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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갈때 시어머니 오시게 해야할까요?
포장 이사인데도 짐 본인이 다싸놓고 어머님 스타일대로 하시나봐요
결혼 하고 들어간 집이 어머님이 살림해주시던 집이라
이번에도 이사간다고 하면 당신 집 이사가는 것처럼 여기시고 당연히
오실듯;;;;
무릎도 안좋으신데 워낙 완벽히 해야 직성 풀리는 스타일...
예전에도 이사때면 포장이사업체에서 할게 없을정도로 해놓으셔서
남편은 그게 불만이에요;; 사서 고생이라고.
그래서 어머님께 이사날을 알리지 말고 우리끼리 이사하고
이사한다음 알리자는데 어머님이 서운해하실거 같아요.
근데 저도 어머님이 무릎도 안좋은데 오셔서 짐싸놓으시는거
부담스럽고요, 오셔서 이것저것 개입하실것도 부담스러워요.
이젠 엄밀히 제살림이니까요.
이번을 계기로 적절히 선 긋고 싶은데
적당한 방법이 없을까요?
이사가는걸 알려드려도 적절히 선그을 수 있는 방법이요.
만약 떠오르지 않으면 남편 하는대로 모른척 따라야 하나 그러고 있답니다.
1. 말로
'09.8.6 9:30 AM (118.127.xxx.8)말로 해서 말려지지 않는 분이시라 남편분이 그러시는 듯 한데요.
어머니에 대한 대처방안은 며느리 보다도 더 오래 겪은 아들이 더 잘 알 때가 많죠.
이번에 서운하시더라도 남편분 뜻 따르고
나중에 어머니 몸도 안 좋으신데 괜히 힘 쓰실까 걱정되서 아범이 시켜서 그랬다고
설명 잘 해드려요. 아드님이 직접 설명해드림 좋겠죠.
이번에 좀 서운하시더라도 다음엔 안 나서실테니 .... ^^;;;
포장이사 업체 부를 땐 중요하거나 남한테 안 보여줄것들 아니면
미리 포장 해놓으면 오히려 그 분들도 정리할 때 힘들어 하던데요.
원래 있던 자리 기억해서 딱 그자리에 정리해주고 가는 분들 이어서요.
미리 포장 해놓은건 그냥 그대로 옮겨주고 가기도 하고요.2. 이삿날
'09.8.6 9:31 AM (203.247.xxx.172)당일에 말씀드리시는 건 어떠시려나요...
3. 저런 어머님이라면
'09.8.6 9:36 AM (58.209.xxx.96)후에 많이 섭섭해할 모습이 눈앞에 훤히 보이지만,
저 같음...욕먹을거 각오하고 나중에 얘기할 거 같아요..
이게 옳다는건 아니구요...
저도 울 시엄니가 오지랖에 간섭에 잔소리 심한 편이고, 게다가 이상한 완벽주의까지 있으셔서 이런 문제에 시엄니 개입을 어찌 피하나 고민부터 하거든요.
그런데...저도 만만찮은 완벽주의에 제 스타일대로 집 꾸미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워낙 제 취향도 강하고.(그러나 제 일에만 그럴 뿐 남의 일엔 잔소리 안하죠. 그 부분은 울 시엄니와 달라요.)
그래서 전 욕 먹더라도 나중에 내가 받을 스트레스 생각해서라도 미리 안 알립니다.
울 시엄니...비위 맞추기 힘든 스탈이에요.
전혀 상상 못했던 걸로다가 삐지고 화내고...
암튼, 그래서 전 시엄니가 우리 포기할 때까지 무시하고 싶어요...
울 도련님은 그러더군요. 자기 엄마가 아들 다 키워놓구선 이젠 더이상 엄마의 존재가 필요 없어졌구나라는 사실에 대해 허전해 한다구요...
흠...뭐...짐승도 때되면 품안에 자식들 떠나는게 당연한 이치인데, 시엄니는 저렇게 자식 못 놓는게 웃깁니다.
전 그 진실을 뼈아프게 가르쳐드리려구요...4. 원글
'09.8.6 9:53 AM (211.59.xxx.35)시어머님의 마음속에서 아들내외를 분리시킬 필요가 있고
그래도 처음엔 나름 서운하거나 최악의 상황은 충격까지(?) 받으실지도 몰라서
망설여지는 상황인데...그래도 이것저것 개입하시지 않게 하기 위해선
또 앞으로를 위해서 아무래도 알리지 말아야 할려나봐요...ㅜ.ㅜ
정말 곤란한 상황.
이사 한다음 알리는게 그렇게 어이없는 짓은 아닌거죠?5. 서운할때 서운해도.
'09.8.6 10:23 AM (116.123.xxx.30)이사한 다음 알리시되 시어머니가 다른 친척한테 돌아서 들으면 더 서운하니까
이사해서 하루 이틀 지나 제일 먼저 알리시고,
지금 정리중이니까 ...저희가 식사 초대할께요 그러시는게 좋을거예요.
아범이 어머니 편찮으셔서 일부러 이사하고나서 알려드렸다고 이런식으로 잘 말씀드리면....어머님 많이 생각하는 아들이라 생각해서 덜 서운할수도 있어요.
우리집도 새댁때 이사를 자주했는데 이사 할때마다 시숙님이 오셔서 짐 지킨다고 계시는거예요....이사 하는날 정신없는데 어른이 와 계시니 밥 챙겨 드리는것도 맘이 편치않더라구요.
그래서 신랑한테 형님 오셔서 이사 돕는다고 허리라도 삐끗하면 곤란하니까
이사하기 전에는 말씀드리지 말고 이사한후 일주일쯤 후에 정리하고 집들이 식사초대 하는것이 어쩌냐고 물어봤더니...그게 좋겠다 그러더라구요.
그 뒤로는 이사할때 미리 이야기 안하고 이사하고 집들이 해야하니까 자연히 그렇게 하더라구요.
처음이 힘들지 한번 하고나면 습관처럼 그렇게 하게됩니다.6. 왠지
'09.8.6 10:40 AM (121.135.xxx.203)아무리 그래도 이사한 후에 알리신다는 건 좀 서운하실 것 같아요.
참, 그 시어머님도 왜 이렇게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게 만드시는 지 몰라요.ㅠㅠ
그래도 제 생각에는 미리 알리시구요.
절대 오시지 말라고 아들이 강력하게 나가셔야겠는데요.
어머님 무릎에 치명적이니 절대 안된다구요.
에고. 말이 통하면 원글 님이 이런 고민 올리셨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제 입장에서 아들이 이사한 후에 이사했다고 말하면
저는 큰 충격을 먹을 것 같습니다. 너무 서운하구요.7. ...
'09.8.6 11:08 AM (221.140.xxx.169)남편이 하자는 대로 하세요.
시어머님 혹시 서운할까 싶어서 이사 전에 알리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 다 받고...
왜 이런 소모적인 일을 반복하려고 하시나요?
악순환을 막으려면 고리를 끊어내야 하는 거 잘 아시잖아요.
내 살림이니까 선을 긋고 싶으면서 또 시어머님 기분도 안 상하게 하고 싶고...
세상에 그런 방법은 없으니 일찌감치 헛된 기대 말고 그냥 남편 하자는 대로 하세요.
못 이기는 척...8. //
'09.8.6 11:19 AM (58.79.xxx.65)남편이 하자는데로 하시구여
나중에 알고 서운해하시거든 남편이 말씀드린다고 하길래 말씀드린줄 알았다고
어머님 다리아프셔서 못오시는줄 알았다고 말씀드리세요..
인제 이사하고 정리되서 어머님 다리 어떠신가하고 전화드린거라구 하시구여..9. //
'09.8.6 11:24 AM (58.79.xxx.65)저는 시댁에 애매하게 입장 좀 그런거는 전부 신랑탓해요
그러면 어머님은 아들이 장가가면 마누라말듣지 내말 듣냐고 저를 나무라시지만....
저는 어머님도 아시잖아요... 고집이 얼마나센데 저는 절대 못이겨요...하고 꼬랑지 내리면
겉으로는 저를 나무라는것 같아도 내심 아들말 잘듣는다고 더 말씀안하시는것 같더라구여
반대로 친정에 좀 애매한일 일으면
그러면 제가다 커버해요...10. 이사며칠전
'09.8.6 11:29 AM (116.125.xxx.253)2-3일 전에 전화하셔서 이사날자 급하게 잡고 이것저것 신경쓰느라 미리 전화못드렸다고 하세요.
그리고 미리 선수치세요.
남편이 어머니 올라오실까봐 말도 못꺼내게 하는걸 서운해 하실까봐 전화하신다구요.
다리도 아프시고 힘드신데 올라오시지 마시라구요. 이사후에 짐정리 도와달라고 하시면 서운해하지 않을실 거예요.