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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가 고픈 날...
할 일은 많은데....집안일은 손에 안 잡힙니다.
오늘 같은 날 노천카페에 앉아서 차 한잔 놓고 친구들과 막 수다 떨고 싶은데
집에 있는 이 시간 전화 한통 없이 심지어 스팸문자 하나 없이 참 조용하네요.ㅋㅋ
내가 먼저 지인들한테 문자나 전화를 해도 되는데
그들이 바쁘다고 빨리 끊어버릴까봐...그럼 마음이 더 쓸쓸해질까봐
겁나서 못 하고 여기 자유게시판만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어요.
읽은 거 또 읽고 답글 새로 달렸다 싶으면 또 클릭해 보고...
한가하고 좋은 시간을 참....이렇게 아깝게 흘려보내고 있네요.
파마를 할까 싶어 유행헤어 잠깐 살펴보니
숏커트 아니면 긴단발 물결펌이 유행이네요.
울 딸이 좋아하는 긴 셋팅파마를 한 번 더 해 보려고 기르고 있는 중이긴 한데
사진 보다 보니 나랑 동갑인 김혜수의 엣지있고 상큼한 숏커트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사각턱이 자라는 듯한 얼굴이 더 넙대대해 보이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고....
옷을 구경하자니 맨날 인터넷만 들여다 봤자 싸구려만 사는 거 같고...
그렇다고 백화점 혼자 돌아다니면서 옷 살만한 내공도 없고...
가을이라고 분위기 있는 옷은 참 많이 보이던데....
막상 사려고 하면 새 옷 사서 어디 입고 나갈데가 있긴 하나 싶구요.
대학친구들과 미용실에 모여서 머리 하면서 잡지 보면서 수다떨던
그 시절이 너무너무 그립네요.
1. 9층여자
'09.9.1 11:33 AM (115.140.xxx.218)답글달려고 로그인해요^^ 제가 요새 딱~ 그렇거든요. 얘들 개학도 하고.. 날씨는 넘 좋고~
오늘은 도서관이라도 가야지 했는데 또 일케 주저앉아서 ㅎㅎㅎㅎ
혼자서 무언가라도 해야지! 싶어요~ 수다떨어도 마음이 텅~~~~ ㅎㅎㅎ2. 햇살
'09.9.1 11:34 AM (220.72.xxx.8)전 직장만 안다니면, 이렇게 햇살좋고 바람부는 날 그냥 길거리를 걷고 싶네요.
걷다가 떡볶이도 사먹고, 커피도 들고 다니면서 마시고, 공원가서 책도 보고.
저도 예전 그 젊은 청춘 시절이 그립습니다~3. 쎄라비
'09.9.1 11:37 AM (124.61.xxx.19)저도....직딩만 아니라면 님과 수다떨고 싶네요.... 날씨도 좋구한데.... 인사동으로 해서 길 건너편 북촌으로 한바퀴 도는것은 어떨련지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백화점에 들려 아이쇼핑도 하고 옥상 카페테리아 가셔서 커피한잔 하시고 돌아오시면 딱일것 같은데.. ㅎㅎ
4. 친구야~~
'09.9.1 11:43 AM (58.226.xxx.113)ㅎㅎㅎ 얼굴도 모르는 님들의 댓글을 보고 살짝 눈물이...
너무 고마워요.5. 진짜요
'09.9.1 11:58 AM (220.123.xxx.189)이제 가을인가봅니다
맘이 살랑대요~~~~6. 햇살
'09.9.1 12:01 PM (220.72.xxx.8)맞아요 원글님.
얼굴도 모르지만 이런 따뜻한 마음들 공유할때 살짝 감동이예요 ^^
그럴땐 만나고 싶은 마음이 불쑥~하지만 만난다면 무지 어색할듯 ㅎㅎ7. 나도 수다..
'09.9.1 12:17 PM (59.28.xxx.114)에고..님! 나랑 너무 같은 생각이네요. 전화한통안오고..흐흑~ 누군가와 커피라도 한잔하고싶은데 혼자라는 생각이들때 가끔있죠..방금 남은나물에 고추장넣어 팍팍비벼먹었는데..지금 나갈꺼예요. 서점가서 책하나 사구요. 이쁜커피숍가서 책좀읽다가 마트가서 장좀보고 올려구요.
때론 무작정 드라이브 하기도 하는데..이쁘게 차려입고 혼자나가기가 아까울때는 있죠..ㅋㅋ8. 하하
'09.9.1 1:55 PM (124.54.xxx.143)님들 저랑 똑 같네요.
나도수다님처럼 저도 방금 비빔밥해먹었는데.. ㅎㅎㅎ
저는 오전에 벌써 동네 커피숖에서 혼자 책읽다 왔습니다.
날씨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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