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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도우미.. 원래 이렇게 하는 일이 없는건가요?

산모 조회수 : 1,739
작성일 : 2009-08-17 16:23:11
산후도우미 2주째 쓰고있는데.. 맘같아서는 당장 그만두게 하고싶어요.
원래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인데..
버스 시간이 애매하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시길래 그냥 10시까지 천천히 오시라고 했어요.
10시에 오셔서 5시 40분쯤 나가시죠..
일단 10시에 오시면 10분쯤 앉아계시다가 아침 설겆이랑 청소 하세요.
머.. 청소도 대충대충.. 11시면 다 끝나요.
11시부터 점심 준비..
미역국도 주말에 엄마가 끓여놓으셨고 반찬도 새로 안만드시고..
점심 먹고 설겆이 하면 12시 30분 정도? 늦으면 1시에 끝나요.
이때부터 주구장창 노시는거예요.
4시 30분이나 5시쯤 애기 목욕 시켜놓고 애기 빨래 잠깐 조물락거리다가 세탁기에 던져놓고 퇴근..
지금도 1시부터 노시더니 아예 작은 방에 들어가서 누워서 주무시네요.
처음에 업체측에 적혀있기에는 발 맛사지며 청소며.. 하루 일과가 쫘악 적혀있길래 그런가보다했는데..
발맛사지는 생각도 안하시고..(제왕절개해서 복부맛사지 대신으로 해주는거래요)
애기도 잘 안봐주고.. 그냥 안고만 있으시더라구요.
제가 낮에는 낮잠도 좀 자고 큰애를 볼거라서 그냥 분유먹이시라 했더니 젖을 자주 물려야한다고 어쩌고저쩌고..
덕분에 작은애도 제가 계속 보고있고요.. 큰애랑 놀아주는 것도 아니고..
1주만 더 쓸 생각에 그냥 참고있기는 한데.. 솔직히 좀 화가 납니다.
아예 그냥 일찍 가시라고 할까하다가 돈 줄거 다 주는데.. 그건 아닌거같아서 참았구요..
차라리 없는게 더 편한듯해요. 말은 어찌나 많으신지.. 앞에 일다녔던 집 흉은 많이 보시고..
자기 집 자랑.. 자식 자랑..
다림질이랑 화장실 청소 얘기했는데도 하시지도 않으시고..
엄마 뻘 되는 분께 자꾸 말꺼내기도 멋해서 그냥 내가 하고말지싶어 주말에 다림질이랑 화장실 청소 다 했네요.
첫째때 산후조리를 못해서 큰 맘 먹고 산후도우미 2주 쓰는건데..
원래 이렇게 하는 일 없이 놀다 가시는건가요?
일반 도우미랑 틀린건 알지만.. 이건 좀 심한거 같아서요..
IP : 119.70.xxx.10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17 4:27 PM (123.214.xxx.76)

    정말 윗분은 좀 심하네요.. 저도 첫아이때 썼지만 그 정도는 아니였지만 일반 가사도우미쓰는 게 휠 나아서 이번에 가사도우미 쓸거예요... 이야기 하고도 화장실이나 다림질 안하시면 자꾸 말하기도 그렇죠.. 그냥 업체에 말해서 다른 사람 바꾸든지 아님 그냥 가사도우미로 쓰세요..

  • 2. 아이고..
    '09.8.17 4:30 PM (119.64.xxx.140)

    며칠 해보고 아니다 싶음 업체에 말씀하셔서 다른사람으로 해달라고 하세요.
    저도 2번 도우미 써봤는데 .. 하루종일 얼마나 바쁘시다구요.

    윗분 참 너무하다..

    참고로.. 도우미 분 도움받을때는

    미리 그날 할일을 적어둔 메모지를 드립니다.
    중간중간 변수는 있지만.. 아주 구체적으로 적어드렸어요.
    청소는 어떤거.. 반찬은 어떤 반찬으로 해주셔야 하는지도 적어드렸어요.

    그게 서로를 위해 편하구요.
    그에 맞춰 일하시는 분도 계획세워 하시더라구요.

  • 3.
    '09.8.17 4:47 PM (125.149.xxx.249)

    진짜 너무 심하네요. 전 산후조리사님이 너무 일을 열심히 해 주셔서 다들 이러나보다 했는데...
    업체 측에 항의하고 교체 요구하세요. 원래 그렇게 일 안하는 거 아니에요.

    저희 집에 와주셨던 분은 시간 항상 엄수. 아침에 10-20분 늦으면 꼭 그만큼 애기 더 봐 주시다가 가셨구요, 매일 새로운 반찬 1-2가지, 애기옷 무조건 손빨래 (전 그냥 세탁기 돌려달라고 했는데, 본인이 고집), 집안 청소, 산모 마사지(근데 이건 제가 별루라서 그냥 안 받았어요), 다 알아서 해 주셨어요.

    그리고 아기를 너무 예뻐하셔서 첨엔 저랑 약간의 기싸움도(^^;;;;) 했어요. 서로 더 많이 보려구요. 기본적으로 산후 도우미분들은 아기를 예뻐해야지 할 수 있겠더라구요. 어쨌든 현재 오시는 그 분은 정말 아니에요.

  • 4. 정말
    '09.8.17 4:57 PM (116.123.xxx.87)

    너무 심한 경우 같아요.
    저희집에 오셨던 분은 애기도 예뻐하시고 음식도 엄청 열심히 해주셨어요.
    다만 청소와 다림질은 많이 부족한것 같고 별로 하실 생각도 없는것 같아서
    일주일에 다섯번(주중) 오시던걸 네번만 오시라하고 한번은 일반 도우미분한테
    청소와 다림질 부탁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시면서 다른집도 이렇게 많이들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아기 백일때까지 오시게 했었는데 엄청 좋으신 분이긴 했으나
    수다가 좀 심하시고 제가 몸 좀 추스렸다 싶으니 갑작스레 안오시는 날이 많아지긴 했지요.
    그래도 작은아이 열심히 봐주셨고 제일 감사한건 큰아이 목욕까지 시켜주시고
    잠깐씩 밖에 산책도 데리고 나가주셔서 그건 지금 생각해도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 5. 3종세트
    '09.8.17 5:06 PM (122.42.xxx.36)

    자기집 자랑, 자식 자랑, 남의 흉...
    이 세가지만으로 사람의 기를 빼앗깁니다.

  • 6. 이런...
    '09.8.17 5:09 PM (125.241.xxx.42)

    정당하게 돈내고 사람을 쓰는데, 그렇게 하면 안되죠. 원글님께서 한마디 하시던가요.
    그게 힘드시면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께 이건이거다 저건저거다 말씀해달라고 하세요.
    새댁이라 생각하고 만만하게 봐서 그런거예요.
    저희도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 속끓이고 있었는데, 슬쩍 들른 친정엄마가 속시원히 다 지적해주시는 통에 쉽게 해결되었답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는건 대부분 또 수긍하더라고요.
    물론 저희 엄마도 좋게좋게 말씀하셨구요^^

  • 7. 직접
    '09.8.17 5:15 PM (112.144.xxx.20)

    연세 때문에 말씀하시기 힘들면 중개업체에 전화하셔서 요구사항 말씀하시고 다른 사람으로 바꿔달라고 하세요. 산모가 다림질, 화장실 청소하고 몸 버리고 나중에 나이들어 고생하지 마시고요.

  • 8. ...
    '09.8.17 5:16 PM (152.99.xxx.168)

    업체에 얘기해서 바꾸세요. 정말 심하네요.
    저는 산후도우미 쓸때 아기 젖주는거 빼고는 아무것도 안했어요. 도우미분이 아기보고 집안일하고 다 했어요. 그냥 가사도우미보다 산후도우미가 훨씬 비싸쟎아요.
    업체에 얘기해서 당장 바꾸세요.

  • 9. 동서네는
    '09.8.17 5:53 PM (211.210.xxx.62)

    경기도라 그런지
    집안 살림 다 해주시고
    아이도 완전히 맡아 주셨다는데요.
    그래서 출근하고서부터는 그냥 아에 육아 도우미로 계속 연장하더라구요.

  • 10. 바꾸세요
    '09.8.17 6:06 PM (121.137.xxx.33)

    업체 통해서 하신거죠? 산후도우미가 그렇게 한가하다니 말이 안돼요.
    업체 전화하시면 바로 바꿔주니까 참지 말고 바꾸세요.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제 산후도우미는 중간중간 이불빨래 같은것도 다 하시구요.
    반찬도 매일 다른거 만들어주고 밑반찬도 만들어 채워놓고..
    장만 봐다 놓으면 알아서 음식 다해주시고 끝날땐 김치까지 담가주시고 가셨어요.
    마사지도 원하면 다 해주시는거 맞구요.(전 별로 원하지 않아서 안받았구요)

  • 11. 네..
    '09.8.17 6:16 PM (118.36.xxx.188)

    업체에 전화해서 하루라도 빨리 바꾸세요...
    다른분으로 바꿔드립니다....

  • 12. 토실맘
    '09.8.17 11:40 PM (59.10.xxx.100)

    업체에 이야기해서 바꾸세요.
    저 산후 도우미 4분 만나봤는데,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정말 잘해주시는 분은 집 청소, 아가 빨래 (천기저귀 포함), 산모 식사 간식 차려주고 (아침 10시에 오신다는 게 말이 됩니까.. 이 분은 8시 반에 와서 아침 차려주셨습니다. 아침에 일찍 오는 게 더 좋지 않냐면서요) 설거지, 어른 빨래, 셔츠 한 장 다림질, 매일매일 복부 마사지와 가슴 마사지 등등 약관 이상으로 다 해주시더군요. 산모 식사와는 별개로 남편 식사는 째개에 반찬까지 따로 차려주셨어요. 미역국만 계속 먹는 거 남자들 별로 안좋아한다면서요.이 분이 큰 애 낳았을 때 출퇴근으로 오신 도우미분이었지요.

    정말 아니었던 분은 대놓고 어떤 집은 돈을 잘 준다 다른 집은 이렇다 품평하시고, 자기 자랑 한가득, 아이는 건성으로 보면서 티비 드라마는 다 챙겨보시고.. 업체에 전화해서 바로 사람 바꿔달라 했습니다.
    일 주일이라도 좋은 사람 도움 받으세요. 그렇게까지 아무 일 안하시는 분이라면 가사도우미가 훨씬 도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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