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공포영화를 못본다고 적은 사람이에요.
몇년전 뭔 영상을 봐서 이런꿈을 꿨을지..
넘 찜찜해서 얘기하고 잊어버리려구요. 그런데 과연 잊혀질지..
저 아래 댓글 다신 분들은 읽지 마셔야할듯^^
.........................................
가장 최근에 꾼 무서운 꿈입니다.
어딘가를 정처없이 걷다가 회색도시에서 보일만한 음침한 분위기의 시멘트다리를 건너고 있었어요.
다리 아래를 보고 걷는데..
아래에 무슨 공장 앞길같은 풍경이 보이면서
엄청나게 큰 트럭에 시커멓게 탄 날개를 활짝편 독수리 크기만한 닭들이 수천마리 그득그득 쌓여있고
누군가가 시커멓게 탄 닭들을 계속해서 트럭에 던져 쌓고 있는겁니다.
닭을 무서워하는지라 기함 하면서도 보더군요.
그 순간.. 비명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정황상 분명 닭의 비명인데
소리로는 사람소리로 더이상 공포스러울수 없는 비명소리가 계속해서 들리구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암튼.. 너무도 공포스러워 빠른걸음으로 다리를 건너고 연결된
지하보도 계단을 걸으며 내려가는데..
세상에나..
닭의 몸 부위 이곳저곳이 발을 디딜 자리도 안보일 정도로 계단에 수없이 널부러져 있구요.
딱.. 사람의 피묻은 시체 부위부위가 널려있는 느낌으로 와 닿더군요.
무서움에 계단을 미친듯이 내려갔더니
이번엔 지하보도 천장에 그 시커먼 닭들이 피를 뚝뚝 흘리며
수백마리가 목을 늘어뜨리고 걸려 있는거에요..
심장이 멎는것처럼 놀래면서 겨우겨우 그곳을 빠져나가면서 꿈에서 깼구요.
저는 희안하게 무서운 꿈을 꾸면 몽땅 닭꿈을 꿉니다.
그런데.. 몇년동안 공포영화를 본적도 없는데 이번 최근에 꾼 꿈은 과연 뭘까요.
혼자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시국이 하 수상하니 심리적 압박감에 이런 꿈을 꾸나.. 싶기도 하구..
요즘들어 그런 증상을 자주 느끼거든요.
신문보거나 인터넷 글들 보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요.
암튼.. 공포스러운 영화 못본다고 적었으면서
모순되게 꿈 얘기까지 털어내고 가네요.
혼자만 갖고 있기엔 또 넘 무서워서요.
댓글 다신분들껜 죄송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공포스러운 꿈.(공포영화 못본다는 분들 보지마세요)
최근에 꾼 . 조회수 : 322
작성일 : 2009-08-13 16:57:25
IP : 125.178.xxx.19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안해요
'09.8.13 5:08 PM (211.236.xxx.228)아무래도...
복날이라 털 뽑힌 닭들의 한이 맺혀서 그런가봅니다..
원글님 심각하신데 제가 실례가 아닌지..ㅎㅎ
요 며칠 닭만 주구장창 먹고 있는데 가족들과 조촐히 위령제라도 지내줄까봐요.2. 원글
'09.8.13 5:37 PM (125.178.xxx.192)아뇨~ 님덕에 저 웃었네요..
정말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까봐요.
저는 세상에서 닭이 젤로 무서운 사람이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