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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 피엠피 소지에 대해
마음속으로야 온갖 반박할 내용들이 좌르르 뜨는데, 아이들 듣기에는 '말만 쉬운'훈계가 될 것 같아 반 정도만 참았는데요.
저희 아이는 성실하고 고지식한 편입니다. 그런데 아이말 처럼 정말 고등학생들이 거의 대부분 피엠피를 갖고 있다는 게 사실 믿기지 않아서요. 영화나 만화, 소설을 다운받아 읽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 어쨌든 저희 아이의 말은 '가지지 않아도 되나, 이미 시중에 있는 물건들이 조금이라도 편리하다면 이용하는 것도 좋지 않냐'는 거예요. 집에서나 학교 자습때 인강 듣기도 간편하기는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기도 하고. 신청해 놓은 인강을 자주 빠져서 나무라던 중에 야심한 시각에 집에오면 너무 피곤하고, 간식 먹다보면 잊고 어쩌고... 듣기에 답답한 핑계를 대기에 언성이 커지면서 나온 이야기들이에요.
고등학생을 두신 어머니들, 이게 대세인가요. 조언 부탁드려요. 부모 노릇도 힘드네요..ㅠㅠ
1. 인강들으면
'09.8.17 4:49 PM (121.160.xxx.58)피엠피는 기본으로 인강 신청할때 같이 사주지 않나요?
기함할일은 애들이 야자시간에 인강듣는다고 피엠피보면서 야동본다는게 문제죠.2. 치대생
'09.8.17 4:52 PM (122.37.xxx.219)고딩때.... 친구녀석 시험 보지도 않는 지학2 인강이라고 저장해놓고 다니던 야동 떠오르네요...
문제는 야동보다는..... 쇼프로그램 보는거죠 ㅜㅜ3. ...
'09.8.17 5:01 PM (211.54.xxx.57)인강들을때 효과적인것은 확실합니다. 사용자의 본성(?)에 따라 독이 될수도 약이 될수도 있는것이지요.
4. ...
'09.8.17 5:08 PM (221.143.xxx.192)성인이라고 다른 생각전혀 안하고 할일만 하고 빈틈없이 시간 활용하면서
잘 사는것도 아니잖아요
아무래도 pmp 들고다니면 인강도듣겟지만
그것말고도무궁무진 보고들을게 많아지겟죠
내자식이 나름 알아서활용하고 잠간 다른길 걸어도 다시돌아올 아이인지
아니면 자제력이약해서 부모가 끊어주고다른생각못하게 강하게 조련해야 하는 아이인지
잘 판단하셔야죠
저는 어찌됐든 자율이 되는 아이로 키워야 하지않나 싶어요
pmp아니라도 유혹은 무궁무진하죠
네가 도덕 교과서 같지 않아 실망이다 한다면 참 답답하죠
너의선택을 존중하되 그책임까지 같이 생각하는사람이면 좋겟다
어느 선이상이면 부모도 어쩔 수 없음을 부모도 아이도 같이 아는게 좋을것 같아요5. .
'09.8.17 5:13 PM (59.10.xxx.77)pmp 대세 맞습니다.
전 어머님들 보면, 이건 옳지 않아 라고 안사주시는 것들이 있는데
정말로 70% 이상의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들이라면 사주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어릴적엔 컴퓨터가 그랬고, 지나서는 핸드폰이 그랬고, 요즘은 닌텐도ds나 pmp가 그렇죠.
기죽을까봐 사준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어릴때 그것을 갖지 못하는데 오는 열패감, 그리고 우리 부모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 부모는 구식이다, 를 거치면서 결국 부모에 대한 벽.. 이런것들이 오거든요.
저는 사주시라고 권합니다.
올바른대로 하면 어른들도 사지 말아야 하는게 얼마나 많습니까.
집 사기 전에 차 사는 것도 안될 노릇이고, 경기도 안좋은데 무슨 해외여행이며...
그럴때마다 보수적인 잣대로 들이대어 올바르지 않기 때문에 안된다 하는 것은 좀 그래요.
어느정도 그 또래의 70% 이상이 경험하는 것이라면, 경제적 상황이 정말 나쁘지 않다면 대세에 따르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6. 산드라조아
'09.8.17 5:13 PM (59.28.xxx.78)저희아들 고3이고 pmp는 2학년때 사줬어요. 인강들을때외에는 다른것에 사용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티브 영화등..다른것 다운받아 학교에서 보기도 한다고해요.
제가 말씀드리고싶은것은 아이가 성실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스타일이면 사줘도 된다고봐요.
특히나 인강을 많이 듣는 경우라면 꼭 있어야된다고생각하는데..우리아이도 독서실갔다가 인강들을려고 집으로 와야하는 번거러움때문에 사달라고 얘길하더라구요. 지금은 요긴하게 잘써고있어요. 아이의 평소 성향을 보시고 사주시면 될것같아요.7. 단순함의 미학
'09.8.17 5:16 PM (211.207.xxx.49)우리들 삶도 그렇듯 아이들 생활도 너무 복잡해지네요.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좀 덜 갖고 덜 복잡하게 살았음 해요.
다들 가지고 있는 거라고 내가 꼭 소유해야 하는 건 아니지요.
굳이 아이를 시험에 들게 하고 싶진 않네요.8. 555
'09.8.17 5:21 PM (211.109.xxx.126)성인들도 피엠피사면 강의는 뒷전인데^^;
뭐 속는셈치고 사주셔야 할거예요.
제친구들(20후반~30초반) 도 인강한다고 사서는 거의 미드와 일드..시리즈로 꿰게 된다고
힘들어 하던데요.... 저는 시리즈물 보는걸 안좋아해서 아직 안갖고 있는데요..
활용은 본인자신이 하는거드라구여.
생각해보면 참고서 산다고 부모님이 돈주셔도 그돈으로 빼돌려서 옷사고 놀러가고
그랬던 어릴적 생각하면....다 알면서 속아주셨던 부모님^^;;;9. 제딸아이
'09.8.17 6:56 PM (121.55.xxx.32)고2인데요.
딸아이학교 피엠피 없는아이들 한명도 없어요.물론 기숙사생활이라서 더 그런면도 없지않지만..
피엠피 없다면 노트북이 있더라구요
요즘 인강안듣는 아이들 없잖아요.
피엠피로 야동 본다는말은 좀 과장이 있지않을까요?
외국영화 원어(영어공부차)로 보기위해 다운은 좀 받기도 하구요.
피엠피 유용하게 사용한다고 생각해요.10. 핸드폰
'09.8.17 10:22 PM (116.122.xxx.194)전 고3 아들 지금도 핸드폰 없습니다
꼭 필요한걸 못느껴서 몇번 사달라고 하더니
이젠 괜찮다고 하더군요
근데 PMP 는 인강때문에 사달라고 해서 사주었어요
인강 들어야 한다고 해서..
때론 티비도 보고 하겠지만
고딩 정도면 자신이 알아서 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