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리산 둘레길 혼자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걷고싶어~~ 조회수 : 2,917
작성일 : 2009-08-07 14:15:25
안녕하세요~~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여름휴가 계획도 못잡고 있는 불쌍한(ㅜ.ㅠ) 사람입니다.
둘레길 다녀오신분 글도 좀전에 봤는데..
제가 나이는 무지 많아요...좀 빨리 결혼했음 대학생 자녀를 둘만한..
화려한 싱글도 아니고 근근히 먹고사는 싱글인데요..(앗..왠 갑자기 신세한탄처럼...그건 아니구요~~^^;;)
걷기에 관심도 많고 하고싶고 그런데..
나이를 먹고 싱글이다 보니 주변에 맘에맞는 친구가 별로없네요...
결혼한 친구들은 각자 생활이 있고 아이들 때문에라도 바쁘고 ....
싱글인 친구는 저랑 친하거나 맞는 타입이 아니구요....
나이도 있고하니 혼자라도 가고프지만...그게 쉽지가 않아요...
막상 떠나려면 무섭고(제가 겁도 많고..아시다시피...여자들 혼자 다니기가 무서운 세상이잖아요..)
지리산 둘레길이나 아무래도 자연속에서 걸으려면 한적하고 이런곳이 많으니..
(물론 벌레나 뱀, 개, 고양이....다 무서워해요..사람이 젤 무섭지만요..)
숙박도 좀 그렇고...비싼곳으로만 다닐만한 여유도 사실 안되고요...
식구들도 아마 반대할꺼고 저도 용기는 안나고 그래요...

그래서 용기좀 얻을까해서...혹시라도 여자분이신데 혼자 걷는거 좋아하셔서 걷기여행
다니시는분 계신가해서요...
전에 김남희라는 분이 쓴 소심하고 겁많은 사람의 걷기여행인가...라는 책도 봤는데..
제가 보기엔 그분 전혀 소심하고 겁많은 분 아니라는....

가끔 인터넷이나 이런곳에서 동행 구해서 가라는 말도 하지만...
그게 쉬운게 아니잖아요...정말 친한친구라도 여행이나 이런곳에서 맘에 안맞음 불편한거...
동호회도 거의 젊은 사람(?)들 위주가 많으니 좀 그렇네요...선뜻..들어서기가...

겉으론 낯안가리는거 같아 보이지만..(거의 주책수준) 무지 가리는 편이거든요...

아...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어지네요...
결론은 혼자서 걷기 여행 다니시는분들 저에게 용기와 노하우좀 전수해 주세요~~~
독신주의자는 아니지만 나이먹을수록 결혼생각이 더 없어지는데...
이럴땐 정말...외롭네요...엉엉...ㅠ.ㅠ

운전은..못해요..면허증만 있고...그래서 걷기가 더 좋은지도...
천천히 걸으며 자연도 감상하고 그러고 싶거든요...

많은 글들 부탁드려요...

아..그리고...보시다시피 제가 말이 이렇게 저렇게 많습니다...
왜 남들처럼 본론만 얘기하지 않고...
이러쿵 저러쿵 그 본론을 꺼내기 까지의 사연을 읊어대는 걸까요~~~?

그럼 남은 오후들 즐겁게 보내시고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IP : 121.132.xxx.6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7 2:38 PM (123.215.xxx.127)

    http://www.trail.or.kr/calendar/lists/?PHPSESSID=15fdcb54fcc505784a0babf50379...

    지리산 둘레길 사이트의 길동무 찾기란 메뉴에 동무를 찾는 글이 올라와 있고 님도 올리실수 있습니다.
    이건 여러날 일정의 경우이고 하루짜리 일정이라면 그리고 출발지가 수도권이라면
    다음 여행사 상품도 있습니다. 전 여기꺼 이용했어요.

    http://www.greenwm.com/

    지리산을 아끼는 좋은 여행 하시길 빕니다.

  • 2. 동무
    '09.8.7 2:58 PM (220.84.xxx.124)

    는 안되겠지만,
    저도 싱글인데 행동의 제약을 많이 받는편예요.
    얼마전 제주 올레길을 갔다왔는데, 여자 혼자서도 충분히 가다가 걷다가 자연을 감상하면서
    다음에도 또 와야지 했답니다.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지리산 둘레길도 이마 혼자서 여행을 즐기는 사람 많을거예요.
    용기 내시고, 잘 다녀오세요........홧팅!

  • 3. 저랑
    '09.8.7 3:00 PM (125.242.xxx.10)

    같이 갔으면 좋겠지만 일정이 맞을지 모르겠어요. 15일 이후면 가능한데...
    저도 나이많은 싱글이거든요.
    그리고 아래 .. 분 사이트 가르쳐 주셔서고마워요.

  • 4. 우선
    '09.8.7 3:22 PM (152.99.xxx.12)

    반갑네요 저도 나이 많은 싱글이거든요
    저도 걷는거 엄청 좋아해요 그래서 다음주 제주 올레 4일 동안 걸으러 간답니다
    친구가 동행하고 싶어해서 같이 가긴 하지만
    갑자기 82에서 나이많은 싱글들 걷기 모임 만들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ㅋㅋ

  • 5. ^^;;
    '09.8.7 3:26 PM (112.153.xxx.18)

    지리산 둘레길은 못가봐서 모르겠고요.. ^^;

    서점에서 걷기여행코스 소개한 책을 사서 요번 휴가때 그 책에 소개된 코스들을 하루 한개씩 걷고 왔거든요.
    전 파주에 살아서 경기북부편을 샀구요.. 책은 서울이랑.. 경기남부편이 더 있었는데 거긴 언제 가볼지 몰라 안샀어요. ㅎㅎ

    명학산이랑.. 비학산이랑.. 박달산이랑.. 심학산이랑.. 에.. 또.. 학령산이랑 ^^; (다 파주지역에 있는 작은 산들이에요~)
    정말 너무너무 좋았어요.
    전 요즘 큰산은 무리고 산책 2~3시간 정도 할 체력수준인데요, 코스들이 살짝 무리긴 했지만 소화할만 했어요..
    근데 에구.. 전 남편이랑 같이 다녔어요.. 산에 올랐갔다 와서 근처 유명한데서 먹는 밥도 너무너무 맛나고 좋았는데.. 요런건.. 염장인가요.. 흐이구..

    어쨌거나.. 요즘 걷기관련 책 꽤 나오는거 같은데 서점 함 가보시고 집근처 가까운데부터 휘리릭~ 떠나보세요~ ^^

  • 6. 저랑
    '09.8.7 3:35 PM (125.242.xxx.10)

    우선 님
    제가 올 여름 제주 올레길 다녀왔잖아요.
    또 가고 싶어요. 그 놈의 비행기값만 저렴하다면...
    아흐.... 그리워라 싱싱하고 푸른 제주.

  • 7. 걷고싶어~~
    '09.8.7 3:45 PM (121.132.xxx.65)

    아~~답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염장(^^ 좋은거 같아요~~부부가 같은 취미로~~)분
    빼곤 다 혼자들 다녀오신건가요? 와~~멋져요 님들~~
    저도 제주 올레길 너무 가고파요~~~
    일단 휴가는 8월말쪽으로 밀었으니 함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 8. 저도
    '09.8.7 3:45 PM (121.161.xxx.39)

    나이 많은 싱글이에요 ^^;;

    무릎에 무리가 와서 등산도 못하고 걷기만 하는 불쌍한 인생이네요ㅠㅠ
    전 혼자 여행 무지 많이 다녔어요
    베낭 하나 매고 혼자 제주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여행도 다녔구요
    요즘은 차 끌고 다니는데....걸어서 다니는 맛만큼 좋지 않더라구요.
    다시 차 있는곳으로 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조심하고 조금 주의만 하면 혼자다니는거 무섭지 않아요~~
    근데 여행길에 만나는 사람들이 저보다 더 걱정해 주시더라구요 ㅎㅎ
    겁도 없이 혼자다닌다고 야단 치시는 분도 계시고...요즘은 나이들어 그런것도 없지만 ㅎㅎ
    혼자 멍하니 바다 보고 있으면....사람들이 한번씩은 꼭 쳐다보고 가더라구요 ㅋㅋㅋㅋ

  • 9. 저도
    '09.8.7 3:47 PM (121.149.xxx.127)

    혼자 가기는 좀 그렇고.. 걸어 다니는 것 정말 좋아해요.
    같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이도 비슷한 것 같고..
    일정이 잡히면 날짜를 한 번 올려 보세요.. 지리산 길에서 도킹하게..^^
    전 길에서 남자 만나 이야기는 절대 안하는데 아줌마랑은 금방 친해요.
    요즘은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데 좀 좋아지면 아무때나 나설 수 있는 싱글입니다.ㅎㅎ

  • 10. 혼자아니고
    '09.8.7 4:48 PM (116.43.xxx.31)

    떼거지^^로 다녀왔었어요
    우리가족모두가 환경운동연합에서 간다길래.. 회원도 아닌데... 동참해서 다녀왔거든요.
    그때 찍은 사진을 글과 함께 여행기로 구성했어요.
    그냥 참고해보세요.
    그리고 당시 볕좋은 가을임에도 그 코스엔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요.
    거의 우리 일행뿐이었거든요.

    환경운동연합이나...
    아님 82쿡에 회원모집해서 한번 다녀오세요 ^^
    http://eduict.org/edu/home/eduict/bbs.php?id=contest&groupid=&where=&keyword=...

  • 11. 산사람
    '09.8.7 6:45 PM (118.43.xxx.163)

    지리산 트레킹은 호젓한 시골길을 걷는 그런 기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힘들지도 위험하지도 않으니 다녀가시지요^^

  • 12. 걷고싶어~~
    '09.8.7 7:51 PM (110.13.xxx.140)

    저도님 부러워요 혼자 여행도 많이 하시고~~
    그리고 링크걸어주신 분들도 넘 감사해요~~
    안그래도....뉴스보고 그러면 머리도 아프고 슬프고 우울하고...여행(실행을 못하더라도..^^;;;;)
    상상함서 기분전환 해볼께요~~
    산사람님은 혹시 그쪽 거주? 아님 자주 다니셨나봐요~~아무래도 지리산이 머니 가게되면 숙박을 해야해서 더 망설여지는거 같아요~~가다가는 숙박시설도 없을테고~~글구 위험은...아시겠지만 길이 위험할까봐가 아니고....사람이...ㅠ.ㅜ 이곳에 가끔 보면 혼자 등산도 하지말라는 글들을 많이 봐서요~~

  • 13. ..
    '09.8.7 9:20 PM (123.215.xxx.127)

    전 어제 넘 좋아서 8월 15일에 또 갑니다. 매봉 금계 구간으루다....
    10월에는 제주 올레길 가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470 아이가 외동인 경우 말고, 본인이 외동인 분들 이야기 좀 들려 주세요~ 12 외동 2009/08/07 1,291
479469 초등생영화보기. 3 은새엄마. 2009/08/07 382
479468 지리산 둘레길 혼자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13 걷고싶어~~.. 2009/08/07 2,917
479467 황산테러 말이에요. 6 토리 2009/08/07 1,342
479466 폭력남편과 함께 살기 힘듭니다.. 5 흐린날 2009/08/07 1,205
479465 대학강사는 한 학교에서 오래 못있나요? 6 대학시간강사.. 2009/08/07 685
479464 늙은 사람or 노처녀를 너구리라고 하는데 무슨뜻인가요?? 4 너구리뜻??.. 2009/08/07 1,193
479463 고양이 중간보고. 7 고양이 2009/08/07 667
479462 제가 보기에 철없어 보이는 동생.. 5 .. 2009/08/07 571
479461 어린이집 보내려고 하는데..어떤 걸 살펴봐야 할까요? 4 초보엄마 2009/08/07 250
479460 롯데월드, 5살 아이랑 어떻게 다니면 제일 저렴할까요? 1 롯데월드 2009/08/07 394
479459 혹시 외동이 카페같은거 4 대구 2009/08/07 353
479458 em을 발효시키는 중인데요.. 6 궁금해요 2009/08/07 467
479457 마고미인님 !복숭아 잘~받았읍니다... 3 준상맘 2009/08/07 427
479456 샌들끈 닿는 부분이 너무 아파요.. 2 .. 2009/08/07 368
479455 이런글 많으니 덩달아 저도 "우렁신랑" 자랑 좀^^ 13 우렁각시 말.. 2009/08/07 850
479454 11개월 아들...너무너무 안먹어요. 6 11개월 아.. 2009/08/07 408
479453 핸드폰 몇달만 쓸건데요... 2 핸드폰 2009/08/07 256
479452 경북 경주시 선덕여왕 행차! yuneul.. 2009/08/07 274
479451 정말 심하네요. 9 마트가격차 2009/08/07 1,324
479450 임신이네여 ㅠㅠㅠㅠ 1 풍진주사 2009/08/07 657
479449 새 방통심의위원장에 이진강 전 변협회장 2 세우실 2009/08/07 270
479448 초등4학년아이랑 서울구경~ 4 서울구경 2009/08/07 457
479447 남자 친구 마음을 모르겠어요 10 언젠가 2009/08/07 1,587
479446 종로 청운초등학교 보내시는분 계신가요? 2 이사 2009/08/07 640
479445 근데 광화문 공사는 왜한거랍니까? 23 rmsep 2009/08/07 1,673
479444 일용직이 사망했을경우 ....급합니다.. 3 큰일 2009/08/07 851
479443 속초로 여행가는데요, 대략 어떤 일정을 잡으면좋을까요?(한화 콘도) 9 처음가보는... 2009/08/07 808
479442 한달에 40만원정도 적금 넣을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3 정보주세요 2009/08/07 1,128
479441 우리세대가 시부모가 된다면 여러분들은 제사를 어떻게 지내실건가요? 35 제삿상 2009/08/07 2,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