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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본 만화를 따라갈 순 없는 건가요?
조숙했던 탓에, 초등 저학년 부터, 어찌하다가 만화를 보게 되었구요.
그당시에 김영숙 만화에, 가끔은 김숙 만화에 빠져 있었더랍니다.
후에 그때 당시 읽었던 대부분의 만화는.. 일본 작가의 만화의 베끼기, 혹은 짜집기에 불과했었고,
당연히 원작은 어떤 것이었냐에 호기심이 생겼죠.
결론은.. 일본은.. 일단, 역사적인 그런 관계때문에 적대시 하긴 하지만.. 만화만큼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후에 황미나씨나, 김동화씨나.. 만화를 봐도.. 당시는 재미있었지만, 강렬했던 기억은 덜한 걸 보니..
이후에 이미라씨의 '인어공주...', '북해의 별'등은.. 정말.. 죄송하지만.. 그만한 감동은 없었습니다.
최근에 고전 만화를 다시 찾아보게 됐는데 역시나.. 소재나, 내용의 장대함, 그리고 이케다 리요코만큼의 역사적 앎을 바탕으로 쓴 국내 만화는 보기 힘들더군요.
더군다나 최근의 유명한 국내 유명한 순정만화들을 보니.. 일본풍의 그림체가 많기도 하구요..
단 한 분.. 그래도 제가 인정하는 분은.. '이혜순'씨네요..
유리가면, 모래성, 유리의 성, 올훼스의 창, 바람과 나무의 시, 스완, 나나, 롯데롯데, 베르사이유의 장미, 나일강 시리즈, 바사라...
김영숙의 이름으로 알려졌던 우에하라 기미코의 작품들, 이케다 리요코, 호소카와 치에코.. 사이토 치호, 야자와 아이.. 등의 작가들을 따라갈 수는 없나봐요.
다시.. 읽고 싶습니다..^^
1. __
'09.8.20 10:49 PM (59.4.xxx.186)김영숙이 기미코 였군요..ㅋㅋㅋㅋ
전 이케다 리요코 만화 좋아요.
그래도 만화 많이 읽는 사람들은 한국만화 만의 매력이 있다고 하더군요.
일본은 발간되는 양이 엄청나게 많아서 그런지 꽤 질이 떨어지는 작품들도 많고.
참, 전 신일숙씨 만화 팬입니다.
아르미안의 네딸들..정말 좋구요
얼마전에 라이언의 왕녀를 빌려봤는데 이십년만에 다시 읽었는데도 꽤 괜찮았어요..^^2. ....
'09.8.20 11:15 PM (121.137.xxx.205)우리가 만화책을 대여하지말고 한권의 도서로 팔아주고
힘을 준다면 설마 일본만화 못따라 가겠습니까? ^^
일본의 유명한 만화가들 보면 현지정보원까지 두고 작품활동을 하더군요
우리나라는... 아직도 광장에 만화책 쌓아두고 불지르면서 사회악이라고
하는 그런 분위기가 남아있지요.
저도 일본유명만화가들을 좋아하지만 우리나라 만화가들도
만화그려서 먹고 살 수 있는 분위기가 된다면 제대로 된 작품들이
나올거라 믿습니다.3. *^^*
'09.8.20 11:26 PM (58.224.xxx.147)영희야 놀자 , 철수야 놀자 , 바둑아 너도 같이 놀자를 떼자 마자 만화를 읽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읽고 있습니다
캔디캔디 , 베르샤이유의 장미 ,올훼스의 창 , 모래성 ,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 , 북해의 별, 불의 검 , 노말 시티 , 별빛속에 , 인어공주를 위하여 , 유리가면 , 악마의 신부......................
등이 지금도 집에 있습니다
이번에 유리가면 43편이 나와서 좋다고 사고;; 김혜린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제가 한국이라는게 너무 좋았고 북해의 별을 읽은 일본 대학 교수가 제대로 읽고 싶어서 한국어 공부까지 했다는 기사에는 한국인이라는게 자랑스러웠습니다
아기와 나 , 뉴욕뉴욕 (같은 작가) 같은 작품들은 지금도 읽으면 눈물이 펑펑 솟습니다 좋은글 좋은 그림은 시대를 뛰어넘는가 봅니다
신일숙씨는 뒷힘이 너무 약해서 ;;; 중학생 시절 읽었던 일본 만화는 전문 만화가 많았던듯 합니다
미용 , 패션 , 사진 , 도자기 , 테니스 , 발레 등등등 제가 그 만화들을 보고 잡다한 지식들이 좀 많아지기도 했더랬지요 ^^;;
하지만 만화 뒤에 나와있는 작가들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만화가들이 그런 만화를 그릴수 밖에 없더군요
히트한 만화에 한해서지만 만약 벨기에가 배경이다 하면 작가와 담당 편집자가 함께 벨기에를 가서 만화에 나올 호텔에 투숙까지 한다고 하는거 보고 입이 떡 벌어지더라구요
자본의 힘이 다르긴 다르더군요
그런데 저는 일본만화가 우리나라에만 수입되는줄 알았는데 유럽이나 아메리카 지역에도 수입된다고 듣고 정말 놀랐습니다
어지간한 만화 작가 수입은 상상을 뛰어넘더군요
야자와 아이는 [나나]를 그만 꼬고 끝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라다이스 키스 이후로 정말 우울해져요 이분 ㅠ_ㅠ4. 펜
'09.8.21 12:45 AM (121.139.xxx.220)일본만화 중 유일하게 본 만화가 리요코의 대표적인 두 작품인데요
(캔디야 워낙에 유명하니 패스),
리요코도 베르사이유 장미를 프랑스 작가(스테판 드 바이드) 소설(전기?)을 바탕으로 썼던 겁니다.
그림체야 워낙에 좋고 뛰어나지만, 오스칼이란 인물을 빼고는
모조리 실제 이야기 바탕이었고요,
따라서 시대상 및 구성의 탄탄함을 논의할 만한 가치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일본만화보다 한국만화가 요즘은 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워낙에 유명했던 드래곤 볼이네 슬램덩크네 뭐 이런 대작들도 있긴 했지만
(순정만화 이외의 것^^), 솔직히 슬램덩크도 그리 재밌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가끔 인기 있는 요즘 일본 작품들 봤는데 보다가 말고 그랬네요.
그림체도 영 별로고 이야기도 산으로 가는게 대부분이고..
그 유명하다는 꽃보다 남자..... 드라마 땜에 알게 돼서 한번 봤는데,
1권 보고 때려 쳤습니다. (오래 돼서 그런지 쫌 -_-;;)
그림 더럽게 못그리고 스토리도 내가 딱 싫어하는 스타일이더라고요.
(드라마도 현중이 아녔음 안봤습니다. ㅋㅋ 실제로도 본방사수는 안했어요. 가끔 다시보기.. ㅎ)
그래서 저는 한국 순정만화만 봅니다.
그림체도 요즘은 개성이 톡톡들 튀고요, 재밌는 것들 많아요.
비천무 같은 경우는 너무 감동적으로 봤었고요.
원글님이 언급하신 인어공주를 위하여 뭐 이런건 솔직히 좀 유치하고 그림도 별로잖아요.
북해의 별은 저도 보다 말았습니다. 지루해서 영..;;
요즘 한국 작가들은 그림도 개성 넘치고 잘 그려요.
최근 완결된 작품들이나 연재 되는 거 보시면 나름 흥미가 생기실 듯 합니다^^5. ^^
'09.8.21 12:52 AM (219.250.xxx.114)나일강!!! 소녀가 이집트 파라오와 현재 사이를 넘나드는 !!!! 진짜 좋아하던 만화였어요
국민학교 4학년때 친구집에서 열심히도 읽었습니다..
혹시 이 만화 아세요?
한 소녀가 저승의 악마와 사랑을 하는데(기억엔 그 소녀가 악마가 사랑한 여자의 환생이었던)
그 악마가 검은 깃털이 상징( 검은 깃털 뱃지)이었고
학교에서 악마와 관련된 섬찟한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전체적으로 미스테리하고 악령들이 나오는 에피소드들이었는데
제목을 모르겠습니다...6. .....님....
'09.8.21 1:09 AM (218.147.xxx.201)유감스럽게도 님이 인정하신 이혜순이라는 사람은 실제 우리나라 작가가 아닙니다.
작품 역시 우리 것이 아닌것으로 알고 있고 그 당시 열악한 우리 만화계에
카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김영숙 씨는 실존 인물이고 일본 작가가 아닙니다.
남자분이시구요 필명만 김영숙씨입니다
그 분이 화풍이 일본 작가의 것을 배워 그렇게 그려서 그렇지 그분 이름으로 나온
작품은 다 그 분 작품이구요.
이십여년 전에 만화를 좋아해서 그 분을 직접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도 연세가 좀 있었지요.
지금은 건강하신가 모르겠네요.
님 덕분에 저도 옛날 만화에 빠져 살던 일이 기억 나네요7. 움...
'09.8.21 1:19 AM (90.184.xxx.203)"김영숙"씨 이름으로 나오는 만화..대표적인 공장만화라고 들었는데..아닌가요?
한때 갈채에 완전 푹빠져있었는데...공장만화라는 얘기듣고 대실망..(어쩐지 너무나 많은 만화책이 수도없이 쏟아져나오더라니..다른 만화가들은 왜 이렇게 많이 못내는거냐고 툴툴거린적도 있었더랬지만요..^^;;)
암튼..저도 순정만화 많이봤지만..
한국만화 특유의 느낌이 참 좋아요. 일본만화 저리가라 할정도로 수준있는 만화들도 있구요.
오래전에 봤던 신일숙 리니지, 아르미안의 네딸들..등등도 좋았구요..
이미라는 뭐랄까요..어른이 보기엔 좀 유치하다 싶지요..중학교때 열심히 봤는데 나중에 보니 피식..^^;;
강경옥 별빛속에..명작이었구요..강경옥만화가 참 좋았었는데..다시 찾아봐야겠네요..
박희정 호텔아프리카도 좋았고..천계영 오디션..한승원 프린세스(결말이 아직도 안나왔죠? ㅠㅠ)..열아홉의 메르헨도 재미있게 봤었고..한승원만화도 다 좋았어요..
그리고...또 이빈이나 유시진...나름 재미있게봤었는데 가물가물하네요...8. 음
'09.8.21 1:27 AM (220.117.xxx.153)스테판 츠바이크는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쓴적이 없다고 알고 있어요,,
클로버문고의 향수,,라는 카페에서 논란이 된 부분인데,,,설득력 있죠 ..
^^님이 찾으시는 건 악마의 키스 아닌가요??요새도 오래된 만화방 가면 있어요,,,
나일강의 소녀,,는 아직도 나오는것 같던데,,왕가의 문장으로 나오나요??
이것들도 제목이 워낙 여러개라,,,ㅎㅎ
저는 다른것 보다 우리나라 만화는 칸이 너무 커서,,,금새 읽어서 싫어요,,
만화 천권이상 가지고 있는데요,,요새는 요시나가 후미.키리코 나나난,,이 좋아요,
나나는 저도 의리상 읽습니다,21번에서 렌이 죽으니 그나마 스토리가 살아나는 느낌이구요^^;;;9. 엑. 윗님 ㅜㅡ
'09.8.21 1:36 AM (112.149.xxx.12)나나의 렌이 죽다니요.....오.....
읽은지 하도 오래되어서 렌이 누군지도 모르지만 즁요인물중 하나같은데....누구에요?10. 그리고
'09.8.21 1:44 AM (220.117.xxx.153)김영숙씨는 우에하라 기미코 작풍과 작품을 절묘하게 카피한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요,,특히 그 스케이팅 나오던 만화(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 ㅠㅠ)
ㅎㅎ 렌은 나나가 좋아하던 연꽃문신한 기타리스트요,,,
그래서 나나가 불행해지는 스토리 같아요 ㅠㅠ11. 아
'09.8.21 1:56 AM (220.117.xxx.153)새록새록 생각나서 오타쿠질입니다 ㅠㅠ
악마의 키스가 아니라 악마의 신부였던것 같네요^^12. ...
'09.8.21 3:32 AM (124.50.xxx.24)^^님이 찾으시는건 악마의 신부가 맞을꺼에요
저 어렸을때 이거 가지고 있던 만화라 정확히 기억해요
주인공 소녀가 악마의 신부로 찍혀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인데
정말 재밌었었어요..특히 고양이가 자신을 박대한 부자집에 딸로 태어나서
재산 다 떨어먹고 망하게 하는 내용 아직도 생각나네요
김영숙은 실제 인물은 맞는데 일본 카피 작가 맞아요
빙상의 시리즈나 유명한 작품들 다 일본 만화 그대로 베껴 다시 그려낸 작가죠
당신엔 이런 작가가 꽤 있었어요
일본 작품이 공식적으로 안들어올때라 해적판이나 우리나라 작가들이
그대로 카피해서 출판했었죠
유리가면,유리의 성도 그대로 카피해서 나오고..
해적판이 나온건 그후였어요
그리고 이혜순씨 실제 작가 맞아요..
실제 잡지에도 연재하고 상급생,하급생 시리즈로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작가예요
당시 팬이어서 기억나는데 갑작스런 연재 중단때문에
사고로 죽었다느니, 손이 망가졌다느니 여러 루머에 휩싸였던 작가였죠13. 음...
'09.8.21 9:21 AM (211.210.xxx.62)그래도 우리나라 만화는 특유의 진지함이 아직 있는것 같은데요.
저도 지금은 일본만화가 가벼워서 주로 읽지만
뭔가 일본만화는 극단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구요.
우리나라 만화는 글이 많고 사색적이라 생각되요.
화면의 아름다움 보다는 좀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글을 통해 화면은 정지된 느낌을 보인다고 할까요.
불의검이나 별빛속으로 궁. 뭐 이런 유명한 만화들을 보면
그림만 보고는 도저히 글이 이어지지 않고
많은 양의 글을 읽어야해서 나이 먹은 사람들이 보기엔 적당하지 않고
좀더 감수성이 예민한 십대들에게 어필한다고 할까요.
작가수에 비해 일본 만화에 밀린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고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남아 있는 장르라 응원해 주고 싶어요.
일본은 영상미가 돋보인다면 우리나라는 정서에 힘을 주는 편이죠.
배끼기 하는 작가도 있지만 아닌 작가도 분명 있다는...14. 유리가면
'09.8.21 12:04 PM (121.165.xxx.109)너무너무 좋아해서 초등시절 작가한테 편지까지..고등때 그 책이 일본 만화책이란걸 알고 ㅠㅠ
캔디 만화책에 만화영화까지.. 30대에 영국 스코트랜드가서 그 쪽 전통 결혼식을 봤어요..
세상에 ..거기에 정말 안소니 테리우스캔디..이라이자들이 다 있던데요 ㅎㅎ 퀼트옷에 팬파이프?에..노랑머리 긴다리...ㅋㅋㅋ 정말 안소니인줄 알고 ...아 이만화 실화였나? 했습니다..내가 지금 만화속에!@@@ ㅋㅋㅋ15. ^^
'09.8.21 12:28 PM (219.250.xxx.114)악마의 신부!!!!!!!!! ^^
감사합니다,,!!!!! 그 만화 다시 읽고 싶어요,,그 그로테스크하고 심령적인 만화,,,엄마 몰래 읽다
엄청 혼나고 뺏기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16. ^^
'09.8.21 12:30 PM (221.138.xxx.234)나일강의 소녀 저도 참 재미있게 봤었어요. 오랜만에 듣는 제목이네요.
뜬금없이 하백의 신부 추천해요. ㅋ...17. ㅎㅎㅎ
'09.8.21 1:42 PM (221.146.xxx.74)오랫만에 들어보는 그리운? 이름들이네요
전 오히려 일본 만화는
올훼스의 창만 기억에 남고
캔디는 처음 비디오라는 것이 나왔을때 본 정도고요
신혼때 남편이 '댕기'라는 만화잡지를 사다줘서-지금 생각하니 우습죠
열심히 봤었어요
한승원이나 김동원씨인가? 그 분들의 고운 그림체나
김진의 바람의 나라-태왕사신기보고 말도 못하게 실망했던
박희정씨 좋아했었어요
권? 씨도 열심히 봤는데 이름은 가물가물 ㅎㅎㅎㅎㅎ18. 권교정씨
'09.8.21 2:47 PM (220.117.xxx.153)말씀하시나봐요,,,
전에 닥터 스쿠르가 정발되기전에 경매가 붙여졌는데 이분이 사투끝에 낙찰받으셔서 (동명이인이면 할수없고)엄청 웃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