  • 16. ..
    '09.9.6 5:47 PM (112.144.xxx.51)

    정말 피곤할때는 솔직히 양보하기 싫을때도 있죠
    앞에 떡허니 서서 자고 있음 큰기침하는 사람 와~~싫다

  • 17. 약자한테만
    '09.9.6 10:56 PM (122.42.xxx.45)

    그 사람들 젊은 남자나 깍두기 같은 남자가 그랬어도 그랬을까요?
    참 약한 여자들 살기 힘든 세상이네요..

  • 18. 어느 할아버지는
    '09.9.6 11:05 PM (121.157.xxx.115)

    자리를 양보했더니 놀고먹는 늙은이들이 뭐가 힘드냐고 종일 일하느라고 힘든 젊은이가
    앉으라고...
    드문 일이지만 그런분도 봤어요^^

  • 19. 맞아요 약자에게만
    '09.9.6 11:07 PM (211.108.xxx.8)

    만만한게 젊은 여자지요. 남자들 앞에서는 거의 그러지 않으시는것 같아요.
    외모는 젊고 싱싱해보여도 여자들 마법에 걸리면 거의 초죽음 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걸 무릅쓰고 공부도 해야하고 일도 해야하는데 그때마다 사람들에게 광고하고 다닐수도 없어요. 싱싱하게 젊어 보이는 여자도 미칠듯이 힘들고 아픈 날이 있고 또 배가 부르지 않은 임산부 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것은 전혀 신경을 못 쓰지요.
    제 경우에 가장 미운 사람은 애 엄마가 자리 양보 받고 인사 한마디 없는 경우에요.
    연세드신 분들은 뭐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젊어서 알것 다 알고 자식도 보는 앞에서 무슨 경우인지...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딱 생각나요. 너무나도 당연한 듯이 아무말 없이 앉을때 화나요.

  • 20. 거든다님
    '09.9.6 11:08 PM (121.254.xxx.253)

    저 위에 00 글쓴이예요
    뭐 그리 화를 내시는지..
    그냥 제 생각을 얘기한 것 뿐인데..

    노약자나 임산부에게 자리 양보하는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
    말했는데 틀린 건 예의가 아니라니..뭔 말씀이신지..

    윗 글 내용을 떠나서 노약자나 임산부에게 자리 양보하는것이 틀린건가요?
    예의가 아닌건가요?
    초등학교 때 전 그리 배웠는데..

    무튼..
    이상하고 잘못된 기본상식을 설파하는 용기와 무지..죄송하구요
    전 근데 님의 글이 읽고 또 읽어봐도 앞뒤가 안맞는것같아..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저도 아이 엄마지만 원글의 그런 아줌마들..싫어요..
    정말 이해 안되구요...
    그 글의 아줌마의 잘잘못을 따진게 아니라...
    그냥 자리양보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한 것 뿐이니
    그냥 듣고 넘어가 주세요..

  • 21. 누가뭐래도
    '09.9.6 11:09 PM (116.127.xxx.199)

    그 아줌마들 진짜 이상해요. 누가 뭐래도 이상한 분들 맞아요.
    그런데 이 사건 하나로 서너살 미만의 어린아이를 동반한 주부, 임산부, 노인분들에게
    자리양보하는것에 너무 인색하진 말아주세요.
    사실 그분들 정말 힘들어요.
    물론 그렇다고 자기 자리인냥 ... 특히 나이어린분들이나 젊은 여자분들 앞에서 자리내놔라 하는건 웃긴것 같아요. 말이 안되죠.
    전 대중교통 이용할 기회가 전혀 없는 편인데요(차가 있으니)
    어쩌다 아이 데리고 버스 탔을때 저에게 자리 양보해주시려는 분들은
    저보다 힘들어 보이는 할머니나,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들이 많으셨어요.
    아이라도 앉히시려는..... 고마운 분들이죠.
    제 아이는 그걸 잊지 않길 바래요. 그래서 조금 더 커서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때,
    약했던 자신을 위해 무겁게(귀찮아서가 아니라 실제 몸이 힘들어서 무겁게 일어나시는거죠)
    일어나시려던 그분들의 마음으로 기꺼이 자기보다 힘들어 보이는 사람들을 위해 자리 하나 양보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해요

  • 22. ..
    '09.9.6 11:14 PM (61.78.xxx.156)

    정말 젊은 애기엄마들이 그랬어요?
    저 애기 업고 다닐때 버스 타면 일부러 사람들 눈 안 마주치고
    지하철 타면 문쪽에 그냥 서있었거든요..
    자리 양보를 강요하다니...
    정말 그런일이 있긴 하군요...
    위에 쓴 어느 분처럼..
    만삭의 임산부에게 자리 양보해주니 엄청 민망해하길래..
    다들 그런줄 알았네요..
    ㅋㅋㅋㅋ
    이건 좀 다른 얘기인데요..
    작은 아이는 좀 어린 마흔 아줌마인데
    아이 낳고 살이 많이 쪄서.....
    작은 아이 데리고 (그날 원피스를 입긴했어요..)
    버스를 탔는데.. 어느 아저씨가 저를 보자마자 얼른 자리를 양보해주시더군요...
    됐다라는 말도 안하고 그냥 앉았어요..
    저를 임산부로 보신것같아서.... ㅠ,.ㅠ
    임신했을때는 한번도 양보 받은적 없었는뎅....

  • 23. 가영현식맘
    '09.9.6 11:32 PM (121.142.xxx.180)

    무작정 자리 양보를 바라는 분들도 잘못되었지만 요즘은 예전처럼 자리양보를 많이 안하더군요. 그렇다고 어른들이니 택시를 타면 되지라고 이야기 하는 원글님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지만 아기업고 한번도 대중교통 이용 안하실것 같은지요?

  • 24. ..
    '09.9.6 11:46 PM (61.78.xxx.156)

    윗님..
    오지랖 넓게 제가 원글님의 의도를 써본다면..
    택시를 타라고 말씀하신건
    여러명이 몇 정거장 가는거
    기본이나 기본에서 많이 안올라가는 금액이니
    버스 탈 돈에 택시타라고 한것이지요..
    네명이 버스타면 현금 사천원
    네 정거장 택시요금 2400원.. 이렇게 되니까요..
    세명이 같이 타도 괜찮은 이용방법이죠..

  • 25. -.-
    '09.9.7 12:04 AM (118.37.xxx.229)

    자리양보... 요즘 그런 게 있던가요? 저는 빈 자리 나면 악착같이 앉습니다. 그리고 어르신이나 몸 불편하신 분께 양보합니다. 특히 버스가 그런데요, 노약자석이라고 되어 있어도 멀뚱거리며 앉아가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봤거든요. 예전엔 노인분들 앉으시라고 안 앉았더랬는데 요즘엔 챙겨앉고 양보하고.. 뭐 그렇습니다. 제가 그런 악착을 안 떨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서서 가는 경우를 많이 봐서. 그리고 아이 데리고 가끔 타면, 솔직히 젊은 사람들은 자리 양보 안 하던데요. 특히 아가씨들은(물론 제 경우가 그렇다는 겁니다) 눈가 파르르 떨며 조는 척하는 거 많이 당해 봐서(정말 피곤해서 자는 거랑 조는 거랑은 많이 다르죠)... 이미 난 앉을 것도 포기했구만...-.- 보다 보면 자리 양보 잘 하는 경우는 남학생들(중고교.. 하긴 놈들도 교복을 입었을때만이지만)이 최고던데요. 솔직히 자리양보, 요즘 거의 안하잖아요. 아기엄마라 다 자리양보 바라는 거 아니니 속 푸시길.

  • 26. ...
    '09.9.7 9:05 PM (211.202.xxx.194)

    전철이나 다른 버스노선에서 환승하는거라 추가요금 안내는 거였나보죠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843 홍삼제조기 2 궁금 2007/10/16 371
358842 (부산)아이 두루막 대여나 기성복판매는 어디서 하는지요? 2 2007/10/16 81
358841 유치원 아이들 스키 강습 어떻게 신청하나요? 3 스키 2007/10/16 304
358840 사소한 감동 3 반성 2007/10/16 585
358839 제일 친한 친구가 우울증인데.. 5 넘 걱정이되.. 2007/10/16 851
358838 집에서 무언가에 물리는데 뭘까요.. 3 벌레 2007/10/16 468
358837 김병찬아나운서와이프 아이들교육 똑소리나게 시켰던데요. 8 부럽당 2007/10/16 5,225
358836 유용한 무료 문자사이트 모음 최신버전 입니다^^ 2 뽀리맘 2007/10/16 389
358835 다리미 추천해 주세요~ 2 @@ 2007/10/16 401
358834 괜찮은극세사 카페트 파는 사이트좀? 2 ^^ 2007/10/16 299
358833 공기청정기 있으면 공기가 확실히 다른가요? 2 82님들 2007/10/16 369
358832 남편이 술먹으면 필름이 끊긴데요. 2 술싫어 2007/10/16 351
358831 변액보험에 들었는데요 5 삼송 2007/10/16 589
358830 인터넷 유기농 쇼핑몰 추천좀 해주세요 5 82님들 2007/10/16 498
358829 산후 조리 관련 조언 좀 구해요!! 2 어찌해야할지.. 2007/10/16 252
358828 아이가 이상하게 걸어요 5 걱정맘 2007/10/16 571
358827 아이육아-이럴땐 어떡해 하나요?? 초롱이 2007/10/16 168
358826 전동칫솔이 있는데ㅐ요...오랄비..치약 1 ㄴㅁ 2007/10/16 173
358825 마흔넘은 아줌마 글씨 교정 가능할까요? 3 정체불명의글.. 2007/10/16 443
358824 팝업차단해제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2 도움요청합니.. 2007/10/16 177
358823 눈나쁜데 안경안쓰면 어지러운거 맞나요? 1 안과 2007/10/16 709
358822 오늘 전국 중학교 3학년아이들 시험치는거 맞나요? 2 관심 2007/10/16 550
358821 아빠가 아프셔서 8 척추전문병원.. 2007/10/16 237
358820 피아노 학원에서는 수업진행상황등을 전혀 말 안해주나요?? 4 궁금 2007/10/16 310
358819 직장동료가 제 흰색 스커트에 코코아를 쏱았는데 얼룩지지 않을까요? 3 n.n 2007/10/16 838
358818 제가 너무 무리한 부탁을 하는 건가요?혹시 한의사 이신분이요? 2 다이어트 한.. 2007/10/16 648
358817 토마토쥬스 만들려고 이오야구르트 사왔어요. 6 s 2007/10/16 688
358816 장조림 2 간장 2007/10/16 361
358815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7 누나 2007/10/16 909
358814 저좀 위로해주세요..ㅠㅠ 저같은 경험 하신분들~~ 10 위로 2007/10/16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